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 Chapter 5291 - Chapter 5293

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5291 - Chapter 5293

5293 Chapters

5291장

릴리는 원래 유미경과의 관계를 좋게 만들기 위해 자청해서 서울대학교에서 계약서에 서명할 때 따라가겠다고 했지만, 유미경이 계약을 마치고 갑자기 청년재에 들르겠다고 했을 때는 정말 식은땀이 날 정도로 당황했다.릴리는 이번에 서울로 온 이유가 시후를 찾기 위해서였지만, 아직 그를 만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기에 이곳 청년재는 절대로 오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 이 차량의 뒷좌석은 완전히 사적인 공간이었기에, 몸이 좀 안 좋다는 핑계를 대고 차 안에서 기다리기로 했다.유미경이 엘리베이터홀을 나오자, 한숙현이 오른쪽 슬라이딩 도어를 열었다. 유미경은 차에 올라타며 웃으며 말했다. “미안~ 오래 기다렸지? 이제 가자.”릴리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웃었다. “별로 오래 안 기다렸어요. 한 5~6분밖에 안 됐는걸요.”유미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아까 배가 아프다더니 좀 괜찮아졌어?”“이제는 괜찮아졌어요. 별일 아닌 것 같아요.”유미경은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 하는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 “아마 생리 전이라 그런 거일 거야. 너 평소에는 언제쯤 시작하니?”조금 당황한 듯 릴리는 말했다. “그게... 거의 매달 이맘때쯤 시작하는 편이에요...”“그럼 그렇지. 오늘은 따뜻한 물 많이 마시고, 찬 데 가지 말고 무리하지 마.”“네네~ 알겠어요.” 릴리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다가 한숙현에게 말했다. “집사님, 빨리 집에 가요~ 저 배고파요!”한숙현은 웃으며 말했다. “집까지 10분이면 도착하니까 곧 식사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 차량을 지하 주차장에서 출발시켰다.한편, 시후는 장인이 쓰던 BMW 530을 몰고 이토 나나코와 함께 청년재에 도착했다. 시후는 차량을 유미경이 탄 차량 바로 앞 빈 공간에 주차해두었다. 얼마 전 다나카 코이치가 아파트를 살 때 구입한 주차장 사용증을 챙기지 않은 탓에, 시후는 어쩔 수 없이 관리사무소에서 지정한 임시 주차 구역에 주차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임시 주차 구역의 가장 큰 단점은,
Read more

5292장

나나코는 시후의 뒤를 따라 걷고 있었는데, 그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인상을 찌푸리자 깜짝 놀라 물었다. “시후 군, 무슨 일이에요?”시후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나도 잘 모르겠어…” 그는 무심코 주머니에서 그 반지를 꺼내 들었다. 손가락 사이에 낀 그 반지는 마치 파킨슨 환자처럼 계속 덜덜 떨고 있었지만, 꺼내자마자 점점 진정되더니 이내 완전히 멈춰 버렸다.시후는 더더욱 의아했다.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대체 또 왜 이러는 거야? 배고파서 그런 거냐? 또 내 영기를 속여서 빼먹으려는 거야?’나나코는 시후가 그 단순한 반지를 보며 잔뜩 고심하는 모습을 보고 궁금해졌다. “시후 군, 그 반지… 혹시 특별한 물건인가요?”시후는 생각에서 벗어나듯 웃으며 대답했다. “특별한 건 아니고요. 그냥 길에서 주운 고물 같은 건데, 버릴까 말까 고민 중이었어요.”나나코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그럼 경찰서에 맡겨보는 건 어때요? 분실물 보관소에 두면, 혹시 원래 주인을 찾을 수도 있잖아요.”그 순간, 시후는 노르웨이에서 우연히 구해준 그 소녀가 떠올랐다. 그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그 주인은 아마 이 물건을 벌써 잊었을 텐데...” 그러곤 다시 반지를 주머니에 넣고 말했다. “이젠 신경 쓰지 말고, 가요. 저기 앞에 있는 엘리베이터 홀이 다나카 씨가 알려준 그 건물이에요.”한편, 한숙현이 모는 차량은 이미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오고 있었다.햇빛이 앞 유리창을 통해 쏟아지자마자, 뒷좌석에 있던 두 여자는 동시에 긴 숨을 내쉬며 속으로 ‘휴, 다행이다!’ 하고 안도했다.방금 두 사람 모두 시후를 마주치며 바짝 긴장했던 그 순간에서 벗어난 것이다. 릴리는 그제야 완전히 긴장을 풀었지만, 유미경은 마음 한켠이 시큰거렸다. 조금 전 시후와 함께 걷고 있던 그 여자는 누구일까? 마음속에서는 본능적으로 그 사람이 바로 시후의 아내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나나코의 외모와 분위기는, 아시아 여성 중에서도 거의 독보적이라 할
Read more

5293장

릴리는 무심코 말했다. “방금 지하 주차장에서 우리 차 옆으로 지나간 그 잘생긴 남자 말이에요. 키도 크고 얼굴도 꽤 괜찮던데요?”“그... 그랬어...?” 유미경은 당황해서 얼버무렸다. “나는 못 봤는데... 조금 전에 잠깐 정신이 딴 데 팔려 있어서...”“그래요?” 릴리가 웃으며 말했다. “다음에 또 그런 잘생긴 사람이 지나가면 제일 먼저 알려드릴게요.”“응 알겠어...” 유미경은 얼떨결에 대답했다.그녀의 이런 반응은 오히려 릴리에게 확신을 더 심어주었다. 유미경은 분명 시후 때문에 여기에 온 것일 것이다.릴리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휴대폰을 꺼내 검색창에 ‘이토 나나코’라는 이름을 입력했다. 그녀는 이미 시후에 대한 모든 자료를 파악한 상태였고, 그의 신분과 이력, 현재의 사업 구조와 영향력을 거의 다 인지하고 있었다. 릴리는 시후가 TS Shipping의 배후에 있을 것임을 짐작하고 있었기에, 엘에이치 그룹과 이토 그룹에 대한 정보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살펴보았다.릴리는 한 때 이토 나나코의 자료도 한번 본 적이 있는데, 워낙 기억력이 뛰어난 그녀는 나나코의 얼굴을 이미 외우고 있었다. 그래서 방금 전에 나나코를 봤을 때, 단번에 그녀가 이토 나나코라는 걸 알아챈 것이다.릴리는 곧 이토 나나코에 대한 소개 페이지를 열었고, 그녀의 공개된 사진을 몇 장 클릭해보았다. 그리고 조금 전 목격한 여성이 바로 이토 나나코가 맞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그 순간 릴리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내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은시후 씨는 그의 아내와 처가 식구들과 함께 청년재의 저택 구역에 살고 있어. 그런데 왜 이토 나나코와 같이 고층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있었던 거지? 혹시 이곳에 다른 여자를 숨겨놓고 있는 거 아니야?’ 그녀는 눈썹을 살짝 치켜 올리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 은시후란 사람, 정말 여자들을 밝히는 성격인가 보군. 만약 이 사람이 옛날 황제였다면, 아마 후궁이 셋은 기본이고, 비, 빈이 수십은 있어야 만
Read more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