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은 억만장자의 모든 챕터: 챕터 3861

3861 챕터

제3861화

“그런데 우리가 막 돌아온 터라 선물도 준비 못 했네요. 빈손으로 가는 건 좀...”하예진은 노씨 가문에 갈 때는 무언가를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집에 뭐가 있는지 좀 볼게요. 아, 영양제는 아직 많이 남아 있어요. 가져가서 어머님께 드리고 조카들 선물은 나가서 좀 사야겠어요. 동명 씨 형들께는 뭘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새언니들이야 주얼리 세트나 화장품이면 좋을 것 같아요.”마침 집에 새로 산 주얼리들과 피부관리 제품이 많았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것들이니 급한 대로 챙겨 가도 나름 괜찮은 선물이었다.평소 여동생이 종종 주얼리들과 화장품을 선물해 주었고 이경혜와 성소현 역시 자주 챙겨주곤 했다. 그러나 하예진 본인은 정작 그런 걸 잘 사지 않았다.지금 몸에 걸친 주얼리와 사용하고 있는 피부관리 제품 대부분은 노동명이 선물한 것이었다. 옷조차도 그의 손길이 많이 닿아 있었다.거절하려고 하면 노동명은 늘 하예진이 그를 사랑하지 않는 거라고 서운해했다.결국 그녀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하예진은 말하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수납장에서 영양제를 꺼내 챙기는 데 꽤 많이 들어있었다. 하예정이 임신하고 난 뒤 친척이나 지인에게서 선물 받은 영양제가 감당 안 되어 남는 걸 죄다 하예진에게 넘긴 탓이다.그러나 다이어트로 겨우 날씬한 몸매를 되찾은 하예진은 식단 관리에 늘 신경을 쓰고 있었던 터라 예전처럼 마음껏 먹을 수 없어 영양제도 가끔만 먹었다.그때 우빈이 눈을 반짝이며 말을 건넸다.“엄마, 우리가 지금 아저씨 집에 가는 거죠? 그럼 형들이랑 누나들 선물은 제가 준비할게요. 저한테 새 장난감이랑 인형이 많거든요. 누나들한테는 인형을 드리고 형들한테는 새 장난감을 드리면 돼요.”우빈은 형들과 누나들의 취향을 꿰뚫고 있었다.마침 그도 인형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에 새로 받은 인형을 누나들에게 선물로 돌리겠다는 것이었다. 우빈은 예전에 노씨 가문의 형제들과 어울려 놀 때 누나들 방에서 인형이 잔뜩 놓여 있는 걸 본 적이 있었다.노동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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