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술은 총 9단계까지 있다.만약 여진수가 대성까지 수련할 수 있다면, 한 줄기의 정신력만으로도 도겹기의 고수를 진압할 수 있을 것이다.침실에서 나와 방이 잘 정리되어 있는 걸 본 여진수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류시영은 일을 잘한다.이때 그녀는 거실에 없었다. 여진수는 주방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 걸 들었다.다가가 보자마자 바로 웃음을 터뜨렸다.이 계집애의 얼굴은 온통 검게 변했고, 몸에 입은 옷도 전부 기름투성이였다.딱 봐도, 그녀는 요리하려다 실패한 게 분명했다.그녀는 여진수를 보자마자 창피해 소리쳤다."웃지 마세요, 빨리 나가세요!"그녀의 현재 모습은 정말 너무 추하다.“하하하!"여진수는 크게 웃었다.“얼른 씻고 나와."류시영은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하지만 지금은 얼굴 전체가 검기 때문에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그녀는 당장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이 난처한 장면을 마침 여진수가 보았다.그녀는 허겁지겁 도망쳐 곧장 욕실로 달려갔다.욕실문이 순간 반짝거렸다, 류시영은 다는 사람이 훔쳐보지 못하게 부적을 하나 붙여 놓았다.필경 이곳은 여진수가 사는 곳이기에 그녀는 걱정이 많았다.여진수는 살짝 화났다."너는 참, 소인을 경계하는 건 괜찮은데, 나 같은 군자도 경계하는 거야?"얼마 지나지 않아 욕실에서 물이 찰랑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류시영은 옷을 벗고 샤워기로 온몸을 씻어냈다.또 샴푸와 바디워시로 몸에 얼룩을 지우고 하얀 피부가 드러났다.그녀는 거친 숨을 내뱉더니 참지 못하고 쭈그리고 앉아 무릎에 머리를 박았다.창피해, 너무 창피해.그녀는 여태까지 이렇게 창피한 적은 없었다.반 시간 가까이 샤워하고 나서야 류시영은 샤워기를 끄고 몸을 깨끗이 닦았다.그러고 나서 그녀의 몸은 굳어버렸다.그녀에게 갈아입을 옷이 없다!원래 옷이 많았지만, 도망 다니며 거의 하루에 한 벌씩 옷을 바꿔 입었다.방금 벗은 게 마지막 옷이었다.여기서 옷을 빨고, 법력으로 말릴 수도 있다.하지만 그녀는
“아아아!”류시영의 입에서 높은 비명이 터져 나왔다.안전하다고 생각한 류시영는 재빨리 방안으로 뛰어 들어갔다.그런데 그녀는 여진수가 방에 있을 줄 꿈에도 몰랐다!그녀의 첫 번째 반응은 바로 침대 시트를 끌어다 자기 몸을 감추는 거였다.그녀는 얼굴 전체가 빨개져 터질 것만 같았다. 화가 치밀어 올라 눈을 부릅뜨고 여진수를 째려봤다."비겁한 놈!"여진수는 어리둥절했다."내가 왜 비겁해?”류시영은 눈이 빨개졌다. 눈물이 핑 돌았다."내 몸을 훔쳐봤으니, 난 순결을 잃었어, 네가 어떻게 이럴 수 있어!!"여진수는 어안이 벙벙했다."네가 옷을 입지 않고 달려왔지, 내가 뭘 훔쳐봤어?"류시영은 이 말에 말문이 막혔지만, 곧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생각났다."여긴 내 방이야, 네가 몰래 들어온 건, 나한테 나쁜 짓을 하려는 거잖아!""그만!"여진수는 퉁명스럽게 말했다."잘 생각해 봐.”"첫째, 이곳은 나의 지역이지?"류시영은 고개를 끄덕였다.“나의 땅이니 내가 가고 싶은데 갈 수 있는 거 아니야?”류시영은 또 고개를 끄덕였다.“둘째, 네가 옷도 안 입고 달려왔지?”류시영은 입을 삐죽거리며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손뼉을 쳤다."맞잖아, 그러니까, 내가 뭘 잘못한 게 있어? 말해봐."류시영은 그의 말에 설득당해, 초롱초롱한 큰 눈을 깜박거렸다."맞… 맞는 말이야.”여진수는 또 말했다."오히려 넌 왜 대낮에 옷을 입지 않고, 점잖은 사람을 욕되게 하고, 보지 말아야 할 것까지 보게 하는 거야? 만약 내 눈에 다래끼가 생기면 어떡할 거야?"류시영의 입은 두꺼비처럼 부풀어 올라 화난 표정으로 여진수를 노려보았다.어디 이런 법이 있지?분명히 이득을 본 건 여진수인데 이런 말을 하다니.어딘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그럼... 넌..."류시영은 우물쭈물하며 감히 여진수를 바라보지 못했다.여진수는 그녀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했다."너 아까 얼마... 얼마나 봤어
"당연히 옷 사이즈 그러지."금방 얼굴에 열이 내렸던 류시영은 순간 다시 얼굴이 붉어졌다.“어떻게 여자한테 사이즈를 물어봐?”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걸 안 물어보면 어떻게 너한테 맞는 옷을 가져다줘?"류시영은 말을 잃었다.결국 한참을 우물쭈물하더니 얼굴을 붉히며 숫자를 불렀다.“89-60-90.”여진수의 눈이 반짝였다.이 비율 정말 완벽한데.여진수의 표정을 본 류시영은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그렇게 웃지 마!"그러자 여진수는 하하 크게 웃으며, 한 여제자더러 새 옷을 몇 벌 가져오게 하고 서둘러 떠났다.얼마 지나지 않아 여진수는 10여 벌의 새 옷을 손에 들고 문을 두드렸다.문이 열리고 류시영의 작은 머리가 보였다."가져가."여진수는 옷을 그녀에게 주고 거실로 돌아와 앉았다. 입가에 이상한 미소가 떠올랐다.그가 류시영을 위해 준비한 옷들은 전부 특별히 준비한 옷이었다.류시영이 그 옷을 입으면 어떤 모습일지 강한 기대감이 생겼다.“쾅!”류시영은 방문을 닫고 문을 잠근 다음에야 옷들을 침대 위에 놓고 고르기 시작했다.곧 그녀는 어리둥절 해졌다."이건 뭐지?"그녀는 아주 특별한 옷 하나를 집어 들었다.위쪽은 그런대로 정상인데 아래는…미니스커트에 검은색 스타킹, 그리고 군데군데 구멍이 뚫려 있었다.그녀는 머릿속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화장실을 어떻게 가지?”선녀라도 화장실은 가야지.내키지 않는 건 버리고 또 다른 걸 집어 들었다.곧 류시영은 또 얼굴색이 검어졌다.이 옷은 더 어이없었다.데님 핫팬츠에 윗옷은 반토막 났다.이걸 입으면 배 전체가 드러날 것이다.이런 옷은 입기는커녕, 류시영는 보기만 해도 얼굴이 빨개졌다.그녀가 편안한 환경에서 자랐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이미 심한 욕을 했을 거다."이건, 또 뭐지?!"류시영은 또 다른 옷을 한 벌 집어 들었다. 표정은 굉장했다.이건 가슴이 깊게 파인 옷이었다, 배까지 보일 지경이었다."아아아, 어떻게 멀쩡한 옷이 하나도 없어."류시영
이는 여진수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도대체 어느 옷을 입은 거지?여진수는 기침하더니 정색하며 말했다."차 마시고 싶어, 나와서 차 따라.”"내일 마시면 안 될까?"류시영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안돼, 빨리 나와!”방 안에서 류시영의 빨갰던 얼굴을 겨우 가라앉더니, 다시 빨개졌다.류시영은 연신 십호흡을 몇 번 하더니 엄청 비장해졌다."됐어, 어차피 언젠간 볼 건데."그녀는 이를 악물고 문 앞으로 가 문을 열었다.문밖에 서 있던 여진수는 류시영의 옷차림을 보고 가슴이 약간 두근거렸다.상반신은 하늘색 셔츠에 단추는 전부 채워져 있었다.하지만 워낙 가슴이 크기 때문에 단추는 당장이라도 풀릴 것만 같았다.하반신은 밝은 색의 데님 스커트에 흰색 스타킹을 입고 있었다.젓가락처럼 곧고 긴 다리는 엄청 탄력 있어 보였다.그는 엄청 순수하고 유혹 넘쳤다, 한 번만 봐도 잊을 수 없게 만들었다.류시영은 고대의 긴 치마를 입고 엄청 우아한 느낌이었다.그런데 현대적인 옷을 바꿔 입으니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엄청 순결하고 고상한 선녀가 땅으로 내려와 인간세계의 때를 묻히고 싶게 만들었다."뭘... 뭘 봐... 보지 마!”류시영은 몸을 비틀며 엄청 불편해했다.여진수의 눈빛은 너무나 날카로워 마치 자기가 입고 있는 옷을 꿰뚫어 보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너무 이뻐, 됐어, 시간이 늦었으니 이만 가서 자.""차 마시겠다며?"“이젠 마시고 싶지 않아.”류시영은 두 손을 꼭 쥐었다. 자기가 여진수의 손에 놀아난 걸 왜 모를까?"미워!"결국 그녀의 입에서 이 두 글자만 튀어나왔다.류시영은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내려다보더니 욕실로 향했다.서둘러 옷을 빨아야 한다, 그래야 내일 입을 수 있다.그녀는 이런 옷을 절대 밖으로 입고 나가지 못한다.설녀종의 여제자들이 보면 어쩌지?그녀는 옷을 다 빨고 자기 방 베란다에 널어놓았다.그녀는 감히 밖에서 말리진 못했다.그녀가 여진수를 따라왔을 때, 그녀는 키워준 이
온 대지는 이제 만신창이가 되어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다. 전혀 생기가 없었다.이 광경을 본 류시영의 눈빛은 어두워졌다.“너무 처참해.”여진수는 앞을 가리켰다.“앞에 저 강이 보여?”류시영은 고개를 끄덕였다.“저기서부터 물을 이쪽으로 가져와, 온 운영종을 둘러싸, 생기를 주입해 한 줄기 천참을 더하려 해.”류시영의 눈빛이 굳어졌다."너무 큰 공사야. 날 부른 건 설마 설녀종의 사람들더러 너를 도와 땅을 파라는 건 아니겠지?"“맞아.”이제 이 대륙은 위험이 사라졌으니, 여진수는 당연히 시간을 다그쳐 건설하려 했다.일단 운영종의 방어력도 더 높아지고, 종문을 에워싸고 있는 큰 강이 있으면, 식물들이 자라는 것도 훨씬 쉬워질 것이다.류시영은 화난 표정으로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너 우리처럼 연약한 여자더러 그런 일을 하게 하면, 양심의 가책을 못 느껴?"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한 사람당 하루에 10 영석, 세 끼 식사도 책임질게."그러자 류시영은 얼른 얼굴을 바꾸며 말했다."언제부터 시작하면 돼? 나도 끼워줘."그녀도 영석을 벌고 싶었다!하루에 열 개의 영석은 많진 않지만, 지금이 무슨 환경인가?조금이라도 소득이 있으면, 더없이 행복한 일이다.이는 마치 다른 사람들은 손해를 보고 있는데, 너는 돈을 버는 것과 같다.플러스와 마이너스는 완전히 다른 두 가지 개념이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 이 계집애 꽤 귀엽네. 속도 깊은 게 아니다, 얼굴에 다 드러난다.그는 계속해서 말했다."그리고 난 도장을 확충해야 해, 운영종을 중심으로 9개의 산문을 더 지어 '구룡아위일주'의 구도를 만들 거야."류시영은 놀란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이는 엄청난 자원이 필요해. 영석만 해도 수백억이 들 거야. 너 …""있어."여진수의 말에 류시영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마음속에 충격은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말까지 더듬었다."진짜? 진짜야?"“백억이야, 백이 아니라!”예전이라도 엄청난 자원이다.순간 류
"뭐?"여진수는 잠시 어리둥절했다.“보수, 보수 말이야.”류시영은 발을 동동 구르더니, 퉁명스럽게 말했다."네가 나를 총책임자로 임명하면 보수를 줘야 하는 거 아니야?"여진수는 웃었다."아, 그거였구나. 좋아, 하루에 1만 영석.”류시영의 호흡이 멎더니 눈에서 빛났다."정말?"“물론 진짜지.”"와, 너무 좋아!"류시영은 어린 여자애처럼 환호를 지르며 퐁퐁 뛰었다.여진수는 머리를 저었다. 환경이 한 사람에게 주는 영향은 정말 크다.버젓이 도겹기의 존재인데, 일당 만원 영석의 보상으로 이렇게 흥분하다니.'돈'은 역시나 좋은 거다, 누구에게도 없어선 안 된다.또 일부 일들을 결정짓고 여진수는 먼저 류시영에게 10억 영석을 시작 자금으로 주었다.그는 이 계집애가 돈을 가지고 몰래 도망칠까 두렵지는 않았다.관상으로 봤을 때, 그녀는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다.그리고 두 사람은 헤어졌다.류시영은 여제자들을 찾아가 이 사실을 알렸다.그리고 여진수는 운영종으로 돌아가 종문 내 제자의 9할을 모았다.이제는 만나기 힘든 안정기다. 그들은 온종일 여기서 이렇게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이제 대륙 전체가 위험에서 벗어났으니, 이제는 수확할 때다.영맥, 영초 이런 것들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여러 가지 광맥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영기가 사라져도 광맥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이때를 틈타, 여진수는 99%의 제자들을 보내 광맥을 찾아 채굴하게 했다.이 광석들은 산문을 짓고, 금광탑을 정제하는 데 쓸 수 있다.다른 사람들에게는 제련이나 건설용으로만 쓰이지만, 여진수의 눈에는 엄청난 영석으로 보였다.제자들의 적극성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여진수는 광석을 한 근 캐면 그들에게 영석 한 개를 주었다.동력이 있으니, 이들은 다들 힘이 났고 열정이 넘쳤다.그들이 떠나자, 종문은 엄청 적막해졌다.여진수 역시 가만히 있지 않고 수련을 시작했다.현재 그에게는 영석이 적지 않게 있다.그는 잠시 구전현공과 화용공을 생각하지 않고 수위를 올리는
그리고 이건 대륙이 품고 있는 광석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재미를 본 여진수는 이 방면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10명의 요왕은 각각 5백만 명의 음혼들을 이끌고 그 제자들과 같이 발굴을 계속했다.“쿵!”여진수의 방 안에서 강한 기운이 퍼져 나와, 1분 이상 지속되더니 사라졌다.“합체기 중기!”여진수는 한숨을 내뱉으며 미소를 지었다.초기에서 중기까지, 그의 실력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그는 기운을 거두어들이고 밖으로 걸어 나갔다. 그러다 마침 급히 달려오는 유이를 만났다."무슨 일이야?"여진수가 물었다.유이는 얼굴에 조금 당황한 기색이 보였다."도련님, 저 곧 도겹기에 도달할 것 같아요.""응?!"여진수의 눈빛이 굳어지더니 그녀의 말에 깜짝 놀랐다."뭐? 확실해?"유이는 타고난 재능이 약하진 않지만, 실력의 제고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을 거다. 유이는 울먹이며 말했다."정말이에요 도련님, 이거 보세요.”그녀는 자신의 숨결을 살짝 드러내자 확실히 대승기 최고봉이었다."어떻게 된 거야?"여진수는 믿기 힘들었다.유이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보름 전, 저의 혈맥이 완전히 깨어났고, 그 후 경지는 계속 치솟아 어떻게 해도 제압할 수 없었어요."여진수는 깨달았다.그리고 웃으며 말했다.“잘된 일인데 왜 그리 허둥대? 천겹이 무서워서?”도겹기를 도겹기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 경계에서 네 번의 작은 천겹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초기, 중기, 후기 그리고 대원만, 한 번씩 천겹을 겪어야 한다.비록 작은 천겹이라지만 그 위력도 만만치 않아 자칫 혼비백산할 위험도 있다.그리고 요족은 천겹을 마주할 때, 더 큰 상처를 입게 된다.“아니에요.”유이는 고개를 저었다."내가 도겹을 하면 반드시 우리 어머니한테 들킬 건데, 그러면 끝이야."여진수의 표정도 갑자기 엄숙해졌다.그건 정말로 큰 문제다.“내가 먼저 경계를 눌러 줄게.”여진수는 말을 마치고 즉시 손을 썼다.30분 후, 유이의 기운이 안정되었다.하지만 여진수는 눈살
그녀는 그렇게 요염한 여자가 아니다.단지 여진수와의 친밀도를 한 단계 높이고 싶을 뿐이었다.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꼬집으며 말했다.“잊지 않았어, 하지만 지금 시간이 부족해.”"그래요, 기다릴게요."유이는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여진수가 잊지 않았으면 됐다.그리고 그녀는 돌아가 짐을 쌌다.여진수도 자기 방으로 돌아와 이 시간을 틈타 여러 가지 단약을 만들었다.한가지는 몸에 상처를 빠르게 회복하는 것.한가지는 빠르게 수위를 회복시키는 것.한가지는 약탈의 힘을 약화시킬 수 있는 것.이 3가지 단약을 여진수는 전부 대일 진화로 만든 것으로, 성급 단약의 품질에 상당했다. 약효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이튿날, 여진수는 나미소에게 당부하고 유이를 데리고 떠났다.그들은 냉혁 군마를 타고 엄청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가는 길에 여진수는 지난밤에 만든 세 가지 단약을 유이에게 주었다.유이는 크게 감동했다."도련님, 저한테 너무 잘해줘요, 이번 생, 다음 생, 다다음 생에도 도련님의 여자가 될 거예요.”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비비며 말했다.“착하지.”유이는 눈을 가늘게 뜨고, 여진수의 쓰다듬을 즐겼다.꼬리를 가볍게 흔들었다.그리고 그녀의 몸에서는 엄청 독특한 향기가 났다.장미와 계수나무의 혼합된 향기 같았다.그 향기는 여진수의 피를 빠르게 흐르게 했다.이런 향기는 그런 생각을 할 때 나는 향기다.이 점은 그녀의 초롱초롱한 눈에서 알 수 있었다.이틀 뒤, 그들은 옆 대륙에 도착했다.이곳은 여전히 수많은 요수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었고, 옆 대륙과 뚜렷한 대비를 이루었다.여진수는 유이를 위해 거대한 협곡을 찾았다.그 계곡의 요수들을 전부 처리하고 배치하기 시작했다.진법을 배치하는 주요 목적은 외부의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다.도겹을 할 때, 외력은 의지할 수 없다.법보 같은 것도 쓸 수가 없다. 단약 외에는 아무것도 쓸모없다.모든 배치가 끝난 후, 여진수는 냉혁 군마를 거둬들이고, 그는 조용한 곳을 찾아 몸을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