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061화

Author: 빠우
아니나 다를까, 그는 손에 밀크티를 들고 밖에서 비집고 들어오며 온화한 미소로 말했다.

"오는 길에 밀크티를 샀어, 자."

그는 구명희에게 직접 주지 않고 수지에게 주었다.

구명희는 받기 무안해했지만, 그녀의 룸메이트들는 거절하지 않는다.

그동안 구명희 덕분에 그녀 셋은 식비, 간식비를 줄였다...

수지는 거절하지 않고 받더니 웃으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녀들은 나눠먹기 시작했다.

다른 남학생들은 전무성이 나타나자, 한숨만 내쉬며 물러갔다.

그가 나타나면 다른 남자들은 스트레스만 받을 뿐, 자신감을 잃었다.

더 남아있어 봤자, 그만 더 빛나게만 해줄 뿐이다.

구명희는 공손하게 인사한 뒤,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만 만지작거렸다.

여진수한테 문자 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그녀가 메시지를 반쯤 편집했을 때, 큰 손 하나가 그녀의 머리를 가볍게 만졌다.

“나왔어.”

구명희는 고개를 번쩍 들더니 사람들을 매혹시킬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빠, 왔어?"

그녀는 일어섰다. 그녀의 미소는 세상을 녹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전무성은 그 자리에서 멍하니 서 있었다. 언제 구명희의 이런 웃음을 본 적 있었을까?

하지만 그는 반응하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사랑하는 그녀의 미소는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미소였다.

수지 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 더 열정적으로 그를 잡고 자리에 앉으며 아부했다.

“진수 오빠 목마르시죠, 밀크티 드세요.”

“간식 드실래요?”

“제 거 먹어요, 진수 오빠.”

구명희는 입을 삐쭉거렸다. 룸메이트 세 명이 마치 자기 오빠를 두고 싸우는 것 같아 기분이 썩 좋진 않았다.

그리고 원래 항상 모두의 주목을 받았던 전무성은 현재 거들떠보는 사람도 없어 엄청 난처해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자, 기분이 자연스레 가라앉아 스스로 자리를 찾아 앉았다.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는 여진수를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특히 그의 마음속 여신이 여진수와 웃고 떠들고 있었다.

여진수는 수시로 그녀의 머리를 만지자, 평온했던 전무성은 깊은 질투심이 생겨났다.

질투가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Related chapters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62화

    구명희와 수지는 일어나 무대 뒤로 걸어갔다.무대 위에서 드레스를 입은 여자 사회자의 목소리가 단번에 높아졌다.“학생 여러분, 하이라이트입니다!”“이어서 우리 학교의 퀸카, 구명희와 그녀의 룸메이트 수지 학생, 두 분이십니다!"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그리고 구명희와 수지가 걸어 나왔다.구명희는 간단한 옷차림새였다. 캔버스, 헐렁한 청바지에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간단한 차림새이지만, 일종의 세속적인 아름다움이 있었다.그녀의 몸에서는 고요하고 우아한 기질이 발산되었고, 오관은 하느님이 손으로 섬세하게 조각한 듯, 완벽해 흠잡을 데 없었다.수지는 무릎까지 오는 검은색 치마를 입고, 하얀 다리를 드러냈다.얼굴에 옅은 화장을 해, 요염하면서도 대범스러운 느낌을 주었다.비록 전체적으로 구명희보다 못하지만, 역시 매우 눈길을 끌었다.구명희는 가야금을 놓고 의자에 앉았다.그리고 수지는 손에 옥피리를 들고 있었다.두 사람이 공연하고자 하는 건 합동 연주였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구명희가 언제 가야금을 배웠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구명희는 여진수를 한번 바라보더니 마음을 가라앉히고 두 손을 가야금 위에 올려놓았다.열 손가락을 움직이자 은은한 음악 소리가 퍼져 나왔다.현장은 즉시 조용해졌고, 모든 사람은 무대 위 두 사람한테서 눈을 떼지 못했다.미녀와 연주는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여진수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구명희는 기초가 탄탄했다, 딱 봐도 공들여 배운 것 같았다수지의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그러나 여진수는 듣더니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렸다.수지는 초반은 괜찮았는데, 후반은 왜 좀 이상해졌지?정신을 집중해 보니, 수지의 표정에 쉽게 발견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표정이 보였고, 몸까지 살며시 떨고 있었다.여진수는 한눈에 알아챘다.그녀는 생리가 왔다.그리고 방금 전무성이 산 찬 밀크티까지 마셨으니, 십중팔구 이중으로 상처를 받았을 거다.연주가 후반부에 이르자 수지는 더 이상 견지하지 못하고 옥피리를 땅에 떨구고 그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63화

    무대 아래에서 많은 남학생들이 크게 소리를 질렀다."형님, 무슨 부탁이든 제가 다 들어주겠습니다.""형님 안심하세요. 제가 명희한테 잘하겠습니다."…여진수는 미소를 지으며 이들의 허튼소리에 신경 쓰지 않았다.사회자도 여진수에게 관심을 보였다."네, 말씀하세요.""제가 아까 그 학생 대신 명희와 다시 한번 연주하면 안 되겠습니까?"이 말이 나오자 자연히 또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다.그녀는 이런 일을 혼자 결정할 수 없어 말했다."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제가 물어보고 오겠습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땅에 떨어진 옥피리를 주워 닦았다.사회자는 무전기로 몇 마디 주고받더니, 여진수에게 말했다.“이건 나머지 참가자들의 의견을 물어봐야 한다고 합니다. 대다수의 의견을 들어야 합니다.”참가자 대부분은 괜찮다며 구명희가 한 번 더 공연해도 괜찮다고 했다.구명희는 여진수를 보자 살짝 흥분했다."오빠, 피리 불 줄 알아?"“당연하지.”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 만능이야."“응, 오빠 최고.”밑에 관객들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어딘가 심상치 않다고 느끼면서도 어디가 이상한지 헷갈렸다.그들이 더 깊게 생각하기도 전에 갑자기 더 큰 소란이 일었다.여진수가 마스크를 벗었기 때문이다!여진수의 실제 모습을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전기 충격이라도 받은 듯 끓어올랐다.어떻게 이렇게 잘 생겼지?그들은 아무도 이렇게 기질 있고, 이렇게 잘 생기고, 이렇게 몸매가 좋은 남자를 보지 못했다.특히 많은 여학생은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일부 활발한 사람들은 무대 아래에서 소리까지 질렀다."명희 아가씨, 나 당신 오빠한테 시집갈 거예요!""세상에 우리 아이돌보다 더 멋진 남자가 있다니!""나는 저 사람 아니면 평생 결혼하지 않겠다."…통제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그 여자 사회자도 무대 아래에서 눈도 깜빡이지 않고 여진수를 주시했다.원래 그녀는 이때 질서를 유지하러 나올 예정이었다.하지만 여진수의 매력이 엄청나, 그녀는 지금 뭘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64화

    구명희가 연주를 시작하자, 마치 맑은 샘물이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흘러가는 것 같았다.모두 무의식적으로 눈을 감았고, 도취된 표정이었다.그리고 여진수가 합류했을 때,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몸을 떨었고, 전혀 느껴본 적 없는 느낌이 들었다.마치 부드럽고 큰 손이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이런 느낌은 실로 너무 신기해, 그들의 마음과 몸에 거대한 충격을 안겨다 주었다.다들 사소한 것이라도 놓칠까 봐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쫑긋 세웠다.특히 구명희의 세 명의 룸메이트가 그랬다.그들은 원래 여진수가 잘생기고, 몸도 좋고, 돈만 많은 거라고 생각했지만, 재능에서도 이렇게 출중한 줄 누가 알았을까?그리고 그녀들은 절망하기 시작했다.그녀들은 실제로 여진수와 그런 관계를 맺는다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다.지금 여진수가 또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엄청난 재능을 보여줬으니, 더욱 가망이 없다.무대 위에 두 사람은 일종의 무아지경에 빠졌다. 마치 외부의 모든 일이 그들과는 상관없는 듯, 완전히 그들만의 공연 속으로 빠져들었다.두 가지 서로 다른 악기는 이 순간 완벽하게 어우러졌다.여진수조차 느끼지 못했다. 그의 수위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었다.원래 이러한 환경에서, 백조의 영석을 사용한다 해도 그의 수위는 많이 늘어나지 못한다.하지만 지금 그의 수위는 마치 로켓을 탄 것처럼 쑥쑥 올라갔다.이때, 시간은 마치 멈춰버린 듯, 옛사람들의 말에 여운이 남아 있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연주가 끝난 후에도, 모든 사람은 여전히 방금 전의 전율에 젖어, 오랫동안 벗어 나려 하지 않았고, 또 쉽게 벗어날 수도 없었다.그제야 여진수는 자신의 수위의 성장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이번 수위의 성장은, 그가 10만 년을 수련한 것과 맞먹는다.구명희는 역시 보물 같은 여자아이다.오늘 연회에 안가연도 왔다.그녀는 구석에서 지켜보면서 제일 먼저 정신을 차렸다.그녀가 제일 먼저 박수를 치자, 다른 사람들도 정신을 차렸다.일시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65화

    “물론입니다. 당연히 1등입니다.”사회자는 단호한 말투로 말했다.이어서 시상 순서다.1위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한정판 인형, 그리고 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구명희는 한 손엔 인형을, 한 손엔 트로피를 들고, 현금은 여진수가 들고 있었다.전에 본 전 없었던 그녀의 환한 미소에, 현장에 모든 사람들은 한참이나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사회자는 여진수에게 말했다.“일등을 하셨는데 혹시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그럼요. 제일 먼저 저희한테 1위의 영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그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이어서 말했다."그리고… 빨리 뛰어!"그는 말을 마치고 구명희의 손을 잡고 무대 뒤로 달려갔다.그는 이 공연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잘 알고 있었다.이미 많은 사람들이 안으로 밀려들어 오는 걸 보았다.조금만 더 늦으면, 그들은 포위당할 거다.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법술을 사용할 수 없다.사회자와 현장에 관중들은 모두 어리둥절해하더니, 여진수와 구명희가 무대에서 거의 사라질 때쯤 되어서야 반응하고, 순간 들끓었다."큰 일이야, 그들이 도망가고 있어. 그들을 도망가게 할 수 없어!""오빠 멈춰, 내 거야. 하늘 끝까지 도망쳐도 소용없어.""젠장, 네가 아무리 멋있어도 내 아내를 빼앗을 순 없어."…수많은 사람들이 달려갔다,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무슨 큰일 난 줄 알았을 거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인파를 따라 밖으로 나갔지만, 여진수와 구명희의 종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바로 이때, 그녀들의 핸드폰이 동시에 메시지 하나를 받았다. 구명희가 보낸 거였다. 한 식당 주소였다. 3명은 씩 웃으며 즉시 출발했다.20여 분 후, 세 사람은 한 식당에 도착했다. 여진수와 구명희는 이미 여기서 요리를 주문하고 그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세 소녀는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여진수에게 칭찬을 퍼부었다."오빠 방금 공연 정말 대단했어."“잘 생기기도 하고, 재주도 뛰어나요, 어떤 사람이 오빠한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66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들은 식사를 마쳤다.결산할 때, 사장님은 40%를 할인해 주겠다 했다, 너무 열정적이라, 여진수가 아무리 거절해도 그녀는 양보하지 않았다.결국 그녀가 말한 대로 40%를 할인받았다.그녀들도 매우 감격해, 입으로는 말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로는 모두 앞으로 자주 이곳에 와서 식사하기로 결정했다. 사장님에게 보답하는 셈이다.밖으로 나가자, 그들은 모두 마스크를 썼다. 이제 밖은 아마 ‘안전하지’ 않을 거다.만약 사람들이 알아보게 된다면, 틀림없이 많은 골칫거리가 생길 거다.수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우리도 언젠가는 스타가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어.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쓰다니."장영아는 맞장구를 쳤다. “그러게, 모두 우리 시누이 덕분이지. 이렇게 멋진 오빠가 있으니.”그녀들은 방금 밥을 먹을 때 토론을 거쳐, 3명이 공동으로 구명희의 형수가 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포했다.비록 구명희는 강렬한 반대와 항의를 표했지만, 3명의 룸메이트에 의해 무자비하게 거절당했다.이에 구명희는 화났지만, 속수무책이었다.큰길로 나오자, 그들의 예상대로 많은 학생들이 큰길에서 방금 전 일을 토론하고 있었다.심지어 누군가는 사람들을 모집해 여진수를 잡으려 했다.구명희는 가슴을 두드리며 다행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마스크를 썼기에 다행이야, 안 그랬으면 사람들이 알아봤을 거야."몽화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오빠, 밥 다 먹고 나면 다른 일 있다고 했잖아요. 뭐예요?"그녀들은 모두 기대에 찬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봤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대문을 가리켰다.“내가 앞에 놀이공원을 통으로 빌렸어, 너희들은 마음껏 놀 수 있고, 안에 어떤 것도 마음대로 가져갈 수 있어, 돈은 이미 다 물었어.”"와, 너무 좋아요.""너무 좋아요, 당장 오빠랑 결혼하고 싶어요."“저도요.”…그녀들은 모두 환호를 질렀다.놀이공원 정문에 도착하자 안내원이 기다리고 있었다.여진수가 자기 신분을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67화

    바로 그때, 우렁찬 목소리가 그들 귀에 들려왔다."내가 사줄게."두 사람은 일제히 몸을 돌리자, 여진수가 만면에 미소를 띤 채 그들 뒤에 서 있는 걸 보았다.이순심은 비명을 지르며 하마터면 뛰어오를 뻔했다.지난번 여진수의 아파트에서, 그녀는 크게 놀라, 아직까지 트라우마로 남아 있었다.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이천희의 손을 잡고 달아나려고 했다.하지만 보이지 않는 압력이 두 남매를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들었다.여진수는 천천히 걸어갔다."겁내지 마, 너희들 안 잡아먹어.""뭐 하려는 거야!"이순심은 놀란 표정으로 경계하는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내가 너한테 말하는데, 나 정말 대단해, 우리 마을에서 내가 제일 잘 싸워, 마을에서 내가 짱이야."그녀는 이런 방식으로 여진수에게 자신의 대단함을 인식시키려고 애썼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 너희들한테 어쩌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좋은 걸 주려고 그래."이순심은 반신반의했다."정말이야?""그럼."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에게 가해진 속박을 풀어줬다. 그는 이천희를 보며 말했다."이 사람은 네 친동생, 천리안이야?""맞아."여진수의 마음이 움직였다. 역시 그의 추측이 맞았다.천리안, 순풍귀가 나타났다. 선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걸까?그는 마음속으로 엄청 궁금했다.그러나 이 두 남매한테서는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다.여진수가 말했다."너희들과 거래 한번 하고 싶은데, 너희들이 관심이 있을지 모르겠네."“무슨 거래?”이순심이 물었다."나의 직원이 돼."여진수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매달 너희들에게 2천만 원의 월급을 줄게, 어때?"이천희가 눈을 번쩍 뜨더니 망설임 없이 말했다.“그렇게 많이? 좋아요, 좋아!”"바보! 너 바보야!"이순심은 바보 동생을 힘껏 꼬집었다."뭘 하라는 건지 묻지도 않고 대답해? 처음 만났는데 그가 좋은 사람이라고 확신할 수 있어?"이천희는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나에게 돈을 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야.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68화

    결국 두 남매는 여진수와 구두 계약을 맺었다.매달 그들에게 월급은 2천만 원씩 주고, 그들이 해야 할 일은 없다. 단순히 그들을 먹여 살리는 거다.미래에 어떻게 되든, 일단 특별한 능력을 갖춘 두 인재를 자신의 휘하에 끌어들일 생각이었다.물론 여진수도 그들한테 돈을 조금 준다고 해서 그들이 여진수에게 충성을 다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이건 첫걸음에 불과하다. 일단 그들을 자기들과 한데 묶어놓고, 점차 그들을 타락시키는 거다.그리고 여진수는 통쾌하게 그들에게 음식을 대접했다.두 남매는 환호를 질렀다.이들의 소화력은 아주 변태적이라, 번 돈을 거의 먹는 데 쓰고 있다, 하여 여태 이렇게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두 남매는 간식을 먹으며 입가에 기름을 잔뜩 뭊히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도 달라졌다. 이 남자가 참 괜찮다고 생각했다.그들한테 음식을 사주는 데만 거의 1천만 원을 썼다, 엄청난 액수다.그렇다면 매달 2천만 원으로도 그들은 얼마 동안 버티지 못한다.이게 바로 여진수의 목적이다.그들은 돈을 다 쓰면 자연히 여진수를 찾아올 것이다.그러면 여진수가 그들한테 돈을 빌려주면 된다.매번 조금씩 빌려주고, 시간이 길어지고, 차수가 많아지면 그들은 자연히 여진수에게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될 거다.그리고 여진수에게 보답하려고 생각할 거다.장차 그들이 필요할 때, 여진수의 요구가 좀 지나치더라도 그들은 거절하기 어려울 거다.두 남매가 아직 일의 엄중성을 의식하기도 전에 이미 여진수의 계획에 넘어갔다.그들을 해결하고 여진수는 다시 놀이터로 돌아왔다.여자애들은 미친 듯이 놀았다.오늘 밤, 이곳은 완전히 그녀들 것이다.아무도 방해하는 사람이 없으니 마음대로 놀 수 있다.모든 짜릿한 기구를 다 놀고, 이들은 놀이공원 제일 뒤쪽으로 갔다. 그쪽엔 수영장이 하나 있었다.수영장을 보고 그녀들은 모두 마음이 살짝 흔들렸다.짧은 머리를 한 장영아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아무도 없자 제안했다."우리 내려가서 수영이나 하자. 힘들기도 하고 온몸에 땀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69화

    이 장면을 돈을 내지 않고 볼 수 있다고?즐겁게 수영하고 있던 구명희가 제일 먼저 여진수를 보고 비명을 지르며 머리 전체가 물속으로 들어갔다.뒤이어 수지 그녀들도 여진수를 보고 재빨리 몸을 물속으로 숨기고 머리만 내밀었다.하지만 물이 워낙 맑았기에 이들의 행동은 눈 가리고 아웅에 불과했다.비록 전에 그녀들은 여진수 앞에서 아주 능동적으로 행동하며, 심지어 가끔 19금 농담도 했지만.그러나 사실은 그녀들도 단지 입만 살아있을 뿐, 사실은 다들 소심하고 부끄러워했다.여진수는 몸을 돌리며 말했다."걱정하지 마, 아무것도 못 봤어."그러자 세 여자애는 오히려 대담해졌다.그녀들은 적이 전진하면 그들은 후퇴하고, 적이 물러나면 그들은 전진하는 유형에 속한다.몽화가 웃으며 말했다."정말 아무것도 못 봤어요? 오빠 대담하게 해봐요. 봐도 아무 말 안 해요."수지 역시 말했다."맞아요, 오빠, 우리 너무 익숙한데, 오빠한테 보여줘도 아무렇지 않아요, 아니면 돌아서서 우리 몸매가 어떤지 잘 봐봐요."장영아도 뒤따라 입을 열었다.“맞아요, 오빠. 우리가 옷을 안 입은 것도 아닌데.”비록 그녀들은 모두 옷을 입고 있었지만.지금은 여름이고, 옷도 얇아 물에 젖어 반투명 상태가 되었다.구명희는 물속에서 한동안 숨을 참다가 끝내 머리를 내밀고 숨을 헐떡였다.여진수는 웃겼다. 이 계집애들이 감히 그를 희롱하다니, 담이 너무 크다.여진수는 그녀들을 놀리려 했다."그래? 너희들의 생각이 그렇다면 내가 같이 내려가 수영할게."그는 이렇게 말하며 몸을 돌려 옷을 벗으려 했다."안돼요..."입만 살아있던 그녀들은 놀라서 비명을 지르더니, 경악했다."아니에요, 제발 돌아보지 마세요.""아까 농담으로 한 말이에요.""진심 아니에요."결국 여진수는 뒤돌아보지 않고 그녀들에게 새 옷을 사주러 밖으로 나갔다.그녀들은 수영하다 지쳤다.그리고 여진수가 사준 옷을 가지고 탈의실로 갔다.몸에 입고 있는 젖은 옷을 벗고 몸을 닦고, 다시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었

Latest chapter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52화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51화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50화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9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8화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7화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6화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5화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4화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