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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Author: 민들레
변도영은 요즘 박수미의 환갑 준비로 정신이 없었다.

그러다 어느 날,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든 한 소식을 보고서야 부성 그룹의 인공지능 로봇 프로젝트가 첫 성과를 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소식이 터지자 회사 고위 간부들이 우르르 몰려와 그를 둘러싸며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을 늘어놓았다.

“이나은 씨 정말 대단하네요.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이런 성과라니... 완전히 천재 아닙니까?”

“변 대표님, 역시 사람 보는 눈이 남다르십니다. 이나은 씨 같은 인재를 곁에 두셨으니 부성 그룹은 앞으로 더 날아오를 겁니다.”

“하, UME는 참 오만했죠. 한때 잘나간다고 거들먹거리더니 이제 이 대표님이 먼저 신제품 발표 예고를 해버렸잖아요. 이번엔 제대로 맛 좀 봐야죠.”

변도영은 그들의 말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전에 이 프로젝트를 이나은에게 맡기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다들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었다.

심지어 속으로는 자신이 실패하길 기다리는 눈빛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들 너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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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열매
언제 이혼하나요? 빨리 이혼하고 지아가 평온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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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사랑만 구한 남자   제479화

    성훈은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할게요.”고청산이 떠난 뒤 고이진은 성훈을 바라보며 복잡한 심경을 느꼈다.고맙다는 말을 꺼내기도 전에 성훈은 그녀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3년이면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어.”그 말을 듣고서야 고이진은 비로소 깨달았다.조금 전 성훈이 했던 말은 단지 그녀에게 숨 돌릴 시간을 주기 위해 고청산을 붙잡아둔 것이라는 걸.그런데 마음속으로는 왠지 모를 상실감이 밀려왔다.고이진이 물었다. “그러니까 단지 내가 시간을 벌 수 있게 도와주려고 그렇게 말한 거야?”성훈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넌 나한테 아무런 감정이 없으니까 당연히 그러기 위해 한 말이지. 하지만...” 고이진은 멈칫하는 그의 눈가에 미소가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네가 날 싫어하지 않고 나와 결혼하길 원한다면 방금 그 말들은 내가 한 약속이고 내 진심이야.”성훈의 눈동자에 미묘하게 눈에 띄지 않는 단호함이 스쳤다.고이진은 순간 당황했다.“주도권은 네 손에 있어. 잘 생각해 봐.” 성훈은 웃으며 고이진의 뺨을 살짝 꼬집었다.남자의 손길은 부드러웠고 길쭉한 눈매가 휘어진 모습이 예쁜 초승달을 닮아 있었다.성훈은 그날 이후로 고이진에게 별다른 연락을 하지 않았지만 고이진은 그가 매일 아침 일찍 나가 밤늦게 돌아오며 돌아올 때마다 지쳐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하지만 곧 고이진은 또 다른 소문을 듣게 되었다. 그녀와 윤재혁, 그리고 성훈 사이의 관계 때문에 성훈이 윤씨 가문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었다.윤씨 가문 자식들이 성훈의 방에 뱀을 풀어놓거나 바닥을 닦은 더러운 물을 그의 침대에 쏟아붓고 심지어 그를 화장실에 가둔 뒤 윤씨 가문에서 나가라고 협박하기까지 했다.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었다. 성훈이 윤씨 가문에 막 들어왔을 때 외부에서는 그가 사실 윤씨 가문의 사생아이며 윤재혁과 상속자 자리를 다투기 위해 윤씨 가문에 들어왔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이에 윤씨 가문 사람들은 성훈의 기를 꺾으려고 짐을 호수에 던져버렸다.

  • 첫사랑만 구한 남자   제478화

    수십 명의 경호원들이 아직 짐을 정리하고 있던 성훈을 바닥에 제압했다.정신을 차린 고이진이 당황하며 그를 도와주려 했지만 다가가기도 전에 손목이 커다란 손에 꽉 잡혔다. 상대가 힘을 주자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더니 비틀거리며 윤재혁의 품으로 쓰러졌다.윤재혁은 온몸으로 살기 어린 냉기를 뿜어내며 눈동자는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심지어 억울함마저 묻어났다.“남녀 단둘이 외국에서 일주일이나 지냈어?” 윤재혁이 이를 갈며 묻자 고이진은 살짝 긴장했지만 이내 단호한 눈빛을 보냈다.“윤재혁, 우린 이미 헤어졌어. 그건 너도 동의한 바잖아. 내가 누구와 있든 너와는 상관없는 일이야. 그리고 믿을지 모르겠지만 나와 성훈 사이엔 아무 일도 없었어.”윤재혁과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기 전까지 아무리 성훈에게 호감이 있더라도 그저 한때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싸웠던 친구로만 여겼다.해외에 있는 동안에도 둘은 친구로서 적절한 선을 지키고 있었다.하지만 윤재혁은 고이진의 단호한 첫 마디를 듣자마자 온몸이 분노의 불길에 휩싸였다.고이진이 부인하지 않고 오히려 그와의 이별을 강조하는 걸로만 들렸다.윤재혁의 시선이 성훈에게 향하더니 움켜쥔 주먹에서 손가락 마디가 삐걱거렸다.성훈을 친구로, 형제로 여겼는데 상대는 이 기회를 틈타 그를 배신했다.분노가 순식간에 윤재혁을 집어삼켰다.주먹을 꽉 쥔 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성훈을 향해 세게 내리쳤다.고이진은 윤재혁이 이성을 잃은 것을 감지한 뒤 고민도 하지 않고 재빨리 그와 성훈 사이로 뛰어들었다. 눈을 감고 꿋꿋이 그 주먹을 막아내려 했다.윤재혁의 동공이 확 움츠러들며 힘을 풀자 주먹이 고이진의 얼굴을 스쳐 지나갔다.주먹이 매섭게 스치며 일으키는 바람이 느껴졌다. 만약 얼굴에 맞았다면 어땠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뼈가 부서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윤재혁 역시 뒤늦게 두려운 기색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죽음을 무릅쓰고 성훈 앞을 막아선 그녀를 보며 화가 치밀고 분노가 솟구쳤지만 곧 끝없는 허탈감으로 바뀌었다

  • 첫사랑만 구한 남자   제477화

    하지만 고청산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고이진이 윤재혁과 헤어진 사실을 알게 되자 고청산은 격분했다.나중에 윤씨 가문이 이유 없이 고씨 가문에 대한 프로젝트 투자를 중단했을 때 고청산은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어 고이진에게 윤씨 가문에 사과하러 가라고 강요했다. 심지어 고이진이 거절하자 고씨 가문과 관계를 단절하라고 협박하기까지 했다.한때 고청산이 화내는 걸 두려워했던 고이진이었지만 이번에는 마음을 굳게 먹고 홧김에 고씨 가문을 떠났다.고씨 가문을 떠난 후 고이진은 신지아를 찾아가려 했지만 당시 신지아는 엄마의 심각한 병을 알게 되어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기에 자신까지 신경 쓰이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우빈도 학업 때문에 정신없이 바빴다.다른 재벌가 아가씨들에게는 사정을 알리고 싶지 않아 거듭 고민한 끝에 결국 성훈에게 전화를 걸었다.만나자마자 고이진이 상황을 설명하기도 전에 성훈은 그녀의 붉게 물든 눈가를 보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충 짐작했다.“아저씨와 싸웠어?” 성훈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고청산과는 고이진 때문에 고작 한번 만났지만 대화를 통해 고청산이 고이진을 윤씨 가문에 기어오르는 도구로 여긴다는 것을 대략 느낄 수 있었다.고이진은 남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다. 성훈을 찾은 것도 딱히 갈 곳이 없었던 참에 기분을 전환하고 싶어서였다.그런데 성훈의 말을 듣자 왠지 모르게 억눌러 뒀던 서러움이 밀려와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고이진은 성훈을 껴안고 쌓여 있던 억울함과 무너진 마음을 모두 쏟아냈다.성훈은 그저 휴지를 건네주며 기다렸고 그녀가 울음을 그친 후에야 말했다. “일단 여기를 떠나자.”성훈은 고이진을 데리고 곧장 공항으로 가서 해외를 돌며 보름 동안 여행을 다녔다.그들은 섬에 놀러 갔고 해협을 건너 남쪽 들끓는 작은 마을에도 갔다.마지막으로 성훈은 고이진을 교회로 데려가 그곳 사람들의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었다.결혼식에서 잘생긴 신랑과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사회자의 서약문을 따라 읊었

  • 첫사랑만 구한 남자   제476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과 성훈이 같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야 깨달았다. 성훈 역시 윤씨 가문 사람이고 윤재혁의 친구라는 사실을.윤재혁에게 고개를 숙이라고 한 사람들 속에 성훈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고이진은 순식간에 마음이 차갑게 식으며 말투도 한결 차가워졌다.“안 해.”“왜?”성훈이 물었다.“재혁이한테 사과하면 잃는 것보다 얻는 게 훨씬 더 많을 텐데, 왜 망설이는 거야?”“난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성훈이 다시 입을 열었다.“하지만 너 때문에 우리가 병원에 못 들어갔어.”조금 전 고이진도 그렇게 생각했다. 자신 때문에 윤재혁이 병원에 가는 걸 방해해서 강아지가 더 큰 위험에 처하게 된 거라고 여겼다.하지만 본인이 생각하는 것과 성훈이 말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고이진은 눈앞에 서 있는 남자가 성훈이 아닌 윤재혁에게 사과하라고 강요하는 고청산처럼 느껴졌다.화가 난 고이진이 얼굴을 붉히며 화를 냈다.“내가 병원에 들어가지 못하게 방해한 것도 아니잖아. 난 잘못한 게 없고 나 역시 피해자야.”눈시울이 붉어진 채 내뱉는 말에는 저도 모르게 서러움이 묻어났다.성훈을 다시 바라봤을 때 두 눈에는 약간의 반항심까지 보였다.2초간 정적이 흐르다가 성훈이 갑자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래, 너도 피해자인데 왜 나한테 미안하다고 해? 넌 이미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잖아.”성훈이 담담하게 말했다.“네가 아니었다면 난 강아지를 병원으로 데려갈 능력도, 살 수 있는 희망을 줄 기회도 없었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돼. 굳이 이런 일 때문에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데 타협할 필요는 없어. 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성훈의 눈빛은 진지했다.겹쳐 보였던 고청산의 그림자가 마치 한순간에 흩어지듯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왠지 모르게 고이진은 온몸의 긴장이 탁 풀리며 묘한 상쾌함을 느꼈다.고청산의 자식이 수두룩한 덕분에 고이진도 남매가 많았지만 같은 배에서 태어난 고우빈을 제외하고는 다들 고청산의 눈에 들

  • 첫사랑만 구한 남자   제475화

    윤재혁은 그저 고이진이 한발 물러서 주기를 바랐을 뿐이었다.성훈과도 관련된 일이라 고이진이 한발 물러선다면 정말로 그냥 내버려둘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고이진의 말을 듣자 윤재혁도 화가 치밀어 올랐다.“지금 개 한 마리 때문에 나랑 헤어지겠다는 거야? 좋아, 고이진. 넌 후회하게 될 거야. 오늘 내가 있는 한 어느 병원에서도 그 개를 받아주지 않을 거야.”윤재혁이 홧김에 고이진에게 이런 말을 뱉은 뒤 과연 어느 병원에서도 이 개를 받아주지 않았다.고이진은 성훈과 함께 여러 병원을 돌았지만 병원에선 번번이 정중한 말로 거부했다. 그들이 둘러대는 핑계조차 하나같이 똑같자 윤재혁이 이번에는 진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녀도 고개를 숙여 사과할 수 없었다.고이진도 나름대로 고집이 있었다.이번 일에 자신이 잘못한 건 없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고개를 숙이면 윤재혁이 날이 갈수록 횡포를 부릴 것이고 본인의 무정함이 옳다고 생각하며 위협하는 게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할 것 같았다.성훈은 그녀의 망설임을 눈치챘다.“괜찮아, 개인 병원도 있잖아.”그러면서 성훈은 전화를 걸어 강아지를 한 개인 병원으로 보냈다.“부상이 너무 심해서 저희가 최선을 다해 살려보겠지만 마음의 준비는 하셔야 합니다. 게다가 저희는 개인 병원이라 의료 장비도 당연히 다른 대단한 병원들만 못합니다. 그래도 저희 능력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의사의 솔직한 말에 고이진의 가슴이 조여들었다.고이진은 무의식적으로 성훈을 바라보았다. 성훈이 슬퍼하며 그녀를 탓할 줄 알았다. 그녀가 윤재혁을 건드린 탓에 지금 이런 처지가 되었다며 화를 낼 줄 알았다. 심지어 성훈이 걱정되는 마음에 당장 윤재혁에게 사과하라고 부탁하는 상상까지 했다.예전 고청산이 그랬던 것처럼.고이진이 윤재혁을 화나게 하면 윤재혁이 고씨 가문에 대한 투자나 다른 이익을 도로 가져갈까 봐 고청산은 끈질기게 윤재혁과 화해하라고 구슬렸다.“체면 따위 뭐가 중요해? 돈이 제일 중요한 거지. 고씨 가문이 여기까지 올 수

  • 첫사랑만 구한 남자   제474화

    그런데 지금에서야 깨달았다. 윤재혁의 냉담함은 곧 생명에 대한 무관심이라는 것을.고이진은 여전히 진지하게 말했다.“이건 쓸데없는 일이 아니라 목숨이 달린 거잖아.”윤재혁은 별일 아니라는 듯 말했다.“그냥 개 한 마리일 뿐이야. 게다가 심하게 다쳐서 살 수도 없는 데 굳이 시간 낭비할 필요는 없잖아.”성훈에게도 같은 말을 했지만 성훈은 듣지 않고 강아지를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하겠다고 고집했다.윤재혁이 덧붙여 말하려는데 고이진은 그를 무시한 채 아직 멀리 가지 않은 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돌아와 성훈을 병원으로 데려다주라고 지시했다.윤재혁이 그녀를 이길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따라가려 했지만 고이진은 그를 밖에 내버려둔 채 문을 쾅 닫았다.“이진아, 뭐 하는 거야? 문 열어!”윤재혁은 화가 나서 차창을 내리쳤다.고이진은 그를 무시한 채 기사에게 바로 동물병원으로 가라고 지시했다.사실 성훈은 고이진의 차를 타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특히 지금처럼 고이진과 윤재혁이 서로 신경전을 벌일 때는 더더욱 그랬다.하지만 지금 그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앞좌석에서 다소 화가 난 고이진을 바라보며 성훈이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부잣집 도련님들은 다 그래. 남의 고통을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영원히 깨닫지 못해.”고이진은 담담하게 대꾸하며 저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 강아지를 바라보았다.노란 털을 가진 강아지는 태어난 지 고작 몇 개월밖에 안 된 듯한 모습이었다. 강아지는 낮은 앓는 소리를 내며 몸을 살짝 떨고 있었는데 몸에 마른 핏자국이 묻어 있어 더럽지만 불쌍해 보였다.몸이 불편한지 강아지는 자꾸만 꿈틀거렸고 피 묻은 발톱이 차 시트에 닿아 선명한 발자국을 남겼다.마침 그때 고이진이 심하게 다친 강아지의 모습에 가슴이 아파 참지 못하고 미간을 찌푸렸다.성훈은 강아지가 차를 더럽힌 것에 불만을 품었다고 오해하며 본인의 양복 재킷을 벗어 강아지 발 앞쪽에 깔아주었다.“그런 뜻이 아니었어.”고이진의 말에 성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 첫사랑만 구한 남자   제132화

    하지만 변도영이 그렇게 말하는 바람에 신지아와 이나은은 더 이상 그녀를 없는 사람 취급할 수 없었다.이나은은 목소리를 낮춰 변하늘에게 물었다.“신지아 씨가 왜 여기 있어? 하늘아, 네가 잘못 안 거 아니야?”이나은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지만 신지아는 충분히 들을 수 있었다.신지아 또한 이나은이 일부러 이렇게 말하는 것을 바로 알아챘다.변하늘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반박했다.“그럴 리가 있겠어요? 제가 오빠 마음을 얼마나 잘 아는데요. 나은 언니는 오빠랑 데이트에 집중하세요. 나머지는 저한테 맡기세요.”그러면서 이나은을 억지

  • 첫사랑만 구한 남자   제134화

    정말로 두 사람이 이혼하게 만들려면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이나은은 약봉지를 꺼내 손에 들고 있던 다른 잔에 넣었다.이 약은 이나은이 따로 사람을 시켜 구한 것으로 변도영이 오늘 밤 마시면 그녀와 잠자리를 갖게 되어 일이 잘 해결되면 아이도 순조롭게 가질 수 있었다.오늘 밤 벌어질 일을 생각하자 이나은은 얼굴이 붉어지고 호흡도 가빠졌다.“나은 언니, 뭐 하고 있어요?”깊은 생각에 잠겨 있던 그때 갑자기 변하늘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변하늘이 갑자기 자신 곁에 나타날 줄 몰랐던 이나은은 재빨리 약봉지 포장지를 손에 숨기며

  • 첫사랑만 구한 남자   제139화

    신지아는 신하나가 왜 여기에 있는지 의아해 곰곰이 생각하다 인사팀 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이전에 서인호가 면접을 보고 신하나를 뽑았다는 인사팀 팀장의 말에 신지아는 미간을 찌푸리며 엄숙하게 말했다.“UME에 입사할 사람은 직속 상사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걸 잊었나요?”신지아가 약간 화가 난 걸 감지한 인사팀 팀장은 웃으며 해명했다.“하지만 당시 서 상무님께서 강하게 주장하셨고 팀장님도 자리에 없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신하나 씨가 꽤 유능한 것 같으니 일단 인턴으로 채용해서 관찰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신지아는

  • 첫사랑만 구한 남자   제149화

    신하나는 신지아를 안중에 두지 않았다.신지아는 이미 졸업한 지 오래됐고 결혼한 지도 여러 해가 지나서 머릿속에는 전공 지식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허구한 날 변도영을 유혹할 방법만 궁리하고 있으니 기술이 있을 리가 없었다.심하나는 신지아가 고우빈과의 관계 덕분에 낙하산으로 취직한 것으로 추측했다. 신지아와 서인호의 내기 이야기도 들었지만 고우빈의 능력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기에 이번 신제품도 고우빈이 그녀를 지키기 위해 직접 만든 것이라고 짐작했다.어쨌든 모든 성과가 신지아의 능력 덕분이 아니라고 생각하자 신하나는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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