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베르사유 궁전은 용국 5대 명산 못지않게 강했다. 마찬가지로 진법의 수호를 받고 있었기에, 삼성 천신계 고수라 하더라도 쉽게 베르사유 궁전에 접근할 수 없었다. 즉, 그들 중 대다수는 베르사유 궁전을 마주하기도 전에 수호 대진에 의해 몰살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너희들은 갈 필요 없어!”이때 한지훈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뭐라고? 그 말에 필칸트는 저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켰다. “한 선생님, 베르사유 궁전은 다른 세력과는 다릅니다. 혼자 가기엔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칸트 가문은 당연히 한지훈에게 사고가 일어나는 건 원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앞으로 유럽에서의 그들의 지위는 한지훈에 의해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카메론 역시 눈살을 찌푸렸다. “맞아요, 필 칸트의 말이 일리가 있어요. 한 선생님의 전투력이 강한 건 인정하지만, 홀몸으로 베르사유 궁전으로 가는 건 절대 위험합니다!”“만약 약간 실수라도 하게 된다면, 저희와 베르사유 궁전 사이의 협상도 아마...”카메론은 뒷말을 삼켰다. 그의 뜻은 매우 명확했다. 만약 한지훈이 부상을 당하거나 살해당하게 된다면 유럽 전체도 전부 끝장나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한지훈이 홀로 나서는 건 리스크도 너무 컸고, 그 결과도 상상할 수 없었다. 그 개인뿐만 아니라, 10대 가문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아이고! 용국 북양 왕도 대단한 게 아니었네. 그래도 그동안 우린 항상 약간의 희망을 품고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마주하니 너무 실망이야!”“베르사유 궁전을 멸망시키는 거, 우리도 당연히 생각해 봤지. 하지만 누가 그럴 실력이 있어? 설마 네까짓 게?”한 명의 왕족이 빈정거리는 말투로 입을 열었다. “닥쳐!”그러자 로크비드는 차가운 목소리로 호통쳤다. “장로님, 설마 제 말이 틀렸다는 겁니까? 고작 인왕 1단계의 강자가 홀로 베르사유 궁전을 없애려고 한다는데, 누가 봐도 우스운 일 아닌가요?”“다른 건 몰라도 상대 중엔 인왕 3단계의 고수가 있는데 그 한 사람만 상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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