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해 먹든, 뷔페를 이용하든 너무 맛있어 손님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전씨 그룹 호텔의 레스토랑이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묵는 손님보다 식사하러 오는 손님이 훨씬 더 많았다.숙박객이 호텔 내부에서 식사할 때면 심지어 30% 할인 혜택까지 받는다.1층에는 카페, 관성 특산품 판매장, 키즈 놀이방, 독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독서 코너에는 여러 개의 대형 책장이 놓여 있고 각종 책으로 가득했다. 심지어 비 오는 날에 하루 종일 호텔에서 놀아도 전혀 지루할 틈이 없다.여자 일꾼이 미소를 지었다.“알았어요. 일 보세요. 저는 운초 씨 찾으러 갈 거예요.”민지영이 웃으며 자리를 떠나자 그 일꾼도 일하러 갔다.민지영은 천천히 걸으며 경치를 감상하는 데만 40분이 걸려 한참 뒤에야 중심 본채에 도착했다.여운초의 초대였지만 전씨 할머니가 리조트에 계신 만큼 어른께 드리는 인사는 필수였다.“휴! 어휴...”문 앞에 다다르자마자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고의로 과장된 톤이었다.이어 장소민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어머님, 아침부터 제 앞에서 한숨을 내쉬시면 곤란하죠. 저는 이미 전씨 가문에 손자를 바쳐 임무를 완수했는걸요. 한숨을 쉬고 싶으시면 손자랑 영상 통화라도 하세요. 그런데 손자가 어머님이 가시는 것을 동의할까요? 나이도 이미... 머리를 검게 염색하셔도 전씨 집안의 어르신이란 사실을 감출 수 없잖아요. 그냥 집에서 편히 여생을 보내시죠. 그런 일에 참견하실 필요 없잖아요? 어머님은 전씨 가문의 귀부인이시라고요.”전씨 할머니는 집에만 있기 답답해 강성으로 몰래 가려다 장남에게 신분증을 압수당한 참이었다.하여 전씨 할머니는 일부러 과장되게 한숨을 쉬고 계셨다.장소민은 그런 할머니를 보고 있자니 너무 한심해 몸을 일으켜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소민아, 난 평소 너를 친딸처럼 대해줬다. 내가 이토록 속상한데도 무시하고 가려고?”“어머님께서 가시려는 곳은 모두가 반대하는 곳이에요. 정말로 속상하신 것도 아니고 일부러 그러시는 거잖아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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