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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3 Chapters

제3131화

천지를 뒤흔드는 굉음이 터져 나왔고, 성역의 대지가 그 울림에 따라 떨리기 시작했다.하지만 한지훈은 여전히 침착했고, 그가 옷자락을 휘날리며 손을 뻗자 강한 바람이 그 흰 섬광을 향해 나아갔다! 쿵!순간 거대한 버섯구름이 하늘 위로 솟구쳤고, 그 아래 수백만 인구가 살고 있던 대도시는 단 한순간에 평지로 변했다.두 기운이 충돌하며 폭발적으로 퍼져나간 충격파는 멀리 떨어진 수만 장 높이의 산마저도 반으로 꺾어버렸다.이번에 한지훈을 공격한 자들은 모두 인왕 사 층 고수들이었다.게다가 그들은 성역에서나 세속에서, 심지어 역외에서조차 명실상부한 일인자급 고수들이었다.“한지훈, 사람으로서 해도 될 일과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있는 법이다. 우리가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동씨 노인의 흐릿했던 눈동자에 이내 날카로운 광채가 스쳤고, 그 기세에 다른 세력의 고수들 역시 기운을 끌어올리며 사방으로 공포스러운 위압을 뿜어냈다.이 순간, 성역 전체는 공포로 물들었다.바로 방금 전, 인구 백만 명 이상의 대도시가 순식간에 평평한 대지로 변했다! 비록 그들이 관전하는 쪽일지라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컸다! 게다가 이곳 성역에는 용국 출신이 거의 없었고, 있더라도 몇몇 세자들뿐이었다.그러니 한지훈은 더욱 거침이 없었고, 무고한 사람들의 피해 따위엔 신경 쓰지 않았다.“인왕 사 층의 힘이 이 정도일 줄이야.”용형은 창백해진 얼굴로 창밖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그들은 늘 인왕 경지의 무공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들어왔고, 인왕이 한 번 손을 쓰면 한 나라가 멸망할 수 있다는 말도 우스갯소리로만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그 말은 너무도 현실적인 경고였고 용월과 용형 둘 다 그 초월적인 힘 앞에 압도당했다. 그 위력은 그야말로 신과 견줄 만했다! “설마 저 용국 놈이 정말 저 모든 강자들을 상대로 싸울 셈인가……?”사방에 깔린 위압 속에서 누군가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현재 성역의 수많은 인왕 사 층 고수들이 더 이상 숨지 않고 기운을 드러내며, 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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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2화

이번에 동씨 어르신이 날린 일격은 매우 빨랐고, 모든 이가 반응할 틈도 없이 그는 살의를 담은 결정타를 날렸다.사실상, 후배를 기습한 것이나 다름없는 공격이었다.하지만 여기는 성역이었고, 지금의 한지훈은 성역 전체의 표적이었으니 그 누구도 이런 세부 사항에 신경 쓸 리 없었다.한지훈을 죽일 수만 있다면, 성역 내에서 명성을 떨치는 건 물론 천형의 환심도 살 수 있을 터였다.게다가 성역에는 오래전부터 전해지는 불문율이 있었으니, 바로 누군가를 죽이면 그자의 모든 것이 승자의 전리품이 된다는 것이었다! 이 얼마나 탐날 기회인가?동씨 어르신이 자비를 베풀 이유 따위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그러나 그 검이 한지훈의 미간으로부터 조금 떨어져 있던 순간, 한지훈의 손에서 갑작스레 찬란한 광채가 터져 나왔다!그 빛은 마치 꽃잎처럼 겹겹이 퍼지며, 성스러운 백련 한 송이가 그의 손안에서 피어오르는 듯했다.그리고 바로 다음 순간, 한지훈의 형체는 마치 신기루처럼 아득하게 일그러지며 희미해졌다.동씨 어르신의 검이 아무리 빨라도, 한지훈의 반응은 그보다 더 빨랐다!동씨 어르신이 한지훈이 피하지 못할 거라 확신하던 찰나에 한지훈의 형상이 눈앞에서 산산이 흩어졌고, 이내 반대로 동씨 어르신의 앞에 나타났다!그는 재빠르게 팔을 뻗어, 동씨 어르신의 어깨를 향해 덮쳐들었다!동씨 어르신은 깜짝 놀라 숨을 들이켰고, 이때 공간이 찢어지며 균열이 생겼다.그 틈에서 어마어마한 흡인력이 뿜어져 나오며 동씨 어르신을 빨아들였다.하지만 그 균열의 타이밍이 아주 미묘하게 늦었다!한지훈의 손이 이미 동씨 어르신의 팔을 움켜쥔 상태였던 것이다.손가락이 움켜쥐는 순간, 동씨 어르신의 팔뚝 뼈가 송두리째 부러져버렸다.공간 균열이 완전히 닫히며 동씨 어르신은 어느새 수백 미터 밖에 나타났다.그와 동시에 하늘에는 수면에 퍼지는 듯한 파장이 일렁였고, 그 파장 속에서 현란한 옷차림의 여인이 하나 등장했다.그녀는 바로 공선의 측근, 교아였다!겨우 목숨을 건진 동씨 어르신은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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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3화

이 시각, 주서진과 공선 역시 얼굴빛이 심상치 않았다.방금 전 상황을 곁에서 똑똑히 지켜본 그들로서도, 그 충격은 실로 말로 형용하기 어려웠다.“내가 네놈을 죽이지 않으면 난 이제 사람이 아니다!”완전히 이성을 잃은 동씨 어르신은 처절하게 고함쳤다.비록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이미 공포가 밀려들고 있었지만, 지금 자신이 처한 모습은 수천만 무사들이 지켜보는 성역 한복판이었다.방금 전, 한지훈에게 거의 죽임을 당할 뻔한 장면이 모든 이의 눈에 선명히 각인되었고, 이제 체면이란 체면은 송두리째 짓밟혀버렸다!“아무리 네 수법이 신기를 넘어서더라도, 오늘 여기서 살아 나갈 수는 없을 것이다!”“넌 알고 있을 거다. 지금 여기 모인 우리 여섯 명은 모두 같은 수준에 있는 강자들이다. 그중 다섯 명이 협공하면, 결과는 굳이 말 안 해도 알 테지?!”“그러니 우리에게 네 몸에 감춰진 비밀을 말하고, 우리가 원하는 것을 순순히 내놓아라. 그렇다면 너의 무례와 죄를 묻지 않겠다!”천형은 눈을 가늘게 뜨고 차갑게 한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따지지 않는다고?! 이 말이 떨어지자 현장은 다시 한번 술렁였고, 사람들은 눈을 휘둥그레 뜬 채 서로를 바라보았다.방금 전 한지훈이 얼마나 오만불손했는지는 다들 두 눈으로 확인했건만, 천형의 성격이 언제부터 이렇게 온화해졌던가?! 하지만 천형은 조금도 마음이 풀린 게 아니었다.그저, 한지훈이 혹시라도 자신이 예전에 본 그 거물과 어떤 관련이 있는 건 아닐까, 그 가능성 하나 때문에 머뭇거리고 있었을 뿐이었다.만약 한지훈이 정말로 그 거물의 후손이거나 제자라면,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내가 너희를 용서할 거라 착각하지 마라.”한지훈은 뒷짐을 진 채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뭐라고?! 그 말에, 천형의 눈썹이 움찔거렸다.“나는 그저 네 재능이 아까워 길을 터주려 했건만, 네놈이 감히 이런 식으로 나오다니! 우리가 정말 너 따위를 무서워할 줄 아느냐?!”그의 말이 끝나자, 천형은 순식간에 검을 뽑아 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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