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현은 최대한 빠르게 밖으로 뛰쳐나갔다.자기 별장 앞에 세워진 차를 보며 남수현은 당황하며 대문을 열려고 했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다.한참 후에야 겨우 별장 대문을 열 수 있었다.전유하는 창문을 내리며 뛰어오는 남수현에게 말했다.“수지 씨가 잠들었어요. 거리가 좀 먼데 남 대표님께서 업고 들어가시기 힘드실 것 같아요. 기사님께 차를 안으로 들여보내라고 할게요.”“아... 그래요. 수지가 잠들었군요. 수지야...”남수현은 전유하의 얼굴과 목에 선명하게 남은 립스틱 자국을 보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사고 쳤다!여동생이 결국 사고를 쳤다.전유하의 얼굴은 거의 얼룩 고양이 수준이었다.전유하는 기사에게 차를 안쪽으로 몰고 들어가게 한 뒤 본채 앞에 세웠다.그는 차에서 내려 여전히 곤히 잠든 남수지를 다시 안아 들고 곧장 집 안으로 들어갔다.전유하는 남수지의 방이 어디인지 알지 못했기에 2층으로 올라가지 않고 거실 소파에 그녀를 눕혔다.남수지는 깊이 잠들어 있었다.전유하는 서두르지 않았다.잠시 뒤 남수현이 들어오자 그는 차분하게 말했다.“남 대표님, 방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시죠. 저는 나 회장님께 인사만 드리려고 했는데 수지 씨가 길을 막으시더니 저를 안고, 만지고, 입까지 맞추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리 오라면서 한 번 안아보자고도 하셨어요.”전유하는 자기 얼굴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남 대표님, 제 얼굴 좀 보세요. 수지 씨가 남긴 립스틱 자국이 한두 개가 아니에요.”남수현은 이렇게 난처했던 적이 없었다.“이건... 수지가 많이 취해서 그래요. 취하면 음... 잘생긴 사람을 보면 괜히 장난치는 버릇이 있거든요. 그런데 본인 의지도 아니고 악의도 없어요.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정말 죄송해요.”전유하는 곤히 잠든 남수지를 한 번 바라보았다.“일은 본인이 저지르면 본인이 책임지는 거죠. 손해를 본 쪽은 수지 씨가 아니라 저이기에 사과도, 책임도 수지 씨가 직접 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잠들어서 따질 수 없으니 오늘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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