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아직 경계를 돌파할 기회가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천산 검선의 뜻은 매우 확고했다. 그는 절대 한지훈에게 경지를 돌파할 기회를 주고 싶지 않았다. 설령 몸이 폭발해 죽는 게 아니더라도, 천산 검선은 맹공을 펼쳐 한지훈의 목숨을 앗아갈 생각이었다. 어느새 아래에서 관전하고 있던 사람들도 모두 멍한 표정을 지었다. 더 이상 한지훈에게는 행운이 주어지지 않을 것 같았다. “안됩니다! 북양왕님, 절대 사고가 나서는 안 됩니다!”“우리 이제 금방 약간의 희망을 보기 시작했는데 대체... 하느님은 왜 이렇게 우리 같이 인생이 고단한 사람들만 괴롭히시는 거야!”“하느님, 제발 북양왕은 죽으면 안 됩니다!”수많은 백성들이 잇달아 땅에 무릎을 꿇고는 한지훈을 위해 빌었다. 바로 그때, 한지훈이 담담하게 웃더니 그의 온몸에서는 갑자기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이내 하늘에는 한 줄기의 뇌운이 형성되었다. 뇌운? 갑작스러운 상황에 천산 검선은 저도 모르게 표정이 굳어졌다. 그의 손에 든 거검도 따라서 떨리기 시작했다. 방금까지만 해도 그는 한지훈을 죽이기까지 단 한 발자국밖에 남지 않았었다. 그나저나 한지훈이 펼친 저 뇌운은, 이상하리만큼 익숙했다. 이는 천신계에서 반보 인왕계로 돌파하는 현상은 아니었다. 무려 천신계에서 인왕계 정상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뇌운이었다. “쾅! 쾅! 쾅!”무수한 번개가 잇달아 내리치면서 천산 검선의 검진을 산산조각 냈다. 이내 포악한 기운이 한지훈의 발 밑에서 솟아올랐다. 하늘에는 갑자기 눈부신 노을이 번지게 됐는데, 마치 용경 하늘에 무수한 네온 등을 장식한 듯했다. “천지가 뒤흔들리기 시작한다는 건, 설마 인왕이 나타난 건가?”지금 이 순간, 전 세계 무자들은 하나같이 비명을 질렀다. 4 성 천급 천신계에서, 반보 인왕을 뛰어넘고 바로 인왕 정상에 진입하다니! 한지훈은 이 기적 같은 일을 해낸 최초의 사람이었다. 수 천년의 역사 이래 그 아무리 유명한 거물들이라 하더라도 반보 인왕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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