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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ผู้เขียน: 풍월
육민찬이 집을 나갔다는 소식을 듣자, 서은주도 바로 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서려 했다.

하지만 육강민이 단호하게 그녀를 말렸다.

“이제 막 경성에 와서 길도 낯설고 홑몸도 아닌데, 가만히 있어. 내 걱정하게 만들지 말고.”

“무슨 소식 있으면 바로 연락 줘요.”

“응.”

“민찬이는 똘똘해서 분명 무사할 거예요.”

전화를 끊은 뒤, 서은주는 더 이상 잠을 이룰 수 없었고 할 수 있는 건 그저 가만히 초조해하는 것뿐이었다.

그 시각, 육강민은 아들이 남기고 간 쪽지를 움켜쥐고 있었다. 너무 힘이 들어간 탓에 손가락 마디가 희게 질릴 정도였다.

쪽지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육O민, 나갈게. 찾지 마.]

‘아빠’라는 두 글자는 아직 쓸 줄 몰랐고, 육강민의 이름은 제대로 쓰지도 못했다.

육민찬은 원래도 일찍 일어나는 아이였고 늘 그렇듯 뒷마당에서 놀다가 도우미가 한눈파는 틈을 타 담장 구석 작은 구멍으로 빠져나갔다.

육씨 가문의 저택은 교외에 있어 주변 CCTV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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