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บททั้งหมดของ 내 남편은 억만장자: บทที่ 3571 - บทที่ 3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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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1화

고현이 고개를 들자마자 전호영은 머리를 숙여 그녀의 입술을 가로막았다.“읍!”그녀는 처음에 반응이 없었지만 그가 정성을 다해 유혹하자 마침내 작은 반응을 보였다. 그 반응을 확인한 전호영은 즉시 거침없이 진격하기 시작했다.고현은 속으로 중얼거렸다.‘결혼식 날 밤이면 이 남자는 확실히 늑대로 변해 날 닥치는 대로 먹어치울 거야.'키스가 끝난 후 전호영은 북받치는 감정을 억제하며 아쉬운 듯 그녀를 풀어주었다.고현은 눈을 뜨자마자 그와 시선이 마주쳤다. 그의 눈가에 고인 따뜻한 정을 읽어낸 고현은 손을 들어 그의 얼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평소와는 달리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였다.“일찍 돌아가서 쉬어. 그리고 좋은 꿈도 꾸고.”“너도. 내일 아침에 아침밥을 먹으러 올게.”전호영은 그녀의 얼굴에 몇 번 뽀뽀를 해주었다.“응.”그리고 다시 한번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가 그제야 소파에서 일어났다.고현이 배웅하려 하자 정호영이 거절했다.“그냥 앉아있어. 보내주려고 나오면 내가 아쉬워서 밤새 여기 있을지도 모르니까.”고현은 피식 웃으며 자리에 그대로 앉아 전호영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방문이 닫히는 것을 확인한 후 혼자 남게 되자 그제야 긴장을 완전히 풀었다.그 순간, 주침실 옆의 방문이 열리며 동생 고빈이 잠옷 차림으로 나왔다.고현은 깜짝 놀라며 얼굴을 일그렸다.“언제 들어온 거야?”고빈은 당황했다. 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밖에서 대화 소리가 나길래 나오던 참이었다.‘누나가 왜 이렇게 화가 난 거지?’순간적인 판단 끝에 고빈은 아무 일도 없는 척 걸어오며 대답했다.“우리 호텔에서 고객을 접대했는데 끝나고 바로 올라왔지. 누나, 방금 호영 형이 바래다준 거야?”‘분명 두 사람이 미성년자 관람 불가 장면을 연출했을 거야. 아니면 누나가 왜 이렇게 화났겠어?’“여기는 우리 집 호텔이고 이 스위트룸은 나도 출입할 수 있거든. 난 누나가 오늘 호텔에 묵을 줄은 몰랐다고.”호텔 직원들이 고현에게 그가 방에 있다고 말하지 않았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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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2화

“게임 좀 했어. 진짜 오랜만에 해본 거야.”고현이 눈살을 찌푸리자 고빈이 이내 말을 이었다.“누나, 나 정말 몇 달 만에 하는 거야. 요즘은 일이 너무 바빴거든. 오늘만큼은 일찍 퇴근했는데 심심해서 잠깐 했을 뿐이야. 게임 안 했으면 친구들 불러서 술이나 마시러 갔을 건데 그랬다가 또 누나한테 혼쭐이 날 거 아니야.”고현은 동생을 부모님보다도 더 엄격하게 단속했기 때문에 예전부터 쌍둥이 ‘형'을 가장 무서워했다.나중에 그 ‘형'이 사실은 ‘누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 무서움은 여전했다.단지 ‘형'에서 ‘누나’로 바뀌었을 뿐 성격은 예전과 똑같았다.고빈은 생각했다.‘쌍둥이 남매인 데다 고작 10분 차이로 태어났을 뿐인데 어떻게 누나는 나보다 이렇게 훨씬 뛰어난 거지?'함께 자라고 똑같은 교육을 받았는데 고현은 언제나 그보다 뛰어났다.“너 어른 된 이후로 내가 너를 한 번도 때린 적 없잖아. 나를 그렇게 폭력적으로 말하지 마.”고현은 어이없다는 듯 동생을 또 꾸짖었다.“이렇게 한가하면 여자 친구나 사귀는 데 시간을 들여. 우리는 같은 나이인데다 난 곧 시집가는데 너는 아직도 솔로잖아.”고빈은 어이없었다.“또, 또 시작이야. 아빠랑 엄마보다도 더 간섭하네. 인연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누나랑 호영 형은 인연이 있었던 거고 난 아직 내 인연을 못 만났을 뿐이야.”“너한테 붙어 다니는 그 예쁜 친구 중에도 괜찮은 애들 몇 있잖아. 한번 고려해볼 생각 없어?”“너무 친해서 손을 댈 수가 없어.”고빈은 사랑에 빠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이다.진정으로 사랑에 빠지면 오히려 친한 사이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됐어. 상관 안 해. 네 말대로 인연이 오면 결혼 하겠지. 난 이만 방에 들어갈게. 너도 일찍 자고. 밤새우면서 게임 하지 마라.”고빈에게 몇 마디 당부한 고현은 일어나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고빈은 누나가 방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 부엌으로 가서 야식을 준비했다. 그리고는 누나의 방문을 두드리며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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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3화

하루 호텔.하예진이 욕실에서 나오자마자 동생 하예정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하예정은 곧바로 통화를 받았다.통화가 연결되자마자 우빈의 귀여운 얼굴이 화면에 가득 찼다.“엄마!”잠이 쏟아져서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려던 우빈은 이모의 전화가 울리자 엄마의 영상통화라는 말에 곧장 뛰어왔다.엄마가 늦은 시간에야 시간이 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우빈은 엄마가 그리워 이모 방에 박혀 있다가 엄마와 영상으로라도 만나 통화한 후에야 잠들 수 있을 것 같았다.“우빈아, 이렇게 늦게 안 자고 뭐 했어?”하예진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들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강성에 온 이후로 노동명이 우빈을 데려왔던 그때를 제외하면 모자는 영상통화로만 얼굴을 볼 수 있었다.“엄마 시간 날 때까지 기다렸어요. 엄마, 일 다 끝났어요? 거기 눈이 와요? 추워요? 옷을 더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꼬마의 입에서 달콤한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엄마를 향한 잔소리를 듣자 하예진은 가슴이 따뜻해졌다.“응. 엄마 방금 끝났어. 너랑 이모가 예진 리조트에 갔다는 말을 듣고 전화했지. 여기 눈이 안 오는데도 엄청 추워. 우리 관성이랑 달라. 엄마는 밖에 잘 안 나가고 실내에 난방도 있어 안 추워. 우빈아, 놀다가 더워도 옷을 갑자기 벗지 마. 금방 감기 걸려. 이모 말을 잘 듣고 용정이랑 싸우지 말고 잘 먹고 잘 자고 재밌게 놀아.”우빈은 즉시 친구 용정을 불러 화면에 같이 비추었다. 예진 리조트에서 두 꼬마는 함께 지내며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함께 있으면 밤새 놀다 잠들지 않을까 걱정되어 어른들은 원래 두 아이를 따로 재우려 했다. 하지만 두 꼬마는 고집스레 함께 있겠다고 버티며 절대 밤늦게까지 놀지 않겠다고 약속하자 어른들이 마지못해 허락했다.용정이 재빨리 얼굴을 핸드폰 화면에 들이밀며 환하게 웃었다.“아주머니!”하예진도 웃으며 답했다.“용정이도 있었구나.”“저랑 우빈이는 같이 있었어요. 우빈이가 안 자고 기다리니까 저도 같이 기다렸어요. 저녁은 드셨어요? 아니면 야식을 드실 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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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4화

하예정은 주저하지 않고 우빈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너 원래부터 여기 놀러 오고 싶어 했잖아. 이모부 탓하지 마.”우빈이 히히덕거리며 웃었다.하예정이 카메라 앞으로 얼굴을 내밀며 하예진에게 물었다.“언니, 다 순조롭지?”그녀의 말에는 숨은 뜻이 있었다.“응, 아직은 통제 가능해. 걱정하지 말고 우빈이랑 방학을 잘 보내. 우빈이가 동물원이나 놀이공원 가는 거 좋아하니까 데리고 다녀줘.”하예정이 대답했다.“여기 동물원은 우리 관성이랑 비슷해. 놀이기구는 우빈이가 너무 어려서 탈 수 있는 게 거의 없어. 키도 안 되고 나이도 안 돼서 그냥 구경만 할 수 있거든. 연정 씨랑 약속했는데 내일은 아이들을 데리고 어린이 공원에 갈 거야. 거기에는 우빈이랑 용정한테 딱 맞는 놀이기구들이 많대.”“네가 알아서 해. 외출할 때 너도 조심하고. 아이들이 부딪히지 않게 잘 보면서 다녀.”“언니, 나도 알아. 내가 세 살짜리 애도 아니고... 경호원들도 따라다니고 있어.”예씨 가문에는 경호원이 넘쳐났기에 하예정은 전씨 가문의 경호원을 데려오지 않았다. 모연정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갈 때면 경호원들이 미리 모든 준비를 하고 동행하며 어른들과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했다.A시에서는 하예정이 안전 문제를 걱정할 필요조차 없었다.예씨 가문 사람을 건드릴 용감한 자는 없었으니까.“언니, 다크써클이 왜 이렇게 심해? 일찍 쉬어.”하예정은 언니의 선명한 다크서클을 보며 마음이 아파 났다.“언니는 살이 좀 빠진 것 같아. 일만 하지 말고 잘 먹고 잘 자. 건강이 최고야.”하예진이 웃으며 답했다.“네 말대로 내가 세 살짜리 애도 아니고... 스스로 잘 챙길게. 최근에는 정말 바빠서 매일 밤늦게까지 일했거든. 오늘은 일찍 끝난 편이야. 샤워도 했고 시간이 좀 나서 너에게 영상통화를 한 거야. 이따가 통화 마치면 바로 잘 거야.”아! 좀 이따가 노동명에게도 전화를 해야 했다. 그의 밤은 항상 그녀의 전화를 기다리며 흘러갔다.가끔 노동명이 먼저 전화하기도 했지만 바쁜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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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5화

하예정은 두 아이의 뒤를 따라가며 그들이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아이들이 침대에 오르자 그녀는 이불을 덮어주었고 작은 등만 켜두고는 큰 조명을 꺼주었다.“잘 자. 다시 일어나서 놀지 말고 말도 하면 안 돼. 너희들의 이야기 소리가 들리면 내일 어린이 공원 가는 건 취소야.”겨우 3, 4살 난 아이들이지만 두 꼬마가 모이면 어른들 못지않게 수다스러워지며 별의별 이야기를 끝도 없이 늘어놓곤 했다. 하예정은 이 두 꼬마가 커서 혀끝으로 수많은 사람을 홀릴 거라 여겼다..우빈과 용정은 서로를 바라본 뒤 한목소리로 대답했다.“바로 잘게요. 절대로 말을 안 할게요!”비록 수다를 떠는 것도 좋아하지만 내일 놀러 가는 게 더 중요했다.하예정은 다시 몸을 굽혀 두 아이의 이마에 굿나잇 뽀뽀를 해주며 부드럽게 속삭였다.“잘 자. 좋은 꿈 꾸고.”조카의 머리를 쓰다듬은 후 하예정은 즉시 떠나지 않고 문밖에서 두 아이가 진짜로 잠드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어린이 방을 떠났다.자기 방으로 돌아온 하예정은 휴대폰에서 새로 도착한 메시지 두 개를 발견했다. 전태윤이 보낸 것이다.첫 번째는 전태윤이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사진이었다. 켜져 있는 컴퓨터로 보아 그는 진짜로 출장 중이며 바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했다.두 번째 메시지는 이러했다:[우리 예정이가 보고 싶어. 일 끝나면 바로 너와 우빈이를 데리러 갈게.]하예정은 사진을 한참 바라보다가 답장을 보냈다.[너무 무리하지 말고 일찍 쉬어요. 저도 이제 잘 거예요. 당신 아들놈이 계속 발로 차면서 저보고 쉬라고 항의하네요.]전태윤은 곧바로 답장이 왔다. 빨리 자라는 내용과 함께 포옹 이모티콘을 보냈다.하예정은 침대에 옆으로 누웠다. 배가 불룩해지면서 바로 누우면 불편해서 옆으로 자는 게 훨씬 편했다.하예진은 계속 문자하면 오히려 남편이 휴식을 취하지 못할까 봐 더 이상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그녀는 이경혜 일행이 언제 강성에 갈지 궁금했다. 정겨울의 말에 따르면 아마 이번 주 안일 거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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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6화

잠시 후 하예정은 화장실에서 나와 침대로 돌아왔다. 잠이 완전히 깬 그녀는 꿈에서 본 부모님을 생각하며 멍하니 앉아있었다.‘아빠와 엄마가 저세상에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만나셨을까? 그곳에서는 모두 잘 지내고 계시려나? 만약 저승에서도 이곳 소식을 안다면 언니와 태윤 씨가 강성에서 처한 상황을 알고 계실까?'하예정은 문득 쓰라린 미소를 지었다.사람이 죽으면 등불 꺼지듯 사라지는데 감지 따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설령 부모님과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께서 저승에서 모든 것을 전부 아신다 해도 위험에 처한 언니를 도울 방법은 없으실 것이다.하예정은 그들이 꿈에 나타난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아마도 낮에 강성의 일로 마음이 불안했던 탓에, 그들의 비참한 최후가 떠오른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깊어지다 보니 꿈으로 이어진 모양이었다.낮의 생각이 밤의 꿈으로 된다더니 맞는 말인듯했다.잠이 오지 않자 하예정은 옷을 갈아입고 세수를 마친 뒤 방을 나섰다.먼저 어린이 방으로 가서 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갔다. 두 아이는 여전히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지만 이불은 반쯤 바닥으로 떨어져 있었다.용정만 이불을 절반 덮고 있었고 우빈은 이불 없이 몸을 웅크린 채 잠들어 있었는데 다시 이불을 덮을 생각을 하지 않는 모양이다.하예정이 다가가 살며시 이불을 덮어주었다.“누구야!”갑자기 용정이 소리치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재빨리 바닥에 두 발을 딛고 서 있었다.“용정아, 이모야.”용정도 그제야 하예정임을 알아보고는 어리광스럽게 웃었다.“아, 아주머니셨구나. 누군가 했어요.”녀석은 다시 침대에 기어올라 우빈의 곁에 누웠다.“너희들이 이불을 덮지 않고 자길래 덮어주려다 널 깨웠네. 아직 날도 안 밝았는데 좀 더 자.”하예정은 용정의 민첩함에 감탄했다.그녀는 아주 조용히 이불을 덮어주었을 뿐인데 용정은 금세 눈치채고 벌떡 일어났다.그리고 다시 우빈을 바라보았는데 녀석은 꿈나라에서 돼지처럼 곤히 잠들어 있었다.같은 무술을 배우고 있었지만 우빈은 같은 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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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7화

모연정이 용정을 발견했을 때 그는 아직 말도 할 줄 모르는 아기였다. 평소에도 보모에게 맡겨져 있던 터라 친부모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었다. 모연정에게 양육된 지 2, 3년이 지난 지금, 용정은 자신과 가장 가까웠던 보모마저 기억하지 못했다.이제는 오직 예씨 가문 사람들과만 친근하게 지냈다. 아기는 대체로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과 정이 들기 마련이다.“우빈이가 정말 괜찮겠죠?”용정은 몸을 돌려 곁에서 곤히 잠든 우빈을 바라보았다. 녀석은 우빈의 이마를 만져보고는 자신의 이마도 만져보며 체온을 비교했다.“괜찮아. 우빈이도 건강한 아이야.”용정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을 이었다.“만약 우빈이가 감기에 걸리면 제가 맥을 짚어서 약을 지어줄게요.”하예정이 놀라운 표정으로 물었다.“너... 맥을 짚고 약 짓는 법도 배웠어?”“아니요. 하지만 스승님과 사공님께서 다른 사람들에게 맥을 짚어주시고 약도 주시는 거 봤어요. 제가 처음 약곡 마을에 갔을 때도 감기 걸려서 어떤 약을 먹었는지 다 알고 있거든요. 사공님께도 그 약 있으니까 그때 가져다가 우빈한테 주면 돼요.”용정은 지금 의학을 배우고 있었지만 아직 초보 단계였고 겨우 3, 4살 난 아이가 아무리 영리해도 어린 나이에 의술을 터득할 순 없는 법이다. 의술은 오랜 시간과 실전 경험이 필요한 분야였다.그런데 어린 용정이 어찌 맥을 짚고 약을 처방할 수 있겠는가?단지 그의 스승님과 사공님의 진료 모습을 흉내 내는 정도였을 뿐이고 약 역시 자신이 먹었던 것을 우빈에게도 주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하예정은 이 꼬마가 정말로 신의한테 가서 함부로 약을 가져다 우빈에게 줄까 봐 무척 걱정하며 서둘러 말했다.“용정아, 사람마다 아픈 이유가 다르단다. 네가 먹었던 약을 우빈에게도 줄 수는 없어. 우빈에게는 효과가 없을 수도 있고 모든 약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으니 함부로 먹여서는 안 된단다. 우빈이는 괜찮을 거야. 만약 우빈이가 추위를 탄 게 걱정된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이모가 생강차를 끓여주면 돼. 그럼 우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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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8화

예씨 가문의 사람들은 그들을 힘들게 하지도 않았다.모시기 아주 편한 분들이셨다.“좋은 아침이에요. 잠이 깨서 잠들 수가 없네요. 산책이나 하려고 내려왔는데 아직 배고프지는 않아서 다들 일어나시면 같이 먹을게요.”집사는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외투 한 벌 더 걸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새벽은 습기가 많고 춥거든요.”하예정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외투는 이미 걸쳤어요.”“사모님, 산책하실 때 조심하세요. 해 뜨면 돌아오시고요. 우리 큰 사모님께서는 해 뜨면 바로 일어나시거든요.”모연정의 생체 시계는 아주 정확했다.하예정이 웃으며 대답했다.“알겠어요.”집사는 하예정을 현관까지 배웅하다가 그녀가 계단을 내려가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돌아섰다.리조트는 아직 조용했다. 정원은 가로등이 켜져 있었고 해가 뜨면 자동으로 꺼졌다.예진 리조트의 규모는 서원 리조트와 비슷했다.하예정은 여러 번 와본 터라 예진 리조트에 꽤 익숙했고 앞 정원을 거닐다가 어느덧 뒤 정원까지 걸어갔다.그런데 뒷마당에서 아침 운동 중인 중인 예씨 가문의 일곱째 아들 예준수를 만났다. 그는 걸음을 멈추고 웃으며 인사했다.“누나.”“벌써 아침 운동 하는 거야?”예준수가 고개를 끄덕였다.“매일 이 시간에 일어나서 운동하거든요. 끝나고 집에 가서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아침 먹은 후로 출근하죠.”하예정이 웃으며 말했다.“생활 패턴이 아주 좋네.”“이미 습관이 되었어요. 누나는 왜 일찍 일어나셨어요? 아직 해도 안 떴는데.”지금은 이미 새벽 6시였지만 하늘은 아직 완전히 밝지 않았다. 겨울 새벽 6시는 어두컴컴했고 흐린 날씨라면 더욱 어두웠다.“잠이 깨서 더 자고 싶지 않더라고. 산책 좀 하려고 나왔어.”예준수는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당부했다.“그럼 조심하세요. 어젯밤 늦게 비가 내려서 미끄러운 곳이 많을 거예요.”“그래, 조심할게.”하예정은 주로 중심 도로만 걸었다. 뒤 정원의 중심 도로는 콘크리트로 된 길이었다. 그 외에도 구불구불한 작은 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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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9화

하지만 몇 분도 못 가서 장난감을 두고 다투기 시작한다. 남매 싸움에서 예지호는 항상 동생 예지연에게 지고는 울음을 터뜨리며 어른들의 관심을 끌었다.가끔 예지호가 동생을 이기지 못하면 몸으로 박치기를 하곤 했다.두 아이는 앉을 줄 알았지만 너무 심하게 장난치면 뒤로 자빠지기 일쑤였다. 예지호의 이 작전은 매번 동생을 넘어뜨리기에 충분했다.그리고 동생을 물기도 했다. 이가 아직 나지 않은 두 아이는 서로를 물었는데 아플 정도였는지는 오직 그들만이 알 것이다.예지호가 동생을 넘어뜨리든, 서로 물든, 결국에는 항상 예지호의 울음소리로 끝이 났다.예지연은 깨어나자마자 엄마가 곁에 있는 것을 보더니 기어코 따라나서려 했다.꼬마 여동생은 영리했다. 그녀는 울기를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울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예지연은 따라가고 싶을 때 엄마가 안 된다고 하면 오빠 흉내를 내며 울음을 터뜨렸고 그러면 모연정은 마음이 약해져 딸을 안아주곤 했다.역시 울어야 목적에 달성할 수 있느니라!하예정을 보자 예지연은 두 팔을 벌려 안아달라고 두 팔을 벌렸다.하예정은 모연정이 거리낌 없어 하는 것을 확인하고 몸을 기울여 예지연을 안았다. 그녀는 임신 중이었는데 사람들 말로는 임신부는 가급적 다른 사람의 아이를 안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물론 자기 자식은 어쩔 수 없지만 어떤 아기들은 임신부를 무서워하기도 하다고 했다.하지만 모연정은 이런 말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아이들이 누구에게 안기고 싶어 하든 상관없었다.“지연이가 이렇게나 일찍 깨다니 너무 놀라워요.”하예정은 예지연을 안은 채 모연정과 나란히 걸었다.모연정은 딸을 두고 말했다.“닭 울음소리에 맞춰 깨는 아이죠. 날이 밝기도 전에 깨서 놀다가 분유 먹고 다시 자는데 그 잠은 해가 높이 떠야 깨더라고요.”“배고파서 그런 거예요. 분유 타주고 배를 채워주면 금방 다시 잠들 거예요. 그러면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지 않을걸요.”하예정은 예지연의 볼에 살짝 입 맞추며 말했다.“지연아, 배고파서 깬 거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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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0화

하예정이 적응하지 못할까 봐 걱정된 모연정은 그녀가 정원을 거니는 모습을 보자마자 급히 나온 것이다.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남편과 아들은 그대로 두고 말이다.잠시 후 예지호가 깨어나 모연정을 보지 못하면 녀석은 또 그의 눈물 공연을 시작해 온 집안을 깨울 것이다.알람 시계도 필요 없이 매일 예지호의 울음소리가 모두를 잠에서 깨우곤 했다.낮에는 주로 보모와 할머니가 아이들을 돌보았다. 모연정 부부는 회사 일로 바빴고 아침과 저녁으로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하지만 예지호는 매일 깨어나자마자 엄마를 보지 못하면 한참을 울어야 달랠 수 있었다.예준성은 예지호가 항상 엄마만 찾아서 아내를 빼앗긴 것 같다고 투덜댔지만 모연정은 그저 어이없을 따름이다.모연정도 남편이 딸을 지나치게 아끼는 것을 불평하지도 않았는데 남편이 아들을 그렇게 말하니 딸 예지연도 자기 남편을 뺏는 거나 마찬가지 아니냐고 생각했다.예준성은 예지연만 안으면 멍하니 웃기만 하는 ‘딸 바보' 모드로 변해 눈에 딸밖에 안 보였다.“아니에요. 침대가 익숙지 않은 건 아니고 그냥 꿈을 꾸다가 깨서 잠이 안 와서 산책을 나온 거예요. 새벽 공기가 상쾌하더군요. 준수가 어젯밤 늦게 비가 내렸다고 하던데 저는 비 오는 줄도 몰랐어요. 비 온 뒤의 공기는 특히 맑잖아요.”“우리 저기 앞의 정자에 가서 좀 앉을까요?”모연정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정자를 가리키며 하예정에게 말하면서 딸을 다시 안아왔다.하예정이 힘들까 봐 걱정된 것이다.정자에 들어가 앉자 예지연은 엄마 품에서 졸기 시작했다. 두 손으로 엄마 옷을 꼭 잡은 채 마치 잠들어도 엄마가 자신을 침대에 다시 눕히지 않을 거라고 믿는 듯했다.엄마 품은 편안하고 안전했다. 엄마의 심장 소리는 꼬마의 가장 친숙한 리듬이었고 엄마의 가슴에 기대어 그 소리를 들으며 편안하게 잠들고 싶어 했다.“부모님과 낯선 두 사람을 꿈에서 봤어요. 꿈속에서의 직감으로 그 두 사람이 저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라고 느껴지더라고요. 아마도 엄마가 외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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