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고인들이 붙인 이름일 뿐, 지금 세상 사람들은 그것을 기련산맥이라 부른다.기련산맥은 용국 서북의 다섯 성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산맥이었고, 만약 계씨 노인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 다섯 성에 사는 용국의 백성들까지 전부 화를 입는다는 뜻이었다!개천검이 본모습을 드러내자, 이청도조차 무겁게 한숨을 내쉬었다.화룡진군은 이미 마음을 굳힌 듯 보였고, 오로지 다섯 개 성의 사람들을 모두 함께 무덤으로 끌고 갈 셈이었다. 그 살벌한 기세는 텔레비전 화면을 뚫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었다!한지훈 또한 한눈에 그 검이 개천검이라는 것을 알아보았고, 이 고대의 명검은 사기로 악명 높았다.하지만 한지훈은 전혀 두려울 것이 없었다.왜냐하면 그가 쥔 것은 바로 진왕검, 용국의 호국 제일 신병이었다!“죽어라!”한지훈은 포효하며 진왕검을 휘둘렀고, 그대로 아미를 향해 내리쳤다!쾅!!검광이 아미의 호산대진과 부딪친 순간, 온 하늘이 눈부시게 밝아지며 주변의 몇몇 작은 산들이 동시에 무너져 내렸다!그 위력은 마치 천지를 멸망시킬 듯 무시무시했다.하물며 평범한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무종의 종문장조차 다리가 풀려 벌벌 떨 정도였다!세 마리의 거대한 용들도 서로 얽혀 하나의 거대한 검이 되어, 그대로 아미의 호산대진을 향해 내달렸다!“하아... 결국 이 싸움은 피하지 못했군.”이청도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흥, 개천검을 상대로 한지훈에게는 승산이 거의 없다.”이청도 옆의 노인이 싸늘하게 말했고, 이청도는 고개를 살짝 저었다.진왕검이 없다면 한지훈에게 승산은 없다.아무리 신병에 영적인 지식이 깃들었다 해도, 결국 그것은 죽은 물건에 불과했다.하지만 신병이란, 사람의 힘을 무한히 끌어올릴 수 있었기 오대 명산에는 각자 수호하는 진산의 보물이 있는 것이며, 그것들은 모두 대단한 내력을 지닌 신병이었다.이를테면 개천검만 해도, 설령 인왕 일 층의 경지밖에 안 된다 하더라도 그 검을 사용하면 최소 10분의 1의 전력을 끌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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