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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6631 - Chapter 6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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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1장

나이트 엘리스는 말을 마치고 짐 스미스에게 물었다.“정말 확실한 건가? 우리가 한국으로 워크숍을 가면 자네가 반드시 스티브 로스차일드를 회의에 초청할 수 있다는 말이지?”짐 스미스는 가슴을 두드리며 자신 있게 말했다.“100% 확실합니다. 우리는 바로 한국으로 가면 됩니다. 스티브 로스차일드는 지금 한국에 있으니까요. 도착하면 제가 직접 연락하겠습니다.”나이트 엘리스는 순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스티브 로스차일드는 로스차일드 가문의 실질적인 2인자였다. 말 그대로 한 사람 아래, 만인 위의 위치에 있는 인물이었다. 그런 사람과 인연을 맺을 기회가 생긴다는 것은 예전 같으면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할 일이었다.한편 짐 스미스가 갑자기 나이트 엘리스와 핵심 인력들을 한국으로 데려가자는 계획을 꺼낸 데에는 나름의 계산이 있었다. 그는 혼자 힘으로는 나이트 엘리스가 수석 파트너 10명을 순순히 내주고, 거기에 앞으로 10년 동안의 급여까지 부담하게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결국 이 일을 성사시키려면 스티브 로스차일드의 영향력이 필요했다.어차피 마지막 방아쇠를 당길 사람은 스티브 로스차일드였다. 그렇다면 차라리 사람들을 직접 한국으로 데려가 스티브 로스차일드 앞에 세워 두는 편이 훨씬 쉬웠다.그렇게 되면 스티브 로스차일드가 직접 일을 처리할 수 있고, 나이트 엘리스 역시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이었다.무엇보다도 짐 스미스는 아직도 나이트 엘리스를 증오하고 있었다. 이번 일은 그를 제대로 엿 먹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다.물론 나이트 엘리스는 그런 속사정을 전혀 알지 못했다.그는 단 하나만 알고 있었다. 짐 스미스가 보증하는 이상 한국에 가기만 하면 스티브 로스차일드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그에게는 한국에 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스티브 로스차일드를 만날 수 있느냐가 중요했다. 심지어 지구를 한 바퀴 돌아야 한다고 해도 기꺼이 갈 생각이었다.그는 곧바로 다른 이사회 구성원들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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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2장

당시 한국은 한밤중이었다.잠들어 있던 폴 스미스는 갑자기 삼촌인 짐 스미스에게서 걸려 온 전화를 받고 잠에서 깼다. 발신자를 확인한 그는 처음에는 그냥 끊어 버릴 생각이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짐 스미스가 그동안 여러모로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긴 했어도 이제는 어머니 밑에서 일하게 될 처지였다. 적어도 예전처럼 함부로 행동하지는 못할 것이었다. 게다가 이 시간에 전화한 걸 보면 괜히 시비를 걸려는 건 아닐 것 같았다.그래서 그는 전화를 받으며 물었다.“삼촌, 이렇게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세요?”짐 스미스는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폴, 잘 들어! 지금 집으로 돌아가는 중인데, 집에 가서 숙모랑 동생들 일만 정리하면 내일 아침 바로 한국으로 돌아갈 거야!”폴 스미스는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삼촌, 은 선생님은 보름 뒤에 한국으로 오라고 하셨잖아요. 어머니랑 새아버지도 아직 출근 안 하시는데 왜 그렇게 서두르세요? 차라리 가족들과 시간을 좀 더 보내시는 게 낫지 않나요?”짐 스미스는 서둘러 말했다.“이미 다 이야기 끝냈어! 내일 이사회 구성원들이랑 수석 파트너 전원을 데리고 전세기로 한국에 갈 거야. 워크숍도 하고, 스티브 로스차일드도 만나고. 그때 수석 파트너들 가운데 마음에 드는 사람 열 명만 골라서 바로 한국에 남겨 버릴 생각이야. 어차피 나는 나이트 엘리스가 함정을 판 증거를 다 갖고 있으니까 그 사람들도 한국에 남는 걸 거절하지 못할 거야!”폴 스미스는 말했다.“그래도 삼촌, 이미 증거를 확보하셨다면 그렇게 급할 필요는 없잖아요. 미국에서 며칠 쉬셨다가 어머니랑 새아버지가 돌아오시면 그때 사람들을 데려와도 늦지 않을 텐데요. 어머니가 직접 사람도 고를 수 있고요.”짐 스미스는 조급한 목소리로 말했다.“폴, 솔직히 말할게. 나는 나이트 엘리스가 더 이상 잘난 척하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아. 지금 한창 들떠 있을 때 바로 한국으로 끌고 가서 찬물 한 바가지 끼얹어 주고, 살점도 몇 점 떼어 내야 속이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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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3장

“스티브 로스차일드라고요?!”아내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그 사람 얼마 전에 로스차일드 가문의 제1후계자가 된 사람 아니에요? 한미정 씨의 새 남편이 그런 사람과도 아는 사이라고요?!”짐 스미스는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형수님이라고 부르라고 했잖아. 못 알아듣겠어?”아내는 깜짝 놀랐다. 하지만 남편의 눈빛이 진지한 것을 보고 농담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황급히 말했다.“알겠어요. 형수님, 형수님. 그런데 형수님의 새 남편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에요? 이번에 한국에서 무슨 일을 겪은 거예요?”짐 스미스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이건 정말 긴 이야기야...”그러고는 한국에 간 뒤 겪은 모든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숨기지 않고 아내에게 이야기했다.아내는 처음에는 입을 떡 벌린 채 듣고 있었다. 그러다 점점 얼굴이 창백해졌고, 중요한 대목에 이르러서는 가슴을 움켜쥐기까지 했다. 혹시라도 스티브 로스차일드가 자신들을 용서하지 않을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그리고 남편이 결국 한미정 밑에서 10년 동안 일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더 이상 분노조차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살아남았다는 안도감만 남아 있었다.누구나 알고 있었다. 로스차일드 가문을 적으로 돌리면 어떤 결과가 기다리는지. 정말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도 있는 일이었다.지금 같은 결과만 해도 불행 중 다행이었다.다만 그녀는 나이트 엘리스에 대한 분노만은 참지 못했다. 이를 악물며 말했다.“나이트 엘리스 그 인간은 정말 인간도 아니네요. 일부러 함정을 파 놓고 당신들을 빠뜨리다니. 완전 짐승이잖아요!”짐 스미스는 담담하게 말했다.“됐어. 그 인간은 신경 쓸 필요 없어. 내일 한국에 가면 그 인간도 고생 좀 하게 될 거야. 내 생각에는 앞으로 10년 동안 엘리스 로펌은 수익 내기가 쉽지 않을 거다. 우리 열한 명의 급여를 맞추려면 결국 나이트가 자기 돈까지 꺼내야 할지도 몰라. 10년쯤 지나면 아마 빈털터리가 되어 있을 걸.”아내는 통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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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4장

폴 스미스는 전화로 짐 스미스가 세운 계획을 시후에게 자세히 설명한 뒤 의견을 물었다.시후는 짐 스미스가 미국에 돌아가자마자 자신의 상사와 동료들까지 한국으로 데려오려 한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하지만 짐 스미스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짐 스미스는 상사 앞에서는 결국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 비록 스티브 로스차일드라는 강력한 배경을 등에 업고 있더라도 직접 휘두르는 것보다는 상대를 스티브 로스차일드 앞으로 데려가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었다. 스티브 로스차일드가 직접 처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인 것이다.시후 입장에서는 어차피 고생하는 건 짐 스미스와 그 일행이었다. 자신은 편하게 기다리며 구경만 하면 됐다.그래서 시후는 폴 스미스에게 말했다.“오라고 하세요. 그리고 짐에게 일행 숙소는 버킹엄 호텔로 잡으라고 전해주고. 버킹엄 호텔에서 회의를 할 때 나도 스티브와 함께 한 번 들르겠습니다. 그 자리에서 수석 파트너 열 명을 전부 남겨 두죠.”“알겠습니다, 은 선생님.”폴 스미스는 공손하게 대답했다.“그렇게 전달하겠습니다.”그 시각 미국은 이미 밤이 깊은 시간이었다. 짐 스미스는 짐을 챙기면서도 초조하게 폴 스미스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후가 자신의 계획을 반대할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이 불안했다.잠시 뒤 폴 스미스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짐 스미스와 그의 아내는 동시에 긴장했다. 짐 스미스는 황급히 전화를 받으며 물었다.“폴, 은 선생님과 연락됐니?”폴 스미스가 말했다.“삼촌, 은 선생님과 이야기했습니다. 언제든 오셔도 된다고 하셨어요. 다만 도착하면 버킹엄 호텔에 묵으시고, 회의가 열릴 때 은 선생님과 스티브 로스차일드 씨가 함께 방문하실 거라고 하셨습니다.”“좋아! 정말 좋군!”짐 스미스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우리는 내일 아침 바로 출발할 거야. 한국에 도착하면 현지 시간으로 다음 날 오전쯤 될 테니 바로 버킹엄 호텔로 가면 되겠어!”“네.”폴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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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5장

1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엘리스 로펌의 핵심 인력들은 마침내 한국에 도착했다. 나이트 엘리스는 지루한 비행 동안 모두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중요한 소식을 미리 공개했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2인자인 스티브 로스차일드가 이번 엘리스 로펌 내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이야기였다.그 말에 짐 스미스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흥분했다. 물론 짐 스미스의 기분도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기대감보다는 곧 펼쳐질 광경을 떠올리며 속으로 비웃고 있었다.일행은 한국 공항에 도착한 뒤 미리 섭외해 둔 고급 의전 업체가 준비한 코스터 차량 세 대에 나누어 탑승했다. 그리고 그대로 버킹엄 호텔로 이동했다.체크인을 마친 뒤 나이트 엘리스는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겠다는 듯 짐 스미스의 객실을 찾아갔다. 문이 열리자 그는 곧바로 말했다.“짐, 가능하면 스티브 로스차일드 씨와 빨리 일정을 잡아 주겠나? 우리가 이번에 한국에 온 가장 중요한 목적이 바로 그거 아닌가. 그 일만 끝나면 다들 마음 편히 한국 구경도 할 수 있을 테고!”짐 스미스는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물었다.“벌써요? 도착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습니다. 다들 시차 적응도 못 했는데요.”나이트 엘리스는 손을 저었다.“시차쯤이야 괜찮네. 회의도 길게 할 생각은 없어.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할 거야. 중요한 건 스티브 로스차일드 씨가 직접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 주는 거지. 다들 내 생각에 동의할 걸세.”짐 스미스는 속으로 생각했다.‘그렇게 빨리 죽고 싶다면 말릴 이유가 없지.’그러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연락해서 가장 빠른 시간을 알아보겠습니다.”“좋아!”나이트 엘리스는 즉시 대답했다.“가능하면 최대한 빨리!”짐 스미스는 곧바로 폴 스미스에게 전화를 걸어 시후와 스티브 로스차일드의 일정을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폴 스미스가 시후에게 의견을 묻자 시후는 망설임 없이 오후 3시로 시간을 정했다. 그리고 곧바로 스티브 로스차일드에게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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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6장

이후 나이트 엘리스는 자신의 노트북을 회의실 프로젝터에 연결했다. 그 안에는 자신과 자신이 창립한 엘리스 로펌을 소개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PPT가 들어 있었다. 이번 기회를 위해 공들여 준비한 자료였고, 스티브 로스차일드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려는 의도도 담겨 있었다. 그는 참석자들과 함께 PPT 내용을 다시 한번 점검하며 예행연습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일부 수치는 보기 좋게 조정한 자료이니 실수로라도 사실대로 말하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다.오후 2시 40분, 나이트 엘리스가 모두를 이끌고 마지막 점검에 한창이던 시각, 스티브 로스차일드는 이미 버킹엄 호텔에 도착해 있었다. 시후는 사람을 보내 그를 VIP 접견실로 안내했고, 자신은 폴 스미스에게 픽업을 부탁한 뒤 약 10분 후 현장에 도착했다.세 사람이 만난 뒤 시후는 폴 스미스에게 말했다.“폴, 삼촌에게 전화해서 우리가 도착했다고 전하세요. 나와서 맞이할 준비를 하라고요.”“알겠습니다, 은 선생님.”폴 스미스는 공손히 고개를 끄덕인 뒤 곧바로 짐 스미스에게 전화를 걸었다.짐 스미스는 시후와 스티브 로스차일드가 도착했다는 말을 듣자마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는 PPT를 설명하던 나이트 엘리스의 말을 끊고 말했다.“대표님, 로스차일드 씨와 수행원 두 분이 도착했습니다. 제가 마중 나가겠습니다.”나이트 엘리스는 흥분한 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어서 모셔오게! 어서! 아니면 나도 같이 갈까?”짐 스미스는 고개를 저었다.“저만 오라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데려오라는 말은 없었습니다. 대표님은 여기서 기다리시는 게 좋겠습니다. 모시고 바로 오겠습니다.”나이트 엘리스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좋네. 그럼 얼른 다녀오게. 우리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네!”짐 스미스는 회의실을 나와 직원의 안내를 받아 VIP 접견실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그는 먼저 시후를 향해 깊이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은 선생님, 엘리스 사람들은 전부 데려왔습니다. 수석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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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7장

시후의 말을 들은 나이트 엘리스는 순간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속으로는 ‘저 사람 말이 무슨 뜻이지? 기뻐하기엔 이르다니? 아무리 들어도 좋은 말 같지는 않은데...’ 하고 생각했다. 시후가 스티브 로스차일드의 사람이라는 점을 떠올린 그는 혹시 저 말이 스티브 로스차일드의 뜻을 대신 전한 것일까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황급히 물었다.“은시후 씨, 그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말 그대로입니다. 엘리스 씨, 저를 만나서 정말 기쁘십니까?”나이트 엘리스는 속으로는 의문이 가득했지만 겉으로는 여전히 공손했다.“은시후 씨는 로스차일드 씨의 측근이시고, 저는 평소 로스차일드 씨를 매우 존경해 왔습니다. 그런 분의 사람을 만나게 되었으니 당연히 기쁘지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세상 일은 너무 빨리 단정 짓지 않는 게 좋습니다. 30분쯤 뒤에 다시 말씀해 보시죠. 저를 알게 된 것이 정말 기쁜 일인지 아닌지 말입니다.”나이트 엘리스는 더욱 의아해졌다. 도대체 시후가 왜 자신을 겨냥해 이런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시후 대신 스티브 로스차일드를 바라보며 반응을 살폈다.스티브 로스차일드는 그가 자신을 쳐다보자 곧바로 물었다.“나이트 엘리스 씨 맞습니까? 짐을 통해 저를 부른 이유가 뭡니까?”나이트 엘리스는 재빨리 대답했다.“아, 다름 아니라 저희 엘리스 로펌은 오랫동안 로스차일드 가문의 계열사와 방계 가문들의 법률 업무를 맡아 왔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로스차일드 가문을 매우 존경하고 있습니다. 마침 짐과 친분이 생기셨다고 들었기에 이번 기회에 저희 경영진 회의에 참석해 주십사 부탁드렸습니다. 저희의 전문성을 보여 드릴 기회를 얻고 싶었습니다.”스티브 로스차일드는 고개를 끄덕인 뒤 짐 스미스를 바라보며 물었다.“짐, 자네가 객관적으로 평가해 지. 상사와 엘리스 로펌은 어떤 곳인가?”나이트 엘리스는 기대에 찬 눈빛으로 짐 스미스를 바라봤다. 방금 자신은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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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8장

그렇게 말한 짐 스미스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수석 파트너들을 향해 몸을 돌리며 큰 소리로 말했다.“여러분, 지금까지 한 번도 말하지 않은 사실이 있습니다. 나이트 엘리스 이 인간은 예전에 업무 과정에서 저에게 함정을 팠습니다. 저를 유도해서 전형적인 금융범죄를 저지르게 만들었죠. 저는 오랫동안 그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서야 알게 됐습니다. 이 인간이 저를 범죄에 끌어들인 이유는 제 범죄 증거를 몰래 확보해서 나중에 협박 수단으로 쓰기 위해서였습니다.”나이트 엘리스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급히 짐 스미스를 붙잡고 낮은 목소리로 애원했다.“짐, 내가 준 보상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말하게. 얼마든지 더 챙겨 줄 수 있어. 하지만 내 약점을 폭로하고 나를 공개적으로 망신시키면 자네도 좋은 결과는 없을 걸세!”짐 스미스는 비웃듯 말했다.“당신 약점을 폭로하면 어쩌겠다는 겁니까? 내가 폭로해도 당신은 앞으로도 계속 나를 먹여 살려야 합니다. 그것도 무려 10년 동안 말이죠!”그는 다시 참석자들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여러분도 다 알고 있을 겁니다. 여기 있는 수석 파트너들은 한 명도 예외 없이 금융범죄에 해당할 만한 일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저지른 그 일들에 대한 증거는 이미 전부 나이트 엘리스 손에 들어가 있습니다.”“만약 당신이 그 사람에게 가치가 있을 때는 그 증거를 협박용 카드로 쥐고 있습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옆에 묻어 두는 거죠.”“하지만 가치가 사라지는 순간, 그 증거를 꺼내 당신을 감옥으로 보내 버릴 겁니다. 그리고 남은 인생을 완전히 망쳐 놓겠죠!”나이트 엘리스는 다급하게 변명했다.“여러분, 이 자식 말은 믿지 마! 이건 완전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인간이야. 오기 전에 방금 새로운 스톡옵션 계약까지 체결했다고. 매년 천만 달러 이상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는데도 돌아서자마자 이렇게 사람들 앞에서 날 모함하고 있어.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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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9장

나이트 엘리스는 짐 스미스의 말을 듣고 등골이 서늘해졌다. 동시에 모든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단번에 깨달았다.그는 속으로 욕을 퍼부었다.‘젠장! 그래서 이 자식이 그렇게 순순히 10년 계약에 서명했던 거였군. 오히려 나를 묶어 놓은 거였어!’분노가 치밀어 오른 그는 사람을 죽일 듯한 눈빛으로 짐 스미스를 노려보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짐, 이렇게 해서 자네에게 무슨 이득이 있다는 건가? 로펌의 실적과 수익이 타격을 입으면 자네 수입도 똑같이 줄어들 텐데. 설마 내 다리 하나를 부러뜨리기 위해 자기 팔 하나를 잘라낼 생각인가?”짐 스미스는 미소를 지으며 되물었다.“우리가 체결한 건 고정 연봉 계약 아닙니까? 로펌 수익이 어떻든 대표님은 매년 저에게 1,4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합니다. 그러니 앞으로 대표님이 돈을 많이 벌든 적게 벌든 제 몫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굳이 대표님을 편하게 해 드릴 이유가 없죠.”그제야 나이트 엘리스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떠올렸다. 짐 스미스는 자신이 제시했던 스톡옵션을 받지 않았고 대신 그 가치를 현금으로 환산해 매년 1,000만 달러의 추가 보상으로 바꿔 버렸다.그는 이전까지 짐 스미스를 보고 시야가 좁고 눈앞의 돈밖에 모르는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보니 전혀 아니었다. 이 인간은 처음부터 모든 계산을 끝내 놓고 있었던 것이다.나이트 엘리스는 증오 어린 시선으로 짐 스미스를 노려보며 말했다.“짐, 방금까지 한 이야기는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네. 하지만 경고하겠어. 더 이상 나를 공격하지 말게. 그리고 다른 비밀까지 들춰내지 마. 그렇지 않으면 절대 가만있지 않을 걸세.”그는 속으로 다급해하고 있었다. 어제 자신은 짐 스미스의 요구에 넘어가 다른 수석 파트너들에 대한 자료까지 모두 넘겨주고 말았다.그런데 짐 스미스는 방금 그중 하나만 공개했을 뿐이었다. 만약 나머지까지 전부 폭로한다면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을 원수로 여기게 될 것이다.지금 가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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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0장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를 순순히 떠나 보낼 수도 없었다. 서로 비밀을 덮고 모른 척 헤어진다고 해도 로펌 입장에서는 엄청난 손실이기 때문이었다.무엇보다 그 약점들 중 상당수는 자신이 직접 사건을 만들어 넘겨주며 만들어낸 것이었다. 사실상 돈을 쥐여 주고 약점을 산 셈이었다. 그런데 그 약점을 끝내 활용하지 못한다면 그 돈은 전부 허공에 날아간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되면 사람도 잃고 돈도 잃는다.그렇게 된다면 엘리스 로펌의 핵심 전력까지 통째로 빠져나가게 되니 피해는 상상 이상으로 커질 수밖에 없었다.결국 나이트 엘리스는 거의 애원하는 목소리로 말했다.“짐, 우리 함께 일한 세월이 얼마인가. 원하는 게 있으면 직접 말하게. 굳이 로펌 내부의 단결을 무너뜨릴 필요는 없지 않은가...”짐 스미스가 대답하기도 전에 조금 전 지목당했던 에릭이 벌떡 일어나 외쳤다.“짐! 우리 모두와 관련된 일이라면 전부 말해 줘! 만약 나이트가 우리 모두의 약점을 쥐고 있다면 우리는 힘을 합쳐 싸워야 해! 그렇지 않으면 하나씩 각개격파 당하다가 결국 전부 끝장나고 말 거야!”지금 에릭의 심정은 분노와 공포가 뒤섞인 상태였다. 나이트 엘리스가 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방식은 분명 비열했다. 하지만 잘못을 저지른 건 결국 자기 자신이기도 했다. 마치 아내가 나중에 이혼할 때 더 많은 재산을 가져가기 위해 일부러 다른 여자를 시켜 남편을 유혹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그런 짓은 분명 비열하다. 하지만 남편이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외도를 저질렀다면, 외도 사실 자체는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그래서 에릭의 생각은 단순했다. 짐 스미스와 나이트 엘리스의 대화를 들어 보니 나이트 엘리스가 자신만 함정에 빠뜨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분명해 보였다. 다른 수석 파트너들 역시 이미 함정에 걸려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짐 스미스가 모든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었다. 그래야 모두가 같은 처지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공동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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