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영토 면적은 미제국과 비슷하게 된다.현재 약문과 원국 사이에는 아직도 두 개의 작은 나라가 있다.여진수는 그 두 나라도 합병해 큰 세력을 이룰까 생각했다.몇 십 초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김매를 불렀다."너 에이스 부대와 20대의 흑용 기갑, 그리고 1만 명의 일반 병사를 데리고 가서 '과기' 와 '과이'이 두 작은 나라를 점령해."그 두 나라는 실력이 그다지 강하지 않고, 지리적 위치도 좋지 않다.그리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따낼 수 있을것이다.김매는 명을 받자마자 즉시 내려가 병력을 움직였다.여진수는 다시 밀실로 들어가 법술의 다음 단계를 수련할 준비를 했다.그는 그전에 달에서 갑옷을 입은 남자에게 엉망진창으로 맞았던 일을 잊지 않았다.원수는 반드시 갚아야 한다.하지만 그 전에 실력을 끌어 올리는 게 우선이다.…난쟁이 나라.단비는 높은 왕좌에 앉아 수많은 대신들을 내려다보았다."앞서 말한 일은 어떻게 되었어?"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더욱 무서워졌다.그리고 그녀의 매력 또한 갈수록 강해져 일거수일투족에 중생을 교란시키게 하는 힘이 가득 배여 있었다.한 대신이 앞으로 나와 공손하게 말했다."네 임금님, 분부 하신대로.”“지난 6개월 동안 우리는 바다에서 10억 마리가 넘는 큰 해양생물을 잡았습니다.”“그들에게서 20억 톤 이상의 피를 수집하였고, 전부 임금님이 지정한 장소에 저장되어 있습니다."단비는 기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녀는 약간 헐렁한 붉은색 긴 치마를 입고 있었다.하지만 몸매는 숨길 수 없었다.비록 보수적으로 옷을 입어 아무것도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보는 것만으로도 코피가 날 정도였다.구미호, 요염함은 타고났다.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수많은 남자들의 넋을 빼앗을 수 있다.아래의 대신들은 전부 고개를 숙이고 감히 이 여인을 바라보지 못했다.비록 그녀는 예쁘지만.그러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단지 그녀를 한번 더 보았을 뿐인데 곤경에 처하곤 했다.단비는 피를 보관하
단비 앞에는 둥근 석판이 놓여 있었고, 그 중앙에는 먼지가 자욱한 녹쓴 보검이 꽂혀 있었다.딱히 특별해 보이진 않았지만, 오직 단비만이 이 보검의 내력을 알고 있었다."염혼검, 그 당시 그분께서 통솔하신 부대가 전패하고, 자신의 혼으로 만든 보검으로 이곳에 천 년동안 봉인해 있었는데, 일단 출규 하시게 되면 반드시 이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이며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단비는 허리춤에서 작은 조롱박을 꺼내 뚜껑을 열어 그 보검을 겨냥했다. 그러자 흐르는 피가 솟구쳐 그 위에 부어졌다.그 염혼검은 마치 살아 있는 듯 그 피를 빨아들였다.그러자 그 녹자국들은 천천히 떨어져 나가고 먼지도 사라져 태양처럼 뜨겁게 빛나고 있었다.활활 타오르는 보검이 그녀 눈앞에 나타났다.단비는 뜨거운 열기에 몇 발짝 뒤로 물러서며, 아름다운 눈은 깜박이지도 않고 그걸 바라보았다.단비는 다리까지 떨었다.군왕의 숨결을 내뿜는 이 보검을 마주하니, 무릎 꿇고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저도 모르게 생겼다.단비의 등 뒤에 아홉 개의 꼬리가 나타났다.무형의 힘이 생겨 외부로부터 자신을 격리시켰다.요기가 하늘을 찔렀다!그녀는 한 걸음 한 걸음 염혼검을 향해 걸어갔다.이 검상은 용암으로 만들어 진 것 같았다.검의 표면에 용암 같은 액체가 끊임없이 흐르고 있었다.단비는 벅찬 마음으로, 그것을 덥석 쥐었다.순간 그녀는 온 세상을 움켜쥔 듯했다.하지만 그 다음 순간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염혼검은 바로 단비의 몸속으로 들어갔다.포악한 자태로 그녀의 경맥을 타고 다니다가 그녀의 단전에 머물고 말았다.“아아아!”단비의 몸이 떨리더니, 온몸의 모공에서 불길이 솟구쳤다.이 급작스러운 변화를 그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더워..."그녀는 황급히 강력한 요력으로 체내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길을 제압했다.하지만 염혼검이 너무 강해 단비도 오래 버틸 수 없었다.“젠장, 이럴 수가?”단비는 죽을 힘을 다해 입술을 깨물며, 감히 여기서 더 이상 머물지 못했다.그녀는 제
시녀는 당장 내려가 준비했다.20분 후, 하나의 비밀분대가 가장 빠른 속도로 단비를 호송해 약문쪽으로 향했다.…며칠 뒤, 여진수는 밀실에서 나왔다.그는 또 열 몇 가지의 강대한 법술을 배웠다.그의 피부에서 옥같은 보광이 뿜어져 나왔다.육체는 강건하고 수위는 깊으며 영혼도 강인하고 결점이 없다.그가 나오자 한수정과 윤설아 그녀들도 수련을 마친 걸 보았다.다들 온몸에 정기가 넘쳐나고, 눈도 초롱초롱했다.전부 축기기 대원만에 도달했다.지난 번, 여진수에게 혼이 난 뒤로, 그녀들은 전부 미친듯이 수련했다.이제 마침내 여진수의 요구에 도달했다.그녀들이 마침내 이 경지에 도달한 걸 보고 여진수는 엄청 기쁘고 흐뭇했다.그는 여자들과 함께 개인 주택으로 가서 그녀들 더러 땅에 앉게 했다.일단 한수정부터 돌파하게 했다.필요한 여러가지 단약은 이미 다 준비했다.그의 도움 하에, 30분 뒤, 한 줄기 금빛이 하늘로 솟아올랐다.그것이 발산한 파동은 약문의 모든 사람들도 느낄 수 있었다.이때 단비가 호송되어 약문에 도착했다.비록 그녀의 수위는 봉인되었지만 그녀의 감각은 그대로 남아 있다.누군가가 금단기를 돌파한 걸 즉시 느낄 수 있었다.그녀의 표정이 변했다.“약문에 금단기 고수가 한 명 더 생겨, 앞으로 더 힘들겠는데.”“한 명이라서 다행이야. 빨리 가서 여진수를 찾아.”그녀들 일행은 빠른 속도로 나아갔다.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강력한 기운이 퍼져 나왔다.멀리서 하늘을 찌르는 금빛 기둥이 엄청 눈 부셨다. "두 사람이 서로 수위를 쌓고 동시에 돌파했네, 약문의 저력이 더욱 깊어졌어."단비는 또 다시 멈추고, 마음이 더 무거워져 중얼거렸다.그런데 얼마 안되어 또 세번째 빛줄기가 창공을 빛냈다.단비는 가슴이 떨렸다."여진수가 자기의 모든 축적을 다 써버리고, 억지로 금단경을 많이 만드는 거 아니야?”“쇼 하는 거니까, 더 이상은 없겠지?”“맞아 없을 거야. 금단기가 흔한 것도 아니고.”단비는 여러 가지 기연과 혈맥의
한수정은 금단을 몸속으로 삼키며 제일 먼저 말했다.“자매들, 우리 예전에 수련할 때 여진수에게 괴롭힘 당하지 않았어?”"맞아."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한수정은 웃으며 말했다."이제 다들 금단기를 돌파했고, 여러 면에서 많이 발전했으니. 다시 함께 여진수와 수련하면 한 번은 이길 수 있을 것 같은데."이 말은 모두의 속마음이었다.예전에 수련할 때마다 여진수가 주도했다.그녀들은 항상 언젠가 여진수를 꼭 한 번 이기고 싶었다.하지만 무적의 여진수에게 번번이 패하고 결국 용서를 빌어야 했다.이제 모두가 동시에 돌파해 실력은 또 새로운 단계에 이르렀다.그녀들은 자기들이 해냈다고 생각하고 보복하고 싶었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생각했다. 이 계집애들은 정말 기억력이 안 좋구나.보아하니 또 다시 그녀들에게 심각한 교훈을 줘야 할 것 같았다.바로 그 때, 여진수는 갑자기 고개를 돌려 밖을 바라보았다.김매가 황급히 밖에서 걸어 들어왔다."안녕하세요 사부님, 안녕하세요 사모님들. 난쟁이 국의 왕이 비밀리에 찾아와 사부님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여진수의 표정이 변했다."그녀가 무슨 이유라고 말했어?""아니요, 그런데 그녀 얼굴색이 창백한 걸 보니, 무슨 중요한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그래, 가 보자."그는 떠나면서 그녀들에게 손짓했다.이 손짓은 그들만 서로 알아볼 수 있다.그가 돌아올 때까지 빨리 샤워하고, 더 많은 음식을 먹고, 에너지를 보충하라는 뜻이다.그녀들은 분분히 머리를 끄덕이며 눈에는 하고 싶어 안달인 기색이 역력했다.복수를 꿈꾸고 있었다.가는 길에 김매는 더 이상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물었다.“사부님, 사모님들이 전부 다 금단기를 돌파한 거 맞죠?”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참 잘 됐어요."김매는 흥분되어 작은 주먹을 휘두르며, 여진수 앞에서 어린 소녀처럼 폴짝 폴작 뛰었다."그럼 사부님, 이 일을 세상에 알릴까요?""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이미 소식을 다 전했을 거다. 알리나 마나 야.”이렇게
그녀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뺨을 세게 맞았다.그녀를 때린 건 여진수가 아니라 단비였다.그녀는 얼굴에 흉악한 기색이 역력했다."누가 너더러 여선생님을 무례하게 대하라고 했어, 당장 꺼져!"시녀는 억울했지만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물러갔다.여지수는 김매에게도 물러가라고 손짓했다.응접실에는 그들 둘만 남았다.단비는 천천히 여진수를 향해 걸어갔다.그녀가 다가가자 몸에서 풍기는 좋은 향기는 여진수의 코속으로 파고 들어 그의 모든 신경을 자극했다.단비는 자세를 낮추고 나른한 목소리로 말했다."여선생님, 예전에는 확실히 제가 잘못했습니다.”“하지만 아량이 넓은 분께서 저처럼 연약한 여자를 한번만 봐주면 안될까요?”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너 지금 자기를 연약한 여자라고 한 거야?”“그럼 저 연약한 여자 아닌가요?”단비는 눈을 깜박였다.그녀는 밝고 큰 두 눈으로 끊임없이 여지수를 향해 추파를 보냈다.어깨에 걸친 옷도 어느새 흘러내려 하얀 속살이 드러났다.그녀는 여진수 앞에 천천히 무릎을 꿇고 작은 두 손을 내밀어 여진수의 허벅지를 가볍게 주물렀다."전 지금 정말 연약한 여자고. 몸에 수위가 하나도 없어. 당신이 나한테 뭘 하든 전 저항할 힘이 없습니다."여진수의 심장은 저도 모르게 빠르게 뛰었다.역시나 여우가 사람을 미혹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자기도 모르게 감탄했다.현재 그의 의지력으로도 참기 어려웠다.여진수는 그녀의 손목을 잡고, 매서운 눈빛으로 더 이상 그녀와 연기하고 싶지 않아 말했다."말해, 도대체 뭐하려는 거야? 나 너랑 여기서 낭비할 시간이 없어!”이제 여진수는 그의 여자들과 수련하고 그녀들을 수위를 공고해 주어야 한다.그리고 그는 다시 달로 갈 생각이었다.첫째는 복수하기 위해서고, 둘째는 그 여자를 찾아, 물어볼 게 좀 있다."좋아요, 말할 게요..."단비는 탄식했다.그녀는 눈앞에 이 남자를 보통의 수단으로는 상대할 수 없다는 걸 안다.하여 그녀는 일의 경과를 솔직하게 말할 수밖에
여진수는 염혼검을 움켜쥐는 순간, 공포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이는 천지를 향해 싸우는 패도의 검기와 세상을 다 불태울 수 있는 고온을 가지고 있었다.여진수의 몸도 버티기 어려웠다.그러나 그 다음 1초, 5 행 원영이 진동했다.염혼검이 내뿜는 웅혼한 화염의 힘은 모두 걸 삼켜버렸다.오행원영이 제일 횡포스러운 점은 임의의 한 속성을 다른 속성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예를 들면 화염을 물, 토, 목의 속성으로 전화시킬 수 있다.하여 오행의 힘이 균형을 잃을 걱정이 없다.아무리 많아도 여진수는 거절하지 않는다.그는 천천히 뒤로 물러나 단비의 몸에서 염혼검을 완전히 뽑아냈다.단비는 그 자리에서 녹초가 되어, 온몸에서 땀이 뚝뚝 떨어졌다.봉인이 풀리자 그녀의 수위도 자연스럽게 돌아왔다.타 버린 머리카락도 아주 빠르게 다시 자라났다.엉덩이에 9개의 꼬리도 더 이상 감출 수없이 나타났다.그녀의 모습은 보는 사람의 코피를 터지게 만들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녀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염혼검에게 온 마음이 쏠렸다.이 검은 확실히 포악하다.그 안에 영혼은 그를 만지는 모든 사람을 불태워 버릴 것만 같았다.그러나 그가 마주친 건 여진수다.염혼검이 어떤 강력한 에너지를 폭발하더라도 전부 여진수의 원영에게 삼켜져, 마침내 그를 완성시켰다.한시간이 지난 후, 염혼검의 빛은 희미해졌다.검 안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그는 곧바로 여진수에게 항복되었다.여진수는 그 안에 화 속성의 영력을 주입해 보았다.금새 어두워 졌던 염혼검은 작은 태양처럼 환한 빛을 발산했다.주위의 모든 것이 삽시간에 완전히 기화되어 버렸다.“좋은 검이네.”여진수는 감탄했다."이 검은 오악중검과 같은 급이야."그리고 비황검은 여진수가 가지고 있는 최고 등급의 검이다.비황검은 많은 비밀을 가지고, 여진수의 능력이 더 강해져야 만 비로소 발굴할 수 있다.단비는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나는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이번에 여진수를 찾아온 건 자기가 받은 고통을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녀의 생각은 좋았으나 실현될 수가 없다.여진수는 그녀의 목을 꽉 졸랐다."너는 꿍꿍이가 너무 많아, 난 안심할 수 없다."단비의 목이 굳어지며 여진수의 살의를 느낄 수 있었다. 등 뒤에 아홉 개의 꼬리도 모두 꼿꼿이 섰다.그녀는 가련한 모습을 더 이상 유지하지 못한 채 억지로 웃었다."여 선생님 오해입니다. 선생님의 절대적인 실력 앞에서, 제가 무는 꿍꿍이가 있겠습니까?”“만약 정말로 저를 못 믿겠스면, 지금 당장이라도 우리 난쟁이 나라가 약문에 완전히 신복되어 있다고 선언할 수 있습니다."이 여자는 투자에 아끼지 않았다.그러나 여진수는 난쟁이 나라의 복종에 관심이 없다.그는 긴장을 풀지 않고 오히려 더 세게 졸랐다.단비는 온 얼굴이 빨갛게 변해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지금 그녀는 여진수에게 조금도 반항할 힘이 없었다.여진수 역시 단비의 몸에 농후한 국운을 느낄 수 있었다.이 여자는 그래도 실력은 있다.원래 난쟁이 나라는 이미 여진수로 인해 혼란에 빠졌다.하지만 그 짧은 시간내에 그녀는 난쟁이 나라의 국운을 다시 결집시켰다.이런 사람을 직접 때려 죽인다면, 여진수도 적지 않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그는 더 좋은 방법이 있다."너 정말 진심으로 나에게 복종하고 싶어?""물론입니다, 절대로 딴마음이 없습니다."여진수는 단비를 풀어주고 뒤로 물러나 큰 나무에 기대어, 두 팔을 감쌌다."그렇다면 네 성의를 보여줘. 무릎을 꿇고, 내게 기어와."단비는 격노하며 엄청 큰 모욕감이 치밀어 올랐다.그녀가 망설이는 걸 본 여진수는 두말없이 방금 정복한 염혼검을 꺼냈다.단비는 가슴이 떨렸다.그녀는 여진수가 혹시 자기를 죽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그녀는 확신이 없었다.생사가 걸린 문제에서 자존심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두 다리를 굽혀 천천히 여진수 앞에 무릎을 꿇었다.그리고 천천히 그를 향해 기어갔다.여진수는 단비가 무릎을 꿇는 순간, 그녀 몸에 뒤덮여 있던 국운이 3
모든 수위를 완전히 잃고 나니 단비의 몸은 잔뜩 웅크려 졌다.그녀의 몸은 끊임없이 작아지더니, 나중에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작은 여우로 변했다.여진수는 쭈그리고 앉아 그걸 들어 올렸다.이 작은 여우의 눈은 엄청 깨끗했다.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망연함이 가득했다.“이거 어떻게 된 거야? 설마 퇴화한 거야?”여진수는 그녀의 몸속에 영력을 주입해, 자세하게 탐색했다.그 결과 그녀의 몸에 요력은 전부 사라지고 영혼까지 보통 여우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머리속에 관련한 지식을 검색해보니 여진수는 재빨리 깨달았다.타고난 천재나 고귀한 혈통을 가진 요수가 있다,어떤 큰 자극이나 상처를 받고 나면 일종의 자기 보호 본능에 휩싸이게 된다.원래 모습으로 퇴화한다.이러한 형태에서 그들이 그전에 입은 상처는 모두 제거된다.전설에 나오는 윤회와 약간 비슷한 거다.영혼은 여전히 그 영혼인데, 하지만 그 '전생'의 일은 이미 다 기억하지 못한다.그 모습을 자세히 본 여진수는 단비가 이미 죽고, 지금은 완전히 새로운 생명이란 걸 확신했다.그렇다면 여진수는 이를 받아들이는 걸 꺼리지 않았다.필경 구미호는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나 아이스보다도 더 높다.그리고 이제 키우는 건 아무런 후환이 없다."이제부터 너는 나를 따라와, 앞으로 너를 비비라고 부를 게."비비는 순진한 눈으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현재 그녀는 이전에 단비였을 때보다 훨씬 더 귀엽고 보기 좋았다.여진수는 머리를 어루만지며 단약 몇 알을 꺼내 그 앞에 놓았다.비비는 눈을 반짝이며 혀를 내밀어 단약을 씹어서 삼켰다.그리고 다시 응접실로 돌아온 여진수는 호위병들을 보며 말했다."가셔도 됩니다.""우리 왕은요?""이제 그녀는 없습니다."이들의 얼굴색이 크게 변하면서, 다들 두 눈에서 불을 뿜으며 여진수를 바라보고 있었다."설마 너희들 나한테 덤빌거야?"여진수는 단지 한 가닥의 살의만 풍겼을 뿐인데, 이들은 얼음구덩이에 빠져 옴짝달싹 못하게 되었다."내가 화내기 전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
이 추측을 확인하기 위해, 여진수는 모한별에게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요즘 어떻게 지냈어? 적응하기 힘든 건 없고?"모한별은 얼굴이 살짝 빨개졌다, 아무도 그녀를 이렇게 부드럽게 대해준 적 없었다. “관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난 여기서 너무 행복합니다.”이건 사실이다.늘 외롭기만 했던 그녀는 오랜만에 따스함을 느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아침 먹으러 가자."여진수는 걸어가면서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가 요즘 뭐 하고 지내는지 물었다.구명희는 룸메이트들이 요 며칠 동안 그녀를 찾아오지 않고, 열심히 기본 지식을 수련하고 있다고 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도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데리고 한 식당으로 갔다. 방 하나를 예약하고 열 몇 가지 요리를 주문했다. 이를 본 모한별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식탁 위에 음식들은 그녀가 이전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들이다.여진수는 케이크 하나를 집어 모한별 그릇에 놓아주며 말했다."이거 맛있는지 한번 맛봐."모한별은 엄청 감동받았다, 이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사람한테 이렇게 관심받고 보호받는 느낌은 정말 너무 좋았다.여진수의 눈썹이 갑자기 움직였다.역시 그가 추측한 대로다.쌍방간의 호감도가 일정한 정도에 이르자, 여진수 체내에 수위가 갑자기 늘어났다.엄청 많지는 않지만, 여진수는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그는 또 보물을 하나 발견했다.구명희와 비교하면 모한별은 아직 개발된 적 없는 땅이다.여진수는 또 구명희에게 고기 한 조각을 주었다. 그리고 그는 절친한 오빠로 변해 모한별에게 갖은 정성을 다했다.예전에 모한별은 고아라 옷도 허름해 자신의 매력을 전혀 드러낼 수 없었고 그녀를 관심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지금 여진수가 이렇게 그녀를 관심해 주자 즉시 여진수에 대한 호감도가 수직으로 상승했다.따라서 여진수의 수위도 올라갔다.입만 놀리면 몇천 년의 고행을 면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구명희의 기숙사 밖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그는 훤칠한 키에 얼굴에 띤 온화한 미소는 보는 사람이 호감을 느끼게 했다.다름 아닌 전무성이었다.이 녀석은 한 손에 여러 가지 간식을, 다른 한 손엔 꽃을 들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구명희를 바라보고 있었다.“명희야, 난 네가 온 줄 진작에 알았지만 너를 방해하지 않았어.”“오늘 학원이 쉬는 날이라 먹을 것 좀 사 왔는데 꼭 받아 줘.”구명희는 난처한 듯 말했다.“고맙습니다 선배님. 하지만 정말 물건은 받을 수 없으니 가져가세요. 그리고 우리는 정말 불가능해요…”그녀는 자신이 이미 아주 명확하게 말했다고 생각했지만 전무성은 여전히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전무성은 여태껏 단 한 번도 여자애한테 마음이 흔들린 적 없다.그는 반드시 최대한 노력해 눈앞에 있는 이 여자의 마음을 얻겠다고 맹세했다.모한별은 옆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런 일은 그녀가 참여할 수 있는 게 아니다.구명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여진수가 나타났다.여진수는 전무성의 어깨를 다독이며 말했다."네 용기가 기특하고 끈기도 대단하지만, 그걸 수련에 써야지, 천부적인 재능을 쓸데없는 일에 낭비해서는 안 돼."전무성은 뒤돌아 여진수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형님도 여기에 있을 줄 몰랐어요.”여진수의 얼굴색이 어두워지더니 말했다."무슨 소리야? 누가 네 형님이야?"이 녀석은 의외로 뻔뻔스러웠다.전무성은 진지하게 말했다."구명희의 오빠니까, 당연히 제 형님이죠."여진수는 이놈을 발로 걷어차고 싶었다, 그는 심드렁하게 말했다."꺼져, 계속 여기서 내 동생을 괴롭히지 말고.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를 조만간 학원에서 쫓아낼 거야."전무성은 마음에 두지 않았다.“형님, 그렇게 큰 권력은 없을 텐데요?”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학원 원장인데 그럴 권리 없나?”전무성은 멍해있더니 속으로 웃겼지만 여진수에게 반박하지 않았다.그는 여진수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자기보다 몇 살 많아 보이지 않는 이 남자가 어
마연수는 그렇게 쓰레기통에서 몇시간 동안 뒹굴고 나서 여진수는 그녀를 다시 강에 던져버렸다.그리고 그녀에게 비누 하나를 던져주었다.이제 마연수는 이미 마비가 되어 두 눈도 흐리멍덩해졌다.그녀의 의지력은 이미 붕괴되어 강에 누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비록 그녀는 이미 쓰레기통에서 빠져나왔지만, 그녀는 여전히 주위에서 악취가 풍기는 것 같아 토하고 싶었지만 토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그녀를 봐주지 않고, 손바닥으로 그녀를 때려 깨웠다."3분 안에 네 몸을 깨끗이 씻어, 그렇지 않으면 계속 쓰레기통 속에 있어."마연수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이때 마연수는 가련하고 무기력해 보였다. 보는 사람까지 마음이 아팠다.하지만 여진수는 냉정하고 단단해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마연수는 손에 비누를 쥐고 미친 듯이 자기 몸과 머리를 문지르며 강물에 뛰어들었다.맑은 강물로 몸에 묻은 오물을 말끔히 씻어내고 옷을 입고 여진수 앞에 섰다.그녀의 기운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예전에는 난폭함이 많았지만, 지금은 차갑다, 절대적으로 차갑다. 영혼에 스며들 수 있을 정도로 차갑다.전투력 역시 완전히 달라졌다.현재의 마연수는 혼자서 3~5명의 현선 최고봉의 고수와 싸우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니다.여진수의 이런 '교육'을 한번 받고 나니, 마연수는 자신의 원한을 완전히 거두어들이고 다시는 조금도 내색하지 않았다.그녀는 이미 속으로 결심했다.어느 날 이 남자를 죽일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 한, 완전히 얌전한 척, 말 잘 듣는 척 연기하며 절대 이 남자를 건드리지 않을 거라고.마연수는 한순간에 성장했다, 심성 면에서 마족의 대의에 부합되었다고 할 수 있다.전혀 과장하지 않고 현재 마계로 복귀하면, 수위는 반드시 크게 늘어 짧은 시간 내에 마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거의 선왕의 경계에 해당한다.이어서 여진수는 마연수에게 계속 약문을 지키라고 명령을 내렸다.만약 여진수 곁에 누군가가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면, 마연수는 반드시 자신의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