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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9. 떡볶이 먹고 나서는?

Autor: 움냠냥
last update Fecha de publicación: 2026-11-03 21:32:04

현관 앞에 놓인 배달 봉투를 가져온 태준은 소파에 앉아 있는 서아를 바라봤다.

서아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그렇게 재밌어?”

“응. 오빠 표정이 너무 웃겼어.”

“나는 오늘 운이 없는 것 같은데.”

“떡볶이 빨리 와서 좋기만 한데?”

태준은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사이 서아는 테이블 위를 정리하고 음식을 꺼내기 시작했다. 빨간 양념이 듬뿍 묻은 떡볶이와 바삭한 튀김, 김밥까지 펼쳐지자 금세 식탁이 푸짐해졌다.

서아는 젓가락을 들자마자 떡볶이부터 집어 먹었다.

“음! 맛있다.”

“그렇게 좋아?”

“응. 오빠도 먹어 봐.”

태준은 그녀가 건넨 떡볶이를 받아먹었다.

매콤한 양념이 제법 입에 맞았다. 하지만 정작 그의 관심은 음식보다 맞은편에서 행복하게 먹고 있는 서아에게 향해 있었다.

“한서아.”

“응?”

“너 아까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기억해?”

서아는 떡볶이를 씹으며 잠시 생각했다.

그러다 무언가 떠오른 듯 웃었다.

“떡볶이 먹고 나서 나머지 준다고?”

“그런 건 절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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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의 오빠와 실수했다   Chapter 62. 친구 엄마와 남자친구 엄마

    서아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침실에는 오후의 햇살이 길게 들어와 있었다.잠깐 눈을 감는다는 게 그대로 잠들어 버린 모양이었다.옆자리를 더듬었지만 태준은 없었다. 대신 이불이 가지런히 덮여 있었고, 협탁에는 물 한 잔이 놓여 있었다.서아는 상체를 일으켜 앉았다.그때 침실 문이 열렸다.“일어났어?”태준이 수건으로 머리를 털며 들어왔다.샤워를 마친 듯 머리카락 끝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응. 나 얼마나 잤어?”“한 시간 정도?”“헐. 그렇게 오래?”서아는 휴대폰을 확인했다.벌써 오후 다섯 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태준은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그녀의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정리해 주었다.“피곤했나 봐.”“누구 때문에?”서아가 눈을 가늘게 뜨자 태준이 웃음을 터뜨렸다.“나 때문인가?”“몰라서 물어?”“그럼 미안하다고 해야 하나?”“일단 해 봐.”태준은 순순히 고개를 숙였다.“미안합니다, 한서아 씨.”“성의 없어.”“그럼 어떻게 해야 성의 있는데?”서아는 잠시 고민하는 척하다 손을 내밀었다.“나 물 좀.”태준은 협탁에 놓인 잔을 건넸다.서아가 물을 마시는 동안 그는 침대에 편하게 기대앉았다.별것 아닌 행동이었지만, 서아는 문득 웃음이 났다.“왜 웃어?”“그냥. 오빠 진짜 많이 편해졌다.”“내가?”“응. 예전에는 맨날 멋있는 척했잖아.”태준은 억울하다는 듯 눈썹을 치켜올렸다.“나 멋있는 척한 적 없는데?”“그게 더 문제야.”서아는 웃으며 그의 어깨를 밀었다.⸻잠시 후 두 사람은 나란히 침대에 기대어 앉았다.서아는 태준의 팔을 베고 휴대폰을 확인했다.밤새 쌓인 것도 아닌데 알림이 여러 개 와 있었다.그중 가장 위에 있는 건 지은의 메시지였다.[강지은]야 내일 시간 있냐?[강지은]우리 엄마가 저녁 먹으러 오래.[강지은]오빠랑 같이 와.서아의 손가락이 멈췄다.“……어?”태준이 고개를 돌렸다.“왜?”“지은이가 내일 저녁 먹으러 오래.”“어디로?”“오빠 부모님 집.”태준은 별

  • 친구의 오빠와 실수했다   Chapter 61. 한 번으로는 부족해서

    태준의 팔이 서아의 허리를 단단히 감싼 채로 키스가 이어졌다.입술이 떨어지자 서아는 숨을 고르며 그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창밖에는 비에 젖은 나뭇잎들이 희미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서아는 태준의 품에서 잠시 숨을 고르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아까 한 번만 더라며.”태준이 낮게 웃었다.서아는 그의 목에 두른 팔을 풀지 않은 채 능청스럽게 대꾸했다.“마음 바뀌었어.”“그럴 줄 알았어.”“알면서 왜 물어?”“네가 직접 말하는 게 좋아서.”서아는 피식 웃으며 그의 얼굴을 감쌌다.“그럼 말 그만하고.”그녀가 먼저 거리를 좁혔다.태준의 손이 서아의 등 위로 미끄러졌다. 티셔츠 아래로 들어간 손가락이 맨살을 쓸어 올리자 서아가 작게 숨을 삼켰다. 그녀는 그의 무릎 위에 올라타 앉아 양손으로 그의 얼굴을 감쌌다. 무게가 실려도 태준은 움직이지 않고 그녀를 받아 안았다.“오빠.”“응.”“침실로 가자.”태준이 서아의 허벅지를 받쳐 들고 일어났다. 소파에서 복도를 지나 침실까지 가는 동안 서아는 그의 어깨에 팔을 감고 그의 목 옆으로 입을 댔다. 가벼운 입맞춤이 쇄골 아래로 내려갈 때마다 태준의 숨이 조금 거칠어졌다.침실에 들어서자 태준은 발끝으로 문을 밀어 닫았다.그는 서아를 침대에 내려놓고 위에 올라섰다. 서아가 그의 티셔츠 끝을 잡고 위로 밀어 올리자 태준이 팔을 들어 옷을 벗었다. 서아도 자신의 티셔츠를 벗어 바닥에 떨어뜨렸다. 태준은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서아와 눈을 맞췄다.“괜찮아?”서아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응. 계속해.”태준은 그녀의 대답을 확인하고 다시 가까이 다가갔다.맨가슴이 드러나자 그는 잠시 손을 멈췄다가, 서아의 허리를 쓸어 내리며 입을 맞췄다. 가슴에 닿은 그의 손바닥이 천천히 원을 그렸다. 엄지가 유두를 스치자 서아의 허리가 살짝 들렸다.“……하아.”짧은 숨이 새어 나왔다. 태준이 그녀의 바지 허리춤에 손을 넣자 서아가 스스로 엉덩이를 들어 옷을 벗겼다. 팬티까지 벗겨지자

  • 친구의 오빠와 실수했다   Chapter 60. 장난은 여기까지

    비가 그친 거실에는 옅은 햇살이 스며들고 있었다.소파에 나란히 누운 서아와 태준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있었다.서아는 눈을 감으려다 문득 고개를 돌렸다. 바로 옆에서 느껴지는 태준의 숨결이 유난히 가까웠다.태준은 한쪽 팔로 머리를 받친 채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눈빛에는 여전히 장난기가 어려 있었지만, 표정은 한결 부드러웠다.서아는 그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대신 몸을 조금 틀어 거리를 좁히더니 먼저 입을 맞췄다.짧고 가벼운 키스였다.“갑자기?”태준이 낮게 웃으며 물었다.“잠이 안 와서.”“그래서 나한테 키스한 거야?”“응. 안 돼?”태준은 대답 대신 다시 입을 맞췄다.이번에는 조금 더 길었다.서아는 자연스럽게 그의 목덜미에 팔을 둘렀다. 좁은 소파에서 두 사람의 몸이 가까워졌고, 태준은 그녀가 불편하지 않도록 자세를 고쳐 잡았다.장난처럼 시작된 입맞춤은 좀처럼 끝나지 않았다.서아가 잠시 숨을 고르자 태준은 그녀의 이마에 제 이마를 가볍게 맞댔다.“서아야.”“응……?”“계속해도 돼?”서아는 그를 바라보다 입꼬리를 올렸다.“오빠는 꼭 그런 걸 물어보더라.”“싫어할 수도 있잖아.”“그럼 내가 말할게.”서아는 그의 목을 끌어안으며 다시 입을 맞췄다.태준은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손끝이 옷자락을 스치자 서아는 잠깐 몸을 움찔했지만, 곧 그의 어깨를 단단히 붙잡았다.두 사람의 움직임에 소파가 작게 삐걱거렸다.태준이 입술을 떼자 서아는 아쉬운 듯 그를 올려다봤다.“왜 멈춰?”“너 숨 좀 쉬라고.”“나 숨 쉬고 있거든?”“그래?”태준이 웃음을 흘렸다.서아는 대답 대신 그의 어깨를 끌어당겼다.다시 시작된 키스는 조금 전보다 느리고 길었다. 서아는 그의 머리카락 사이로 손가락을 넣었고, 태준은 그녀의 등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가까워진 거리만큼 서로의 체온이 선명하게 느껴졌다.태준의 입술이 그녀의 뺨을 지나 목덜미에 닿았을 때, 서아는 간지러운 듯 어깨를 움츠렸다.“오빠…… 잠깐.”태준은 곧바로 고개를

  • 친구의 오빠와 실수했다   Chapter 59. 떡볶이 먹고 나서는?

    현관 앞에 놓인 배달 봉투를 가져온 태준은 소파에 앉아 있는 서아를 바라봤다.서아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그렇게 재밌어?”“응. 오빠 표정이 너무 웃겼어.”“나는 오늘 운이 없는 것 같은데.”“떡볶이 빨리 와서 좋기만 한데?”태준은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그사이 서아는 테이블 위를 정리하고 음식을 꺼내기 시작했다. 빨간 양념이 듬뿍 묻은 떡볶이와 바삭한 튀김, 김밥까지 펼쳐지자 금세 식탁이 푸짐해졌다.서아는 젓가락을 들자마자 떡볶이부터 집어 먹었다.“음! 맛있다.”“그렇게 좋아?”“응. 오빠도 먹어 봐.”태준은 그녀가 건넨 떡볶이를 받아먹었다.매콤한 양념이 제법 입에 맞았다. 하지만 정작 그의 관심은 음식보다 맞은편에서 행복하게 먹고 있는 서아에게 향해 있었다.“한서아.”“응?”“너 아까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기억해?”서아는 떡볶이를 씹으며 잠시 생각했다.그러다 무언가 떠오른 듯 웃었다.“떡볶이 먹고 나서 나머지 준다고?”“그런 건 절대 안 까먹네?”“당연하지. 내가 한 말인데.”서아는 태연하게 튀김 하나를 집었다.“근데 나머지가 정확히 뭘까?”태준은 젓가락을 내려놓았다.“너 일부러 이러지?”“응.”너무도 당당한 대답이었다.태준은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식사를 마친 뒤에는 자연스럽게 뒷정리가 이어졌다.서아가 남은 음식을 냉장고에 넣는 동안 태준은 테이블을 닦았다. 창밖에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오전보다 빗줄기는 한결 약해져 있었다.설거지까지 끝낸 서아는 소파에 털썩 앉았다.배가 부르니 온몸에 나른함이 밀려왔다.태준은 냉장고에서 차가운 물을 꺼내 마시더니 그녀 옆에 앉았다.“이제 뭐 할까?”“글쎄. 영화 볼래?”“또 영화?”“왜? 싫어?”태준은 대답 대신 서아를 빤히 바라봤다.그 시선이 우스워 서아는 고개를 갸웃했다.“뭐야, 왜 그렇게 봐?”“누가 아까 약속을 하나 했던 것 같은데.”서아는 잠시 그를 바라보다 웃음을 참으며 몸을 돌렸다.“아, 그거.”“이제 기억나?”

  • 친구의 오빠와 실수했다   Chapter 58. 키스보다 급한 일

    창밖으로 빗소리가 쏟아지고 있었다.서아는 태준의 무릎 위에 앉은 채 그의 목에 두른 팔을 느슨하게 움직였다.조금 전까지 장난스럽게 웃던 태준은 어느새 그녀를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왜 그렇게 봐?”“네가 먼저 올라왔잖아.”“그래서?”“나보고 어떻게 하라고.”서아는 입꼬리를 올렸다.“뭐 하고 싶은데?”태준은 대답 대신 그녀의 허리를 감싸 쥐었다.가까워진 얼굴에 서아는 자연스럽게 눈을 감았다. 처음 맞닿은 입술은 가벼웠지만, 두 번째 입맞춤은 조금 더 길었다.서아는 그의 뒷머리에 손가락을 묻었다.태준이 고개를 살짝 기울이자 서아도 그 움직임을 따라갔다. 익숙한 향과 따뜻한 체온이 가까이 느껴졌다.어느 순간부터는 누가 먼저 입을 맞췄는지도 알 수 없었다.잠시 후 태준이 입술을 떼었다.“서아야.”“응?”“너 오늘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 줘?”서아는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여자친구가 키스 좀 해 주면 안 돼?”“되지. 얼마든지.”“그럼 조용히 해.”서아는 그의 뺨을 감싸고 다시 입을 맞췄다.태준이 웃는 바람에 입술이 잠시 어긋났다.“아, 왜 자꾸 웃어?”“네가 귀여워서.”“집중 좀 해.”“알았어.”그제야 태준은 웃음을 멈추고 그녀를 끌어안았다.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다시 가까워졌다.서아는 그의 어깨를 붙잡은 채 조금 더 깊게 입을 맞췄다. 태준의 손이 등을 천천히 쓸어내리자 저도 모르게 그의 옷자락을 움켜쥐었다.그때였다.툭.어디선가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서아는 처음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하지만 곧이어 똑같은 소리가 반복됐다.툭. 툭.“……오빠.”“응.”“무슨 소리 안 들려?”태준이 움직임을 멈췄다.두 사람은 동시에 거실 한쪽을 바라봤다.베란다 쪽 바닥에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어?”서아가 먼저 태준의 무릎에서 내려왔다.가까이 다가가 확인하자 베란다 창문이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열려 있었다. 바람을 타고 들어온 빗물이 창틀을 넘어 바닥까지 흘러내리고 있었다.“오빠! 여기 물

  • 친구의 오빠와 실수했다   Chapter 57. 아침부터 이러기 있어?

    토요일 오전 아홉 시.서아는 옆자리에서 들려오는 규칙적인 숨소리에 천천히 눈을 떴다.커튼 사이로 들어온 햇살이 침대 위에 길게 드리워져 있었다. 고개를 돌리자 태준이 한쪽 팔을 베개 아래에 넣은 채 잠들어 있었다.평소에는 먼저 일어나 자신을 깨우던 사람이었다.서아는 잠시 그의 얼굴을 바라보다 조심스럽게 이불을 걷었다.어젯밤 자신이 했던 약속이 떠올랐다.오늘 아침은 직접 만들어 주겠다고 했던 것.서아는 태준이 깨지 않도록 발소리를 죽이며 침실을 빠져나왔다.⸻냉장고 안에는 어제 장을 보며 남겨 둔 재료들이 있었다.달걀과 대파, 베이컨. 냉동실에는 밥도 조금 남아 있었다.서아는 잠시 고민하다 볶음밥을 만들기로 했다.파스타보다 훨씬 자신 있는 메뉴였다.머리카락을 하나로 묶고 앞치마를 두른 서아는 재료부터 꺼냈다. 파를 잘게 썰고 베이컨을 볶자 고소한 냄새가 주방에 퍼졌다.생각보다 순조로웠다.서아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달걀을 깨뜨렸다.그때 등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뭐 해?”“아, 깜짝이야!”서아가 놀라 뒤돌아봤다.잠에서 막 깬 태준이 침실 문가에 기대어 서 있었다. 머리카락은 평소보다 헝클어져 있었고, 눈도 반쯤 감겨 있었다.“언제 일어났어?”“방금. 옆에 없길래.”태준은 천천히 다가와 그녀의 어깨 너머로 프라이팬을 들여다봤다.“볶음밥?”“응. 내가 해 준다고 했잖아.”“벌써 다 했네.”“아직이거든. 오빠는 가서 앉아 있어.”태준은 대답 대신 그녀의 허리를 뒤에서 감싸 안았다.서아의 손이 잠시 멈췄다.“오빠.”“응.”“나 지금 요리 중이야.”“알아.”“그럼 좀 놔줘.”태준은 그녀의 어깨에 턱을 올린 채 움직이지 않았다.“조금만.”서아는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아침부터 왜 이렇게 달라붙어?”“일어났는데 여자친구가 없어서 서운했거든.”“고작 십 분이었어.”“십 분이면 길지.”서아는 고개를 저었다.평소에는 그렇게 여유로운 척하더니, 아침에는 유난히 응석이 많았다.“오빠, 진짜 안 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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