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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9화

Author: 윤지
박민정은 최현아가 자신을 의심하는 말을 듣고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물었다.

“무슨 일 말씀하시는 건데요?”

박민정은 바보가 아닌 이상 최현아에게 절대 사실대로 말할 리가 없다.

사실대로 말한다고 해도 복수는 두렵지 않지만 아이들이 있기에 리스크를 안고 가기 싫었다.

최현아는 박민정의 의아해하는 표정을 보며 목소리를 낮추고 속삭였다.

“동서가 정말로 아니길 바랄게. 아니면 무슨 수를 쓰든지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박민정은 최현아의 경고를 전혀 개의치 않는 표정을 지었다.

최현아는 박민정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뭔가 찔리는 것 같아 시선을 거두었다.

그때 박예찬과 박윤우가 학교에서 나와 박민정을 향해 달려왔다.

“엄마.”

박민정은 조금 전의 도도하고 차가운 표정을 거두고 순식간에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가자. 집에 가서 밥 먹자.”

박민정은 한쪽에 한 명씩 손잡고 차가 있는 곳으로 갔는데 거기에는 유남준이 기다리고 있었다.

최현아는 그들을 바라보면서 마음속으로 부러워했다.

그때 최현아의 머릿속에서 갑자기 있어 본 적이 없는 화면이 떠올랐는데 바로 유성혁과 함께 유지훈을 픽업하는 것이었다.

최현아는 연신 머리를 저었다.

“그 쓰레기가 어디가 좋다고 이런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하는 거지? 난 이제부터 새로운 인생을 살 거야.”

최현아는 차를 타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

1년이 지났다.

진서연은 귀여운 남자아이를 낳았고 산후조리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출근했다.

“서연아, 조금 더 휴식해야지. 지금 상태로 출근하면 많이 힘들 거야.”

박민정의 말에 진서연은 서둘러 고개를 저었다.

“집에 있는 거 너무 심심해요.”

진서연이 임신한 뒤로 정민기는 그녀를 특급 보호동물인 듯 24시간 곁을 지키고 아무 데도 보내지 않아서 너무 심심했다.

때문에 진서연은 산후조리가 끝나자 곧바로 출근하고 싶었다.

“보스, 저를 말리지 마세요. 저는 정말 출근하고 싶어요.”

진서연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진지하게 말하자 박민정은 더 이상 말리지 않았다.

“알았어. 출근하더라도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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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기 전엔 못 놔줘   제2300화

    박민정과 유주아는 한참 동안 더 이야기하다가 전화를 끊었다.퇴근 시간이 다가오자 박민정은 진서연과 함께 쇼핑하고 식사하려고 했는데 유남준이 갑자기 그녀 쪽으로 다가왔다.“민정아, 퇴근 시간이야. 집에 가자.”그의 눈에서 빛이 났다.최근 1년 동안 유남준은 지엔 그룹의 직원인 듯 자신의 회사로 갈 생각을 안 했다.박민정은 살짝 짜증이 났다.“저는 쇼핑하러 갈 거예요. 그러니 먼저 가요.”“어디 갈 건데? 나도 같이 가자.”박민정은 어이가 없었다.유남준은 매번 그녀가 친구들과 쇼핑하고 놀려고 하면 이런 식이었다.“남준 씨가 같이 가면 모두 불편해해요.”유남준은 박민정의 가까이에 가서 손을 잡았다.“오늘 쇼핑하는 걸 모두 내가 사줄게.”박민정과 조금이라도 떨어지고 싶지 않았기에 유남준은 그녀의 친구들에게 잘 보여야 했다.진서연이 서류 한가득 들고 들어왔다.“유 대표님, IM 그룹에는 그렇게도 할 일이 없어요?”진서연은 출근 첫날에 유남준이 얼마나 껌딱지처럼 박민정에게 달라붙는지 알아챘다.정민기가 껌딱지인 줄 알았는데 유남준은 더 심한 수준인 것을 보고는 박민정을 가여워했다.“제가 대표인데 왜 일해요? 일은 부하직원들이 다 하는 거죠.”유남준의 대답에 진서연은 말문이 막혔다.유남준은 자신이 말실수했다는 생각에 서둘러 해명했다.“두 분은 친구 사이니까 당연히 다르고요.”“...”진서연은 유남준이 너무 직설적이라고 생각했다.만약 진서연과 박민정의 친구 관계가 튼튼하지 않았다면 유남준은 더 심한 말도 했을 것이다.유남준은 비록 직설적이긴 하지만 박민정의 친구를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가요. 오늘 쇼핑은 모두 제가 계산할게요.”그는 박민정이 단독으로 그녀들과 함께 있는 것이 걱정되어서 무조건 동행하고 싶었다.진서연이 거절했다.“아니에요. 저는 오늘 곧바로 집으로 가서 애랑 놀 거예요.”진서연이 아이를 데리고 있기에 정민기는 매주 주말이면 와서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민수아도 말했다.“저도

  • 죽기 전엔 못 놔줘   제2299화

    박민정은 최현아가 자신을 의심하는 말을 듣고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물었다.“무슨 일 말씀하시는 건데요?”박민정은 바보가 아닌 이상 최현아에게 절대 사실대로 말할 리가 없다.사실대로 말한다고 해도 복수는 두렵지 않지만 아이들이 있기에 리스크를 안고 가기 싫었다.최현아는 박민정의 의아해하는 표정을 보며 목소리를 낮추고 속삭였다.“동서가 정말로 아니길 바랄게. 아니면 무슨 수를 쓰든지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박민정은 최현아의 경고를 전혀 개의치 않는 표정을 지었다.최현아는 박민정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뭔가 찔리는 것 같아 시선을 거두었다.그때 박예찬과 박윤우가 학교에서 나와 박민정을 향해 달려왔다.“엄마.”박민정은 조금 전의 도도하고 차가운 표정을 거두고 순식간에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가자. 집에 가서 밥 먹자.”박민정은 한쪽에 한 명씩 손잡고 차가 있는 곳으로 갔는데 거기에는 유남준이 기다리고 있었다.최현아는 그들을 바라보면서 마음속으로 부러워했다.그때 최현아의 머릿속에서 갑자기 있어 본 적이 없는 화면이 떠올랐는데 바로 유성혁과 함께 유지훈을 픽업하는 것이었다.최현아는 연신 머리를 저었다.“그 쓰레기가 어디가 좋다고 이런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하는 거지? 난 이제부터 새로운 인생을 살 거야.”최현아는 차를 타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1년이 지났다.진서연은 귀여운 남자아이를 낳았고 산후조리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출근했다.“서연아, 조금 더 휴식해야지. 지금 상태로 출근하면 많이 힘들 거야.”박민정의 말에 진서연은 서둘러 고개를 저었다.“집에 있는 거 너무 심심해요.”진서연이 임신한 뒤로 정민기는 그녀를 특급 보호동물인 듯 24시간 곁을 지키고 아무 데도 보내지 않아서 너무 심심했다.때문에 진서연은 산후조리가 끝나자 곧바로 출근하고 싶었다.“보스, 저를 말리지 마세요. 저는 정말 출근하고 싶어요.”진서연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진지하게 말하자 박민정은 더 이상 말리지 않았다.“알았어. 출근하더라도 항상

  • 죽기 전엔 못 놔줘   제2298화

    구영란이 집으로 돌아와서 피곤했는지 하품하고 박민정을 보며 말했다.“아주버님이 어떻게 흉악하게 날뛰는지 보러 갔는데 일이 너무 빨리 해결된 것 같아.”고영란은 최씨 가문도 어떤 사람인지 잘 알기에 어느 쪽도 동정하지 않았다.박민정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러게요. 이런 일도 서로 이익을 챙기며 끝낼 줄 생각도 못 했어요.”고영란이 박민정의 등을 다독였다.“너도 이런 상황에 익숙해야 해. 대가족 사이에는 언제든지 이익이 먼저야.”박민정도 이번 일에서 많이 느꼈다.고영란이 휴식하러 방으로 들어가자 그녀는 집으로 갔다.오늘 유남준은 박민정과 동행하지 않고 소파에 앉아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박민정이 다가가서 물었다.“늦었는데 왜 아직도 안 자요?”“당신을 기다렸지. 왜 이렇게 늦었어?”유남준은 박민정이 걱정되어 기다리고 있었다.박민정이 그의 곁에 앉으며 말했다.“방금 큰아버님 댁에 형님 친정 사람들까지 와서 엄청 소란스러웠어요.”“응.”“남준 씨는 큰아버님네 상황이 궁금하지 않아요? 왜 어떻게 되었는지 안 물어봐요?”“최씨 가문에서 큰아버지한테 뭘 주면서 형수님을 풀어주라고 했겠지. 아니야?”유남준의 말에 박민정은 순식간에 흥미를 잃었다.“남준 씨와 얘기하는 거 정말 재미없어요. 어떻게 그렇게 다 알아요?”유남준이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알았어. 앞으로는 알아도 모르는 척할게.”박민정은 더욱 어이가 없었다.“됐어요. 그만 자요.”씻고 자리에 눕자 유남준은 자연스럽게 박민정을 꼭 끌어안았다.박민정은 너무 불편했다.“놔요. 나 혼자 잘래요.”순식간에 유남준의 손이 약간 뻣뻣해졌다.“...”박민정은 유남준이 손을 풀자 잠에 들었다.유남준은 박민정이 화를 낼까 봐 하는 수 없이 그녀의 손만 조심스럽게 잡았다.다음날 최현아와 유성혁이 서로 평화롭게 이혼했다는 기사가 나왔다.최씨 가문과 유씨 가문은 모두 체면을 중요시하기에 두 사람은 진작에 이혼했고 그 뒤에 주성민과 사귀었다고 했다.최현아는 TV 앞에 앉아 있었고

  • 죽기 전엔 못 놔줘   제2297화

    유석진은 유지욱의 말을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였다.“걱정하지 마. 나도 그 정도는 알아.”옆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고영란이 박민정에게 속삭였다.“무슨 큰일이라도 날 줄 알았는데 재미없다. 집으로 가자.”박민정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때 몇 명의 낯익은 사람들이 들어왔는데 다름 아닌 최현아의 친정 식구들이었다.“어머님, 형님의 친정에서 온 것 같아요.”고영란이 발걸음을 멈추었다.“그럼 우리 조금 더 있다가 가자.”“네, 좋아요.”박민정은 당연히 고영란의 말에 동의했다.두 사람은 그렇게 남아서 최현아의 친정 식구들이 의기양양하게 들어오는 것을 지켜보았다.유석진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무슨 일로 오셨어요?”맨 앞에서 들어오는 사람은 최현아의 아버지 최상기였다.“당연히 현아를 데리러 왔지요. 그런데 어떻게 우리 현아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요?”박민정은 멀지 않은 곳에서 최상기가 최현아의 상처를 보자마자 주먹을 꼭 쥐는 것을 보았다.오래전에 박윤우와 유지훈이 싸웠을 때도 최현아의 친정 사람들은 원인도 물어보지 않고 무조건 박윤우의 잘못이라고 억지 부리더니 오늘도 마찬가지다.최현아의 친정은 그녀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는 신경 쓰지 않고 화부터 냈다.“현아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알고 하시는 말씀인가요? 옛날 같았으면 죽어도 마땅한 일이에요.”유석진이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그는 최상기가 이토록 사리 분별을 안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도 못 했다.최상기는 유석진의 말은 무시한 채 뒤에 있는 정장을 입은 남자에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러자 정장을 입은 남자가 앞으로 나서서 명함을 꺼내며 말했다.“안녕하세요. 저는 최상 그룹의 법무팀장입니다. 최현아 씨에게 아무리 잘못이 있다고 해도 이렇게 폭행하시면 안 됩니다. 지금 하신 행동이 불법이라는 건 아시죠?”유석진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최씨 가문의 사람들이 이토록 뻔뻔할 줄 몰랐다.최현아가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는 것도 아니면서 변호사까지 대동해서 신고하려고 한다니?“좋습니다. 체면이고

  • 죽기 전엔 못 놔줘   제2296화

    “작은 집에서 오셨어요.”가정부의 말에 방 안에는 순식간에 적막이 감돌았고 유석진은 짜증 난 표정을 했다.“젠장! 왜 온 거야?”유성혁이 옆에 있다가 한마디 했다.“구경거리 났다고 보러 왔겠죠.”유석진이 미간을 찌푸리며 가정부에게 집에 아무도 없다고 돌려보내려고 할 때 유지욱 일행이 눈앞에 나타났다.유석진은 유지욱이 오늘처럼 얄미운 적은 처음이었다.박민정은 들어가면서 제일 먼저 최현아와 주성민이 묶인 채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을 보았다.두 사람은 얼마나 맞았는지 온몸에 상처투성이였고 유석진은 가운에 앉아 있었으며 유성혁은 그의 옆에서 경호원에게 붙잡혀 있었다.“지욱아, 이렇게 늦은 시간에 웬일이야? 이런 모습을 보여서 부끄럽구나.”그리고 경호원을 향해 최현아와 주성민을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말했다.“끌어가.”유석진은 박민정 일행의 목적을 알기에 당연히 원하는 것을 보여주기 싫었다.그런데 그때 마침 유지훈이 집 안으로 들어오더니 최현아를 보자마자 외쳤다.“엄마!”최현아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잘못한 것이 없다는 듯 당당했는데 유지훈을 보는 순간 눈빛이 흔들렸다.그녀는 정말로 어디든 숨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다른 건 모두 포기하고 명의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유지훈의 앞에서는 지금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유석진이 어두운 표정으로 유지훈을 따라 들어온 가정부에게 말했다.“지훈이를 잘 돌보라고 했잖아? 그런데 지금 뭐 하는 거야?”가정부가 서둘러 사과했다.“죄송합니다. 도련님이 너무 빨리 도망쳐서 저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유지훈은 어렸을 때부터 너무 오냐오냐 키웠기에 가정부 몇 명은 그를 어떻게 할 수 없었다.유석진도 그런 부분을 잘 알기에 더 이상 가정부를 괴롭히지 않았다.유지훈은 잽싸게 최현아 앞으로 가서 그녀를 끌어안았다.“엄마!”최현아가 몸을 살짝 떨며 말했다.“지훈아, 어서 방으로 들어가.”최현아는 유지훈에게 자신의 추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유지훈이 연신 고개를 저었다.“싫어요. 안 가요

  • 죽기 전엔 못 놔줘   제2295화

    유지욱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구경났어? 남의 집 일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아?”고영란이 다급하게 한마디 했다.“언제는 한 가족이어서 서로 도와야 한다더니 그런데 오늘은 왜 갑자기 남이 됐어요?”유지욱은 할 말을 잃고 옆에 있던 박민정은 조금 난감해하자 유남준이 입을 열었다.“가보고 싶으면 가는 거죠. 큰아버지가 걱정되어서 그러는 거잖아요.”그는 잠깐 멈췄다가 말을 이었다.“큰아버지가 홧김에 실수라도 하시면 어떡해요.”유남준의 말대로 유석진이 최현아와 주성민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유지욱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네 말이 맞다. 한 번 가보는 것이 좋겠다.”유지욱은 유석진이 걱정되었다....한편 유석진의 집에는 최현아와 주성민이 추한 모습으로 바닥에 무릎 꿇고 있었다.그들은 맞아서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유석진이 바로 앞에 앉아 있었는데 눈빛이 엄청 차가웠다.“현아야, 우리 유씨 가문이 너한테 잘못한 거 있어? 왜 우리한테 이런 짓을 해?”최현아의 얼굴에는 유성혁에게 맞은 흔적이 적나라하게 보였다.그녀는 유석진과 분노에 가득 찬 유성혁을 번갈아 보며 말했다.“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그래요? 저에게도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요.”유성혁은 어이가 없었다.“행복을 추구할 권리라고 했어? 당신은 이미 결혼했고 아들도 있어. 그게 할 소리야?”유성혁이 최현아를 후려치려는 걸 경호원이 제지하는 모습을 보고 최현아는 일부러 더 도발했다.“결혼하고 아이가 있으면 다른 사람을 좋아하면 안 된다고 누가 그래요? 당신처럼 전혀 쓸모가 없는 남자는 정말 싫고 역겨워요.”유성혁은 경호원을 뿌리치고 최현아를 발로 걷어찼다.최현아는 너무 아파서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지만 자비를 구걸하지는 않았다.“그래요. 아예 지금 때려죽여요. 나중에 우리 친정 사람들이 오면 당신은 무사하지 못할 거예요.”최현아의 가문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유성혁이 최현아의 말에 더욱 화가 나서 손을 휘두르려 하자 유석진의 지시를 받은 경호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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