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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作者: 풍월
지나가던 환자와 보호자들은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도 하나둘씩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하기 시작했다.

“은주야, 우리 집안이 널 볼 면목이 없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이십 년 넘게 키워줬는데 이렇게까지 잔인할 수 있는 거야? 미진이 이제 겨우 스무 살 좀 넘었는데, 감옥 가면 인생 다 끝장이란 말이다.”

이순옥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자 주변 사람들도 더는 참지 못하고 한마디씩 했다.

“무릎은 꿇지 말고 할 말 있으면 일어나서 해요.”

“숙모가 이렇게 부탁할게.”

이순옥은 무릎을 꿇은 채 서은주에게 다가가 손을 붙잡고 연신 간청했다.

“미진이는 네 친사촌이잖아?”

“죄송하지만, 저에겐 사촌이 없습니다.”

만약 육강민이 없었다면, 인생이 송두리째 뽑힐 사람은 서은주였을 것이다.

서은주는 단호하게 다시 손을 뿌리쳤고, 이순옥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주변 사람들이 놀라 소리쳤다.

서은주를 바라보는 시선은 점점 이상하게 변했다.

“어쨌든 이십 년을 키워줬는데, 이렇게까지 매정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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