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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내 남편은 억만장자: Chapter 5321 - Chapter 5322

5322 Chapters

제5321화

용태호는 말없이 여전히 골동품을 만지작거렸다.용찬은 어머니를 바라봤다.오채은은 돋보기안경을 끼고 신문을 보다가 아들의 시선을 느꼈는지 담담하게 말했다.“찬아, 너도 알다시피 엄마는 원래 집안일에 손을 안 대. 댈 수도 없고.”그녀는 젊어서 남편의 바람기를 참고 견디다가 아들이 남편의 자리를 이어받고 나서야 비로소 숨통이 트였다.하지만 이 집안에서는 여전히 조심스럽게 지내야 했다.남편이 아직 살아 있으니까.그 영감은 늘 잔인하고 냉혹했기에 오채은은 늙어서 영감에게 죽임을 당하고 싶지 않았다.“엄마도 늙었고 그런 일까지 신경 쓸 정력이 없어. 너도 이제 그 나이인데 무슨 일을 처리하지 못하겠니? 너도 이제 어린애가 아니야. 너는 용씨 가문의 가주고 설령 대리 가주라 해도 큰 집안의 리더지. 네 능력을 보여 줘서 모두가 너를 믿게 해야 해. 요즘 세상은 독하게 일을 처리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게 아니야. 능력과 지혜가 있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네가 위로 올라가도 부하들도 너를 믿지 않아. 사람을 죽인다고, 너를 믿지 않는 사람을 다 죽일 수 있겠어?”오채은은 고개도 들지 않고 말했다.남편이 예전에 그 많은 사람과 손을 잡고 가주를 해칠 수 있었던 건 적계 혈통의 후손이 점점 줄어 집안이 쇠약해졌기 때문이었다.죽이는 데도 한 집안만 죽이면 충분했다.하지만 지금 아들이 상대하는 건 용씨 일족 전체였다.하지만 일족 전체를 다 죽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지금 눈앞의 난관조차 풀지 못하면서 사람 죽이는 것만 생각하면 다 해결된다고 생각해? 한꺼번에 그 많은 사람을 해치면 정말 편히 잠잘 수 있겠어? 용진 그룹 그 아이가 너를 지켜보고 있어. 집안에서 사람 하나만 없어져도 그 녀석은 눈치챌 거고 의심하고 조사할 거야. 증거를 모아 경찰에게 넘기기라도 하면 네가 빠져나갈 수나 있겠어?”오채은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정말 엄마 의견을 듣고 싶다면 용진 그룹과 화해하라고 해 주고 싶구나. 두 회사가 하는 사업이 비슷하니까 사실 손잡고 돈을 버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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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22화

다음 날이 되어서야 예용정이 그날 밤 그의 명의로 된 다른 집으로 갔다는 사실을 알았다.돈 많은 사람은 집도 많은 법.용찬 자신도 부동산이 적지 않았다.“용설희라는 경호원은 정말 골치 아파. 무술이 너무 뛰어나서 총을 쓰지 않는 한 어쩔 도리가 없어.”오채은은 그제야 신문을 내려놓았다.그녀는 콧등에 걸린 안경을 밀어 올리며 아들에게 말했다.“두 회사가 철천지원수인데 우리가 시은이를 예용정에게 접근시키면 바보라도 무슨 속셈인지 알잖아. 예용정이 어찌 시은이를 곁에 두겠냐? 그 길로 가려면 두 회사가 손잡고 더는 맞서지 않아야 기회가 생기는 거야.”용찬은 말이 잇지 못했다.어머니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한참 뒤 용찬이 입을 열었다.“제가 거짓으로라도 예용정과 손잡으려 해도 그 녀석은 받아들이지 않을 겁니다. 그 녀석 목적은 용씨 그룹을 뛰어넘어 용씨 가문을 삼키는 거니까요. 저는 그 녀석을 그 옛날 그 아이로 여기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녀석과 원한 갚은 원수인데 그 녀석이 어찌 우리랑 손잡으려 하겠어요?”용찬이 이를 갈며 말했다.“그 녀석은 정말 다루기 힘들다고요.”용태호가 골동품을 내려놓으며 말했다.“지사에 우리 가문의 사람들에게 맞는 자리가 뭐가 있는지 살펴서 일자리를 마련해 줘라. 월급도 후하게 챙겨 주고. 좋은 일자리와 넉넉한 수입이 생기면 예용정에게 넘어가지 않을 거다. 큰 권력은 꽉 쥐어야 하지만 사람들에게도 살길은 열어 줘야 해. 그들이 네 무능을 헐뜯고 예용정이 돌아와 가주 자리를 이어받길 바란다고 하는 건 결국 이득을 바라서야. 이득만 주면 그들은 입을 다물 거다.”용태호는 계속해서 아들에게 가르쳤다.“자꾸 그런 수단으로 나아가면 오히려 그 사람들을 예용정 쪽으로 밀어내는 꼴이 되고. 대대로 이어져 온 엘리트들은 우리 가문의 가법 때문에 우리가 당장은 어쩌지 못한다. 그자들은 가주의 증표만 인정하지. 우리가 예용정이 용정이라는 걸 증명할 수 없어서 예용정을 없애려고 수없이 손을 써 봤지만 결과가 어땠냐? 그 녀석 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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