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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2화

Author: 수박빙수
두 사람은 말끝마다 기싸움을 벌였다.

강현우가 비웃듯 흘겨보자 주승엽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받아쳤다.

“강 대표님, 농담은 그만하시죠. 제 약혼녀와 딸을 챙기는 데에, 대표님이 감사해할 필요 없습니다.”

민진혁은 좌우 눈치만 보다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훠궈에서 고기 한 점을 조용히 건져 올렸다.

윤하경은 민망해하며 주승엽을 힐끗 보더니 고기완자 하나를 집어 주승엽의 그릇에 놓았다.

“맛 좀 봐요.”

주승엽이 한입 베어 물고는 환하게 웃었다.

“하경 씨가 집어 준 게 더 맛있네요.”

원래부터 단정한 얼굴에 일부러 더 살갑게 구는 말투까지 보태니, 윤하경은 자신도 모르게 볼이 붉어져 가볍게 기침했다.

“맛있으면 더 먹어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강현우의 손에 힘이 들어가 젓가락 끝에서 딱 하는 소리가 났다. 그 소리에 식탁 위의 시선이 한꺼번에 쏠렸다.

주승엽은 옆눈으로 강현우의 굳은 얼굴을 훑으며 입꼬리를 더 올렸다.

평생 이렇게까지 속이 막힌 적이 없었던 듯, 강현우가 이를 악문 채 벌떡 일어섰다.

“좀 걷다 올게.”

그 말과 함께 윤하경을 흘깃 보았지만, 윤하경은 못 본 척 윤하민에게만 먹을 것을 챙겼다.

강현우의 뒷모습이 멀어지자 윤하민이 살짝 쓸쓸한 표정으로 물었다.

“엄마, 그 나쁜 아저씨가... 화났어요?”

윤하경은 대답 대신 귤 한 조각을 윤하민 입에 쏙 넣어 주었다.

“많이 먹어.”

지금 윤하경은 강현우의 감정이 어떤지 따지고 싶지 않았다. 둘 사이는 이미 끝났다.

윤하민만 아니었다면 윤하경은 강현우와 한 식탁에 다시는 마주 앉지 않았을 것이다.

식사 후, 윤하민은 사탕 하나를 들고 강가에 앉아 있는 강현우에게 갔다.

둘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돌아올 때쯤 강현우의 얼굴빛은 눈에 띄게 누그러져 있었다.

윤하경은 못 본 척했다. 주승엽의 곁에 앉아 그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봤다.

풍경이 좋아서인지 주승엽은 화판을 꺼내 한껏 몰입해 스케치를 이어 갔다.

강현우는 윤하민을 안은 채 두 사람의 뒤에 서서 바라봤다. 눈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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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하경이 소지연의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기운 좀 내. 예전에 아버지를 감옥에 보낼 때 그 배짱, 그 수단은 어디 갔어?”친구로서 윤하경은 소지연이 이렇게 주저앉아 있는 모습을 더는 보고 싶지 않았다. 이럴 때일수록 자책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었고, 차라리 상대에게 뼈저리게 대가를 치르게 해야 했다.소지연은 그 말을 듣고서 조금씩 얼굴빛이 트이는 듯했다.“알겠어.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왔어.”고개를 끄덕이던 소지연의 눈빛은 점점 단호해졌다.그 대답에 윤하경도 한숨 돌렸다.“네가 그런 마음이면 됐어. 지금은 몸부터 추스르고 다른 생각은 잠깐 내려놔.”소지연은 짧게 대답했다.“응.”원래은 이번 일이 이 정도로 정리되나 싶었는데, 그날 오후 장미자가 병원으로 들이닥쳤다.“소지연!”장미자는 들어오는 기세부터 사나웠고 노골적으로 시비를 걸 태세였다.윤하경은 장미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순간 미간을 찌푸리더니, 가차 없이 병실 문을 닫아 버렸다.쾅 하는 소리에 장미자의 코가 문에 부딪칠 뻔했다.비틀거리며 한 걸음 물러선 장미자는 겨우 자세를 추스르더니, 문밖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소지연, 넌 양심이라고는 전혀 없는 거야? 호천하고 몇 년을 살아도 애 하나 못 낳더니, 이제 겨우 주아연이 임신했는데 눈 뜨고 호천의 대를 끊게 하겠다는 거야? 어떻게 사람을 경찰에 끌고 가게 만드는 거야! 배 속의 애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려고!”병실 안의 소지연은 그 말을 듣자 순식간에 얼굴이 새하얘졌다. 더는 유씨 집안 일로 마음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장미자의 독설은 결국 소지연의 표정을 바꾸게 했다.그 순간 소지연은 아랫배가 쿡 하고 당겼다.“으...”소지연이 낮게 신음을 삼키며 아랫배를 눌렀다.그러자 윤하경이 서둘러 부축했다.“어때? 괜찮아?”소지연은 힘겹게 고개를 저었다. 겨우 조금씩 돌아오던 혈색이 장미자의 소동 한 번에 싹 빠져나간 듯, 다시 창백해졌다.윤하경은 호출 벨을 눌러 의사를 불렀다.그러고는 끝내 참지 못하고

  • 차가운 대표님과의 치명적인 밤들   제1609화

    그러자 윤하경이 말했다.“친구 일 때문에 잠깐 들어왔어요. 왜요?”주승엽이 말했다.“저도 지금 같은 도시에 있어요. 시간 되면 얼굴 좀 볼 수 있을까요?”강현우는 윤하경이 전화받으러 복도로 나가는 모습을 가늘게 뜬 눈으로 지켜보다가, 잠시 멈칫하더니 스스로 휠체어를 밀어 문가까지 따라왔다.그때 윤하경의 목소리가 들렸다.“네. 며칠 뒤에 봐요. 일이 좀 정리되면요.”윤하경이 다시 주승엽을 만날 거라는 말을 듣자, 휠체어 손잡이를 잡은 강현우의 손에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살짝 올라가 있던 강현우의 입꼬리는 내려앉았고 온몸에서 거슬리는 기운이 뿜어 나왔다.전화를 끊고 돌아선 윤하경의 시선이 강현우의 어두운 눈빛과 딱 마주쳤다. 오랜만에 보는 강현우의 그런 표정에 윤하경의 심장이 본능적으로 한 번 움찔했다. 윤하경은 금세 마음을 가다듬고 물었다.“왜 그래요?”강현우가 어금니를 한 번 꽉 물고는 고개를 조금 젖히며 물었다.“주승엽 씨의 전화였어?”윤하경은 잠깐 멈칫했지만 솔직히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강현우 앞에서는 주승엽과의 약혼 이야기가 이미 드러난 상태였다.“맞아.”강현우는 길게 찢긴 눈매를 반쯤 좁히고 나른하게 윤하경을 바라봤다. 윤하경은 잘못한 게 없었지만 강현우의 눈빛에 괜히 가슴이 눌리는 기분이 들었다.윤하경이 헛기침을 한 번 하고는 입을 열었다.“왜 저를 그런 눈빛으로 보는 건가요? 제 약혼자인데 만나자고 하면 만나는 게 정상 아닌가요?”그러자 강현우가 짧게 코웃음 쳤다.“윤하경, 넌 참... 무심하네.”“...”윤하경이 변명이라도 하려던 찰나, 강현우가 고개를 돌려 윤하민을 불렀다.“하민아, 가자. 이제 돌아가야지.”“...”윤하경은 속으로 중얼거렸다.‘강현우가 화가 난 걸까?’곰곰 생각해 보니 강현우가 화낼 이유는 애초에 없었다.지금 윤하경에게 강현우는 윤하민의 친아빠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그래. 딱 그 정도야.’윤하경은 그렇게 속으로 다짐하고서 소지연의 병실로 들어갔다.문을

  • 차가운 대표님과의 치명적인 밤들   제16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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