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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화] 율법의 오물(2)

作者: 유리구슬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8-02 00:00:01

세금을 탈루하고 밀수를 저지른 자 역시 엄벌에 처한다! 그대들이 부르짖는 조선의 근간이, 이토록 추악한 탐욕과 위선 위에 세워진 것이었단 말이냐!”

유림들의 얼굴에서 혈색이 완벽하게 사라졌다.

도덕과 명분으로 무장했던 그들의 갑옷이, 이헌이 들이민 명백한 회계 장부와 물증 앞에서 산산조각 나고 있었다.

자신들을 탄압하는 폭군을 상대로 목숨을 건 시위를 하려 했는데, 졸지에 파렴치한 경제 사범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흑위대는 들어라.”

이헌이 쥔 장부를 대사성의 얼굴에 사정없이 내던지며 명을 내렸다.

“저기 엎드려 있는 쥐새끼들 중, 내 장부에 이름이 적힌 탈세범과 토지 강탈범들을 모조리 포박하여 형조로 넘겨라! 반역이 아니라,

파렴치한 횡령과 강탈의 죄목으로 그들의 가산을 적몰하고 율법의 오물을 뒤집어씌워 줄 것이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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