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현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전유하가 남수지에게 말했다.“남 가주님께서 돌아오셨어요. 이만 끊을게요.”“네, 저도 곧 끝나요. 금방 갈게요.”두 사람이 이내 통화를 마쳤다.그때 남우현이 가까이 다가왔다.“남 가주님.”전유하가 웃으며 남우현에게 인사를 건넸다.남우현도 웃으며 받아주었다.“유하 씨 맞죠? 큰형이랑 좀 닮았네요.”아버지 세대가 서로 닮은 탓에 사촌들도 비슷한 구석이 생겼다.전유하가 웃으며 말했다.“저희 형제들 얼굴 윤곽이 좀 닮긴 했어요. 형제잖아요.”친할아버지, 친할머니가 같은 데다 또 가까운 사촌이었다.두 사람은 악수했고 남우현이 전유하를 앉으라고 권했다.그러고는 자신의 검은색 양복 재킷을 벗어 허윤주에게 무심코 건넸다.허윤주가 재킷을 받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잠시 자리를 비웠다.잠시 뒤, 허윤주가 돌아와 남편에게 따뜻한 물 한 잔을 따라 주었다.“여보, 유하 씨하고 좀 얘기 해요. 난 주방에 가서 반찬 좀 더 해 달라고 할게요. 오늘 밤 유하 씨랑 남수지 씨도 모셔야 하니까요. 수지 씨도 곧 오실 거래요.”“알았어.”남우현이 다정하게 대답하며 물잔을 받았다.그러더니 다시 물었다.“우리 아들은?”“밖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있어요. 집을 나간 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방학만 되면 그들의 아들은 하루도 순하게 집에 있는 법이 없었고 매일 정원에서 보물찾기 놀이를 하며 신나게 뛰어다니며 정말 잘 놀았다.아무리 혼자라도 스스로 즐길 거리를 찾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남우현 부부의 아들은 이제 겨우 네 살이었다.유치원에는 벌써 2년째 다니고 있는데 겉보기에는 조용해도 속은 알 수 없는 영리한 꼬마였다.허윤주는 스스로를 비꼬며 아들이 아가 자기 닮았다고, 겉으로는 순해 보여도 속은 꽤 알찬 녀석이라고 말하곤 했다.남우현이 말을 이었다.“그냥 내버려둬. 혼자 신나게 놀면 됐지. 집 안에서 시끄럽게 굴면 오히려 골치만 아파.”요즘 남씨 가문의 저택은 보안 시스템이 매우 철저했다. 아들은 자기 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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