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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Penulis: 진장청
호진은 자기가 산 것이 겨우 사십만원 정도의 가짜라는 것을 당연히 인정할 수가 없었다.인정하면 지금까지 공들인 것이 모두 수포가 될까 봐 두려웠다. 그는 벌떡 일어나 가희를 가리키며 말했다.

"너와 임건우 그 쓰레기가 도대체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지만, 왜 그 자식를 돕는 건데? 네가 뭔데 내가 준 보석이 가짜라고 의심하는 거야? 내가 누군지 알고나 있어?"

"당연히 알고 있지, 건우의 가산을 빼앗아 그걸로 놀고먹는 건달 2세잖아. 솔직히 말해서, 네가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모두 가연의 것이어야 해. 가연의 재산을 빼앗고, 지금 또 가짜 보석으로 가연의 몸까지 빼앗으려 하다니, 정말 뻔뻔스러워!"

가희는 이미 건우 편에 서려고 결심한 이상 끝까지 건우를 옹호하려고 결심했다. 그리고 이미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했으니.... 당연히 건우를 지켜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만인의 연인을 네가 팔았다고 했는데, 그럼, 누구한테 팔았어?"

"그건…"

그녀는 임건우라고 말하려다가 갑자기 신분을 비밀로 하라던 건우의 경고가 떠올라서,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그걸 내가 왜 알려줘야 하는데?"

호진의 안색이 사납게 변했다. 그는 손바닥으로 식탁 퍽퍽 두드렸는데, 그 때문에 물잔의 물이 사방으로 튕겼다.

"심 여사님, 이녀가 당신과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으나, 이렇게 없는 사실을 지어내고 나를 막 모함하다니.... 이왕 이렇게 됐으니, 만리상맹이 당신들을 건드린다 해도, 나는 더는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가희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내가 장담하건대, 만리상맹은 절대로 유씨 가문을 건드리지 않아!"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수옥이 자신의 잔을 집어 들어 와인을 가희의 얼굴에 쏟아부었다.

"송가희, 임건우 그 쓰레기가 너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주었기에 가연과 호진의 인연까지깨뜨리는 거야? 어서 꺼져! 앞으로 다시는 우리 유 씨 집에 발 들여 놓을 생각도 하지 마."

그러고는 얼른 호진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우리 좋은 사위, 화 좀 풀어. 이 여자는 머리가 어떻게 된 거야, 자기 주제도 모르고, 육십억이나 되는 보석을 그 여자가 뭘 안다고 그러겠어? 자네가 산 보석은 틀림없는 진짜야."

가희의 얼굴은 와인으로 엉망진창이 되었다. 그녀는 가연을 쳐다보다가 고개를 저으면서 웃음을 지었다.

"가연아, 임건우랑 이혼하면 넌 꼭 후회할 거야."

가연은 얼른 일어나 사과하며 가희의 얼굴을 닦아주려 했다.

옆에서 수옥이 비웃으며 말했다.

"후회하긴, 우리 가연인 곧 임 씨 그룹의 사모님이 될 텐데, 그걸 질투하는 거지? 아무도 널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없어서 말이야. 어서 꺼져, 더 이상 꺼지지 않으면 내가 너를 때릴지도 몰라."

가희는 갑자기 건우가 불쌍해졌다. 이렇게 돈 때문에 딸까지 팔아먹는 바보같은 장모가 있다니, 우스운 건 그녀도 예전에 이런 장모를 도와 건우를 놀린 적이 있다는 것이다.

‘정말 터무니없어!’

......

한편, 프라이빗프라이빗 클럽에서는...

프라이빗 클럽은 강주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고, 면적이 삼천 평에 달하며, 이는 강주에서 가장 크고 호화로운 고급 클럽이다. 평소에는 만리상맹 내부 고위층에만 개방한다. 그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외부인은 모두 권력 상위층이나 상계 재벌들이다.

건우가 길에서 택시를 잡고 프라이빗 으로 간다고 하니 택시 기사의 눈빛도 심상치 않게 변했다. 그는 그곳에 무얼 하러 가는지 묻고 싶었지만 꺼림직한 느낌 때문에 결국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운전 내내 쓸데없는 말 한마디도 하지 않고 평소 계속 틀어놓던 방송도 꺼버렸다.

결혼반지를 만지작거리는 건우는 한창 기분이 나쁠 때라 당연히 운전기사의 표정을 지켜볼 여유가 없었다.

‘임호진! 이렇게 비열하고 파렴치하다니, 사람이 죄를 짓고 잘 살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해줄게! 만리상맹의 힘으론 한 손가락으로도 널 부숴 죽일 수 있어. 하지만 그러면 너무 재미가 없어지니... 어디 한번 재미있게 놀아보기나 할까? 네가 무슨 수작을 부리는지 좀 봐야겠어. 그리고.... 심수옥! 네가 지금 아첨하는 임호진이, 내 눈에는 개만도 못하다는 것을 곧 알게 해줄게!"

이렇게 생각하니 머리가 훤해졌다. 다시 눈을 떳을 때, 이미 프라이빗 클럽에 도착하였다.

건우는 차에서 내리자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펴고 대문으로 향했다.

"거기 잠깐 멈추세요!"

"여기는 아무 사람이나 안으로 들어가서는 안 되는 곳입니다!"

위엄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건우는 약간 놀랐다.

‘프라이빗이 과연 간단치 않구나, 대문을 지키는 사람마저 이런 위엄을 가지고 있다니....

소문에 의하면 만리상맹에는 고수와 용병들이 많다던데.... 설마 무사인가? 하지만 난 만리상맹의 진정한 보스이니 어떤 고수라도 다 나를 위해 일하는 거야.”

그는 침착하고 담담하게 말했다.

"전 아무나가 아니에요. 마동재를 찾아왔어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문지기 남자는 크게 화를 냈다.

"무례하구나, 네가 먼데 감히 어르신의 이름을 부르는 거야? 어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하거라!"

"저는 정말 마동재를 찾으러 온 거에요. 그가 저를 오라고 했어요. 못 믿겠으면 들어가서 제 성을 임 씨라고 전해주세요."

바로 이때,

한 양복 입은 청년이 휘파람을 불며 거들먹거리며 들어오다가 건우가 문밖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 이게 누구야? 임씨 가문에서 쫓겨나 여자한테 빌붙어 사는 강주의 유명 인사 임 도령이잖아? 아내를 얻었는데 손도 한번 다쳐보지 못했다는 그 도령?"

건우는 이 사람을 본 기억이 전혀 없었다.

"당신 누구지? 내가 어떤 사람이든지 네가 상관할 바가 아니야."

"아이고! 그런데 난 네 아내가 곧 이혼한다고 들었지 뭐야? 쯧쯧쯧, 네 아내 유가연은 참말로 미녀인데, 이렇게 예쁜 아내가 재가하면 네 기분이 어떨지 참 궁금하네?"

건우의 눈빛이 완전히 차가워졌다.

"네가 누구인지 말해 봐!"

"하하하, 왜? 설마 나한테 복수라도 하려고? 무서워 어쩌지? 잘 들어, 나는 성이 김! 이름은 효중! 며칠 전에 네 아내가 술자리에서 미움을 산 상대가 바로 나야! 어때, 화났어? 애석하게도, 너 같은 기생충은 나에게 신발을 들어주는 것조차 자격이 되지 않아! 됐어, 너랑 얘기 더 얘기 안 해."

알고 보니, 이 사람이 바로 그 김 도련님이었다. 김호중은 사실 큰 인물은 아니고, 만리상맹 산하의 어느 회사 사장의 조카일 뿐이다. 그래서 동재는 그를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한참을 조사해서야 끝내 이 사람을 알아냈다. 그런 다음 직접 전화로 그를 이곳으로 불러들였다.

우스운 것은, 호중은 어르신의 부름을 받은 것이 무슨 좋은 일이 있는 줄 알고 클럽 입구에서 우연히 만난 건우를 비웃기만 하였다.

이에 건우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바로 너였구나! 그래 유언은 생각해놨어?"

"이 병신새끼가, 누가 유언을 남겨야 하는지 두고 볼래? 내 말 한마디면 넌 시체도 못 찾게 죽어버릴 거야."

건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난 안 믿어"

‘여기는 내 집 마당과 마찬가지인데 너 하나쯤 해결하지 못할까봐?’

"나도 안 믿는데?"

바로 이때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호중은 그 말에 크게 화를 냈다.

"어느 바보새끼가.... 뭘 안 믿어?"

고개를 돌려보던 그는 갑자기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되고 말았다.

"어….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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