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 천산검선의 음성은 온 우주를 진동시켰다.순간, 오대명산과 무종의 각 문파는 모두 충격에 휩싸였고, 무신종 안에 있던 무적천은 두 눈을 번뜩이며 용경을 바라보고 있었다.“종주님, 이자는 역시나 두려운 존재입니다! 이번 싸움에서 한지훈이 정말로 죽게 된다면, 오대명산은 틀림없이 퇴위를 강요할 것이고, 우리 무신종은...... ”무적천은 천천히 자신의 가슴 부위를 매만졌고, 그의 눈빛은 더욱 음울하게 가라앉았다.“한지훈이 세 개의 용심을 융합했는데, 설마 전력이 고작 이 정도란 말인가? 그 수준에서 멈춘다면 나로선 실망을 금치 못하겠군.”“세 개의 용심이라... 만약 내게 그런 좋은 기회가 있었다면, 이 세상에 나를 당할 자가 있었겠나!”무적천은 지난 5년간 줄곧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그는 바로 이 육체와 용심 사이의 배척감을 없애는 데 집중하고 있었던 것이다.그리고 얼마 전, 마침내 그 반 개의 흑룡의 심장을 완전히 융합했을 때, 비로소 용심의 진정한 강함을 깨달았다!세 개의 용심을 융합한 한지훈은 말할 것도 없고, 지금의 무적천 역시 천산검선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사실, 설령 한지훈의 실력이 부족하고 깨달음이 낮더라도, 정말로 가장 위급한 순간이 오면 용심은 엄청난 힘을 폭발시킨다!어찌 천산검선 같은 자가 감당할 수 있겠는가!한편, 한지훈은 그 어느 때보다도 평온한 얼굴로 허공을 응시했다.이 순간, 무종의 대장로와 진우는 이미 겁에 질려 안색이 새하얘져 있었다.“한 씨 형님, 저 자는 지극히 무섭습니다. 제 생각에는 절대로 정면으로 맞붙어선 안 됩니다!”진우는 한지훈의 옷깃을 붙잡고 몹시 걱정된 목소리로 말했다.“정면으로 붙지 않으면 어쩌란 말입니까? 저자가 죽고 싶다고 하니 내가 도와줘야지요.”한지훈의 표정은 여전히 담담하기 그지없었고, 그 눈빛에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다.바로 그 순간, 거대한 검영 속에서 갑자기 한 줄기 붉은 섬광이 쏘아져 나왔다!그 빛이 퍼지며, 용경 상공은 일순간 핏빛으로 물들었다.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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