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홍라연은 라이브 방송에서 또 다른 핸드폰을 집어 들고 말했다. “가족 여러분, 이제 구매 링크 열게요! 필요하신 분들 어서 장바구니 넣으세요~ 3, 2, 1! 올라갑니다!”윤우선은 중얼거리며 투덜거렸다. “브랜드도 없는 싸구려 수건이 다섯 장에 만 팔천 원? 요즘 최고급 수건도 그 정도면 사겠다! 이걸 사는 놈들은 진짜 바보지!” 그러더니 또 혼잣말을 했다. “한 번 보자, 네가 이딴 걸 얼마나 팔 수 있나.” 그러면서 윤우선은 손가락으로 홍라연이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의 장바구니 아이콘을 눌렀다. 링크 맨 위에 걸려 있는 상품은 역시나 수건 세트였다. 3장 사면 2장을 더 주는 구성, 만 팔천 원 무료배송. 실시간 판매 수량은 이미 1,800세트를 넘어서고 있었다.윤우선은 놀라 입을 벌리고 외쳤다. “망할! 진짜 사는 사람이 있네?! 벌써 1,800세트가 넘었다고?! 한 세트에 400원을 번다고 쳐도, 지금 이 몇 분 사이에 약 100만 원을 벌어들였단 말이야?!”그런 뒤 윤우선은 시후에게 물었다. “은 서방, 홍라연이 수건 한 세트 팔아서 만 팔천 원 중에 400원 밖에 안 남는다는데, 그거 거짓말이지? 내가 보기에 적어도 900원, 천 원은 벌겠더라.”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장모님, 그건 너무 적게 본 거예요. 제가 보기에, 이 한 세트를 팔아서 최소 3800원은 벌 겁니다.”“뭐?!” 윤우선은 충격에 휩싸였다. “한 세트에 그럼 4천 원 정도를 번다고?! 그럼 1,800세트 팔았으면 벌써 700만 원을 번 거라는 거야?”“거의 그렇지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물론 일부는 구매 대행일 수도 있고, 중간에 취소나 반품도 있겠지만, 아무리 적게 봐도 최소 200~300만 원 정도는 확실히 벌었을 겁니다.”윤우선은 거의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이를 갈며 욕을 내뱉었다. “아이 씨... 홍라연 저 더러운 게, 저 돈 가지고 뭘 제대로 하긴 하겠어?!”시후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장모님, 큰 어머님께서는 벌써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