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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2화

Author: 진헤이
단역시. 서산비경.

이유영은 통유리 앞에 서서 창문 밖의 풍경을 쳐다보고 있었다.

푸른 산 옆으로 맑은 폭포수가 보였다.

곳곳에 자연의 향기와 아름다움이 물씬 배어있는 곳이었다.

엔데스 신우는 이유영을 품에 안았다.

“유영아.”

“여긴 정말 너무 좋은 곳인 것 같아요.”

그들이 이곳으로 온 지 3일이 지났다.

모든 것이 잘 준비되어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엔데스 신우는 이미 두 사람이 결혼을 하기 전부터 이곳을 준비했을 것이다.

“마음에 들어?”

“네, 너무 좋아요.”

이곳에 온 후부터 이유영은 편하게 잠에 들 수 있었다. 아마 최근 들어 3일 내내 편하게 쉴 수 있었던 것은 처음일 것이다.

이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소란스러운 싸움도, 불안을 유발하는 것도 말이다.

“엔데스 가문의 도장은 현우한테 보냈어. 소은지를 봐서라도 말이야.”

그 말에 이유영의 몸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몸을 돌려 엔데스 신우를 보는 이유영은 놀란 눈을 하고 서 있었다.

“그 도장, 신우 씨한테 있었어요?”

이유영은 엔데스 신우가 말한 도장이 무슨 도장인지 잘 알고 있었다.

처음부터 엔데스 가문의 모든 사람들은 그 비밀 서류를 손에 넣은 사람이 엔데스 가문을 이어받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엔데스 회장이 사망할 때 그 도장이 사라졌다. 그래서 서류만 갖고서는 엔데스 가문을 물려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 도장을 찾아야 했다.

엔데스 신우한테는 그 도장뿐이었다. 비밀 서류는 여러 사람의 손에 흩어져있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사실...

그 도장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엔데스 가문 가주의 자리에 더욱 가까운 거시었다.

그 뜻인즉슨 엔데스 신우는 엔데스 가문 가주의 위치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파리에 있을 때도 엔데스 신우는 그 소식을 흘리지 않고 여태까지 잘 숨겨왔던 것이다.

“회장님은 임종 직전에 도장을 나한테 넘겼어.”

“...”

딱딱하게 군은 이유영은 엔데스 신우의 말을 듣고 무슨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회장님은 신우 씨한테 가문을 물려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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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귀후 전남편과 이혼   제1382화

    단역시. 서산비경.이유영은 통유리 앞에 서서 창문 밖의 풍경을 쳐다보고 있었다.푸른 산 옆으로 맑은 폭포수가 보였다.곳곳에 자연의 향기와 아름다움이 물씬 배어있는 곳이었다.엔데스 신우는 이유영을 품에 안았다.“유영아.”“여긴 정말 너무 좋은 곳인 것 같아요.”그들이 이곳으로 온 지 3일이 지났다.모든 것이 잘 준비되어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엔데스 신우는 이미 두 사람이 결혼을 하기 전부터 이곳을 준비했을 것이다.“마음에 들어?”“네, 너무 좋아요.”이곳에 온 후부터 이유영은 편하게 잠에 들 수 있었다. 아마 최근 들어 3일 내내 편하게 쉴 수 있었던 것은 처음일 것이다.이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소란스러운 싸움도, 불안을 유발하는 것도 말이다.“엔데스 가문의 도장은 현우한테 보냈어. 소은지를 봐서라도 말이야.”그 말에 이유영의 몸이 그대로 굳어버렸다.몸을 돌려 엔데스 신우를 보는 이유영은 놀란 눈을 하고 서 있었다.“그 도장, 신우 씨한테 있었어요?”이유영은 엔데스 신우가 말한 도장이 무슨 도장인지 잘 알고 있었다.처음부터 엔데스 가문의 모든 사람들은 그 비밀 서류를 손에 넣은 사람이 엔데스 가문을 이어받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엔데스 회장이 사망할 때 그 도장이 사라졌다. 그래서 서류만 갖고서는 엔데스 가문을 물려받을 수 없었다.그래서 그 도장을 찾아야 했다.엔데스 신우한테는 그 도장뿐이었다. 비밀 서류는 여러 사람의 손에 흩어져있었으니까 말이다.하지만 사실...그 도장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엔데스 가문 가주의 자리에 더욱 가까운 거시었다.그 뜻인즉슨 엔데스 신우는 엔데스 가문 가주의 위치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파리에 있을 때도 엔데스 신우는 그 소식을 흘리지 않고 여태까지 잘 숨겨왔던 것이다.“회장님은 임종 직전에 도장을 나한테 넘겼어.”“...”딱딱하게 군은 이유영은 엔데스 신우의 말을 듣고 무슨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몰랐다.“그래서 회장님은 신우 씨한테 가문을 물려주기로

  • 회귀후 전남편과 이혼   제1381화

    엔데스 가문은?송연미는 예외이자 기적이었다. 엔데스 회장이 엔데스 운빈의 많은 것을 되앗아간 이유는 엔데스 운빈이 송연미를 살려두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이유영이 엔데스 가문에 들어온 순간부터, 어떤 것들은 이미 결정되어 있었다.말이 끝나기 무섭게 강이한이 신시욱을 쏘아보면서 붉어진 두 눈으로 얘기했다.“조사해.”강이한의 말투는 아까보다 더욱 딱딱해졌다. 이유영이 지금 누구와 있는지, 이유영의 신분은 무엇인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강이한의 말을 들은 신시욱과 이정의 등골이 오싹해진 순간, 강이한이 이어서 얘기했다.“난 그저 이유영이 어디 있는지 알고 싶을 뿐이야.”신시욱과 이정은 그 말을 듣고 속으로 깜짝 놀랐다.그저 이유영의 행방이 궁금했던 것이라고?하지만 이유영의 행방을 알고 난 후에는?자기 아이가 다른 남자를 ‘아버지’라고 부르는 걸 두고 볼 수 있는 남자가 있을까?“알겠습니다.”신시욱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요즘 들어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었다.이유영이 엔데스 신우와 결혼하고 이소월까지 데려갔으니.강이한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까.신시욱과 이정은 일 때문에 돌아갔다.강이한은 소파에 앉은 채 한참이나 고민하고 있었다.어두워진 방 안에서 강이한의 두 눈은 달빛을 받아 처량하게 빛나고 있었다.그때 핸드폰이 갑자기 진동했다.강이한은 진동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처럼 그대로 앉아 있었다.강이한의 세계는 이미 완전히 무너져버렸으니까 말이다.“이유영...”그 이름만 되뇌이며, 강이한은 고통스러워했다.두 사람의 관계가 왜 이렇게 되어버린 것일까.좋았던 적도 있었다. 두 사람이 함께했던 시간은 거의 다 행복했던 시간이니까 말이다.그런데 왜 결혼한 뒤에 이렇게 변해버린 것일까?“넌 대체품이 아니야.”그렇게 중얼거리는 강이한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이유영이 연서에 관해서 알게 된 후 강이한을 밀어낸 것을 떠올린 강이한이 얼굴을 찌푸렸다.이유영은 강이한에게 얼마나 큰 실망을 한 걸까.두 사람의 세계에

  • 회귀후 전남편과 이혼   제1380화

    박연준은 침묵했다.곧이어 착잡한 눈빛으로 강이한을 바라봤지만 그 착잡한 속에는 마음속 깊은 곳에 감춰둔 고통이 담겨있었다.연서의 일이 그에게 상처였던 건 사실이다.하지만 이유영이 더욱 그를 고통스럽게 만들었고 몇 번이나 깊게 숨을 쉬어도 가슴속의 답답함을 억누를 수 없었다.“유영이는 나한테도 중요한 사람이었어.” 이제 와서 연서가 대체 뭐란 말인가?박연준은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기조차 싫었다.그는 단지 이유영과의 이 얽힘 속에서 자신이 패배했다는 것만 알았다.완전히 패배했고 비참하게 무너졌다.박연준을 바라보는 강이한의 눈에는 위험한 광기가 서려 있었다.“중요한 사람이라면서 엔데스 가문과 엮이게 내버려둔 거야?”박연준은 말문이 막혔다.이유영의 곁을 떠날 때 다시 돌아올 생각이 없었던 강이한은 그녀를 완전히 박연준에게 맡겼다.하지만 박연준은 결국 그녀가 엔데스 가문 사람과 함께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평생 이유영을 마주하지 않을 거라고 결심했던 강이한은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듣고 이성을 잃고 말았다.그래서 간신히 수술한 눈을 무릅쓰고도 이유영 곁으로 돌아왔다.하지만 마주한 게 된 건 그녀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모습뿐이었다. 한 잔, 또 한 잔의 술이 목구멍을 타고 내려갔다.박연준은 할 말이 있는 듯 입을 벙끗했지만 결국 아무 말도 못한 채 삼켜버렸다.지금 이 순간 그 어떤 말도 의미가 없어 보였다.그렇게 한참이 지나고서야 입을 열었다.“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야?”모든 풍파를 겪고 나서 그런지 두 사람은 평온하게 서로의 계획을 물을 수 있었다.이유영의 일은 그의 잘못이 맞기에 박연준은 강이한과의 앙금을 완전히 내려놓았다.하지만 강이한은 여전히 증오로 가득 찼고 계획을 묻는 박연준에게 원망과 비통함을 숨기지 못했다.“무슨 계획이 있겠어.”두번의 인생이 이렇게 끝났다.전생에서는 그녀와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고 이번 생에서는 그들의 운명을 바꾸지 못했다.결국 또 이유영을 잃었다. 두 번의 인생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 회귀후 전남편과 이혼   제1379화

    박연준이 막고 강이한이 돌아왔지만 이유영과 엔데스 신우의 그 결말은 여전히 어떤 변화도 없었다.모든 사람이 엔데스 신우가 이유영을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파리에서는 모두 정씨 가문을 노리고 이유영에게 접근하기에 이번에도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으나 그들이 틀렸다.결혼 후, 엔데스 신우는 이유영과 은별을 데리고 파리를 떠났다. 정씨 가문의 모든 혜택을 포기함과 동시에 그 혼란스러운 엔데스 가문도 내려놓았다.“그만 마셔.”박연준이 강이한의 손목을 잡았다.고개를 들어 박연준의 얼굴을 바라보았지만 눈앞이 흐릿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눈 수술한 지 얼마 안 된 거 잊었어?”그렇다. 사실 강이한은 요양 중이었다.안정을 취하며 회복해야 할 때지만 이유영이 엔데스 신우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달려온 것이다.강이한은 그제야 자신이 수술했다는 사실이 기억났는지 입가에 쓴웃음을 지었다.그 웃음은 너무도 초라하고 씁쓸했다.“유영이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걸 보게 될 줄 알았다면 차라리 수술하지 말 걸 그랬어. 두 사람의 결혼식을 떠올리며 강이한은 또 한 잔의 술을 들이켰다. 독한 술이 식도를 타고 내려가 그의 심장까지 뜨겁게 달구었다.머릿속에 맴도는 건 이유영과 엔데스 신우가 레드카펫 끝에서 서로를 포옹하는 장면이었다.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인가?“내가 유영한테 해준 결혼식이 얼마나 초라했는지 알아?”강이한은 그들의 결혼식을 언급하며 애써 착잡한 마음을 달랬다.그때는 모든 사람이 강이한과 이유영의 관계를 반대했다.결국 간신히 동의를 얻어냈지만 또다시 반대가 일어날까 봐 급하게 결혼식을 올렸고 그가 꿈꾸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강씨 가문에서 단 한 사람도 지지해 주지 않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강이한의 목소리는 더욱 낮아졌다.“가족들의 말을 듣고 그때 헤어졌다면 유영이가 이런 지옥을 경험하지는 않았겠지?”그 말을 들은 박연준은 술잔을 들어 단숨에 들이켰다.이유영이 마주한 여러 지옥이 박연준과 관련이 있었다. 이제 강이한과 이유영 사이의

  • 회귀후 전남편과 이혼   제1378화

    여진우는 강이한이 동생의 결혼식을 망치는 걸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수 없었다.“이거 놔.”강이한의 목소리는 한없이 차가웠고 이제는 완전히 이성을 잃은 상태에 가까웠다.정국진이 이유영의 손을 엔데스 신우에게 건네는 순간 정신을 놓아버린 강이한은 미친 듯이 달려가려 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하객들도 혼란에 빠졌다.여진우가 재빨리 강이한을 막았지만 그는 이미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이유영.”세 글자가 결혼식장 전체에 울려 퍼졌다.이건 강이한이 간절히 바라온 기회였다. 고생 끝에 이 세상으로 돌아왔는데, 어떻게 이유영이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걸 지켜보기만 할 수 있겠는가?이유영은 누가 뭐라 해도 그의 것이다. 그러니 절대 다른 사람과 결혼해서는 안 됐다.혼란 속에서 두 사람은 눈이 마주쳤다. 하나는 분노로 미쳐가는 눈빛이었고 다른 하나는 평온하고 무심한 눈빛이었다.“돌아와.”시끄러운 하객 속에서 강이한은 떨리는 입술을 움직이며 간신히 이유영에게 한마디를 전했다.하지만 곧 다음 순간, 엔데스 신우가 이유영을 품에 안았고 그녀는 남자의 품에 그대로 머물렀다.마치 세상이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안정감을 줄 사람이 생겼다는 듯 이유영은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물론 그 사람은 강이한이 아니었고 그가 될 가능성은 눈곱만큼도 없다.잃었다. 완전히 잃어버렸다.이유영도, 아이도, 강이한에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결혼식에서 난동을 부렸지만 파리 사람들에게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한 듯했다. 결국 강이한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식장에서 혼절했다.그가 다시 깨어났을 때는 이미 몇 시간이 지난 후였다. 그리고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해 둔 엔데스 신우는 그가 깨어나기 전 이유영과 아이를 데리고 파리를 떠났다.당연히 어디로 갔는지는 아무도 몰랐다.소은지가 입을 열었다.“깼어? 깼으면 이만 가.”“현우는?”“현우 씨를 찾아도 유영이의 행방을 알 수 없을거야.”소은지는 강이한이 엔데스 현우를 찾는 이유를 알고 있었기에 화를 내며 말했다.“있을 때 잘

  • 회귀후 전남편과 이혼   제1377화

    강이한이 돌아왔다. 하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그는 정씨 가문이 엔데스 신우를 허락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더욱이 엔데스 신우가 이유영과 결혼하기 위해 그 많은 것을 포기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처참하게 졌다.정국진의 말한 대로 전혀 억울하게 없는 싸움이다....결혼식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이유영이 준 청첩장을 들고 입장한 강이한은 화려한 결혼식장을 본 순간 머릿속이 태풍처럼 휘몰아쳤다. “당신과 함께라면 어떤 결혼식이든 상관없어요.”이건 이유영이 강씨 가문의 반대 속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해준 강이한에게 했던 말이었다.지금은 어떨까?여전히 아무것도 줄 수 없는 상황일까?아니, 강이한은 그저 진심으로 그녀를 대한 적이 없었을 뿐이다. 그는 둘 사이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넘어 그녀와 함께한 것만으로도 최선을 다했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다.하지만 이 세상에는 더 큰 장애물을 가진 사람이 이유영에게 세상에서 가장 멋진, 모두가 부러워할 결혼식을 선사해 줬다.메이크업실.강이한은 당장이라도 이유영과 함께 이 숨 막히는 장소에서 벗어나려고 했다.그러나 걸음이 닿기도 전에 여진우가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달라졌다. 모든 것이 달라졌다.이유영을 지켜주는 사람이 많아진만큼 예전처럼 마음대로 그녀를 데려가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진우야.”“유영이를 데려갈 생각이라면 일찌감치 그만두는 게 좋을 거야.”“엔데스 신우는 좋은 사람이 아니라니까? 분명히 다른 속셈이 있을 거야.”“앞으로는...”여진우는 쭈뼛거리며 말을 꺼내더니 단호한 눈빛으로 강이한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앞으로 유영이한테 어떤 일이 벌어지든 너랑은 상관없어.” 강이한은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상관없다니?’‘어떻게 상관없을 수가 있지?’“그리고 유영이는 너랑 함께 가길 원하지 않아.”강이한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여진우는 또 한 마디 덧붙였다.순간 또다시 머리가 어질해졌다.그렇다. 오늘 이후로 이유영의 인생에 닥칠 모든 고난과 기쁨은 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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