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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3 Chapters

제3681화

“방 비서를 시켜 네 딸을 해치려는 거야? 비서들이 주인을 해칠 수 있다고 의심하면서 정작 네 딸 곁에는 특별 비서를 보내다니. 친딸까지 해칠 셈이로군.”이은화는 말문이 막혔다.한성근은 여전히 예전처럼 독설을 서슴지 않았다.그는 과거에는 이은화에게도 인내심을 보였지만 그조차도 이은숙을 봐서였다고 했다.한성근은 구경꾼들을 둘러보며 말을 이었다.“그날, 가주님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학교에 계시던 두 아가씨만 제외하고 가족 모두가 그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이했죠. 가주님의 차는 출근 전마다 전담 정비사의 꼼꼼한 점검을 받았습니다. 퇴근 후에도 다시 한번 검사를 받죠. 그런데 그날만큼은 정비사가 이유 없이 심한 설사로 쓰러져 제대로 검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날 아침 정비사의 부인이 남편 아침밥에 설사약을 탄 거였습니다. 이은화로부터 거액의 뇌물과 아들 유학 약속을 받은 거죠. 결국 차량 점검이 소홀해져 사고가 났고 조사 결과 차에 누군가가 손을 댄 것이 확인되었어요. 범인은 다름 아닌 저의 가주님이 딸처럼 키운 친동생, 이은화였습니다! 그 정비사의 아내는 이은화에게 매수당한 사실을 자백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와 가족들은 주인 없는 개들에게 물려 죽었습니다. 차량을 조작한 다른 정비사도 행방불명되었고요. 아마도 이은화가 살해했겠죠. 가문의 어른 중 진실을 아는 이들은 하나둘씩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는데 이는 이은화의 소행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일 겁니다.”한성근은 계속해서 과거의 일을 말했다.“가주님 장례 후, 제가 사고 진실을 파헤치자 이은화는 저를 제거하려 했습니다. 제가 이은화의 고백을 거절한 것도 이유 중 하나였죠. 이 여자는 제가 계속 조사해 나가면 가주님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 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그러면 가주의 자리에 오르지 못하겠죠. 게다가 자신의 동생까지 해쳐 세 자매 중 유일하게 생존한 사람이 되어 자연스럽게 가문을 이어받으실 수 있었죠. 권력에 눈이 어두워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진리마저 잊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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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2화

“아무리 강한 저라도 아무리 잘 싸운다고 해도 혼자서 계속되는 조직 깡패들의 추격을 버텨내기란 힘들었어요. 그들은 제 목숨뿐만 아니라 간신히 모은 증거까지 없애려 했죠. 한번은 크게 다치고 그들의 공격을 받아 죽을 뻔했거든요. 그때 하느님께서 도와 주셨는지 누군가가 저를 구해주었죠. 가주님 일가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주기 위한 하느님의 배려였을지도 모르죠. 구해준 은인은 귀한 약재까지 써가며 저를 치료해 주었어요. 목숨은 건졌지만 후유증이 남아 평생 고통을 안고 살아야 했지만. 이렇게라도 살아남은 건 오직 가주님의 원한을 풀기 위해서였어요. 그 뒤로 강성으로 몰래 돌아온 건 경혜 아가씨와 경희 아가씨를 데려가기 위함이었죠. 하지만 돌아와 보니 두 아가씨는 이미 종적을 감춘 뒤였고 이씨 가문은 보모가 아이들을 팔아넘겼다고 알렸지만 저는 믿지 않았습니다. 가주님께서 사랑하셨던 두 딸을 배신할 보모에게 맡길 리 없거든요. 저는 이은화가 아이들을 해치려 하다 보모가 눈치채고 도망친 거로 추측하고 있어요.”한성근의 눈빛이 차갑게 이은화를 향했다. 그의 눈빛만으로도 이은화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듯했다.“제 추측으로는 두 아가씨께서 이은화에게 독살당할 뻔했던 것 같아요. 보모가 이를 눈치채고 두 아가씨를 데리고 도망치신 모양입니다. 보모는 목숨을 걸고 두 아가씨를 지키셨지만 결국 발견되었을 때는 이미 돌아가신 뒤였지요. 두 아가씨의 행방은 여전히 알 수 없었고요. 그리고 이은화는 재빨리 가주의 자리에 올라 이씨 가문의 당당한 가주가 되었습니다. 저는 몰래 이씨 가문의 묘원에 가주님을 뵈러 갔다가 이 여자에게 발견되고 말았죠. 그 후로 묘지에 킬러를 매복시켜 저를 죽이려 했고 저는 여러 번의 위협 끝에 어쩔 수 없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어요.”한성근은 무거운 목소리로 계속했다.“수십 년간 고통을 견디며 버틴 건 오직 가주님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두 아가씨를 찾기 위해서.”한성근은 이경혜를 바라보며 자책하는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제가 무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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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3화

한성근은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이은화는 제가 도망쳤다고 주장하며 저를 쫓은 사실을 부정하고 있지만 저에게는 증인이 있어요. 그들은 제가 추격당했음을 증명할 수 있고 그 추격자가 이은화가 보낸 킬러임을 입증할 수 있어요.”공은호 일행이 한성근 뒤에 차례로 서자 그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이분들이 바로 저의 생명의 은인입니다. 이분들이 아니었다면 저는 벌써 죽어 흙이 되었을 겁니다.”이은화가 갑자기 큰 소리로 웃더니 비웃듯 말했다.“오빠, 그분들이 진짜 은인이라는 걸 어떻게 증명해요? 경혜가 돈 주고 고용한 배우들이 아니에요? 오빠는 제가 언니와 동생을 죽였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사실이라면 본인들을 나오라고 하세요! 죽은 사람이 고소하지 않으면 사실이 아니란 말입니다! 허허!”이 말에 모두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이은화를 바라보았다. 심지어 그녀의 가족들도 멍하니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사망한 지 수십 년이 지난 사람을 나와서 증언하라는 요구는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만약 죽은 자들이 말할 수 있었다면 이은화가 가주 자리를 반세기 동안 유지할 수 있었을 리 있었겠는가.한성근이 보관한 증거를 검토한 결과 비록 백 퍼센트 확실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으나 한 가지 명백한 사실은 이은화가 자매를 살해한 진범이라는 점이다.그야말로 살아있는 악마였다.전태윤이 진지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할아버지를 구하신 분들은 무명인이 아닙니다. 수십 년 전 흑백을 넘나들던 오제당의 구성원들입니다. 신의님을 제외한 네 분이 모두 이곳에 오셨어요. 정 선생님은 신의님의 제자시고 만성 남씨 가문의 가주님 부인분은 A시 허씨 가문의 둘째 따님이자 이백훈 할아버지의 제자시죠.”이 말에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그들은 공은호 일행을 바라보며 이들이 바로 전설적인 오제당의 인물들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현장에 있는 젊은이들은 그들을 잘 몰랐지만 나이가 든 사람들이라면 오제당의 존재를 전해 들은 바 있었다.이은화와 같은 세대라면 더 잘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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