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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7화

작가: 경옥
계연수는 심서준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 목소리는 낮고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고 어딘가 기분이 좋지 않은 듯한 기색이 묻어났다.

그녀는 압박을 견디듯 고개를 들어 올렸다. 그러자 눈앞에 보이는 것은 고개를 숙인 채 내려다보는 심서준의 짙은 눈동자였다.

그 눈빛에는 묘하게 엄한 기운까지 담겨 있었다.

계연수의 목소리는 자연스럽게 작아졌다.

“말… 다 했습니다.”

심서준은 그런 계연수를 바라보다가 눈썹을 살짝 들어 올렸다. 그리고 옆에 서 있는 심정우를 힐끗 보았다.

심정우는 오숙부의 표정을 보는 순간, 등골이 서늘해졌다. 그는 급히 말을 꺼냈다.

“정말 끝났습니다.”

심서준은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는 다시 물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

계연수는 숨기지 않고 방금 나눴던 이야기를 그대로 설명했다. 심서준은 고개를 살짝 기울인 채 계연수의 눈을 바라보았다.

문득 떠올랐다. 예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가게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그녀는 자신을 찾지 않고 굳이 심정우를 찾아갔다.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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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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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i kim
그말 그대로 심서준에게 돌려주고싶다 조금전처럼 아가씨들끼리 있을때 뒷말 안듣게 할 자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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