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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화 : 원본 배우》

Author: 에이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8-14 01:00:56

미러 스테이지에서 확보한 서버에는 12테라바이트가 넘는 영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한 이름이 반복됐다.

[HAN SEO IN.]

한서인.

모든 것이 시작된 여자.

서율이 대역을 맡게 된 원본.

“한서인을 찾아.”

그러나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출국 기록이 없습니다.”

“국내에 있다고?”

“마지막 공식 기록은 18개월 전입니다.”

태혁이 말했다.

“사라진 시점이 이상합니다.”

서율도 알고 있었다.

자신이 완전히 ‘한서인의 대역’이라는 꼬리표를 벗어던진 직후였다.

그날 밤.

둘은 펜트하우스로 돌아왔다.

서율은 침실에서 귀걸이를 풀고 있었다.

태혁이 뒤에서 목걸이 잠금장치를 풀어줬다.

손끝이 목덜미에 닿았다.

서율이 거울 너머로 바라봤다.

“일부러 천천히 하지?”

“아닙니다.”

“거짓말.”

태혁의 손이 멈췄다.

“들켰습니까.”

“응.”

목걸이가 풀렸다.

그런데도 태혁은 물러서지 않았다.

서율의 드러난 목덜미를 바라봤다.

“왜.”

“보상.”

“뭐?”

“아까.”

태혁이 몸을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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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이 가이드라인 (Play Guideline)   《534화 : 바다 위에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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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태혁 학생.”“네, 선생님.”“수업 시작 전에 질문 있습니다.”태혁은 식탁에 앉아 서율을 올려다봤다.“말씀하세요.”“손재주 좋은 편이에요?”“글쎄요.”“단추는 달아봤어요?”“응.”“바느질은?”“군대에서 해봤지.”서율이 웃었다.“그럼 완전 초보는 아니네.”“뭘 만들 건데?”서율은 천 가방에서 색색의 실타래를 꺼냈다.“오늘은 매듭 팔찌!”태혁이 눈썹을 올렸다.“팔찌?”“응. 직접 만들어서 서로 바꿔 끼는 거야.”“그런데 매일 쓸 수 있다고 했잖아.”“팔찌니까 매일 차면 되지.”태혁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렇네.”서율은 실타래를 펼쳐놓았다.“색깔 골라봐.”태혁은 잠시 살펴보다가 짙은 남색과 회색 실을 집었다.“이거.”“역시.”“왜?”“주인님 취향이잖아.”“당신은?”서율은 연한 파란색과 크림색을 골랐다.“나는 이거.”태혁이 실을 바라봤다.“바다 색이네.”“응. 이번 여행 기념으로.”서율은 태혁 앞에 작은 고정판을 놓았다.“자, 이제 따라 해봐.”“아니, 주인님.”“응?”“그쪽 말고 반대쪽!”태혁은 손에 쥔 실을 내려다봤다.“이쪽?”“응. 그걸 위로 올리고.”“이렇게?”“아니!”서율이 웃음을 터뜨렸다.“잠깐만. 그건 아까 만든 매듭 풀리는 방향이야.”태혁이 자신의 작품을 바라봤다.남색과 회색 실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이상하네.”“뭐가?”“설명 들을 때는 쉬워 보였는데.”“다들 그래.”서율은 태혁의 옆에 앉았다.“다시 보여줄게.”그녀는 실을 천천히 교차시켰다.“왼쪽 실을 오른쪽 위로.”“응.”“아래로 통과시키고.”“응.”“살짝 당겨.”매듭 하나가 단정하게 완성됐다.태혁이 감탄했다.“오.”“봤지?”“응.”“이제 직접 해봐.”태혁은 같은 동작을 따라 했다.이번에는 제대로 매듭이 만들어졌다.“됐다.”서율이 손뼉을 쳤다.“잘했어요, 차태혁 학생!”태혁이 웃었다.“칭찬받으니까 더 하고 싶네.”“그럼 10개 더.”“갑자기 숙제가 많아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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