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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Author: 빠우
"둘째, 오늘 우리 시험 봤어, 난 미리 시험지를 바치고 돌아온 거야.나 대단하지 않아? 빨리 칭찬해 줘.”

여진수는 덤덤하게 말했다.

“내가 나이는 너보다 적지만, 심성으로 볼 때 넌 나보다 훨씬 어려.”

나이서는 여진수의 옆에 앉아 좋은 향기를 풍겼다.

바디로션의 향기 같기도 하고, 그녀의 몸 냄새 같기도 해서 참 좋았다.

"나 뭘 전공할까?"

나이서는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네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봐야지."

나이서가 말했다.

"난 네 말이 맞다고 생각해. 나는 열심히 공부해서 더 많은 밑바닥 사람들이 좋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야. 난 나중에 아버지와 할아버지와 같은 길을 걷기로 결정했어!”

그녀는 엄청 진지하게 말했다.

여진수는 그녀의 순수한 눈빛을 보고, 그의 눈동자 깊은 곳에서 마치 불빛이 반짝이는 것 같았다.

"확실해?"

나이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렇다면 내가 큰 선물을 줄게!"

여진수는 이렇게 말하면서 나이서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나이서는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고, 당장 눈물을 흘릴 것 처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러지 마... 집에 카메라가 있어서, 밖으로 나가..."

여진수는 어이가 없어서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이마를 툭 쳤다.

"너 이 계집애, 하루 종일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딴생각 하지 말고 집중해."

여진수는 이렇게 말하면서 자기의 내력을 동원해 조금씩 나이서의 몸속에 주입했다.

나이서의 아름다운 몸이 한 번 떨렸다.

그리고 그녀 몸속으로 서늘한 기운이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서늘한 느낌은 타는 듯한 열기로 바뀌었다.

그녀의 피부는 빨갛게 달아오르고 김이 나기 시작했다.

나이서는 흥분했다.

"이게 그 TV에서만 보던 전공이야? 나 당장 무림 고수가 될 수 있는 거야?”

여진수가 말했다.

"조심해, 일단 실수하면 너는 수염 나고 남자가 될 거야."

이것은 물론 나이서를 겁주려고 그런 거였다.

나이서가 큰 뜻을 품고 있다면, 여진수도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알려주고 싶었다.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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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54화

    몸의 때를 깨끗이 씻어 내리자, 나이서의 탄력 있고 윤기 있는 피부가 드러났다.새 삶을 얻은 것 같았다.나이서는 자기의 피부를 보고 깜짝 놀랐다.손으로 만져 보니, 매끌매끌한 게 손을 뗄 수 없었다."세상에,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니지?"나이서는 깜짝 놀랐다.새 삶을 되찾았다.그녀는 거울 앞에 서서 현재의 모습을 보고, 자기모습에 반해버렸다."내가 바로 선녀 아니야? 대박인데."그녀는 끊임없이 거울 앞에서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해 보았다,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었다."타고난 미모는 못 버린다더니, 내가 이런 모습으로 밖에 나가면 다들 미쳐 …아!!”그녀는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너무 우쭐대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이렇게 넘어지면 등 전체가 시퍼렇게 멍이 들 거다, 나이서는 한참 동안 일어설 수가 없었다.밖에 있던 여진수는 소리를 듣고 즉시 일어나 나이서의 방으로 가 욕실 밖에 서서 물었다."너 왜 그래?"나이서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우우우우… 나 넘어져서 뼈가 부러진 것 같아. 너무 아파서 일어나지 못하겠어.”"서두르지 마."여진수는 그녀를 위로했다."먼저 옷부터 입어, 내가 들어갈게.”"나... 옷을 안 가져왔어."그녀는 혼자 자기 방에서 샤워한 후 나가서 옷을 입으려 했다.이런 일이 발생할 줄 누가 알았을까!여진수는 그녀의 침대로 걸어가 이불을 가져왔다.그녀는 욕실 문도 그냥 닫았을 뿐 잠그지 않았다.여진수는 문을 열고 이불을 던져 넣었다.잠시 후, 나이서의 가냘픈 목소리가 들려왔다."됐어 …"여진수가 문을 열어 보자, 나이서가 이불을 덮은 채 고통스러운 얼굴로 땅에 앉아있는 걸 보았다.머리가 축축한 게 엄청 안쓰러워 보였다.여진수는 앞으로 다가가 그녀를 안아 올렸다.손에 닿는 촉감은 매끈하고 촉촉한 게, 여진수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그는 별생각 없이 욕실에서 나와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어디 다쳤어?"“등.”나이서는 불쌍한 눈빛으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나 뼈가 부러진 것 같아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55화

    나혜미는 엄청 화났다.얼른 집으로 들어가 나이서의 방으로 향했다.찰칵!방문을 홱 열고 들어가자 나혜미는 순간 굳어버렸다.그녀는 무엇을 보았을까?그는 놀랍게도 여진수가…"뭐 하는 거야!"나혜미가 비명을 지르자, 방 안에 있던 남녀는 일제히 눈길을 돌렸다.“아!!!”나이서 역시 비명을 질렀다. 자기 고모한테 이런 상황을 마주쳤는데, 그야말로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그러나 여진수는 덤덤하게 말했다."이서가 방금 샤워하다가 넘어져서, 제가 이서를 데리고 나왔어요."뛰어 들어온 나혜미는 확실히 나이서 등에 멍이 든 걸 보고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여진수를 밀어냈다."그래, 이제 내가 처리할 테니 넌 빨리 나가.여진수는 방을 나갔다.나혜미는 얼른 방문을 잠갔다. 나이서에게 다가가 원망했다."왜 이리 일찍 돌아와서 자기 몸까지 어떤 남자에게 보여 주고, 이게 알려지면 시집을 어떻게 가려고 그래?".나이서는 고개를 돌렸다."벌거벗은 거 아니야, 등만 보여 줬어, 앞은 아직 안 보여 줬어.”나혜미는 할말을 잃었다."너 어디 모자란 거 아니야? 어디서 다 큰 처녀가… 아니야!"나혜미는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그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나이서를 쳐다봤다.“너 설마 진수를 좋아하는 거 아니지?”나이서가 퉁명스럽게 말했다."맞아, 진수는 정말 훌륭해. 내가 진수를 좋아하는 게 정상 아니야?""안돼, 절대 안 돼!"나혜미는 엉겁결에 소리를 질러 나이서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모 왜 그리 격분해? 설마?"그도 이내 몸을 돌려 이불을 덮고 나혜미를 경계하며 바라봤다.“설마 고모도?”나혜미는 당황한 듯 부인했다.“뭐라는 거야? 난 아니야.”나이서는 나혜미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경계심을 풀었다."그럼 다행이네. 두 사람 나이 차가 10살이나 나잖아.”"아 고모, 고모가 늙었다는 게 아니라, 아직 젊어. 내 마음속엔 영원히 스물여덟이야."나혜미는 이마에 핏줄이 솟으며 조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56화

    이수혁은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만 해도 한 무리의 사람이 시중을 들어야 했다.그에게 옷을 입혀주는 사람, 치약을 짜주는 사람, 신발을 가져다주는 사람, 구강청결제를 준비해 주는 사람 등등.한바탕 사치스러운 행동을 한 뒤, 식탁에 앉아 가격이 몇백만인 아침 식사를 시작했다.옆에는 그의 집사가 그에게 각 회사의 상황을 보고하고 있었다.현재 이수혁이 가장 관심있는 곳은 스타 그룹이다.스타 그룹의 공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얼굴이 어두워지면서 비웃음 소리가 났다."흥, 나봉석 그 늙은이는 어떻게 갑자기 나았지? 그 늙은이만 아니었으면, 여진수 그놈은 이미 끝장났을 건데!"집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이수혁의 눈빛이 번쩍이더니 머릿속에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의 입가에는 차가운 미소가 떠올랐다."내가 만약 사람을 시켜 공사장에 가, 그 공인들 음식에 독을 넣으면 어떻게 될까?"그는 그전에 여진수에 대해 잘못된 방법을 선택했음을 깨달았다.딱 스타 그룹을 겨냥하지 않고, 아랫사람을 겨냥해도 같은 효과가 있다.그리고 밑에 사람들은 손쓰기가 더 쉽다.“만약 스타 그룹 공사 현장에서 공인들에게 나쁜 기름과 쓰레기 음식을 먹이고, 공인들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문이 돌면... 그때 우리가 뒤에서 바람만 불어넣으면 스타그룹은 죽진 않더라도 가죽은 한 겹 벗겨질 거야."생각할수록 이수혁의 눈빛은 더 밝아졌다, 이 방법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옆에 있던 집사는 당연히 맞장구를 쳤다.이수혁은 크게 웃으면서 사람을 시켜 이 일을 하게 했다.갑자기 별장 밖에 경찰차 사이렌이 울렸다.이수혁은 어리둥절했다. 곧 대문이 걷어차이고 경찰들이 뛰어 들어왔다."그 자리에서 꼼짝 마, 두 손을 머리 위로!"굉음이 울리고, 이수혁과 그 별장에 살고 있던 수많은 무도 고수들은 전부 포위되었다.그리고 별장 상공에서도 굉음이 들려왔다.전투용 헬기도 동원했다, 한 치의 실수도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전투용 헬기는 흔히 고급 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57화

    이수혁은 크게 소리를 지르며 제정신이 아니었다.나봉석도 손을 흔들며 소리쳤다."저놈을 잡아라!"무사들도 감히 손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수혁은 아무리 반항해도 소용없었고 두 손이 묶인 채 차에 호송 되였다.여기서 발생한 일은, 사람들에 의해 아주 빠르게 퍼졌다.피를 맡은 상어처럼 기자들이 몰려들었다.이와 동시에 이수혁의 아버지 이수봉도 제일 빠른 속도로 소식을 들었다.그는 비록 놀랐지만, 그래도 냉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자, 요건은 두 가지다. 첫째, 여론을 조작해 일단 이 이슈를 가라앉히고 주가가 크게 요동치지 않도록 확보해야 한다.”"둘째, 누가 내 아들을 배신했는지 알아내라.”비록 이수봉은 경영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인맥과 기세는 여전했다.아랫사람은 명령받고 즉시 움직였다.그리고 이수봉은 전화를 걸었다.그는 관청 내에서도 많은 인맥을 가지고 있다.지금 그룹 전체가 엄청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다.그는 더 이상 숨길 수 없어 쓸 수 있는 인맥을 전부 동원했다.연속으로 몇십 통의 전화를 돌린 이수봉은 미간을 누르면서 비서더러 컴퓨터를 가져오게 해 주가를 확인했다.역시나 주가가 폭락했다!하지만 처음에 비해 지금은 안정된 상태였다.다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나봉석이 기자회견을 열었기 때문이다.톱 뉴스인 데다가 알고리즘으로 즉시 무수한 관심을 끌었다.이수봉도 클릭해 들어갔다.기자회견에서 나봉석은 간단하게 몇 마디 한 후, 수많은 기자들에게 증거를 보여줬다.제일 먼저 장동우의 자백 동영상이다.그는 현재 자신의 형량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이란 걸 잘 알고 있었다.영상에 장도우는 죄수복을 입고 침울한 표정으로 말했다.“승리 부동산 이수혁 사장으로부터 뇌물 공세를 받았고, 잘못된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그는 자신의 범죄 경과를 일일이 다 말했다.이건 생방송이었고, 삽시간에 인터넷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제일 먼저 영향받은 게 승리 부동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58화

    여진수는 똑 같은 방법으로 생지단 (生之丹)을 만들어 남풍에게 먹였다.그의 몸에서 갑자기 뚜두둑 하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그의 키가 단번에 2미터 가까이 커졌다.종사의 경지에 도달하게 되면, 제일 큰 변화는 세 가지다.첫 번째는 내력이 5급 무사에 비해 적어도 10배는 제고되었다!둘째, 체내의 기경 8 맥이 전부 뚫려 페쇄 고리를 형성하여 내력이 끊임없이 이어져 장시간의 전투를 지탱할 수 있다.셋째는 세(势)의 탄생!이른바 세란,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다.강대한 세는 상대로 하여금 싸우기 전에 먼저 겁을 먹게 하여, 싸우지 않고 상대를 굴복시키는 효과가 있다.남풍은 돌파했다!설사 이 종사가 스스로 단련을 거쳐 승진하는 그런 종사와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고 한들,그래도 종사는 종사다!5급 무사를 손쉽게 누를 수 있는 존재!남풍은 자신의 강대한 힘을 느끼며 흥분되어 횡설수설했다."종사... 하하하... 내가 종사가 되었어...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네.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준 주인님 감사합니다!”그는 두 다리를 굽혀 여진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엄청 경건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다른 사람이 봤으면 깜짝 놀랐을 장면이다.종사는 그야말로 태산 같은 존재로, 수많은 무사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존재다.그런 종사가 남에게 무릎을 꿇었다면 누가 믿겠는가?이는 남풍이 먹이 단약 두 알의 약효가 완전히 흡수되었기 때문이다.그 약에는 여진수의 피가 많이 섞여 있었다.현재 남풍의 몸에는 여진수의 힘이 흐른다.하여 남풍은 뼈로부터 여진수를 존경하고 경외했다.여진수는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이제 그의 부하에도 종사 급이 있으니, 이후로는 그렇게 힘들게 일할 필요 없고, 남풍에게 많은 일을 맡길 수 있다."일어나."남풍은 이제서야 엄청 공손하게 일어섰다.그는 갑자기 뭔가 생각이 나 말했다."주인님, 제 명의로 된 재산들이 이체되기 시작했어요."“집도 이제 부동산에서 다 팔면, 2, 3일 안에 모두 주인님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59화

    정남풍의 얼굴에 유쾌한 기색이 떠올랐다.이전에 그는 줄곧 유신양에게 압박을 받아왔다.이제 그는 마침내 기세를 뒤엎을 수 있게 되었다.그는 손바닥에 힘을 줘 내려쳤다.찰칵! 찰칵! 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유신양의 뼈가 부러졌다.유신양은 너무 아파 온몸에서 식은땀이 났다.이어서 정남풍은 갑자기 기세를 내뿜었다.종사!유신양은 놀라 혼이 나간 듯 소리쳤다."너 정말 종사야!"그는 머리가 윙윙 울렸다.말도 안 되는 소리다. 원래 자기보다 실력이 많이 떨어지던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종사를 돌파할 수 있을까?정남풍은 손을 들어 올려 손바닥에 내력을 모았다."자, 길을 떠나자"."잠깐만."여진수가 입을 열었다."죽이지 말고 그 사람 명의로 자산이 얼마나 있는지 물어봐."상대는 정남풍보다 실력이 좋으니 자산도 많을 거다.“네, 주인님!”정남풍은 몸을 옆으로 돌려 여진수에게 인사한 뒤, 유신양의 뺨을 때렸다."어서 말해. 만약 조금이라도 숨기는 게 있으면, 그 즉시 죽여버리겠다."만약 정남풍이 종사를 돌파한 일이 유신양에게 준 충격이 1 급 이였다면, 정남풍이 여진수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소리를 들었을 때의 충격은 곧9급이다.이 소년은 도대체 무슨 배경이길래 종사가 그를 주인님이라고 부를까?그러나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 목숨이 중요하다."제 명의로 술집 두 개, 노래방 하나, 부동산 20여 곳, 상장회사 두 개… 총 가치는 1만 9천억 정도입니다."“저를 놔주신다면 두 손으로 가져다 바치겠습니다.”그는 현재의 처지를 잘 알고 있었다.육체 밖에 있는 모든 것은 자기 생명보다 중요하지 않다.정남풍이 말했다."그렇다면 네 변호사와 비서를 불러와. 참!”"그리고 네 동생도 불러와!"정남풍은 뒤돌아 여진수에게 말했다.“주인님, 얘한테 동생이 하나 있는데 그 또한 5급 무사입니다, 그 역시 승리 부동산을 위해 일하고 있으니, 자산도 적지 않을 거예요."여진수가 돈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으니, 그는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60화

    유신양 동생의 재산도 1만8천억이나 되었다.거기에 정남풍의 재산까지 합하면, 여진수는 무성에 온 지 며칠밖에 안 되지만 장부에 이미 4만억 정도 들어왔다.이 돈을 버는 속도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재산을 넘기는 일은 정남풍에게 처리하라 맡겼다.여진수는 나봉석의 기자발표회와 승리부동산의 주식을 지켜보고 있었다.나봉석이 증거를 하나 둘 내놓자, 승리부동산은 끊임없이 심한 타격을 받았다.시장의 다른 회사들도 이 빈틈을 타 승리 부동산을 마구 억압했다.이때 이수봉은 이미 녹초가 되었다.그가 동원한 전부 관계들이 모두 쓸모없게 되었다.아니, 나봉석이 여러 관계를 차단했다고 말하는 게 더욱 정확하다.이쯤 되면 상대가 아무리 큰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연락이 안 되면 어찌할 방법이 없다.“빌어먹을, 빌어먹을, 어떻게 이럴 수가!이수봉은 방 안을 왔다 갔다 하며 소리를 질렀다.아무리 도를 닦은 사람이라도 이제는 더 이상 평온을 유지할 수 없었다.아들이 체포되고, 회사가 늑대 떼의 공격을 받아 아슬아슬한 위기에 처하자 그는 하룻밤 사이에 머리가 하얗게 변했다.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큰 타격이 왔다.기자발표회 마지막, 여러 가지 증거가 확실했고 여러 기관에서 증거를 검증까지 했다.하여 이수혁의 죗목은 명확했고 변통의 여지가 없다.그리고 그 증거에는 승리 부동산의 많은 고위층도 연관돼 있었다.이 사람들이 붙잡히게 되면 틀림없이 더 많은 사람이 연관되기 마련이다.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 사건은 인터넷에서 미친 듯이 퍼졌다.승리 부동산의 주식은 이미 하한가로 떨어졌다.기업들의 소탕은 계속되고 있었다.얼마나 많은 회사들이 이 기회를 이용해 승리 부동산 산하에 있는 사업을 마구 사들이려 하는지 모른다.이때 승리 부동산은 주식이 무너지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돈을 넣을 수밖에 없었다.하루 만에 그들의 장부에 현금은 거의 바닥이 났다.지금은 어떤 회사나 은행도 그들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을 거다.따라서 그들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61화

    남자는 마음이 흔들렸지만 그렇다고 바로 응하지는 않았다.“승리부동산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잘 알잖아요. 상황이 뒤집기 어려우니까 빨리 다른 살길을 찾아보세요.”"이 썩어 빠진 회사를 정성껏 돕다가, 결국 월급도 못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몸을 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으니 잘 생각하세요.”남자의 눈빛이 흔들렸다, 마음이 움직인 게 분명했다. 그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3천만은 너무 적어요, 적어도 20억은 돼야죠!"여자는 호호 웃으며 열 손가락을 폈다."10억.""좋아요, 그러죠!"이어 그 남자는 이수봉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연결되자마자 그는 표정을 바꿔 불평하기 시작했다, 그는 엄청 과장된 말투로 말했다.이미 10여명의 구매자들과 흥정했는데 다들 가격을 엄청 낮게 불렀고 최고가가 1600억이라고 했다.이 사람은 회사의 원로로 이수봉의 신임을 받는다.이수봉은 그의 말에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다.화가 나서 피를 토할 지경이지만 이수봉은 어쩔 수 없이 팔아야 했다.그 땅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자산도 있다.정상가격 대로 라면 10만 억은 줘야 살 수 있다.그런데 지금은 2만억도 안 되는 가격에 전부 팔았다.그 남자가 떠나고 임도연이 다른 방에서 나왔다.그 안경을 쓴 여자가 일어섰다."사장님.""아주 잘했어, 요 며칠 동안 고생했어. 이 일이 끝나면, 내 명의로 된 미용실을 너한테 선물로 줄게.”그 미용실의 가치가 200억이 넘는다는 건, 이 여자는 잘 알고 있다.그녀는 듣고 나서 즉시 흥분했다."사장님 안심하세요, 제가 반드시 최선을 다할게요.”임도연이 말했다."됐어, 넌 이제 쉴 수 없잖아. 계속 일해야 해."이 여자가 떠난 후, 임도연은 친한 친구 남궁민아에게 전화를 걸었다."그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남궁민아의 듣기 좋은 목소리가 들려왔다.“네가 미리 말해 줘서 이미 현금을 많이 준비해 두었기에, 승리 부동산의 자산들을 많이 사들였어. 이번에 정말 대박이야.”임도연은 경고했다."한 가지 명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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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52화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51화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50화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9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8화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7화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6화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5화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4화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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