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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 Fecha de publicación: 2026-10-06 13:43:31

나는 고개를 숙여 혀끝으로 살짝 핥았다.

“하…윽!! 엘리.”

아렌트가 다시 낮게 신음했다. 그 반응이 재미있어서 한 번 더 핥았다.

“하아…엘, 리! 좋아요.”

​

그의 손이 내 손등 위를 덮었다.

“이렇게 잡고….”

그가 내 손을 잡고 버섯 기둥을 위아래로 비벼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버섯 머리가 움찔했다. 툭 튀어나온 따뜻한 액이 입 안에 닿았다.

‘비릿해.’

이 향은?!

나는 고개를 들어 그를 올려다봤다.

“하아…엘리.”

한껏 풀어진 붉은 눈에 몸 아래가 그의 손가락이 들어갔던 곳이 옴칠댔다

그의 입술이 상당히 유혹적이었다.

‘환자야. 이 바보야!’

나는 고개를 빠르게 가로저었다.

“아렌.”

“엘리. 엘리.”

그의 손바닥이 내 볼 위에 닿았다.

“아침에 내 침대에 와서 여기에 있는 버섯 물 뺏어?”

“…아. 미안해요.”

아렌트가 잠시 시선을 피했다.

​

“ 추워서 엘리 몸에 붙어 있다 보니….”

“…혼자서 버섯 물 빼기 힘든 거 아니었어? 아프잖아.”

​

나는 걱정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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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흑 같은 검은 머리카락이 흘러내렸다. 그사이에 드러난 붉은 눈동자가 소름 돋을 만큼 선명한 핏빛을 머금고 나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움찔하며 나도 모르게 뒷걸음쳤다. 그 찰나, 아렌트가 내 손목을 다시 잡아 제 품으로 끌어당겼다.​“엘리. 엘리….나의 엘리.”“….아렌? 진짜?”​나는 놀라서 그의 등을 토닥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혹시 말이야. 넌 임무로 여기 온 거야?”“…어.”“아하. 그렇지. 여기 귀족들은 좀 이상한 것 같아.”“어째서?”“여자들만 보며 들이대려고 난리라.”​아렌트는 살짝 웃었다.​“그거…아마도 네 옷에 있는 그 붉은 장미 때문일 거야.”“꽃?”​그제야 로이드가 내 어깨에 꽂아 둔 장미가 눈에 들어왔다. ​“이게 왜?”“….그거, 처녀라는 뜻이거든.”“응?!! 처…녀?”“처녀라고 하면 능숙하지 못하니까. 그래서 그렇게 달아.”“…하…미친.”“그러면 보통은 건드리지 않지만, 간혹 처녀만 노리는 놈들은 있지.”​그의 손끝이 내 골반을 살며시 긁었다.​“엘리…. 왜 그렇게…. 나를.”그가 말을 고쳤다.​“아니다. 어디가 마음에 안 들었어? 내가 다 고칠게.”​아렌트는 부드럽게 내 어깨의 붉은 꽃을 잡더니 바닥에 거칠게 던져 버렸다. ​그러고는 드러난 어깨에 입술을 내렸다. “읏!”​나는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려 살며시 밀었다.​“…그게.”“그게?”“…네가 메이메이 열매를 망가뜨렸잖아.”“….미안해. 난 너와 함께하고 싶어서.”“그래서 그 산으로 다시 갈 수가 없었어.”“어?!”“사실 더 큰 물에서 살아야 할 용병인데 네가 오두막에만 있고 싶어 하길래…. 그래서 보냈어.”“엘리!”​아렌트의 목소리가 높아졌다.​“그런데…다시 돌아가려고 했는데. 도착하지 않더라고.”“…….”“그래서 보니까. 누군가 메이메이 열매들을 모조리 발로 짓이겨 놓았더라고.”“아….”그제야 아렌트는 당혹스러운 표정이었다.​“그거. 약초이자, 결계의 축이거든. 자연

  • 죄를 섬기는 하녀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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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를 섬기는 하녀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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