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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7화

Penulis: 일설연우
오늘은 비무대회가 열리는 날이라 운산파 제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부엌에서는 제자들이 점심 식사 준비로 분주했다.

“혹시 내 족발 못 봤어? 방금 쪄서 솥 위에 올려놨는데 어디 갔지?”

한 제자가 당황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족발을 찾고 있었다.

다른 제자들은 자기 일로 정신이 없었다.

“어디 다른 곳에 뒀겠지.”

“넌 항상 뭘 그렇게 잘 잃어버리냐.”

“앞마당으로 누가 가져갔을 수도 있지.”

부엌 밖 담장 아래에서는 열무신이 족발을 손에 들고 뼈만 남기고 맛있게 뜯고 있었다. 그는 남은 뼈를 마당을 지키는 개에게 던져줬다.

개가 뼈를 물고 달아나자 열무신은 즉시 담을 뛰어넘어 안으로 들어갔다.

땅에 내려선 그는 손에 묻은 기름을 풀잎에 쓱쓱 닦으며 경계하듯 주위를 살폈다.

이곳은 운산파의 고위 제자들이 머무는 구역이며, 조금만 더 들어가면 장문의 처소가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몇 걸음 걷기도 전에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숨을 곳이 마땅치 않아 그는 재빨리 나무 위로 몸을 날렸다.

뜻밖에도 나무 위에는 이미 사람이 있었다.

오백이었다. 그는 열무신을 보자 히죽 웃으며 속삭였다.

“이거 참 우연이군.”

열무신은 아무 대꾸 없이 기름이 묻은 손을 오백의 옷에 쓱 닦았다.

바로 그때 나무 아래를 지나던 운산파 제자들이 코를 킁킁거렸다.

“어디서 좋은 냄새 나지 않아? 엄청 향긋한데!”

“너 배고파서 그러는 거 아니야? 부엌 근처라 냄새가 풍기나 보네.”

그들이 지나간 뒤, 오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멀리 운산파 장문의 방을 가리켰다. 열무신은 고개를 끄덕였다. 둘의 목적이 같았던 것이다.

오백이 다시 손짓하며 말했다.

“내가 여기서 망 볼 테니, 자네가 안으로 들어가시오.”

한편, 봉구안은 누군가 자신을 따라오는 것을 눈치채고 몇 번이나 따돌리려 했지만 실패했다. 미행이 붙었으니 더는 위험한 행동을 할 수 없었다.

결국 길을 잃은 척 운산파 제자 하나를 붙잡았다.

“실례합니다만, 변소가 어디에 있습니까?”

잠시 후 그녀는 다시 비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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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경
매회마다스릴있고재미있어요 많이많이허차좀늘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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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494화

    지하궁은 소황이 약을 제련하게 한 장소였다. 그곳에는 수많은 약쟁이와 특수한 괴물들이 갇혀 있었다.이전에 소욱과 열무신이 강제로 침입한 적도 있었다. 지하궁 안의 것들은 옮길 수 없어, 소황은 바깥에 방어를 강화하여 더는 아무도 침입하지 못하게 했다.그러나 예상치 못했다. 그는 큰 고기만 경계하느라, 작은 새우들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그가 신중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애초에 백성 따위는 사람으로 여기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지하궁의 존재를 들켜도, 입을 막아버리면 그만이라 생각했다. 그의 뒤에는 황제가 있으니 말이다.하지만 지금 대부분의 백성들이 이 소문을 믿고 있는 지금, 소문을 함부로 잠재울 순 없을 노릇이었다.소황의 표정은 짙게 구름이 드리운 듯 어두웠다.“마차를 준비하거라. 내가 먼저 입궁해 폐하를 뵈어야겠다.”이 일은 황제를 직접 나서게 해야 수습될 수 있었다. 관청이 나서는 것이 자신이 나서는 것보다 훨씬 적절하다 생각한 것이다.궁 안.황제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눈썹이 치솟았다.그는 소황을 향해 노기를 숨기지 않았다.“이 못난 자식! 어찌 이리도 경솔할 수가 있느냐. 약쟁이 소문의 불길이 아직도 걷히지 않았건만, 이 와중에 또 이런 꼴을 만들어? 상관 소황, 지금 이 짐은 네놈이 이 모든 소문을 퍼뜨렸을지도 모른다 여겨지는구나! 설마 날 백성들에게 불신받게 하려는 계략인가? 백성들을 이용하여 제후국들을 등지게 하려는 심산이냐?”소황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무릎을 꿇었다.“폐하! 소신은 폐하께 충성을 다할 뿐, 조금도 역심을 품은 적이 없습니다. 이 모든 일은 소신의 뜻이 아니옵고… 분명 남제의 자들이 벌인 짓입니다! 그들이 지하궁에 다녀간 적이 있사온데…”황제의 눈빛이 차가워졌다.“됐고, 지금 와서 무슨 말이 필요하겠느냐. 당장 눈앞의 문제부터 해결할 방도를 생각하거라. 지하궁 밖에 몰려든 백성이 얼마나 되는지, 너는 알고 있느냐.”소황은 대답했다.“소신도 아직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이 사실을 듣고 곧장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493화

    소문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천자의 위엄조차 가로막을 수 없게 되었다.죽음을 무릅쓰고 간언하는 신하들을 바라보며, 황제는 엄숙하게 입을 열었다.“약쟁이 사태는 결코 짐의 잘못이 아니다. 이 자리에서 명하노니, 소문의 근원을 철저히 밝혀라. 약쟁이의 재앙이라 불리는 이 일 또한 마찬가지다. 남제가 약쟁이를 동산국으로 넘기려 했다는 말은 근거 없는 헛소문이다. 짐은 그런 통첩을 받은 바도 없다. 모든 대신들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소문에 휘둘려선 안 된다.”대신들은 일제히 조아려 절했다.그 무리 속, 원수와 원담 부자의 표정은 무겁기만 했다. 황제가 다른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자신들은 속일 수 없었다. 남제 변방의 약쟁이 문제는 분명히 소황 부자가 주도한 일이었으며, 그들 부자의 행보는 황제의 묵인 아래 이루어진 것이었다.오늘 대전에서 황제가 보여준 태도는 언뜻 보면 명민해 보였지만, 실상은 겉만 번지르르하게 덮어버린 것에 불과했다. 정작 중요한 어떻게 약쟁이 사태를 근절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없었다.조회가 끝난 뒤.궁문을 나선 대신들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찬바람 속에 무릎 꿇고 앉은 백성들의 행렬이었다. 그들은 모두 동산국의 선비와 백성들이었다. 관직은커녕 과거를 본 적도 없는 이들, 심지어 글자조차 모르는 이들도 있었다.하지만 그들은 사납게 부는 겨울바람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눈빛엔 결연함이 담겨 있었다.“약쟁이를 척결하라! 동산국을 수호하라!”“살아 있는 자에게 실험하지 마라!”“무기를 거두고 전쟁을 멈추라!”“싸우더라도, 사람으로 싸워야 한다! 약쟁이는 천하인의 수치를 부른다!”“폐하께선 백성을 위해, 반드시 약쟁이 무리를 척결해 주시옵소서!”“동산국 땅 위에 약쟁이가 발을 들여선 안 된다!”그들의 외침은 어떤 이는 우렁찼고, 어떤 이는 쉰 목소리였다. 하지만 목소리마다 힘이 담겨 있었다.대신들의 얼굴에는 복잡한 기색이 서렸다.그 무리 앞, 노신 하나가 앞으로 나섰다.“여러분, 부디 이 늙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492화

    장공주는 깜짝 놀란 얼굴로 서왕을 바라보았다.“모두 무사하시느냐!”서왕은 고개를 끄덕였다.“정탐꾼들이 오백 일행을 찾았습니다. 오백의 말에 따르면, 현재 폐하와 오백은 따로따로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하지만 오백은 확신하길, 동산국 태자의 도움 덕분에 폐하께선 체내의 약쟁이 독을 억제하셨고, 당장은 독이 발현될 위험도 없다고 하였습니다.”“또한 황후 마마께서 폐하 곁을 지키고 계시니, 큰 문제는 없을 듯합니다.”장공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천만다행이구나!”미간이 부드럽게 풀어지더니, 마침내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은 듯 얼굴에 후련한 미소가 피어올랐다.서왕 역시 그녀를 따라 희미하게 웃었다. 오랜만에 보는 웃음이었다.“황제 폐하와 황후 마마께서 무사하시니, 공주마마께서도 이만 황성으로 돌아가셔야지요.”그는 갑자기 말을 돌렸다. 장공주는 준비되지 못한 듯 눈을 깜박였다.하지만 그녀도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이곳 변방은 지금 매우 혼란한 상태였다. 그녀가 이곳에 더 머물러봤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장병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었다.사실 며칠 동안 그녀를 위해 따뜻한 물을 준비하느라 인력과 시간이 낭비되었고, 그녀에게 장막을 내주느라 병사들은 더 좁은 공간에서 잠을 자야 했다.장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옳은 말이다. 이제는 정말 황성으로 돌아가야겠구나.”황제와 황후만 무사하다면, 남제에는 아직 희망이 있었다.그녀는 황성에 돌아가 황실을 지켜야 했다. 혹여 누군가 이 혼란을 틈타 왕좌를 넘보는 자가 있다면, 반드시 견제해야 했다.그리고 무엇보다, 그녀가 자리를 비운 사이 태후마마께서 얼마나 걱정하셨을지 생각하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서왕은 단호히 말했다.“내일 아침 공주마마께 몇 사람을 붙여드리겠습니다.”그러나 장공주는 손을 내저었다.“그럴 필요 없다. 한 사람만 붙여주어도 충분하다. 영주에서 여기까지도 혼자서 오지 않았느냐. 설마 날 얕보는 것이냐?”변방은 지금 병력 하나도 아쉬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491화

    금속으로 된 긴 원통을 여는 순간, 서왕의 표정이 순식간에 얼어붙었다.그는 놀란 기색이 역력하였다.장공주가 고개를 기울여 들여다보며 물었다.“이게 무엇이더냐?”그 안에는 빼곡한 선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얼핏 보기엔 미궁을 그려놓은 듯했다.하지만 서왕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런 일은 아는 이가 적을수록 좋았다.그는 곧 유화를 불렀다.“공주마마를 편히 모셔 드리거라.”“예, 전하!”그러자 장공주가 끝내 참지 못하고 서왕을 불러 세웠다.“아직 이게 무슨 물건인지 말하지도 않았다! 당장 내게도 말해다오.”서왕은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며, 묵묵히 눈빛만으로 경고의 뜻을 전했다.그 뜻을 단번에 알아챈 장공주는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 말없이 유화를 따라 숙소로 향했다.황성에서 변방까지, 그 길은 험난하고 고단했다.이제서야 겨우 임무의 절반을 마친 셈이었다.모든 것이 오직 남제를 위한 길이었다.장공주가 떠나고 난 후, 서왕은 도면을 손에 든 채 깊은 침묵에 빠졌다.그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면, 이 도면은 바로 ‘거미줄’이었다.게다가 완전한 형태의 거미줄. 도면에 담긴 범위는 남제뿐만 아니라, 북연, 양나라, 동산국까지 매우 광범위했다.이 도면이 다른 나라의 손에 들어간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혼란이 벌어질 터였다.담대연이 이 도면을 바친 이유는 분명했다.남제가 천하를 통일하는 데 이만한 무기는 없었다.장공주에게 황제나 황후에게 반드시 직접 전해달라고 당부한 이유도 다 이 때문이었다.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도면이었다.그러나 문제는 따로 있었다.이 도면을 과연 어떻게 황제에게 전한단 말인가?서왕은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선 채, 말없이 깊은 고민에 잠겼다.……한편, 유화는 장공주가 쉴 수 있도록 장막 하나를 정리했다.예전 같았으면 장공주는 이런 누추한 천막 따위는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감옥살이도 해본 그녀였다. 길바닥에서 자본 일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이만하면 훌륭했다.“따뜻한 물로 목욕할 수만 있다면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490화

    “무엇입니까?”서왕은 호기심을 감추지 않고 물었다.장공주는 입술을 다물고 망설이는 기색을 보였다. 마땅히 이 이야기를 그에게 털어놓아야 할지 고심하는 듯했다.“정말 폐하에 대한 소식은 하나도 없느냐?”서왕은 단호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일을 어찌 감히 숨기겠습니까?”장공주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너와 폐하는 의형제라 해도 믿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지. 충심 또한 의심할 여지가 없고... 그렇다면 네게 말해도 되겠구나.”장공주의 말은 뜬구름 잡는 듯했다. 장공주를 바라보는 서왕의 미간이 점점 좁혀졌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가.다행히 장공주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그녀는 서왕에게 조용한 장소를 마련해달라 요청했다. 단 두 사람만 있을 수 있는 곳이면 족하다고 했다.서왕은 둘이 있는 텐트를 둘러보았다. 이 안엔 그들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심복 호위인 유화조차도 텐트 바깥을 지키고 있을 뿐, 명령 없이는 절대 들어오지 않았다.그렇다면 더 조용할 곳이 어디란 말인가?장공주는 그의 시선을 눈치채곤 말없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 여기면 되겠구나.”“사실은 내가 도성을 떠나기 전부터... 담대연이 사람을 보내 나를 찾았다.”“나는 그 자를 잘 모른다. 다만 그가 본래 동산국의 밀정이었다가 남제로 귀순하여, 줄곧 천형장에서 일해왔다 들었지.”“그가 나를 만나고 싶다 하여, 나도 의아했다.”“하여 천옥에 갔더니, 그자가 내게 물건 하나를 건네며, 반드시 폐하 또는 황후마마께 직접 전하라 했다.”“그는 몇 번이고 당부했다. 마치 내가 말을 못 알아듣는 것처럼 말이다. 그 누구에게도, 그를 만난 사실조차 발설하지 말라 했다.”사실 그녀는 이 말을 꺼내기까지 마음고생이 많았다. 특히 영주 감옥에 갇혀 있던 그 기간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누구와도 상의할 수 없었고, 그 물건을 어디에도 들키지 않게 숨겨야 했다.서왕은 담대연이 어떤 자인지 알고 있었다. 그는 지극히 총명하며, 기계술에 정통한 자였다.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489화

    장공주는 제윤이 얼이 빠진 듯 멍한 얼굴을 하자,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방금 마지막 말은 농담이다.”“다만, 공을 세우면 포상을 받는다는 말은 진심이지. 시간도 늦었으니, 이만 어서 출발하자구나.”제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언제 함께 가겠다고 했지?’그 뒤로 제윤은 장공주가 얼마나 끈질긴 사람인지 몸소 깨달았다. 어디를 가든 장공주는 꼭 따라붙었고, 말까지 탈 줄 아는 데다 속도도 만만치 않았다. 말로 해도 듣지 않으니, 그냥 무시하기로 했다.그는 이미 그녀에게 수차례 경고하였다. 변방은 위험하다 말했건만, 그녀가 굳이 가겠다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다고 자신의 목적까지 포기할 순 없으니, 더 얽혀봤자 본인만 손해였다.두 사람이 변방에 도착했을 무렵, 성 밖에는 수척한 얼굴의 병사들이 보초를 서고 있었다."이 성은 출입 금지다! 어디서 왔느냐! 어서 신분을 밝히거라!"제윤이 앞으로 나서 의도를 밝혔다. 자신이 한때 정예군 출신이며 성을 지키기 위해 왔다는 말에, 병사들은 즉시 상관에게 보고했다. 예상대로 제윤은 성에 남게 되었지만, 장공주는 쫓겨날 판이었다.병사들 눈엔 그녀가 단순한 무지렁이로만 보였다. 성 안에 있어봐야 쓸모는커녕 약쟁이에게 해를 입을 위험만 클 뿐이었다.장공주는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었다. 자칫했다간 바로 황성으로 끌려갈 터였다. 당황한 그녀는 곧장 제윤을 가리키며 외쳤다.그는 호위병들에게 호위복을 받고 있던 참이었다.“저 자는 내 부군이다! 내 부군이 성을 지키면, 나는 그 옆을 지키겠다!”장공주의 말에 제윤은 등골이 서늘해졌다. 그는 당황한 얼굴로 장공주를 바라보았다.'이젠 날 부군이라 소개하다니, 미쳐도 단단히 미쳤군!’그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이미 그녀를 무시하기로 마음먹었기에 반응하지 않았다.사정을 모르는 병사들은 그녀의 결연한 의지에 감동받았다. 대부분이 집에 처자식을 둔 자들이라, 저 여인의 절절한 마음에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일단은 성 외곽 천막에서 머무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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