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91화

Penulis: 숲속의사슴
시유는 입술에 느껴지는 통증에 얼굴을 찡그렸다.

곧바로 손을 들어 여준의 뺨을 세게 후려쳤다.

“당신 정말 미쳤어?”

하지만 여준은 시유의 두 손목을 한꺼번에 움켜쥐더니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그리고 목덜미에까지 거칠게 입을 맞췄다.

시유는 분노가 치밀어 욕설을 내뱉으려 했지만, 여준은 다시 그녀의 입술을 틀어막았다.

거칠고 집요한 입맞춤에 시유는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여준은 숨이 막힐 듯 버둥거리는 시유를 겨우 놓아주었다.

여준은 시유의 턱을 움켜쥔 채 차갑게 내려다봤다.

눈빛에는 짙은 소유욕이 어려 있었다.

“당신은 내 아내야.”

“미쳤어?”

시유가 이를 악물고 쏘아붙였다.

여준은 그런 시유를 바라보며 비웃듯 입꼬리를 올렸다.

이미 이성을 잃기 직전이었다.

“그래. 나 미쳤어. 당신 때문에 미칠 것 같아.”

시유는 분노에 찬 눈으로 여준을 노려봤다.

그러다 여준의 손아귀가 잠시 느슨해진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다리를 들어 힘껏 걷어찼다.

“미칠 거면 혼자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baru

  • 착한 아내는 오늘부터 그만둡니다   제192화

    시유는 지금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조차 알 수 없었다.지금 시유가 바라는 건 단 하나였다.이렇게 쏟아지는 비가 몸에 남은 여준의 흔적은 물론이고, 마음속에 남은 흔적까지 모두 씻어 내렸으면 했다.지금은 몸에 남아 있는 여준의 흔적조차 견딜 수 없이 싫었다.행복했던 과거를 다시 떠올리는 것조차 싫었다.단 한순간이라도 그때를 떠올리는 건,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자신이 견뎌 낸 모든 고통을 부정하는 것처럼 느껴졌다.쾅!천둥이 울리는 순간 번개가 번쩍이더니 시유의 바로 앞 콘크리트 바닥에 내리꽂혔다.빗물이 사방으로 튀었다.시유는 한참을 걸었지만 뒤에서 차가 따라오는 기척은 없었다.여준은 따라오지 않았다.사람들 앞에서는 새나가 비를 맞을까 봐 걱정된다며 서둘러 뛰쳐나갔던 사람이었다.그런데 정작 자신이 빗속으로 뛰쳐나오는 모습을 뻔히 보고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역시 여준에게는 자신보다 새나가 더 중요한 사람이었다.그 생각이 들자 시유는 허탈하게 웃었다.가슴 한구석이 텅 비어 버린 것 같았다.비를 맞으며 한참을 걷다 보니 자신이 어디까지 왔는지도 알 수 없었다.그때 뒤에서 다급한 발소리가 들려왔다.무거운 발걸음이 빗소리를 뚫고 점점 가까워졌다.곧 커다란 검은 우산이 시유의 머리 위로 펼쳐졌다.거센 비와 바람이 더 이상 몸에 닿지 않았다.시유가 고개를 들었다.영우였다.우산은 시유 쪽으로 한껏 기울어져 있었다.정작 영우의 어깨는 빗물에 흠뻑 젖어 있었다.영우는 숨을 헐떡이며 가슴을 크게 들썩이고 있었다.급하게 뒤쫓아온 게 분명했다.젖은 머리카락이 이마에 달라붙어 있었고, 콧날을 타고 빗방울이 흘러내렸다.그런데도 영우는 아랑곳하지 않았다.입고 있던 재킷을 벗어 시유의 어깨에 조심스럽게 걸쳐 주고는 자신의 몸으로 시유를 비바람에서 가려 줬다.“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데 뭐 하는 거예요? 몸도 아직 회복 중이잖아요. 이렇게 비 맞고 있으면 나중에 고생할 수 있어요.”영우의 목소리에는 걱정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

  • 착한 아내는 오늘부터 그만둡니다   제191화

    시유는 입술에 느껴지는 통증에 얼굴을 찡그렸다.곧바로 손을 들어 여준의 뺨을 세게 후려쳤다.“당신 정말 미쳤어?”하지만 여준은 시유의 두 손목을 한꺼번에 움켜쥐더니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그리고 목덜미에까지 거칠게 입을 맞췄다.시유는 분노가 치밀어 욕설을 내뱉으려 했지만, 여준은 다시 그녀의 입술을 틀어막았다.거칠고 집요한 입맞춤에 시유는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다.한참이 지나서야 여준은 숨이 막힐 듯 버둥거리는 시유를 겨우 놓아주었다.여준은 시유의 턱을 움켜쥔 채 차갑게 내려다봤다.눈빛에는 짙은 소유욕이 어려 있었다.“당신은 내 아내야.”“미쳤어?”시유가 이를 악물고 쏘아붙였다.여준은 그런 시유를 바라보며 비웃듯 입꼬리를 올렸다.이미 이성을 잃기 직전이었다.“그래. 나 미쳤어. 당신 때문에 미칠 것 같아.”시유는 분노에 찬 눈으로 여준을 노려봤다.그러다 여준의 손아귀가 잠시 느슨해진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다리를 들어 힘껏 걷어찼다.“미칠 거면 혼자 미쳐. 나한테 와서 이러지 말고.”여준은 재빨리 몸을 피했다.다행히 발에 맞지는 않았지만, 시유를 붙잡고 있던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시유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재빨리 여준의 품에서 빠져나왔다.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내려다봤다.입술은 벌써 붉게 부어 있었고, 옷깃 사이사이에도 붉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시유는 손등으로 입가를 거칠게 닦았다.손끝에 묻어난 붉은 자국을 확인한 순간, 눈빛이 싸늘하게 굳었다.이제 와서 어떻게든 관계를 정리하려고 하는데도 여전히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끌려다녀야 한다는 사실이 억울하고 분했다.시유는 반드시 최대한 빨리 여준과의 혼인 관계를 끝내겠다고 마음먹었다.잠시 눈을 감았다 뜬 시유가 차갑게 말했다.“내일 당신 앞으로 소장이 두 개 들어갈 거야. 하나는 이혼 소송이고, 다른 하나는 세오름타워 저작권 분쟁 소송이야. 두 소송 모두 내가 반드시 이길 거야. 못 믿겠으면 기다려 봐.”말을 마친 시유는 망설임 없이 차 문을 열었다.이 답답

  • 착한 아내는 오늘부터 그만둡니다   제190화

    여준은 차갑게 말을 끊었다.“그래? 난 너희 눈에는 영우밖에 안 보이는 줄 알았어. 이제는 나를 친구로도 생각하지 않는 줄 알았고.”연호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그럴 리가 있겠어. 모두 오해야.”“나 지금 한가하게 술이나 마실 기분 아니야. 새나가 오늘 이런 일을 겪었는데, 혹시라도 무슨 잘못된 생각이라도 하면 우리 모두 감당 못 해.”“강영우, 네가 따라가지 않겠다면 내가 오빠로서 직접 따라가 볼게. 네가 괜찮다고 해서 나까지 괜찮은 건 아니니까.”여준은 마치 자신만 새나를 걱정하는 사람인 것처럼 당당하게 말했다.시유는 그 말이 듣기 싫다는 듯 손을 내저었다.“갈 거면 빨리 가. 늦었다가 소새나가 또 강이나 바다에 뛰어들겠다고 하거나 건물에서 뛰어내리겠다고 난리라도 치면 우리까지 곤란해지니까.”마리도 옆에서 손을 내저으며 재촉했다.여준이 빨리 사라지기만을 바라는 눈치였다.“가, 가. 우리 술 마시는 데 방해하지 말고. 여기서 할 일 다 했잖아. 얼른 동생이나 따라가 봐.”영우는 술잔을 들어 올렸다. 얼굴에는 여전히 태연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자, 다들 한 잔 하자. 오늘 나 귀국했다고 이렇게 자리까지 마련해 줘서 고마워.”여준은 그 자리에 서서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처럼 느껴졌다.완전히 사람들 사이에서 밀려난 기분이었다.아무도 자신의 행방에는 관심이 없었다.새나가 어떻게 됐는지도 마찬가지였다.오히려 모두가 자신을 귀찮은 사람처럼 여기는 것 같았다.빨리 사라지기만을 바라는 듯했다.여준은 결국 참지 못했다. 살면서 이렇게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무시당한 적은 처음이었다.손가락을 꽉 움켜쥔 여준은 방 안의 사람들을 차례로 훑어봤다.그러다 마지막으로 시유에게 시선을 고정했다.눈빛이 유난히 차갑게 가라앉았다.아직 이혼하지 않았으니 시유는 지금도 자신의 아내였다.그렇게 생각한 순간, 여준은 그대로 시유에게 달려갔다.그리고 손목을 거칠게 움켜잡았다.시유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여준은 시유를 그대로 어깨에 둘러메고 들어

  • 착한 아내는 오늘부터 그만둡니다   제189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설마 영우가 이 자리에서 직접 이혼을 선언할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새나는 완전히 넋이 나갔다. 영우를 바라보는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마치 벼락이라도 맞은 사람 같았다.“그게 무슨 말이야?”뒤늦게 상황을 이해한 새나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몸을 쉴 새 없이 떨었다. 몸이 쉴 새 없이 떨렸다.“이혼하겠다고? 아이까지 포기하겠다고? 그리고 나랑은 죽을 때까지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왜? 대체 왜 이러는 거야?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러는 거야?”“설마 정말 마음이 변한 거야? 임시유를 사랑하게 된 거야?”새나는 순식간에 이성을 잃었다. 미친 사람처럼 영우의 발밑으로 달려가 주저앉았다.두 눈을 크게 뜬 채 영우의 바짓가랑이를 꽉 붙잡고 놓지 않았다.영우는 그런 새나를 차갑게 내려다봤다. 칼날처럼 서늘한 눈빛이었다.“없는 말 지어내지 마. 나랑 시유 씨는 아무 사이도 아니야.”하지만 새나는 영우의 말을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았다.“당신이 정말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어!”“난 당신 위해 낯선 나라까지 따라가서 A국에서 꼬박 5년을 같이 살았고 아이까지 낳았잖아. 임신했을 때도, 출산 후 몸조리를 할 때도 당신이 곁에 있어 주지 못했지만 다 이해했어.”“그런데 결국 나랑 이혼하겠다고? 아이까지 버리겠다고?”새나는 눈물을 쏟아 내며 그 자리에서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그러다 갑자기 처절한 비명을 내질렀다.그리고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포장도 뜯지 않은 술병을 모조리 쓸어 바닥으로 떨어뜨렸다.쨍그랑!순식간에 방 안은 술과 깨진 유리 조각으로 뒤덮였다.사람들은 서로의 얼굴만 바라봤다.누구 하나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이 인간쓰레기! 처자식까지 버리고 잘 먹고 잘살 줄 알아? 당신은 천벌 받을 거야!”“당신이 이혼하자고 한다고 내가 이혼할 것 같아? 어림도 없어! 질질 끌어서라도 당신과 끝까지 이혼하지 않을 거야!”“그리고 임시유, 이 못된 년아! 둘 다

  • 착한 아내는 오늘부터 그만둡니다   제188화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을 때였다.갑자기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서늘한 목소리가 식당 안에 울려 퍼졌다.“남편 있는 사람이 늦은 시간까지 남자들이랑 어울려 술을 이렇게 많이 마시는 건 좀 그렇지 않아?”정말 듣기 싫은 목소리였다.시유는 그 목소리조차 듣기 싫다는 듯 술병을 목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힘껏 던졌다.“당신이 상관할 일이야? 곧 버림받을 처지인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해?”시유가 차갑게 눈을 흘겼다. 입구에는 여준과 새나가 나란히 서 있었다.두 사람 모두 얼굴이 잔뜩 굳어 있었고 안색도 창백했다.멍한 눈으로 시유와 방 안에 모인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여준은 날아온 빈 술병을 손으로 받아 들었다.그리고 아무 말 없이 바닥에 세게 내리쳤다.쨍그랑!술병이 산산조각 나자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어쩔 줄 몰라 하며 여준을 바라봤다.하지만 영우만큼은 달랐다.방 한가운데 소파에 앉은 채 여전히 태연했다.손에는 접이식 부채가 들려 있었다.오래된 향비목으로 만든 부채살은 짙은 먹빛을 띠고 있었고, 면에는 최고급 자수로 비 내리는 풍경이 정교하게 수놓아져 있었다.시유가 경매에서 직접 낙찰받아 영우에게 준 선물이었다.영우는 그 부채가 마음에 들었는지, 받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손에서 놓지 않고 있었다.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부채살을 느긋하게 쓸어내리는 모습에는 한없이 여유가 묻어났다.잔뜩 화가 난 여준과 긴장한 사람들 사이에서 영우만 유난히 차분하고 고상해 보였다.여준은 그 모습이 더욱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곧장 시유에게 다가가 손목을 움켜잡았다.“아직 이혼도 안 했잖아. 당신은 여전히 내 아내야. 그런데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남자들이랑 어울려 술이나 마시고 다니는 게 말이 돼? 당장 집에 가.”시유는 손목을 거칠게 뿌리쳤다. 그리고 곧바로 손을 들어 여준의 뺨을 때리려 했다.“당신이 아직도 나를 아내라고 부를 자격이 있어?”“당신 집안에서 나를 업계에서 매장시키겠

  • 착한 아내는 오늘부터 그만둡니다   제187화

    ‘뭐라고?’여준의 추측대로라면, 시유는 새나에게 가장 중요한 두 남자를 아무도 모르게 모두 빼앗아 간 셈이었다.새나는 순간 자신의 매력이 완전히 짓밟힌 기분이 들었다.‘아니야. 이건 받아들일 수 없어.’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오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그럴 리 없어. 절대 그럴 리 없다고!”“시유 언니한테 무슨 그런 대단한 매력이 있다고 오빠가 놓지를 못하고, 영우 씨까지 헤어나오지 못하겠어? 말도 안 돼. 너무 억지잖아!”새나는 두 귀를 틀어막았다. 순식간에 정신이 완전히 무너졌다.운전할 힘조차 나지 않았다. 손바닥에는 식은땀이 흥건했다.반면 여준의 속은 이미 분노로 들끓고 있었다.마침내 모든 안개가 걷히고 진짜 원인을 찾아낸 기분이었다.여준의 눈빛은 얼음장처럼 차갑게 식어 있었다.그때 찬훈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대표님, 사모님 차를 확인했습니다. 지금 호정 바비큐라는 곳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사모님과 강영우 씨, 고연호 씨, 진주찬 씨, 그리고 사모님의 친구인 윤마리 씨까지 전부 그곳에 있습니다.]여준의 숨이 순간 멎었다.‘그래, 아주 잘들 하고 있네.’이건 단순히 아내와 가장 친한 친구에게 배신당한 정도가 아니었다.알고 보니 자신이 알고 지내던 사람들마저 하나둘 두 사람의 편으로 돌아선 것이었다.이렇게 성대한 모임이라면 당연히 자신이 중심에 있어야 했다.사람들이 모이기 전이면 하나같이 자신의 의견부터 물었고, 꼭 와 달라며 진심으로 초대하곤 했다.그런데 정작 자신은 배가 고파도 저녁 한 끼 제대로 먹지 못한 채, 그 누구에게서도 전화 한 통 받지 못했다.마치 모두에게 완전히 잊힌 사람처럼 느껴졌다.여준은 화를 참지 못하고 새나의 차창을 주먹으로 세게 내리쳤다.쾅!강화유리가 금이라도 갈 듯 크게 흔들렸다.여준이 새나를 노려봤다.“너 운전할 수 있겠어?”새나는 온몸을 떨었다.“나 지금 너무 화가 나서 손까지 떨려. 운전 못 하겠어.”여준의 목소리가 서늘하게 가라앉았다.“내려. 내가

  • 착한 아내는 오늘부터 그만둡니다   제2화

    연회장 안.시유의 시선은 눈 한 번 깜빡이지 않은 채 여준에게 박혀 있었다. 여준은 잔뜩 달아오른 얼굴로 술잔을 들고, 새나를 데리고 테이블마다 돌며 인사를 하고 있었다.“제 친구 영우가 해외 현장에 장기 파견을 나가 있어서, 돌아오려면 1년은 더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제가 영우 대신 인사도 드리고, 술도 대신 받겠습니다.”“새나는 아직 몸조리 중이라 술도, 찬 음료도 조심해야 합니다. 새나 몫으로 주시는 잔은 제가 대신 받겠습니다.”“...”시유는 입안으로 넘어간 오렌지 주스가 유난히 차갑고 쓰게 느껴졌다. 가슴 안쪽

  • 착한 아내는 오늘부터 그만둡니다   제5화

    “환자분은 출산 후 체력 소모가 심한 상태입니다. 이전에 대량 출혈로 응급 처치까지 받으셨고요.”“이런 상태에서는 저혈당으로 쓰러지기 쉽습니다. 영양 보충 꼭 잘 하셔야 하고, 감정적으로 크게 흔들리는 일도 피하셔야 합니다.”검사가 끝난 뒤에도 시유는 병실 침대에 누워 깊이 잠들어 있었다. 의사는 병실 안에서 마리에게 시유의 상태를 차분히 설명했다.장순영이 옆에서 한숨을 쉬었다.“사모님은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 하셨어요. 첫 보름은 젖몸살이 너무 심해서 음식도 마음대로 못 드셨고, 그 다음엔 아기가 소화를 잘 못 시켜서 밤마

  • 착한 아내는 오늘부터 그만둡니다   제4화

    유민자가 허둥지둥 방에서 뛰쳐나오며 비명을 지르듯 외쳤다.“지진이에요? 지금 지진 난 거예요?”장순영은 자지러지게 우는 아기를 안고 있다가, 요란한 소리에 놀라 맨발로 가방부터 움켜쥐고 현관 쪽으로 뛰쳐나가려 했다. 심지어 신발을 신을 겨를도 없었다.유민자와 장순영이 거실로 뛰어들었을 때, 두 사람은 그대로 굳어 버렸다.늘 차분하고 이성적이던 시유가 미친 사람처럼, 한때 그토록 아끼던 장식품들을 하나씩 바닥에 내던지고 있었다.유민자는 다급히 시유에게 달려가 말렸다.“사모님, 그만하세요! 제발 그만하세요! 무슨 일이든 차분

  • 착한 아내는 오늘부터 그만둡니다   제3화

    시유는 액셀을 깊게 밟아, 두 사람의 신혼집이 있는 단독주택 단지 ‘그림빌’로 차를 몰았다.현관문을 밀고 들어섰을 때, 이 집에서 오래 일한 가사도우미 유민자와 시유가 따로 고용한 시터 장순영이 아이를 어르고 있었다.시유의 새하얗게 질린 낯을 본 두 사람은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사모님, 어디 편찮으세요?”시유는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 올렸다.“괜찮아요. 배가 좀 고파서요. 따뜻하게 닭칼국수 한 그릇만 해 주세요.”장순영의 품에서 아이를 받아 든 시유의 복잡하게 뒤엉킨 마음은, 보드랍고 발그레한 아기 얼굴을 보자 겨

Bab Lainnya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