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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8화

Author: 일설연우
소욱은 봉구안의 안위를 생각하니, 그 무엇이 있어도 마음이 흔들릴 수 없었다. 설령 서왕이 말 앞을 막아선다 해도 그를 멈춰 세울 수는 없었다.

그는 말등을 가볍게 발로 찼다. 곧 말이 앞발을 번쩍 들고 길게 울부짖더니, 힘차게 앞으로 내달렸다.

서왕은 피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바로 그 순간…

“전하, 위험합니다!”

완부옥이 달려와 그를 힘껏 밀쳐냈다.

하지만 설령 완부옥이 나서지 않았더라도, 소욱이 탄 말은 이미 방향을 틀고 있었다. 말발굽이 서왕이 서 있던 자리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며 땅 위로 먼지를 높이 일으켰다.

모두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아…!”

기민한 소무가 번개처럼 몸을 날려 말 위로 뛰어올라, 소욱의 뒤에 올라탔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한 마리 말을 함께 타고 질주했다.

진한길과 은위들도 곧바로 뒤를 따라 말을 몰았다.

서왕은 넋이 나간 듯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서서, 한참 동안 꼼짝도 하지 못했다. 그때 누군가 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방금 너무 무모했어요!”

완부옥이었다.

그도 알고 있었다. 황제가 봉구안을 얼마나 아끼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서왕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상처로 일그러진 그녀의 얼굴을 보니 가슴이 아려왔다.

천천히 손을 들어 그녀의 뺨을 어루만지려 했다.

하지만, 완부옥은 고개를 휙 돌려 그의 손길을 피했다.

“어서 그 독충들을 정리하세요. 황후 마마께서 말씀하셨잖아요. 염 신의를 찾아 함께 해독제를 만들자고요.”

서왕이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이 일만 끝나면… 우리 제대로 이야기하자.”

완부옥은 시선을 피했다.

“…네, 일단 급한 일부터 처리해요.”

하지만 그녀는 이미 마음을 정하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가 '고왕'의 자리를 잇기로 결심했을 때부터, 이미 선택은 끝난 셈이었다.

……

한편, 소욱은 봉구안을 따라잡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몸속에는 여전히 독충의 독이 흐르고 있어 버티기가 힘겨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눈앞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만약 소무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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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642화

    무덤 입구는 일반적인 거미줄 입구보다 훨씬 찾기 어려웠다. 봉구안 일행은 오랫동안 찾아 헤맸지만, 아무런 단서조차 발견하지 못했다.소무는 지쳐서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담대 가문 사람들한테는 뭐 그런 거 없어? 예를 들어서, 너희들인 걸 알아보고 문이 저절로 열리는 비밀 장치 같은 거 말이야! 그럼 얼마나 좋을까!”담대연이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씀도 일리가 있다. 과연 서양제의 후손이구나. 생각해보니 고분이 주인을 가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구나.”“주인을 가린다고?”소무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담대연이 갑자기 그의 팔을 붙잡았다. “예를 들어 네 피를 흘리는 거지. 서양제의 시신이 후손의 피를 느낀다면, 어쩌면 스스로 무덤의 입구를 열지도 모르겠구나.”이 말에 소무는 화들짝 몸을 튀겼다. “이놈 헛소리하지 마라! 그러다간 내 피가 다 말라 죽겠어!”봉구안이 차갑게 두 사람을 노려보았다. “시끄럽게 굴지 마라.”소무는 목을 움츠렸다. 담대연은 오히려 웃으며 말했다. “역시 나이가 어려서 겁을 잘 내는구나.”봉구안이 차분하게 물었다. “무덤 입구에 특별한 표식이나 흔적이 있느냐?”담대연은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없습니다.”“……”그렇다면 실로 바다에서 바늘 찾기로구나!소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외쳤다. “마마, 저자를 믿지 마세요! 분명 뭔가 숨기고 있는 게 틀림없어요. 우리를 무덤 안으로 데려가고 싶지 않은 겁니다!”담대연은 동요하지 않고 한마디 변명도 하지 않았다.……한편 남제군이 황성에서 철수한 직후, 화룡이 황성을 휩쓸었다. 이미 화재와 학살을 겪었던 황성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곳곳에서 지반이 꺼지고 건물이 무너져내렸다.소욱은 기계 새를 타고 군사들을 서쪽에 임시로 주둔시켰다. 현재로서는 서쪽만이 화룡의 피해를 입지 않았던 곳이었다.어차피 남제군이 서쪽에서 공격해왔으니, 담대연이 화룡을 배치했더라도 진작 발견되어 빼앗겼을 것이었다.이 생각에 소욱의 얼굴빛은 더욱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64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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