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Bab 3751 - Bab 3754

3754 Bab

제3751화

권한진은 문득 떠오른 듯한 표정으로 얼굴이 굳었다.권씨 집안과 조씨 그룹은 경성에서 몇 가지 협력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 중이었다.그런데 자신이 그 조씨 그룹의 대표를 건드린 셈이라니. 이게 잘못되면 사업에도 타격이 클 게 뻔했다.아버지한테 들키기라도 하면, 제명은 물론 뼈도 못 추릴 일이었다.“형님?”옆에서 함께 온 친구 하나가 조심스럽게 눈짓을 보냈다. 이는 계속 밀어붙일까 하는 의미였다.남자가 입을 떼는 순간, 식당 안에 있던 보안 인력들이 백림의 앞에 일제히 나서며 벽처럼 섰다. 그들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냉랭하게 한진 무리와 대치했다.누가 이곳 주인인지, 누가 월급 주는 사람인지 다들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이에 한진은 잽싸게 태도를 바꿨다.“이런, 이런. 사장님이실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조씨 그룹이랑 저희 집이랑도 오래된 사이인데, 제가 눈이 어두워서 그만...”한진은 효석을 향해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효석아, 너도 말을 좀 해주지. 사장님 오신다고 했으면, 내가 그냥 문 앞에 나가서 기다리지 않겠냐?”효석은 그 입에 발린 소리를 듣고도 냉소를 숨기지 못했다.“그냥, 오해가 풀리면 다행이지.”한진은 황급히 자기편 애들에게 말했다.“오해였어, 오해! 저분은 우리 식구야. 오늘은 내가 쏠 테니까 다 같이 사장님께 한잔 올리자고.”그러곤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우리 아버지한테도 전화 드려야겠네. 사장님 경성 오시면, 예전부터 많이 배워오라고 하셨는데...”“전화 안 하셔도 돼요.”백림은 담담하게 말을 잘랐다.“이번엔 사적인 일로 온 거라 굳이 귀찮게 할 필요 없어요.”이에 한진은 빠르게 눈치를 챘다.“그럼, 사적인 모임으로 생각하고 즐기겠습니다. 괜한 말 꺼내서 죄송하네요.”남자는 곧 무리를 이끌고 다시 룸으로 들어갔다.식당 매니저는 보안팀을 해산시키고, 이만형은 백림을 직접 에스코트했다.다시 자리에 앉았을 때, 식탁 위에 놓인 2천만 원짜리 술과 20만 원짜리 푸아그라가 그 어느 때보다 웃기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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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2화

고효석은 자리에서 일어나 조백림을 바라봤다.“권한진 일로 꼭 정식으로 사과드리고 싶네요.”이에 백림은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효석 씨 잘못은 아니에요.”그러나 효석은 고개를 저었다.“경성처럼 편한 데서 오래 살다 보니, 바깥세상이 어떤지도 잊게 되네요.”효석은 백림에게 앉으라 손짓하고는 조심스레 화제를 옮겼다.“사실 유정이 일로도 한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서정후 할아버지 성격이 좀, 말씀은 독하게 하셔도 속은 여려서요.”“무슨 말씀하셨다 해도 꼭 오해 없이 받아주셨으면 해요.”그 말에 백림은 미간을 살짝 올리며 말했다.“당연하죠. 유정의 할아버지면 제 할아버지기도 하죠. 손주 혼 좀 낸다는데, 당연한 일 아닙니까?”효석은 미소 지으며 백림에게 차를 따라주자, 백림은 잔을 받으며 눈을 들었다.“혹시 유정을 좋아하나요?”차라리 애매하게 돌려 말하느니, 똑 부러지게 물어보는 게 나았다. 효석은 순간 멈칫했지만, 이내 솔직하게 말했다.“사실 유정이 이번에 경성에 올라왔을 때, 서정후 할아버지께서 저한테 연락하셨어요.”“그때는 둘이 정말 헤어진 줄 알고 솔직히 약간의 기대는 했죠.”효석 또한 백림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하지만 오늘 보니 완전히 마음 접었어요. 유정이가 얼마나 조백림 씨를 좋아하는지 보였어요.”“그리고 저도 할아버지께 말씀드렸어요. 저는 유정이와 그냥 어릴 때부터 친구였을 뿐, 앞으로도 그 이상은 없을 거라고요.”백림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고마워요.”이에 효석은 호쾌하게 웃었다.“유정이 참 맑고 솔직한 사람이니까, 백림 씨 꼭 잘 대해줘야 해요.”백림도 웃으며 답했다.“물론이죠.”식사를 마친 뒤, 일행은 식당 앞에서 인사를 나눴다.이때, 효석은 유정에게 다가와 말했다.“원래는 백림 씨께 감사 인사드리려고 자리를 만든 건데, 괜히 불편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결국 네 탓이야.”유정은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괜찮아. 우리 둘 다 아무렇지도 않아요.”효석은 백림에게도 인사를 건넸다.“경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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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3화

집에 돌아오니 서정후는 마당에 나와 있었는데 어지간히 마음이 풀리지 않았는지 얼굴빛이 좋지 않았다.“툭하면 집을 나가겠다고 하는 게, 아직도 철 안 든 애냐?”유정은 웃으며 말했다.“누가 집을 나갔다 그래요? 진짜 가출이면 전화도 안 받고, 문자도 안 보내고, 걱정되게 만들어야죠!”말을 마친 유정은 성큼 다가가 서정후의 팔짱을 끼었다.“조백림이 일부러 돌아가면서까지 개현거리 회운방에서 오리구이 사 왔어요. 이거 드시고 인제 그만 화 푸세요, 네?”서정후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오리 한 마리 사 왔다고 나를 매수할 수 있을 것 같아?”“할아버지 화해 신청을 이렇게 하는 데 더 튕기지 마시고 화해하시죠!”유정이 눈짓을 하며 말하자, 서정후는 비웃듯이 웃었다.“화해 싫으면 이대로 끝내시던지요. 그리고 장기판 다 풀었잖아요. 약속하신 말은 지키셔야죠?”“풀었다고? 그깟 장기 말 하나 더 얹었다고 그러는 거야?”유정은 눈을 크게 떴다.“그거 알아보셨어요?”서정후는 당당하게 말했다.“너 그 꼼수로 날 속이려고 했냐?”“맞아요, 맞아. 우리 할아버지는 제갈량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명석하신데, 제가 그것도 모르고 아무렇게나 떠들었네요.”유정은 서정후의 팔을 꼭 안고 장난스럽게 웃었다.두 사람이 이야기하고 있을 때, 백림이 차를 주차하고 집 안으로 들어왔다.“할아버님.”백림이 공손히 인사하자, 서정후는 냉랭하게 대답했다.“그래.”태도는 미적지근했지만, 일단 응답했다는 건 백림을 손주사위로 받아들였다는 뜻이었다.“짐은 위층에 올려놓을게요.”백림이 말하자, 유정은 그에게서 오리구이를 받아 들었다.“이건 제가 주방에 두고 올게요.”서정후는 두 사람이 함께 걸어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얼굴빛은 한결 부드러워졌다.서정후도 유정이 백림을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아무리 자기가 막으려고 해도 소용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그래서 바라는 건 단 하나 백림이 유정을 실망하게 하지 않는 것 그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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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4화

“아, 그 수를 못 봤네요. 할아버지, 봐주셔서 감사드려요.”조백림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자, 서정후는 한껏 뿌듯한 얼굴이었다.“내가 봐주지 않았으면, 너 벌써 장기 말 하나도 못 남기고 전멸했겠지!”백림은 웃으며 말했다.“할아버님처럼 장기 잘 두시는 분, 처음 봤어요.”서정후는 찻잔을 들며 우쭐한 표정을 지었다.“그럼! 장기는 전쟁터와 같아서, 수싸움도 중요하지만 상대가 파놓은 함정을 꿰뚫어 보는 눈도 있어야 하지.”그때 욕실에서 내려온 유정은 두 사람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했다.잠깐 머리 감고 올라갔다 왔을 뿐인데, 두 사람 분위기가 좀 달라진 것 같았다. 진전이 한두 걸음이 아닌 듯했다.백림은 유정을 바라보며, 여자의 뽀얀 얼굴에 시선을 고정한 채 부드럽게 말했다.“머리 다 말려. 감기 걸려.”유정은 서정후 옆에 앉으며 머리칼을 만지작거렸다.“괜찮아, 금방 마를 거야.”“안 돼. 너 원래 몸에 냉기 많은 체질이잖아.”백림은 이마를 찌푸리고는 서정후에게 말했다.“할아버님, 잠깐만요. 유정의 머리 좀 말려주고 올게요.”서정후는 백림의 세심함이 마음에 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다녀와.”백림은 유정의 손을 잡고 2층으로 올라갔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백림은 여자를 뒤에서 꼭 껴안았다. 그리고 유정의 허리를 감싸 쥔 손에 힘을 주며 몸을 기울여 입을 맞췄다.유정은 눈을 감고 백림의 입맞춤에 응했다.뜨겁고 강렬한 백림의 입술이 여기저기 파고들자, 유정의 다리에 힘이 풀려 점점 서 있기도 힘들어졌다.유정은 백림의 셔츠를 움켜쥐고 숨을 헐떡이다가, 눈가가 촉촉하게 물든 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머리 말려주는 게 목적은 아니었구나?”백림은 따뜻하고 깊은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계속 장기 뒀다간 할아버님이 나 멍청한 줄 알고 너 안 주실까 봐.”유정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장기 두는 거, 그렇게 재미없었어?”백림은 고개를 저었다.“아니, 할아버님이랑 두는 거 은근히 재밌어. 근데 네가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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