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이 약재들에 손을 써, 단약을 만드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이놈들은 정말 염치가 하나도 없다.비록 여진수는 그들과 1등을 다투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지만.이제는 이 모든 게 또 자기 여자를 위한 거란 걸 알았으니, 더욱 신경을 쓰지 않았다.그러나 단종의 이런 행동은 여진수를 엄청 불쾌하게 만들었다.그는 이 원한을 반드시 기억할 거다.다음으로 찾아갈 곳은 당연히 단종의 보물창고다.이 약재들에 문제가 있는 걸 알고 여진수는 만드는 시늉만 했다.시간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약을 만들어 내지 못하거나 많이 모자라 전혀 요구에 도달하지 못한다.오직 양청아가 제련해 낸 단약만 요구에 부합했고, 심지어 단하의 빛까지 발했다.이는 단약 품질이 일정 급에 도달해야만 나타나는 현상이다. 환호성이 터졌다.사실 단종에서 손을 쓰지 않았다 하더라도 양청아의 연단술은 현장에 여진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절대 비길 수 없다.다만 양청아 뒤에 있는 사람의 에너지가 너무 세, 단종은 자신의 명예를 더럽히더라도 이런 하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그러자 단종 종주는 즉시 선포했다."이번 연단 대회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양청아가 이 대회에서 1 등을 획득한 걸 축하합니다."다들 박수치기 시작했다.어떤 사람들은 여진수처럼 문제를 발견했지만, 감히 입 밖에 내지 못하고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행동했다.여진수는 이번의 연단대회가 실은 양청아의 신분세탁에 불과하다는 걸 알았다.마치 고대 황제의 황자들이 중요한 직위를 맡기 전에, 먼저 척박한 곳에서 경험을 쌓는 것과 같다.종주, 부종주 및 많은 장로들은 잇달아 양청아를 축하해 주었다.양청아는 차분한 표정으로 일일이 인사했다."허허, 오늘 정말 눈이 확 트였네."바로 그때, 갑자기 빈정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모두들 소리를 따라 바라보니 하늘 저편에 몸매가 섹시한 여인이 나타난 게 보였다.그녀는 대략 180 센치미터 정도였고, 엄청 섹시했다. 요정같이 생긴 외모에 몸매는 엄청 화끈했다.그녀는 두 다리에
"그... 그게…"그는 온 얼굴이 땀 범벅이 되어 대답하지 못했다.그제야 양청아는 그게 사실인 걸 알았다.“하지만 손을 안 쓰더라도 난 이길 수 있어.”"자신감이 있는 건 좋은 거지만, 지나친 자신감은 교만이다."그 여자는 비꼬는 얼굴로 양청아를 바라보았다."난 일부러 보러 온 건데.”“우리 종주께서 전례를 깨고 제자로 들이고, 나와 성녀 자리를 경쟁하려는 자가 대체 얼마나 강한 지 보러 왔건만.”“이런 비열한 수법밖에 쓸 줄 모르는 소인배였어."양청아는 온몸으로 차가운 기운을 내뿜었다.“김미주, 넌 날 비웃으려고 일부러 이리 먼 길을 달려온 거야?”“아니, 난 그리 한가하지 않아.”“어차피 조만간 만나게 될 건데. 지금 한 판 붙자, 네가 지면 다신 단황종에 발을 들여놓지 마. 할래? 안 할래?” 일이 이렇게까지 된 이상, 양청아가 지금 거절한다면 앞으로 그녀의 길은 막막해질 것이다.그녀가 입을 열려던 찰나, 갑자기 몸을 떨더니 입가에 한 줄기 핏자국이 생겼다.그녀는 고개를 홱 돌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여자를 바라보았다.그녀는 중독되었다!그녀의 모든 음식은 저 여자가 책임진다.긴 머리를 찰랑거리는 그 여인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여진수는 알아챘다.원래 양청아 뒤에는 단황종 종주가 있었다. 그는 권세가 하늘을 찌를 듯한 여자다.양청아의 모습을 보니 당했다.모든 건 사전에 모의한 거다.이 김미주란 여자는 일부러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양청아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그리고 또 몰래 독까지 탔다.이는 완벽한 절살로, 양청아를 절대 단황종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할 생각이었다.예전 같았으면, 여진수는 그냥 보고만 있었을 거다.하지만 그는 이제 양청아를 자기 여자로 생각하기에, 당연히 그녀가 억울함을 당하게 놔두지 않았다.그리고 양청아가 단황종에 들어갈 수 있다면, 나중에 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몸을 움직여 양청아 앞으로 날아갔다."이런 사소한 일은 그녀를 귀찮게 할 필요 없이 내가 너랑 겨룰
아까 김미주는 여진수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지금은 무거운 시선으로 그를 바라봤다.“너 도대체 뭐야?!”"말했잖아. 난 그녀의 절반 제자인 셈이라고.”“왜? 설마 나랑 겨뤄 볼 엄두도 못 내는 거야? 그래서 이런 수작을 부리는 거야?”김미주는 차가운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오만하구나, 어디서 굴러온 시골 잡종이 우리 성녀에게 그런 말을 해!"갑자기 여진수의 귓가에 늙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김미주의 곁에는 한 지팡이를 짚은 늙은 노부가 나타났다.여진수는 기혈이 흔들려 하마터면 땅에 넘어질 뻔했다.이 노부의 실력은 극에 달해, 그냥 흥얼거리기만 했는데도 여진수는 중상을 입었다.여진수는 입가의 핏자국을 닦으며, 음침한 눈빛으로 이 노부인을 응시했다."이건 우리 젊은이들의 일인데, 선배께서 개입하는 건 좀 그렇지 않습니까?""잡놈 자식, 네가 무슨 자격으로 이 늙은이에게 그런 말을 해, 맞고 싶어?"그녀는 오른손을 들어 여진수를 향해 휘둘렀다.순간 근처에 있던 영기는 커다란 손바닥으로 응집되어 여진수를 향해 세차게 내리쳤다.여진수는 안색이 약간 변하더니 기혈이 솟구쳤다.동시에 성운검을 만들어내 앞으로 찔렀다.하지만 쌍방의 실력 차는 너무 컸다.성운검은 그 거대한 손바닥에 부딪히는 순간, 과장된 모양으로 휘어졌다 갑자기 튕겨 나갔다.남은 힘에도 여진수는 큰 타격을 입었다.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감히 말하지 못했다.양청아는 여진수 앞을 가로막았다."됐어. 이건 우리 사이의 일이니, 무고한 사람을 끌어들일 필요 없어."김미주는 의아한 듯 양청아를 쳐다보며 말했다."네가 이놈을 위해 사정해? 너희 사이에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거 아니야?”“너 당황종의 규칙을 잊은 거 아니지? 성녀는 마음이 흔들리면 안 되고, 평생 결혼할 수도 없어.”양청아는 퉁명스럽게 말했다.“그건 네가 알 바가 아니야.”여진수는 성운검을 거둬들이고,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이게 이른바 명문 대파구나.“다른 사람의 도전에도 응하
"잠깐만.""왜? 두려워?""물론 아니지."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겨루기니까 뭘 걸어야지.""뭘 걸고 싶어?""이렇게 하자, 만약 네가 지면 나와 양청아에게 사과하고, 우리한테 각각 10억 영석을 배상해."김미주는 신경 쓰지 않고 말했다."난 질 리 없어, 만약 네가 지면?”“내가 져도 마찬가지지.”김미주는 귀찮다는 듯 손을 흔들었다."됐어, 이제 시작하자. 너부터 이기고 양청아와 다시 겨룰 거야.”여진수는 해독단 한 알을 양청아에게 건네주었다.그 모습을 본 김미주의 얼굴에 비꼬는 기색이 역력했다양청아의 독은 일반 해독제로 풀 수 있는 게 아니다.양청아는 전혀 망설이지 않고 단약을 삼켰다.사실 그녀도 아무런 희망을 품지 않았고, 단순히 여진수의 체면을 봐서 먹었을 뿐이다.그런데 단약을 삼키자마자 몸에 독은 금세 가라앉았다.여진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시합은 시작되었다.여진수는 광장에서 약재들을 고르기 시작했다.김미주도 마찬가지다.그녀가 손가락을 접자 여러 가지 약재가 그녀 앞으로 날아왔다.몇 분 뒤,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시작했다.여진수는 고급 단약 만보유리단을 만들 계획이었다.이 단약은 모든 수사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그 효과는 체력과 정신을 튼튼히 해주고 영혼도 튼튼히 하며, 수사들의 근골도 높여준다.물론 그 난이도도 끔찍할 정도로 높다.일단 성공하면 그 가격도 어마어마하다.가장 평범한 것이라 하더라도 1억의 영석이 필요하다.여진수가 평소에 제련에 성공하려 해도,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정력이 많이 필요하다.한 번 만들고 나면 며칠씩 쉬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이번엔 그에게도 작지 않은 도전이다.하지만 암야전이 뒤에 있으니 여진수는 더 이상 자신을 숨길 필요가 없다.약재를 고르고 그는 단약을 만들기 시작했다.김미주는 여진수를 한번 쳐다보더니 차갑게 웃었다. 손은 재빨리 결인을 만들자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세상에, 1초에 360번이나 결인을 만들었어, 이
양청아는 경이로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녀는 여진수의 연단술이 이미 원시적인 자연으로 돌아가는 경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었다.이러한 경지는 그녀가 줄곧 추구해 왔지만, 짧은 시간 내에 도달할 수 없는 거였다.연단기술을 제외하고 외력에서 양청아는 절대 여진수에게 뒤지지 않는다.봉황 진염은 대일 진화와 같은 등급이다.이런 화염은 단약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광장에 대부분의 사람은 김미주를 아부했다.그녀를 기쁘게 하기만 하면, 벼락출세하는 거 아닌가?여진수를 바라보는 양청아의 눈빛도 기대로 가득했다.자신을 여자로 탈바꿈시킨 이 녀석이 과연 어떤 단약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했다.김미주의 표정은 엄숙했다.비록 이 여자는 교만하고, 안하무인이지만.그러나 일단 연단 상태에 돌입하면, 그녀는 다른 일에 한눈팔지 않고 자기 기술을 극치로 발휘했다.입을 벌려 삼색 화염을 뱉어내, 단로 밑에 떨어졌다.사방에서 다시 한번 경탄이 터져 나왔다."세상에, 전건 삼색왕화다!""화중의 왕이라 불린다!"“그것도 엄청 드문 진화하는 화염이다.”"그가 오색 화염이나 칠색 화염으로 진화하면, 묘성녀라도 단왕이 될 수 있지 않을까?"…다들 김미주가 지지 않을 거로 생각했는데, 삼색왕화까지 보니 반드시 이길 거란 걸 더 확신했다.김미주의 화려한 연단 수법과 강력한 화염과 달리.여진수 쪽은 엄청 평범해 보였다.다들 한 번 쳐다보더니 다시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김미주의 화끈한 몸매와 고귀한 신분, 화려한 기교까지 있으니 엄청 보기 좋았다.오직 양청아만이 시종일관 여진수를 지켜봤다.보면 볼수록 그녀는 더 놀랐고, 이 남자의 연단술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그녀의 마음속에서 승부는 이미 갈렸다.“쾅!”1시간 뒤, 김미주가 먼저 성공했다.난로 뚜껑이 열리자 짙은 단약의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그리고 용과 호랑이의 포효소리가 울려 귀청이 터질 것 같았다.맑았던 하늘에 먹구름이 뒤덮이고 번개가 번쩍였다.이런 이상한 현상은 삽시간에 현장에 있
“세... 세상에, 극품 용호보단, 성녀님의 연단술은 절정이네요, 제가 팔천만… 아니 1억 영석으로 사겠습니다!”그가 이 말을 하자마자, 소란스러워졌다.극품 단약!모두가 추측하던 상품이 아니다!상품과 극품의 차이는 마치 심연 같다.단약 자체의 품질뿐만 아니라, 연단사의 실력도 마찬가지다.극품 단약은 정말 구하려야 구할 수 있는 게 아니다.일반 연단사는 한평생 단약을 제련해도 제련해 내지 못할 수 있다.김미주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경외감으로 가득 찼다.이런 연단술을 가진 그녀라면, 확실히 세상 사람들을 멸시할 자격이 있다.김미주는 손에 극품 용호보단을 쥐고 여진수를 향해 눈썹을 치켜들며 말했다."더 이상 하지 마세요. 네가 고급단약을 만들어 내지 않는 이상, 절대 이길 수 없어.”옆에 있던 노부인은 호호 웃으며 말했다."아가씨, 설령 일반적인 고급 단약이라 하더라도 그 가치가 꼭 아가씨 손에 있는 극품 용호보단 보다 높은 거 아닙니다."확실히 그렇다.극품 단약은 엄청 드물며, 성공에는 운이 많이 작용한다.그러나 고급 단약은 단방만 장악하고 고급 연단사가 제련하면, 기껏해야 10여 번만 실패하면 성공할 수 있다.하지만 극품 단약은 몇백 번을 제련한다 해도, 한 알도 나오지 못할 수 있다.여진수는 김미주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조금만 더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이 단로의 단약은 비록 재료가 형편없지만 그는 정성을 쏟았다.게다가 연단 수법 또한 이전의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정교했다.재료도 중요하지만, 연단사도 엄청 중요하다.하여 그는 이 단약의 품질이 어떨지 엄청 기대했다.여진수가 자기 말에 전혀 반응하지 않고, 여전히 그곳에서 단약을 만들고 있는 걸 본 그녀의 얼굴에는 살기가 나타났다.하지만 참았다.그녀는 속으로, 조금 있다 네가 어떻게 내게 고개 숙여 사과하는지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김미주가 만든 단약을 보고 사람들은 이미 승부를 결정지었다.여진수가 여전히 그곳에서 ‘완고하게’ 버티고 있는 걸 보고, 그녀에게
쾅!한 줄기 금색 단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단기 기둥 안에는 8알의 단약이 위아래 움직이며 드넓은 파동을 발산했다.이 여덟 알의 단약을 보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넋을 잃고 멍해졌다. 머리가 텅 비었다.“만보유리단, 어떻게 이럴 수가!!!”김미주는 비명을 지르며 아름다운 얼굴은 흉악한 모습으로 가득했다.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극도로 놀랐다.견식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이 단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이는 한 번 환골탈태하고, 천명을 거스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걸 의미한다.만약 자질이 부족하면, 한 알만 복용하면 체질을 개변시킬 수도 있다.만약 원래의 최고 실력이 축기기 라면, 이 단약을 복용하면 금단기를 돌파할 확률이 높다.양청아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역시 여진수는 그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이 노부인의 눈에 흉악한 빛이 번쩍이더니 갑자기 움직였다.그는 재빨리 8개의 만보유리단 앞으로 다가가 손을 뻗어 그걸 잡아 당장 파괴해버리려 했다.그녀의 임무는 김미주를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녀의 명예를 지키고, 성녀로서의 지위도 확고히 하는 것이다.양청아는 살기가 충천했다. 이 노부인은 너무 극악무도했다.그녀를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탕!하지만 노부인의 손이 단약에 닿기도 전에, 표면의 단기 기둥에 의해 튕겨 나갔다.그녀는 피범벅이 된 자기 손바닥을 내려다보며 얼굴색이 어두워졌다.여진수가 손을 뻗어 잡자, 그 단약 8 알은 그의 손바닥 안에 떨어졌다.여진수는 그 노부인을 바라보며 능멸했다."무식한 놈, 고급 단약은 일단 제련에 성공하면 천지의 힘이 그걸 보호해 준다.”“일정한 시간 동안, 그를 만든 사람 외에는 아무도 만질 수 없어."노부인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무 건방지게 굴지 마, 고작 몇 알의 고급 단약 가지고, 꼭 이긴다는 보장 없어. 구체적인 품질을 확인해야 지."그녀는 여전히 요행을 바라고 있었다.만약 여진수가 제련해 낸 단약이 최하품이라면, 설명할 수 있다.아니
전 단종에서 제일 뛰어난 연단사도 중급 연단사에 불과했다.이놈 역시 여진수의 실력이 언젠가 하늘을 찌를 거라고 확신하고 미리 아첨한 거였다.그러나 그는 여진수가 자기에 대한 인상이 엄청 나쁘며, 여러 가지 수단을 그에게 써먹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이 단약을 제게 팔 수 있나요?"양청아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한 알에 10억 영석, 어떠세요?”이 가격은 일부분 프리미엄이 붙었다. 보통 가격이라면 9억 영석 정도일 거다.여진수는 양청아를 한번 보더니 마음속으로 이 계집애가 그래도 돈이 많다고 생각했다.80억 영석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놓겠다니, 이건 거의 한 칠품종문의 절반 재산에 해당된다.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그 노부인이 갑자기 큰 소리로 소리쳤다."너 정말 담이 크구나. 감히 부정행위를 해?"여진수는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똑똑히 말해, 내가 무슨 부정행위를 했는지?"노부인은 콧방귀를 뀌었다."아니라 할 수 있어? 네가 방금 단약을 손에 쥐었을 때 몰래 바꿨지?”“그렇지 않으면 너의 연단 수준과 나이로 절대 최고급의 만보유리단을 만들 수 없어!"김미주도 눈이 번쩍 뜨여 말했다."맞아, 맞아. 부정행위를 한 게 확실해. 이건 무효야.”여진수는 웃었다, 차갑게 웃었다."그렇게 패배를 인정하기 싫어? 너무 뻔뻔한 거 아니야?”김미주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정정당당하게 지는 건 문제없어. 하지만 내가 진 게 아니라, 네가 부정행위를 했다는 거야!"쾅!노부인의 몸에서 엄청난 위압감이 폭발했다, 살의가 들끓었다."어린 나이에 정정당당하지 못하게 저속한 수작을 부리다니.”“넌 우리 모든 연단사들에게 창피를 주었어, 이번 시합은 네가 졌어!"여진수의 온몸의 뼈에서 감당할 수 없는 소리가 났다.이 늙은이는 공포스러운 위력으로 그를 위압해, 패배를 인정하게 강요하려 했다!현재 그녀의 무서운 위압에 여진수는 입을 열 수조차 없었다.노부인은 얼굴에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었다."하느님께서 생의 덕을 가지고 있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
이 추측을 확인하기 위해, 여진수는 모한별에게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요즘 어떻게 지냈어? 적응하기 힘든 건 없고?"모한별은 얼굴이 살짝 빨개졌다, 아무도 그녀를 이렇게 부드럽게 대해준 적 없었다. “관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난 여기서 너무 행복합니다.”이건 사실이다.늘 외롭기만 했던 그녀는 오랜만에 따스함을 느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아침 먹으러 가자."여진수는 걸어가면서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가 요즘 뭐 하고 지내는지 물었다.구명희는 룸메이트들이 요 며칠 동안 그녀를 찾아오지 않고, 열심히 기본 지식을 수련하고 있다고 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도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데리고 한 식당으로 갔다. 방 하나를 예약하고 열 몇 가지 요리를 주문했다. 이를 본 모한별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식탁 위에 음식들은 그녀가 이전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들이다.여진수는 케이크 하나를 집어 모한별 그릇에 놓아주며 말했다."이거 맛있는지 한번 맛봐."모한별은 엄청 감동받았다, 이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사람한테 이렇게 관심받고 보호받는 느낌은 정말 너무 좋았다.여진수의 눈썹이 갑자기 움직였다.역시 그가 추측한 대로다.쌍방간의 호감도가 일정한 정도에 이르자, 여진수 체내에 수위가 갑자기 늘어났다.엄청 많지는 않지만, 여진수는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그는 또 보물을 하나 발견했다.구명희와 비교하면 모한별은 아직 개발된 적 없는 땅이다.여진수는 또 구명희에게 고기 한 조각을 주었다. 그리고 그는 절친한 오빠로 변해 모한별에게 갖은 정성을 다했다.예전에 모한별은 고아라 옷도 허름해 자신의 매력을 전혀 드러낼 수 없었고 그녀를 관심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지금 여진수가 이렇게 그녀를 관심해 주자 즉시 여진수에 대한 호감도가 수직으로 상승했다.따라서 여진수의 수위도 올라갔다.입만 놀리면 몇천 년의 고행을 면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구명희의 기숙사 밖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그는 훤칠한 키에 얼굴에 띤 온화한 미소는 보는 사람이 호감을 느끼게 했다.다름 아닌 전무성이었다.이 녀석은 한 손에 여러 가지 간식을, 다른 한 손엔 꽃을 들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구명희를 바라보고 있었다.“명희야, 난 네가 온 줄 진작에 알았지만 너를 방해하지 않았어.”“오늘 학원이 쉬는 날이라 먹을 것 좀 사 왔는데 꼭 받아 줘.”구명희는 난처한 듯 말했다.“고맙습니다 선배님. 하지만 정말 물건은 받을 수 없으니 가져가세요. 그리고 우리는 정말 불가능해요…”그녀는 자신이 이미 아주 명확하게 말했다고 생각했지만 전무성은 여전히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전무성은 여태껏 단 한 번도 여자애한테 마음이 흔들린 적 없다.그는 반드시 최대한 노력해 눈앞에 있는 이 여자의 마음을 얻겠다고 맹세했다.모한별은 옆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런 일은 그녀가 참여할 수 있는 게 아니다.구명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여진수가 나타났다.여진수는 전무성의 어깨를 다독이며 말했다."네 용기가 기특하고 끈기도 대단하지만, 그걸 수련에 써야지, 천부적인 재능을 쓸데없는 일에 낭비해서는 안 돼."전무성은 뒤돌아 여진수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형님도 여기에 있을 줄 몰랐어요.”여진수의 얼굴색이 어두워지더니 말했다."무슨 소리야? 누가 네 형님이야?"이 녀석은 의외로 뻔뻔스러웠다.전무성은 진지하게 말했다."구명희의 오빠니까, 당연히 제 형님이죠."여진수는 이놈을 발로 걷어차고 싶었다, 그는 심드렁하게 말했다."꺼져, 계속 여기서 내 동생을 괴롭히지 말고.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를 조만간 학원에서 쫓아낼 거야."전무성은 마음에 두지 않았다.“형님, 그렇게 큰 권력은 없을 텐데요?”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학원 원장인데 그럴 권리 없나?”전무성은 멍해있더니 속으로 웃겼지만 여진수에게 반박하지 않았다.그는 여진수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자기보다 몇 살 많아 보이지 않는 이 남자가 어
마연수는 그렇게 쓰레기통에서 몇시간 동안 뒹굴고 나서 여진수는 그녀를 다시 강에 던져버렸다.그리고 그녀에게 비누 하나를 던져주었다.이제 마연수는 이미 마비가 되어 두 눈도 흐리멍덩해졌다.그녀의 의지력은 이미 붕괴되어 강에 누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비록 그녀는 이미 쓰레기통에서 빠져나왔지만, 그녀는 여전히 주위에서 악취가 풍기는 것 같아 토하고 싶었지만 토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그녀를 봐주지 않고, 손바닥으로 그녀를 때려 깨웠다."3분 안에 네 몸을 깨끗이 씻어, 그렇지 않으면 계속 쓰레기통 속에 있어."마연수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이때 마연수는 가련하고 무기력해 보였다. 보는 사람까지 마음이 아팠다.하지만 여진수는 냉정하고 단단해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마연수는 손에 비누를 쥐고 미친 듯이 자기 몸과 머리를 문지르며 강물에 뛰어들었다.맑은 강물로 몸에 묻은 오물을 말끔히 씻어내고 옷을 입고 여진수 앞에 섰다.그녀의 기운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예전에는 난폭함이 많았지만, 지금은 차갑다, 절대적으로 차갑다. 영혼에 스며들 수 있을 정도로 차갑다.전투력 역시 완전히 달라졌다.현재의 마연수는 혼자서 3~5명의 현선 최고봉의 고수와 싸우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니다.여진수의 이런 '교육'을 한번 받고 나니, 마연수는 자신의 원한을 완전히 거두어들이고 다시는 조금도 내색하지 않았다.그녀는 이미 속으로 결심했다.어느 날 이 남자를 죽일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 한, 완전히 얌전한 척, 말 잘 듣는 척 연기하며 절대 이 남자를 건드리지 않을 거라고.마연수는 한순간에 성장했다, 심성 면에서 마족의 대의에 부합되었다고 할 수 있다.전혀 과장하지 않고 현재 마계로 복귀하면, 수위는 반드시 크게 늘어 짧은 시간 내에 마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거의 선왕의 경계에 해당한다.이어서 여진수는 마연수에게 계속 약문을 지키라고 명령을 내렸다.만약 여진수 곁에 누군가가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면, 마연수는 반드시 자신의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