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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0화

Penulis: 빠우
양보아가 물었다.

"무슨 뜻이죠?"

“두 분 저기 큰 원형 탁자가 보이시죠? 자리마다 모두 번호가 있습니다.”

“1번은 당연히 수비수입니다. 번호가 앞쪽일수록 위치가 좋습니다.”

"상응하는 위치에 앉으시려면 두 분 회사의 시가총액이 얼마나 되는지 봐야 합니다."

양보아는 입을 삐죽거렸다, 하찮다는 표정이었다.

여진수는 두 손을 뒤로하고 걸어갔다.

물론 목표는 한 테이블 1호 자리였다.

하지만 그는 자리에 앉기도 전에 누군가가 그를 가로막았다.

점잖게 생겼지만, 한 대머리의 중년 남자가 호호 웃으며 말했다.

“이 형제님께서는 얼굴이 낯선데, 왜? 1호 자리에 앉으려고?”

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쯧쯧…”

그 대머리 남자는 아래위로 여진수를 훑어보며, 혀를 찼다.

"나에게는 8개의 상장회사가 있고, 재산이 26만억 이상이나 되는데도 감히 20번에 밖에 앉지 못해.”

“그런데 형제님께서는 무슨 자격으로 1호 자리에 앉으려는 거지?"

양보아는 흥얼거렸다.

"당연히 실력이죠!"

대머리 남자는 양보아를 보더니 눈이 번쩍 뜨여 하마터면 침을 흘릴 뻔했다.

"이 아가씨는 네 비서야?"

"맞습니다."

"아에 회사를 바꿔 우리 회사로 오는 게 어때? 내가 너에게 부사장 자리를 주고, 연봉은 얼마든지, 네 마음대로 제시해!"

그도 여러 해 동안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녔지만, 양보아처럼 이렇게 최고품이고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여인을 그는 종래로 본 적이 없다.

양보아는 그를 째려보더니 상대조차 하지 않았다.

그때 또 배가 튀어나온 중년 남자 몇 명이 걸어왔다.

그들은 모두 양보아에게 관심 있었다.

안경을 쓴 중년 남자는 웃으면서 여진수를 봤다.

"젊은이, 당신 비서는 나에게 양보해 줘, 앞으로 쇼핑몰에서 내가 너를 감싸줄게."

여진수는 웃었다.

"네가 무슨 자격으로?"

상대방은 화를 내지 않고,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내 밑에 회사가 몇십 개 업종에 종사하고 있고, 재산도 그럭저럭 60만 억이 넘는데, 어떻게 자격이 충분할까?"

"친구야, 네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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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그녀는 여진수에게 말할 때, 어쩔 수 없이 존댓말을 사용했다.어쩔 수 없다, 현재 자기 딸의 미래가 이놈 손에 달려 있으니, 반드시 자세를 낮춰야 한다.하지만 여청한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건, 그가 말한 뒤,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는 거다.여진수는 여청한의 말을 들었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이때 그는 운희와 함께 수련하며 그녀를 설득하고 있었다.그는 운희가 모한별과 함께 수련할 수 있도록 그녀를 설득하려 했다.이는 운희에게 있어서 엄청 어려운 일이라, 그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여진수는 두 여자와 같이 수련하면, 속도와 효율도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생각했다."싫어, 오빠, 강요하지 않으면 안 돼?"운희는 가련한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그래, 강요하는 거 아니야, 그냥 네 의견을 물어본 거야."운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고마워, 오빠."변경 밖에서, 여청한의 표정은 평소와 같았으나, 마음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그녀는 여진수가 자기 말을 100% 들었다는 걸 확신했지만, 나오지 않았다.이는 그녀의 기세를 누르려는 건가?이제 여청한은 드디어 호랑이가 평지에 내려오면 개에게도 업신여김을 당한다는 말을 이해했다.마은교의 현재 모습은 지저분하고 머리는 헝클어지고 얼굴도 더러웠지만, 그녀의 마음은 아주 평온했다.이 한 달 동안, 그녀의 마음은 조급한 상태에서 서서히 평온해졌다.마음의 수련에 있어서 이미 큰 걸음을 내디뎠다.이때 여진수의 무시를 직면하고 마은교는 오히려 여청한보다 더 냉정했다."엄마, 우리 기다리면 돼."여청한은 그녀를 향해 억지웃음을 지었다.아마 한 시간쯤 기다려서야 여진수는 천천히 걸어 나왔다."오랫만이야. 미안해. 아까는 바빴어. 괜찮지?“여청한의 얼굴에 봄바람처럼 따뜻한 미소가 떠올랐다."그럼요, 여진수 씨가 바쁘시니까."여청한은 굽힐 줄도 펼 줄도 아는 여자다.여진수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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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 곁에는 다른 사람 없이 오직 여청한만 동행했다.그러나 여청한도 자신의 힘을 사용해 마은교를 도와줄 수 없었고, 다만 그녀를 보호하고 음식만 제공해 주었다.마은교는 이미 긴 시간 걸었고, 그녀의 하얗고 부드러웠던 피부는 때로 가득했다.마은교는 엄청 오래 걸은 것 같지만 사실은 얼마 가지 못했다.뜨거운 태양이 하늘에 걸려있었다.마은교는 입술이 새하얘지며 머리가 핑 돌더니 갑자기 쓰러졌다.여청한은 재빠르게 그녀를 안아 땅에 눕혔다.그녀에게 물을 먹이자 한참 후에야 정신이 들었다.그녀는 갑자기 여청한의 품에 안겨 가슴이 찢어질 듯 울었다.“우우우, 엄마, 언제 도착하는 거야. 못 견디겠어.”응석받이로 자란 그녀가 언제 이런 고생을 해본 적 있었을까?수위만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육체의 힘도 사라졌다. 그녀는 현재 보통 사람보다도 나약하다.여청한은 그녀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참아, 이것 또한 너에게는 일종의 시련이야. 버텨내면 꼭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거야."그녀는 지금 이렇게 마은교를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마은교는 울먹이며 말했다."엄마, 우리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다시 정상에 설 수 있을까?”여청한 역시 기분이 나빴지만, 딸 앞에서 그녀는 어쩔 수 없이 태연한 척했고, 그녀는 위로하며 말했다."걱정하지 마, 전부 다 지나갈 거야.”“나의 자질은 그녀보다 못하지 않으며, 장래에 어쩌면 그녀보다 한층 더 발전할 수도 있어.”“그리고 넌 더욱 걱정할 필요 없어.”“넌 마황의 딸로, 비록 수위를 전부 다 잃더라도, 무한한 수원을 가지고 있어, 다시 수련해 수위를 되찾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야.”마은교는 여청한의 말에 마음이 좀 편해졌다."엄마 나 발이 너무 아파."여청한은 조심스럽게 그녀의 신발을 벗겨내니, 발에서 이미 선혈이 넘쳤고, 발바닥 전체가 전부 쓸려나갔다.이를 본 여청한은 마음이 아파 얼른 가루약을 꺼내 그녀에게 발라주었다.상처는 곧 아물었고, 피부는 다시 하얘지고 부드러워졌다.마은교는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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