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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네!”

무영화는 대답하고 즉시 오늘 일어난 일을 누가 감히 한 글자라도 말하면 용서할 수 없다고 분부했다.

이것은 임찬혁의 분부일 뿐만 아니라 그의 의도이기도 했다.

그가 오늘 이렇게 비참하게 패했는데 만약 소문이 퍼진다면 그도 창피해 할 것이다.

이때 창호산 아래에서 송시후, 송해산, 조천우 등 4대 재벌은 아직도 뙤약볕을 쬐며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햇볕에 쬐어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결과를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떠나지 않았다.

방금 창호산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그들이 산꼭대기에 큰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했다. 분명 모용화 전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이토록 충격적인 장면을 만들었을 것이다.

임찬혁은 이미 무영화의 손에 죽었을 것이다.

하지만 산에서는 계속해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

위이수는 위가문의 수호병들과 함께 나무 그늘 아래에 서 있었다.

그녀도 상황이 도대체 어떻게 되었는지 매우 알고 싶어 했다.

살아남은 사람은 임찬혁인가, 무영화인가?

동시에 경주의 용강 별장에서 유효진과 손이림도 긴장되어 있었다.

이미 점심이 지나갔지만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유효진은 몇 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전화를 왜 안 받지?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겼을가?”

유효진이 당황한 표정으로 손이림에게 물었다.

“조금만 더 기다려봐, 임찬혁을 믿어!”

손이림도 긴장한 표정이 빛났지만 유효진보다는 임찬혁에 대해 더 믿음이 있었다.

임찬혁이 그녀의 운명 속의 분이라면 이렇게 쉽게 죽지 않을 것이다.

만약 임찬혁에게 정말 일이 생기면 그녀도 모든 희망을 잃고 결국 하찬림과 결혼해서 원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4대 재벌가와 유효진들은 모두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렸으나 결과가 없었다.

“임찬혁은 이미 죽었으니 돌아가자!”

군중 속에서 송시후가 갑자기 크게 웃으며 말했다.

“왜요? 혹시 무슨 소식이라도 들었나요?”

모두의 시선이 일제히 송시후를 향했다.

“임찬혁이 살아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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