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有

제1035화

作者: 풍월
어느새 온유란의 곁으로 다가온 연위성이 하채린을 바라보며 말했다.

“유란이가 오늘 많이 지쳤습니다. 그 차는 제가 대신 마시죠.”

연위성이 하채린이 내민 찻잔을 받아 들려 하자, 그녀는 순간 당황하더니 황급히 손을 피했다.

“이 차는 형수님께 드리는 거예요. 요즘 여러 가지 일이 있었잖아요. 저는 그저 직접 사과드리고 결혼도 축하해 드리고 싶어서 온 것뿐이에요.”

하채린은 서글픈 눈으로 온유란을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형수님은 아직 저를 용서하실 마음이 없나 보네요.”

잠시 말을 흐리던 그녀가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설마 제가 무릎까지 꿇고 사과해야 용서해 주실 건가요?”

조금 전까지 시끌벅적하던 별실 안이 순식간에 쥐 죽은 듯 고요해졌다.

그런데도 온유란은 묵묵히 입을 다물고 있었다.

하채린은 손에 든 찻잔 두 개를 탁자 위에 내려놓더니 치맛자락을 살짝 들어 올렸다. 정말로 무릎을 꿇을 듯 몸을 낮추며 말했다.

“제가 무릎을 꿇어야만 형수님의 마음이 풀린다면 그렇게 할게요. 형수
この本を無料で読み続ける
コードをスキャンしてアプリをダウンロード
ロックされたチャプター

最新チャプター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1217화

    “내가 언제 널 건드렸다고 그래.”송지아는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네가 절제를 못 하는 거잖아.”“너한테는…”허경빈은 그녀의 귓가에 입을 맞추며 나직이 속삭였다.“원래 절제가 안 돼.”“이 시간에 장난치지 마. 나 졸려.”“난 안 졸린데? 너도 안 졸린 거 알아.”“어차피 곧 날도 밝겠다, 아침 운동이나 하자.”새벽 네 시에 침대 위에서 아침 운동이라니?허경빈도 잘 알고 있었다.경성으로 돌아가면 양가 부모님의 눈이 있는 이상 지금처럼 거리낌 없이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는 어려울 터였다.그래서인지 이번 여행 내내 유난히 자제할 줄을 몰랐다.더구나 이런 일에서는 아무래도 남자인 허경빈 쪽이 힘에서 우세했다. 이제는 송지아가 어디에 약한지도 속속들이 알아 버린 뒤였다.어디를 건드리면 그녀가 힘을 잃는지, 어떤 손길에 유독 예민하게 반응하는지도 모두 알았다.한번 붙은 불은 산불처럼 걷잡을 수 없이 번져 좀처럼 사그라들 줄을 몰랐다.나중에 송지아가 있는 힘껏 그만하라고 하지 않았다면 정말 그대로 녹초가 되고도 남았을 것이다.두 사람이 호텔을 나설 때까지도 송지아는 잠이 덜 깨 연신 하품을 했다.그 모습을 보던 허경빈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근데 나 진짜 궁금한 게 있는데. 거의 구십 퍼센트는 내가 움직였잖아. 넌 대체 뭐가 그렇게 피곤해?”저런 뻔뻔한 말을 대체 무슨 낯으로 하는 걸까!그러니 송지아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그대로 쓰러져 잠든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그녀가 겨우 몸을 일으킨 건 다음 날, 비서에게서 오늘 회사에 출근할 거냐는 전화가 걸려 온 뒤였다.며칠 동안 쌓인 피로가 이제야 한꺼번에 몰려온 듯 허리는 뻐근하고 다리에는 힘이 없었다. 가볍게 화장까지 했지만 얼굴에 밴 피곤한 기색은 좀처럼 가려지지 않았다.그 모습을 본 경호원이 웃으며 물었다.“아가씨, 이번 여행은 즐거우셨습니까?”“그럭저럭.”경호원은 송지아를 위아래로 한번 훑어보더니 장난스럽게 말했다.“지금 아가씨 모습이 꼭 요괴한테 정기를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1216화

    늦봄 삼월, 꾀꼬리가 날고 초목이 푸르게 우거지는 계절이었다.송지아가 집에 도착한 것은 오후 두 시쯤이었다. 집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쓰러지자, 부모님은 여행하느라 피곤했을 테니 푹 쉬게 두자며 일부러 깨우지 않았다.그런데 해가 지고 달이 떠오를 때까지도 송지아는 좀처럼 일어날 기미가 없었다.결국 어머니가 방문을 두드렸다.“지아야, 이제 그만 자고 일어나서 뭐라도 좀 먹어.”“배 안 고파요.”송지아는 이불 속으로 더욱 파고들어 얼굴만 빼꼼 내밀었다.“너 안색이 별로 안 좋은데?”“밖에서 먹은 음식이 입에 잘 안 맞았나 봐요.”송지아는 찔리는 마음에 시선을 피하며 얼굴을 이불 속에 더욱 깊이 묻었다.“그럼 좀 더 쉬어. 배고프면 그때 나와서 먹고.”어머니는 딸이 안쓰러운지 조용히 방문을 닫아 주었다.거실로 나오자 아버지는 드라마를 보고 있다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아내를 바라봤다.“아지가 왜 저래?”“여행 가서 많이 피곤했나 봐요.”“허페파랑 가서 한 거라곤 꽃구경하고 관광지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먹은 것뿐 아니야? 등산을 한 것도 아니고. 벌써 일곱, 여덟 시간이나 잤는데 아직도 저 모양이라고?”아버지가 미간을 찌푸렸다.“꼭 며칠 밤을 꼬박 새운 사람 같잖아.”실제로 송지아는 며칠 밤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원래 그녀는 흐트러지는 법 없이 반듯하게 살아온 사람이었다. 특별한 나쁜 습관도 없었고, 야근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잠들고 일어나는 시간도 늘 일정했다.그런 생활이 허경빈을 만나고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두 사람은 호텔에 틀어박혀 밤낮을 잊고 지냈다. 커튼까지 꼭꼭 닫아 놓은 채 낮인지 밤인지도 모를 정도로 생활 리듬이 완전히 뒤집혀 버렸다.너무 타락했다!허경빈과 사귀기 전의 송지아라면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일이었다.특히 마지막 날 밤의 허경빈은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었다.분명 이제 그만하고 얌전히 쉬기로 했고, 허경빈도 순순히 동의했다.그러면서도 뻔뻔하게 한마디 덧붙였다.“네 말이 맞아. 뭐든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1215화

    송지아의 눈꼬리에는 아직 붉은 기운이 남아 있었다.허경빈은 뒤에서 그녀를 품에 안고 어깨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나도 처음이라 서툴렀던 것 같아.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할수록 점점 나아지겠지.”송지아는 진심으로 그의 입을 틀어막아 버리고 싶었다.두 사람은 한동안 쉬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허경빈은 또다시 그녀의 곁을 맴돌며 슬금슬금 달라붙기 시작했다.송지아는 이번엔 절대 안 된다고 단단히 못을 박았지만, 끈질기게 달래고 졸라 대는 이 요망한 인간을 끝내 이기지는 못했다.이런 건 직접 겪어 보기 전에는 알 수 없었다.한번 빠져들면 정신을 차리기 힘들 만큼 황홀했다.한번 맛을 알고 나니 자꾸만 생각나고, 쉽게 멈출 수도 없었다.허경빈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아파?”“아파.”보통이라면 여기서 그만하자고 해야 정상일 것이다.하지만 허경빈은 역시 보통 인간이 아니었다.뻔뻔하게도 태연히 말했다.“이번엔 분명 안 아플 거야.”그날 밤 내내 송지아는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했다.온몸이 땀에 젖자 허경빈이 직접 따뜻한 물에 수건을 적셔 와 그녀의 몸을 닦아 주었다.침대 위에 곱게 놓여 있던 장미 꽃잎은 어느새 바닥까지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그리고 그 한가운데에서 두 사람의 밤은 불꽃처럼 뜨겁게 타올랐다.*다음 날 아침.허경빈의 휴대폰이 요란하게 진동했다.그는 화면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아예 전원을 꺼 버렸다.그 시각 호텔 아래에서는 두 사람을 데리러 온 친구가 진작부터 차를 세워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오늘 벚꽃 보러 가기로 하지 않았나? 그런데 왜 전화는 꺼져 있지? 설마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가?걱정이 된 친구는 결국 호텔을 운영하는 지인에게 사정을 알아봤다.그런데 지난밤 당직 직원에게서 돌아온 이야기가 묘했다.새벽 네 시가 넘었을 무렵, 허경빈이 한 차례 룸서비스를 요청해 목욕 수건 두 장과 일반 수건을 가져다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친구도 바보는 아니었다. 다만 미처 예상하지 못했을 뿐이었다.설마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1214화

    두 사람의 숨결은 어느새 거칠게 흐트러져 있었고, 가슴은 빠르게 오르내렸다.송지아는 맞닿은 몸을 통해 허경빈의 체온이 점점 뜨거워지는 것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지자 그녀 역시 온몸이 달아올랐다.허경빈의 손끝이 몸 위를 천천히 맴돌 때마다 간질간질한 전율이 번졌다. 송지아는 괜히 움직였다가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것 같아 몸을 꼼짝도 하지 못했다.애초에 단둘이 여행을 오기로 마음먹었을 때부터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 봤다.하지만 설마 여행을 떠난 첫날 밤부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빨랐다.“지아야.”허경빈의 나직한 목소리가 뜨거운 숨결과 뒤섞여 귓가를 달궜다.“응…?”송지아가 웅얼거리듯 대답했다.“너 진짜 많이 보고 싶었어. 안아 보고 싶기도 했고.”라비엘 레지던스가 세간에 알려진 뒤로는 매일같이 기자들이 주변에 진을 치고 있었다. 그러니 예전처럼 송지아가 수시로 허경빈을 찾아가는 것도 이제는 불가능했다.“겁먹지 마. 그냥 너한테 입 맞추고 싶은 것뿐이야. 다른 건 안 해.”불과 몇 분 뒤, 송지아는 뼈저리게 깨달았다.남자가 침대에서 하는 말은 토씨 하나까지도 믿어서는 안 된다는 걸!더구나 송지아는 유독 허경빈에게 약했다.늘 그에게 한없이 너그러웠고, 이성이 흐려지고 나면 애써 세웠던 방어선도 결국 하나둘 무너져 내렸다.뜨거운 입맞춤이 입가에서 목덜미로, 다시 움푹 팬 목선으로 번져 갔다.그러고는 조금씩 아래로 내려갔다.살갗을 간질이는 뜨거운 숨결에 송지아의 몸이 가늘게 떨렸다.두 사람이 소파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서로에게 빠져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한참 뒤 허경빈이 그녀의 입가에 가볍게 입을 맞추며 물었다.“여기서 할까, 아니면 침대로 갈까…”여기서?송지아의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침대로…”대답하고 나서야 무언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분명 조금 전에는 입맞춤만 하겠다지 않았나?게다가 정신을 차릴 틈도 없는 와중에 내민 선택지가 고작 소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1213화

    “그 정도야?”허경빈이 미간을 찌푸렸다.“못 믿겠으면 직접 알아보세요. 지금 빈방 있는 호텔이 어디 있나. 길가에 있는 작은 여관까지 방이 다 찼어요.”어찌 됐든 오늘 밤 두 사람이 한 방에서 자야 한다는 사실만큼은 피할 수 없게 됐다.이미 한 침대에서 함께 잠든 적도 있었으니 송지아도 괜히 내숭을 떨 생각은 없었다.무엇보다 몸이 너무 피곤했다. 뻐근한 어깨와 목덜미를 주무르던 송지아는 경성보다 훨씬 높은 기온 탓에 몸에 땀이 밴 것을 느끼고 캐리어를 열어 갈아입을 옷을 꺼냈다.“나 먼저 씻을게.”허경빈은 그녀가 욕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잠시 후, 문 너머로 쏴아 하는 물소리가 들려왔다.무심코 그쪽을 바라본 허경빈은 뒤늦게 황당한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이 호텔은 욕실과 침실 사이의 벽이 하필 반투명 유리로 되어 있었다.유리 너머로 송지아의 흐릿한 실루엣이 어른거렸다.선명하게 보이지 않기에 오히려 더 묘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모습에 허경빈은 목이 바싹 타들어 가는 듯했다.그는 황급히 호텔에서 제공한 생수를 따서 들이켰다.차가운 물이 목구멍을 타고 흘러내렸지만, 달아오른 열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오히려 온몸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분이었다.“나 다 씻었어. 너도 가서 씻어.”욕실에서 나온 송지아는 얇은 잠옷 차림이었다.열린 창문 사이로 밤바람이 불어들자 부드러운 천이 몸에 살짝 달라붙으며 가느다란 실루엣을 드러냈다.허경빈은 입안이 바싹 마르는 것도 모자라 눈길까지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한참 뒤, 샤워를 마치고 나온 허경빈은 송지아가 테이블 앞에 앉아 노트북을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여행까지 와서도 업무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었다.“너 진짜 일 중독이다.”허경빈이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급한 일 들어온 거 있나 확인만 하려고.”송지아가 웃으며 대답했다.“계속 바쁘게 살다가 갑자기 이렇게 한가해지니까 오히려 적응이 안 되네.”“어깨 뻐근해?”허경빈은 그녀의 뒤로 다가가 양손으로 어깨를 가볍게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1212화

    송윤재 가족이 떠나고 나자, 허경빈과 송지아의 여행도 본격적으로 일정에 올랐다.목적은 벚꽃 구경. 일정은 3박 4일이었다.두 사람은 고속열차를 타고 경성을 떠났는데, 가는 길에 뜻밖의 충격적인 소식 하나를 전해 들었다.설도윤의 부모가 이혼했다는 것이었다.허경빈에게 이야기를 들은 송지아는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예상했던 일이네.”“근데 네가 모르는 게 하나 더 있어. 설조경이 밖에서 여자를 하나 두고 있었대. 듣기로는 대학생이라는데, 임신한 지도 한 달이 넘었고.”송지아의 눈이 커졌다.“그럼 전부터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는 거잖아?”“그전까진 그냥 바람만 피운 거겠지. 별생각 없이 만났을 수도 있고. 그런데 하나뿐인 아들이 저 지경이 됐으니 그 여자한테도 기회가 생긴 거야. 뱃속 아이가 아들이면 설조경은 분명 그 여자랑 결혼할걸.”허경빈은 잠시 말을 멈췄다가 덧붙였다.“설도윤 어머니가 친정 식구들을 데리고 가서 그 여자를 두들겨 팼대. 다행인지 불행인지 애는 안 떨어졌는데, 설도윤 어머니는 경찰에 잡혀갔어. 상대가 절대 합의해 줄 생각이 없다니까 며칠은 안에서 지내야 할 것 같더라.”송지아는 잠시 말이 없었다.뭐라고 평해야 할지조차 난감한 일이었다.두 사람이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저물 무렵이었다.마침 현지에서 지내는 허경빈의 친구가 두 사람을 마중 나와 있었다.“경빈이 형!”남자는 멀리서부터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그러다 송지아를 보자마자 넉살 좋게 인사를 건넸다.“형수님, 안녕하세요!”송지아는 난생처음 누군가에게 ‘형수님’이라는 호칭을 들었다.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태연한 표정을 유지했지만, 귓불은 어느새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친구는 직접 운전해 두 사람의 짐부터 호텔에 가져다 놓은 뒤, 곧장 식당으로 향했다.“제가 여기서 일한 지도 몇 년 됐거든요. 어디가 재밌고 어디가 좋은지는 빠삭해요. 제가 가이드까지 해 드릴 테니까 두 분은 그냥 마음 편하게 즐기시면 돼요.”그는 신이 나서 말을 이어 갔다.“그

続きを読む
無料で面白い小説を探して読んでみましょう
GoodNovel アプリで人気小説に無料で!お好きな本をダウンロードして、いつでもどこでも読みましょう!
アプリで無料で本を読む
コードをスキャンしてアプリで読む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