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상주혁은 2년 전에 여러 채의 집과 상가를 사서 임대를 내놓았다. 지금은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지만 그가 산 집과 상가는 모두 양성 도시 중심의 좋은 위치라 세입자를 못 구할 걱정이 없었다.매달 들어오는 임대료만으로도 온 가족의 일상 지출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었고 은행에 큰돈을 넣어 둔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그는 투자에는 능하지 않아 그냥 보수적으로 돈을 모아두었는데 해마다 은행에서 받는 이자만 해도 보통 사람이 몇 년은 일해야 벌 수 있는 액수였다.상주혁이 문을 두드리고 전유하의 허락을 받은 뒤에야 안으로 들어갔다.“형, 오셨어요.”전유하는 상주혁을 보며 자리에서 일어나 반갑게 맞이했다.상주혁은 들어서자마자 진한 국물 냄새를 맡더니 다가가 웃으며 말했다.“이 국물 냄새 맡아보니 네 형수님 끓인 것보다 더 맛있겠는데?”전유하가 솔직하게 말했다.“형수님 국물보다는 확실히 맛있어요.”두 사람은 워낙 친해서 가끔 전유하가 상주혁 집에 초대받아 가면 상주혁의 와이프가 직접 요리하곤 했다.요리 솜씨는 나쁘지 않았지만 5성급 호텔 요리사와 비교하면 한 수 아래였다. 남씨 가문의 요리사는 5성급 호텔에서 스카우트한 실력자였다.상주혁의 사업이 대박 나기 전 그는 그저 평범한 중산층 가정이었다.하여 가사 도우미 없이 상주혁의 와이프가 매일 세 끼를 직접 준비했다.양선 회사가 거의 망할 뻔했을 때는 경제 사정이 너무 어려워 세끼를 죽으로 때우기도 했다.하여 그녀의 요리 실력은 평범한 집밥 수준을 넘지 못했다. 전유하가 직접 요리해도 그녀보다는 나았다.“형, 오늘은 회사 일 좀 맡아줘야겠어요. 저는 저녁에 수지 씨 동창회에 따라가야 해서요.”이 말에 상주혁은 몸을 돌려 나가려 하자 전유하가 그를 끝까지 붙잡으며 말했다.“형, 양선은 형도 지분이 있고 형이 세운 회사잖아요. 아무것도 안 하실 순 없죠. 그동안은 제가 회사 일에 집중해서 모든 걸 처리했고 형이 회사에 안 나와도 그냥 넘어갔어요. 그때는 저는 회사를 관리하고 모든 걸 처리할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