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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2 Chapters

제2801화

“아, 맞다. 듣기로는 양상철 손녀와도 아주 친하다면서요? 그런데 김예훈 씨 현재 신분으로는 무신 손녀와 만날 자격이 없을 거예요. 진주 5대 도련님만 된다면 신분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거예요. 이 세상에 자기 힘으로 진주 5대 도련님이 된 남자를 거절한 여자가 어디 있겠어요.”이 순간 김석천의 표정은 한없이 온화했다.마치 이 세계에서 오직 그만이 김예훈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낼 수 있다는 표정이었다.김예훈은 그가 제시한 조건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그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상대를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어르신, 세 살짜리 아이한테는 먹히겠지만 저를 속이려면 좀 어려울 텐데요? 비록 저는 이런 음모와 계략을 좋아하지 않지만 진주 5대 도련님을 시켜주겠다는 것도,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주겠다는 것도 저를 속이기 위해 찾은 핑계라는 걸 알고 있어요. 제가 정말 사모님께 소식을 전해서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에 혼란을 가져다줘서 아드님이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면 어르신께서는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진주 5대 도련님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마 저를 죽여버리는 거겠죠. 결국 다른 사람이 알아서는 안 되는 비밀인 거잖아요. 그리고 저를 믿지도 않을 거고요. 제가 이 비밀을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도 죽여야만 안심이 되는 거 아니겠어요?”김예훈이 웃을 듯 말 듯 한 표정으로 태연하게 말하자 김석천은 멈칫하다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그는 김예훈이 이렇게 젊은 나이에 멀리 내다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게다가 재벌가의 행동 방식을 훤히 꿰뚫고 있었다.‘대단하네.’김석천은 머릿속에 드는 생각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시가에 불을 붙여 한 모금 빨아들이면서 말했다.“김예훈 씨, 저를 너무 안 좋게 보는 거 아니에요? 이건 저를 무책임한 사람으로 보는 거잖아요. 비록 제 아들이 출세하기를 바라고, 돈과 권력을 좋아하지만 저도 양심이 있는 사람이에요. 저는 사업가로서 거래할 뿐이에요. 싸우고 죽이는 건 제 스타일이 아니에요. 그럴만한 용기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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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2화

김예훈은 핸드폰을 건네받아 잠시 살펴본 뒤 웃으며 말했다.“어르신께서는 이익을 위해 딸까지 팔아넘길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놀랍네요. 저를 사위로 들이고 싶다고요? 제가 원하느냐, 원하지 않느냐는 둘째치고 저를 이용하고 나면 결국엔 내팽개칠 거잖아요. 이런 거로 제 입을 막으려는 건 아마 방금 생각해낸 임시방편이라고 생각해요. 어르신 따님도 방금 이용당한 거 모르실 거 아니에요. 재벌가가 정 없다는 말을 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야 알 것 같네요.”퍽.김예훈은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던지고는 다리를 꼬고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했다.“어르신께서 제시한 조건은 꽤 괜찮지만 저는 비열한 인간과 손잡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거절할게요.”퍽.김석천은 테이블을 내리치면서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했다.“김예훈 씨, 정말 실망이네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저랑 친해지려고 안달인데요.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제 딸과 결혼하고 싶어 하는데 제가 거들떠보지도 않은 거 알아요? 어렵게 출세할 기회를 주려고 하는데 이런 기회를 소중히 여기지 않고 나를 함부로 모욕하다니.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김석천이 말하는 동안, 단발머리의 비서와 보디가드들은 김예훈을 바보 보듯이 쳐다보고 있었다.그들은 김예훈이 정말 자기 분수를 모른다고 생각했다.‘복이 앞에 떡하니 놓였는데. 이대로 거절한다고? 정말 죽고 싶은 모양이네.’“지나치다고요?”김예훈은 피식 웃고 말았다.“사실 더 한 일도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오늘 있었던 일을 전부 사모님께 알린다든가. 옮고 그름은 사모님과 수장님께서 알아서 잘 판단할 수 있다고 믿어요.”“네가 감히?”김석천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졌다.“김예훈, 내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이 건물에서 살아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이렇게 된 이상 계속 착한 척하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었다.이 순간 김석천은 험악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김예훈이 어깨를 으쓱이며 담담하게 말했다.“왜요? 여기 있는 사람들로 저를 붙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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