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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4화

그들은 조씨 저택인 11호 별장으로 돌아왔다. 어색한 기운이 맴돌았고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조인국도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제일 좋은 2층 손님방으로 김예훈을 안내했다. 그리고 하은혜 등인의 객실로 존중의 표시로 2층에 배치했다.

변우진도 당연히 11호 별장에 묵게 되었다. 하지만 인플루언서들 중 후지와라 미유만 별장에 묵게 되고 다른 사람들은 방이 없어서 아쉬움을 안고 떠났다.

방 배치가 끝난 후 김예훈은 방에 들어가서 쉬었다. 정말 피곤한 하루였다.

하지만 그가 눕자마자 진윤하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회장님, 우 부회장님이 오늘 전화드렸어요? 저녁 연회 일을 말하던가요?”

진윤하가 공손하게 물었다. 그러자 김예훈이 웃으면서 말했다.

“다음 주에 저녁 연회가 있다고 전에 문자 왔어. 내가 참석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그동안 내부 분란으로 용문당 부산 지부가 분열됐다고 했어. 지금 다 정리됐으니 당연히 용문당 관련 기업과 가족들을 요청해서 제대로 대접해야지. 얼굴도 볼 겸 관계 유지도 하고 인맥도 넓히고. 제일 중요한 건 나더러 용문당을 위해 몇 마디 해달라고 하던데.”

김예훈은 여기까지 말하자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교활한 여우야. 세상 물정을 어찌 잘 아는지.”

하지만 김예훈은 그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조용하게 부산에서 지내고 싶었다. 이런 얼굴을 드러내야 하는 일은 적합하지 않았다. 그러자 진윤하가 공손하게 말했다.

“회장님은 이번 연회 목적을 이미 너무 잘 알고 계시는데 왜 거절하셨어요? 다들 회장님을 보고 싶어 합니다.”

김예훈이 피식 웃었다.

“내가 가든 안 가든 무슨 차이야? 어쨌든 용문당 지부는 이미 다 통합되었기에 네가 나 대신 가면 되잖아.”

그러자 진윤하가 말했다.

“지금 얼마나 많은 용문당 제자와 맹우들이 회장님을 보고 싶어 하는지 회장님은 모르실 거예요. 회장님이 가시지 않으면 그들의 마음을 굳세울수 없습니다. 회장님은 용문당 부산 지사의 뿌리이고 정신적 기둥입니다. 회장님이 오지 않으면 이 연회는 아무 의미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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