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남편은 억만장자: Chapter 3851

3851 Chapters

제3851화

“엄마의 뜻이에요. 오빠들이 소송을 건다고 해도 이길 수는 없을 거예요. 저를 건드리면 그만큼 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니까. 얼른 별장이랑 상가를 정리해서 팔고 고향으로 돌아가세요. 지난 수십 년의 호사스러운 삶은 그냥 꿈이라고 생각하시고요.”이윤미가 자리에서 일어나 정군호를 향해 말했다.“아직 상처가 다 낫지 않았으니 푹 쉬세요. 괜히 도우미 아줌마 앞에서 저를 헐뜯는 소리나 하지 마시고. 스스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어떤 현실에 서 있는지 직시하셔야죠. 과거 아버지가 우리 엄마와 결혼하기로 선택했을 때 이미 아버지 운명도 정해졌던 거예요. 그건 아버지의 선택이었고 누구 탓도 할 수 없어요. 정씨 집안은 아버지가 데릴사위로 들어오면서 적잖은 이익을 얻었잖아요. 그건 일종의 거래였을 뿐 억울해할 것도 없는 공평한 일이었어요.”정군호의 굳은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이윤미는 정군호가 이영희에게 불평하는 말을 들었던 것이다.“윤미야, 방 비서를 좀 불러줘. 할 얘기가 있어.”이윤미가 병실을 나가려 하자 정군호는 급히 말을 건넸다.이윤미는 잠시 그를 돌아보더니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저와 윤림 씨는 앞으로 결혼할 사이라고 해도 윤림 씨는 제 말만 들을 거예요. 우리가 결혼해도 예물도 혼수도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윤림 씨가 버는 돈도 전부 저에게 들어올 거고 윤림 씨의 몸조차 제 것이에요. 제가 전에 말했죠. 저와 그 사람의 결혼에는 예물도 혼수도 필요 없다고요.”정군호는 말문이 막혔다.“넌 전생에 남자를 본 적도 없어? 예물 하나 없이 시집을 간다니!”그는 방윤림과 그 문제를 따로 이야기할 생각이었는데 이윤미가 미리 그의 속내를 꿰뚫고는 싹을 잘라버렸다.“그 사람의 모든 것이 이미 제 것인데 제가 무슨 예물을 더 바라겠어요? 윤림 씨가 저에게 혼수를 요구하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이죠. 푹 쉬세요.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제가 한 말을 꼭 오빠들에게도 전해주세요.”이윤미는 울화가 치밀어 올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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