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Chapter 5041 - Chapter 5044

5044 Chapters

제5041화

석유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져 곧바로 다리를 들어 명빈을 걷어찼다.명빈은 재빨리 몸을 피하고는 입꼬리 끝을 올리고는 웃으며 말했다.“입 맞춘 것밖에 없어요. 다른 건 진짜 안 했어요.”“그 정도면 괴롭힌 것도 아니죠. 다른 사람이었으면 저처럼 참지도 못했을걸요?”석유 얼굴은 더 뜨거워졌다.“입 다물어요.”명빈은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짜 사실만 말한 건데요?”이에 석유는 차갑게 물었다.“왜 집에 안 데려다줬어요?”명빈은 너무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집에 데려다주면 누가 챙겨줘요? 결국 제가 남아서 챙겨야 했을 텐데 결과는 똑같잖아요.”할 말을 잃은 석유는 이불을 더 끌어안았다.지금은 최대한 침착해야 했다.“제 옷 가져다주세요.”“그래요. 가져올게요.”명빈은 욕실 쪽으로 걸어갔다.어젯밤 대충 벗어 던져놓은 옷을 찾으러 간 것이었다.이불이 들리며 명빈이 침대에서 내려오자 석유 시선이 무심코 움직였다가 그대로 굳었다.곧 얼굴이 확 붉어진 채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명빈은 침대 옆에 있던 욕실 가운을 허리에 대충 두고는 일부러 몸을 숙여 석유 가까이 다가가 웃었다.“왜 갑자기 그렇게 점잖은 척해요? 어젯밤엔 제 복근 만지면서 보기 좋다고 했으면서.”석유는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눈을 크게 뜨자 명빈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자기도 운동해서 만들고 싶다고 했잖아요.”석유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명빈은 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근데 저는 굳이 복근까지는 필요 없다고 했어요. 석유 씨는 지금도 충분하다고요.”석유는 그제야 명빈 말뜻을 알아차렸다.곧바로 발을 들어 다시 명빈을 걷어찼다.“그러는 명빈 씨는 잠옷도 없어요?”명빈은 웃으며 말했다.“보기 좋다고 해서 계속 보여드린 건데요? 손님 대접은 제대로 해야죠.”손님 대접이라는 말에 석유 인내심은 거의 한계까지 올라갔다.명빈은 낮게 웃더니 그대로 욕실 안으로 들어갔다.머릿속이 완전히 엉망이 된 석유는 눈을 질끈 감았다.명빈은 곧 다시 돌아왔고 손에는 석유 옷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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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2화

명빈은 석유가 민망해하는 걸 알아차린 듯 바로 몸을 돌렸다.그러다 문 앞에서 다시 한번 고개를 돌려 말했다.“제가 고른 거 아니에요. 사이즈만 말했더니 매장에서 알아서 보내준 거예요.”“마음에 안 들면 다시 바꿔 달라고 할게요.”석유는 당장이라도 그 속옷을 명빈 얼굴에 던지고 싶었지만 간신히 표정을 눌러 담으며 담담하게 말했다.“괜찮아요.”명빈은 놀란 척 눈을 크게 뜨고는 금세 뭔가 깨달았다는 얼굴로 말했다.“아. 원래 이런 스타일 좋아하는 거였어요?”석유는 한 손으로 이불을 움켜쥔 채 옆에 있던 베개를 그대로 던졌다.재빨리 몸을 피한 뒤 웃으며 문을 닫고 나갔다.석유는 머리가 지끈거렸는지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석유가 옷을 갈아입고 세수까지 마친 뒤 밖으로 나오자 명빈은 주방 바 테이블 앞에서 아침 준비를 하고 있었다.명빈은 석유를 보자마자 눈빛이 확 밝아지더니 반짝이는 눈으로 석유를 바라보며 말했다.“엄청 잘 어울리는데요? 역시 내가 안목이 끝내줘요. 이제 석유 씨 옷은 제가 다 골라줄게요.”석유 귀 끝이 뜨거워졌다.대체 자기를 칭찬하는 건지 자기 취향을 자랑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석유는 그냥 못 들은 척 시선을 돌리고는 차갑게 물었다.“밥 먹어도 돼요?”명빈은 접시를 들고 와 석유 앞에 내려놨다.“먹어봐요. 괜찮은지.”석유는 눈썹을 살짝 올렸다.“직접 만든 거예요?”명빈은 당당하게 대답했다.“사 왔죠.”석유는 헛웃음을 터뜨렸다.“그럼 맛있는 거랑 명빈 씨가 무슨 상관인데요?”명빈은 눈을 접어 웃었다.“당연히 상관있죠. 남이 사 온 것보다 제가 사 온 게 더 맛있으니까.”석유는 정말 뭐라고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명빈의 자기애는 이제 감탄스러울 정도였다.곧 남자는 여자의 옆 의자에 앉고는 몸을 숙여 팔 위에 턱을 괸 채 석유를 빤히 바라봤다.눈빛은 반짝였고 시선은 한 번도 떨어지지 않아 괜히 불편해질 정도였다.석유는 샌드위치를 집어 들다가 명빈 시선과 마주쳤다.순간 심장이 쿵쿵 뛰었지만 곧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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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3화

석유는 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우선 사표 낸 건 명빈 씨한테 화풀이하려던 게 아니에요. 원래부터 그만둘 생각이 있었어요.”명빈은 곧바로 물었다.“왜 그만두고 싶었던 건데요?”석유는 조용히 명빈을 바라봤다.“제가 어떻게 회사 들어갔는지, 아마 명빈 씨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잖아요.”유민래 이름이 떠오르자 명빈은 순간 뜨끔했다.하지만 원래 깊게 끌어안고 고민하는 성격은 아니었다.금세 혼자 납득한 듯 웃으며 말했다.“갑자기 유민래한테 밥 한번 사야겠다는 생각 드는데요?”석유는 비웃듯 입꼬리를 올렸다.“민래 씨는 아마 매일 명빈 씨 전화 기다리고 있을걸요?”그러자 명빈의 눈빛이 반짝였다.“또 질투해요?”석유는 다시 한번 깊게 숨을 내쉬었고, 이 남자랑은 정말 말이 안 통한다고 느껴졌다.결국 더는 대꾸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식사를 이어갔다.명빈은 젓가락으로 달걀만두를 집어 석유 앞 접시에 올려줬다.“이거 맛있어요. 먹어봐요.”곧 석유는 슬쩍 내려다봤다.“저 혼자도 잘 집어요.”그러자 명빈은 태연하게 웃었다.“예의상 챙겨준 건데요?”석유는 냉담하게 말했다.“명빈 씨 젓가락에 침 묻었잖아요.”명빈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쳤다.“근데 어젯밤에 우리 키스도 하지 않았나요?”순간 석유의 차갑고 흰 얼굴이 또 붉게 물들었다.석유는 살짝 화가 난 눈빛으로 명빈을 노려보더니 숟가락을 내려놓고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났다.이에 명빈도 바로 뒤따라 일어나 석유 손목을 붙잡았다.“안 할게요. 내가 잘못했어요. 일단 밥부터 먹어요.”그러자 석유는 뒤돌아보지도 않았다.“배불러요. 집에 갈 거예요.”“아직 반밖에 안 먹었잖아요.”명빈 목소리가 한층 부드러워졌다.“진짜 이제 아무 말도 안 할게요. 다 먹고 가요. 먹고 데려다줄게요.”석유는 명빈을 한번 차갑게 바라본 뒤 손목을 빼내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명빈도 다시 자리에 앉고는 정말 더는 장난치지 않은 채 조용히 아침 식사를 마쳤다.식사가 끝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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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4화

명빈의 당부가 떠오른 석유는 식탁 앞으로 걸어가. 위쪽 칸에 담긴 차를 꺼내 컵에 따랐다.한 모금 마시자 차갑게 식힌 매실 향이 은은하게 퍼졌다.입안은 금세 개운해졌고 몸속에 남아 있던 숙취 열기도 절반쯤 가라앉은 것 같았다.곧 석유는 냉차를 천천히 다 마신 뒤 침실로 들어가 다시 잠들었다.아까 마신 차 덕분인지 술기운 뒤끝까지 말끔히 가신 느낌이었다.그렇게 석유는 오랜만에 깊고 편안하게 잠들었다.다시 눈을 뜬 건 오후가 한참 지나고 나서였다.겨울 오후의 햇살이 방 안 깊숙이 따뜻하게 스며들고 있었다.세상은 지나치게 고요하고 평화로워서 오히려 멍해질 정도였다.심지어는 외로움이 온몸을 휩싸는 것 같았다.그렇게 석유는 한참 동안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다가 천천히 정신을 차리고 침대에서 일어났다.어제 임시 프로젝트 기술팀 담당자에게 메일 한 통이 와 있었는데 프로그램 오류 하나를 도와달라는 요청이었다.곧 석유는 태블릿을 켜고 임시 기술팀과 연결해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일에 집중하면 시간은 늘 순식간으로 지나갔다.문제를 다 해결하고 나니 어느새 밖은 완전히 어두워져 있었고, 석유는 따뜻한 물 한 잔을 따라 소파에 앉았다.그동안 혼자 지내는 건 익숙했다.희유와 같은 건물 위아래 층에 살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늘 혼자였다.그리고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 집이 텅 빈 것처럼 느껴졌다.이에 석유는 자조하듯 입꼬리를 올렸다.어쩌면 어제 명빈이 하루 종일 옆에서 떠들어댄 탓인지도 몰랐다.갑자기 이렇게 조용해지니까 오히려 더 어색했다.물을 다 마신 석유는 뭔가 다른 일이라도 찾으려 했다.그때 소파 위 휴대폰 화면이 반짝이며 진동했다.이에 고개를 돌리자 화면 위에서 ‘명빈’이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떠 있었다.그 이름의 존재감이 너무 강한 나머지 등장하는 순간 주변 공기까지 함께 흔들리는 느낌이었다.곧 석유는 휴대폰을 들어 전화를 받자, 명빈의 비웃음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일어났어요? 언제 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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