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줘도 모르는 거야?”소용이 달려들며 아름의 머리채를 잡으려 하자 갑자기 보디가드가 나타나 남자의 얼굴을 한 대 때렸다. 소용은 비틀거리며 몇 걸음 물러섰고 화를 참다 다시 손을 쓰려고 했으나 마주 선 두 명의 건장한 보디가드를 보고는 다시 움찔했다.“유아름, 넌 기다려, 반드시 무릎 꿇고 빌게 할 거니까.” 소용은 독한 말을 남기고 돌아서 가자 아름은 분노로 몸이 떨렸다. 두 달 동안 소용에게 시달렸고 거절할 수도 없이 여러 번 했음에도 남자는 물러서지 않았다. 소용은 그저 무뢰한이었다.이때 보디가드가 돌아서며 물었다.“유 선생님, 괜찮으세요?”이에 아름은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었다.“괜찮아요.”돌아가는 길에 운성은 얼굴을 굳히며 말했다.“선생님, 이 일 서현숙 아주머니께 말씀드려요, 아주머니가 분명 도와주실 거예요.”그러나 아름은 고개를 저었다.“이건 내 사적인 일이라 사모님께 폐를 끼칠 수 없어.”운성의 눈빛은 걱정으로 가득했다.“하지만 위험할지도 몰라요.”아름은 다독이는 미소를 지었다.“괜찮아. 내가 무시하면 돼. 그 남자는 감히 날 해치지는 못하거든”설연은 맑은 눈으로 말했다.“선생님, 저랑 오빠가 지켜줄게요.”이에 아름은 감동해 두 사람을 안으며 말했다.“그래, 너희가 크면 선생님을 지켜줘.”소용은 전화를 걸어 기사에게 오라고 했다. 얼굴에 맞은 펀치에 속이 부글거렸던 소용은 기사에게 대충 이유를 대며 호통을 쳤다.차에 올라탄 소용은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누나, 나 돈 없어, 돈 좀 줘”이에 소동은 냉소적으로 말했다.[추소용, 너 아직도 내가 ATM인 줄 알아?]그러나 소용은 뻔뻔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러게 왜 누나예요? 누나가 신경 안 쓰면 누가 날 신경 써요?”이에 소동이 차갑게 말했다.[처음에 널 밖으로 끌어낸 거 내 잘못이었어.]이에 소용은 조롱조로 물었다.“왜 날 밖으로 꺼냈는지 누나가 더 잘 알잖아요. 그래서 돈 줄 거예요? 안 줄 거예요?”소동은 쉽게 돈을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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