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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at ng Kabanata ng 군신의 귀환: Kabanata 2721 - Kabanata 2730

2760 Kabanata

제2721화

“잠깐만…”염구준의 다음 행동을 예상하고 설리번이 소리를 지르며 말리려고 했지만, 광랑이 앞까지 후퇴하는 바람에 준비도 없이 막아야 했다.쿵!본인이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되자, 설리번은 광랑을 힘껏 차서 날려버렸다.그에게 부하란 이용 가치가 있는 도구에 불과했다.염구준은 더는 늑대인간을 상관하지 않고 단단한 주먹을 들고 설리번에게 돌진했다.오기 전부터 무례를 범했으니 절대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그는 설리번에게 설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얼굴에 사정없이 주먹을 날렸다.절대적인 힘 앞에서 놈은 반격할 힘이 전혀 없었다.두 사람의 실력은 간발의 차이가 아니라 하늘과 땅 차이었다.그 당시에도 이처럼 일방적으로 맞았는데, 지금은 전보다 실력이 늘었는데도 똑같이 당하고 있었다.가끔 역사는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는데 아마도 이런 경우를 놓고 하는 말 같았다.설리번을 따라온 일행 중에 실력이 강한 무술인이 있어도 어느 하나 나서서 말리지 않았다.용하의 무술인들은 벌써 싸울 준비를 마치고 명령을 기다렸다.만약 쌍방이 붙는다면 성조국의 군대는 반격도 못하고 전멸할 것이다.설리번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려도 염구준의 맹렬한 공세를 막지 못했다.이런 식으로 맞는다면 얼마 버티지 못하고 죽을 것 같았다.국주는 시체를 보고 싶지 않아 나서서 싸움을 말리기로 결정했다.“구준 씨, 대결 상대는 그 사람이 아니에요.”그러자 염구준이 공격을 멈추고 일어섰다.“죄송합니다. 가끔 구경하는 사람들이 싸움에 말려들 때가 있거든요.”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일어서서 조용히 물러갔다.설리번은 일부러 그런 것을 알아도 화를 내는 것 외에 아무도 할 수 없었다.상대방을 이길 수 없다면 말해도 소용이 없지 않은가?“됐어요. 대결이 끝났으니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시다.”국주는 방금 지각한 일은 따지지 않았다.설리번이 얻어맞아 얼굴이 벌겋게 부어오르자, 용하의 무술인들은 속이 다 후련했다.그때 설리번의 수행원이 보고했다.“사령관님, 광랑이 곧 죽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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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2화

염구준은 원래 남의 말을 엿듣는 습관이 없어서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든 관심이 없었다.어차피 설리번은 여기서 도망칠 수 없으니 염구준은 여유롭게 앉아서 차를 마셨다.오늘 틀림없이 일을 해결할 수 있고 설리번도 끝까지 버티지 못할 것이다.광랑이 쓰러진 마당에 곁에 염구준과 대항할 수 있는 무술인이 없고 입만 살아있을 뿐이었다.대략 10분 뒤에 설리번이 어두운 표정으로 돌아왔다.“계좌 번호를 주세요. 지금 배상금을 줄게요.”상대방과 싸울 실력이 없으면서 배알만 꼬여서 억지로 쥐어짜듯이 내뱉었다.방금 전화에서 성조국의 국주는 설리번에게 그 어떤 지원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실하게 밝혔다.그러니 살아남으려면 배상금이 아무리 많아도 줘야 했다.염구준이 용하의 국고 계좌를 건네며 짜증을 부렸다.“진작에 이랬으면 얼마나 좋아요. 꼭 처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니까.”만약 설리번이 제시간에 도착하고 태도가 좋았다면 용하의 국주도 이렇게 따지지 않았을 것이다.실은 용하에서 로완을 붙잡아둔 것은 일을 크게 벌이지 않기 위해서였다.그런데 설리번이 눈치 없이 혼자 똑똑한 척하고, 실력 있는 무술인이 옆에 있다고 나대서 이 꼴을 당한 것이다.강력한 조력자를 잃고 돈도 잃고 심지어 두들겨 맞아 이제는 내세울 것이 없었다.입금된 금액을 확인한 염구준은 당당하게 말했다.“다 해결했어요. 이제 꺼지면 됩니다.”이제는 설리번과 더는 할 말이 없었다.용하의 직원들도 남은 다과를 정리하면서 얼른 가라는 의미로 쌀쌀맞은 눈길을 보냈다.그들은 국주가 계시지 않으면 모두 염구준의 명을 따라 움직였다.설리번이 마지막으로 눈을 딱 감고 부탁했다.“염구… 선생님, 로완을 만나게 해주세요. 가족들이 부탁한 물건을 전달하면 됩니다.”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염구준은 잘 알고 있었다.언젠가 이 일을 마무리해야 하니 더는 막지 않고 요구를 들어주었다.“나 바빠서 10분만 줄게요.”곧 딸 아이 학부모 회의가 있어서 학교에 가봐야 해서 늦으면 안 되었다.본래 시간이 충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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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3화

”무슨 일인데, 인상을 구기고 있어?”염구준이 웃으면서 다가가 물었다.주변을 둘러보아도 특별히 누구와 다툰거 같지는 않았다.“흥, 아빠가 안 오는 줄 알았잖아요.”그런데 염희주가 입을 삐죽 내밀며 화를 냈다.오늘 아버지가 온다고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학부모 회의가 곧 시작할 시간에 염구준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자 마음이 급해진 것이다.염구준은 딸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달래 주었다.“화 풀어. 이따가 선물 사 줄게.”모든 것이 설리번이 쓸데없는 짓을 벌여서 시간을 잡아먹은 탓이었다.솔직히 염희주는 진짜 삐진 것이 아니라 당황해하는 염구준의 모습을 보고 싶었을 뿐이었다.“이번에 용서해 줄게요. 다음에 시간에 쫓기지 말고 일찍 오세요!”염구준이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장담했다.“알았어. 알았어. 다음에 무조건 일찍 올게.”“약속했으니까,용서할게요.”염희주가 허리에 두 손을 짚고 아주머니처럼 말하다가, 본인이 생각해도 우스운지 결국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엄마, 아빠 전혀 놀라지 않았어요.”실은 염구준이 오는 것을 보고 장난치려고 연기한 것이었다.“하하하.”세 식구는 서로 쳐다보며 큰소리로 웃었다.딸 덕분에 웃으니 방금 안 좋았던 기분이 금세 풀렸다.“됐어. 이제 회의하러 가. 당신만 안 들어간 거 같아.”손가을이 옆에서 재촉했다.지금 교실에는 새로 오신 담임이 강단에 서서 학부모들을 둘러보았다.이 반의 학생들은 절반 이상이 명문가 자식들이라 가정 배경이 만만치 않았다.“조용하세요. 이제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젊은 담임이 예의 바르게 말하는데도 몇몇 학부모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큰소리로 자기 자랑을 늘어놓았다.“작년에 땅을 샀는데 어제 되팔아서 400억이나 벌었어요.”“역시 대표님이세요. 저는 물건을 대량으로 비축해서 500억이나 벌었어요.”“1000억 아래도 돈이랍니까?”“…”일행은 서로 질세라 상대방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재력을 과시했다.다른 학부모들은 그 사람들의 정체를 잘 알고 있기에 감히 뭐라고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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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4화

“축하합니다. 염 선생님. 정말 청출어람이네요.”“희주를 몇 번을 보았는데 정말 똑똑하더라고요.”“딸이 너무 훌륭해서 얼마나 기쁘겠어요.”그들은 어떤 장소인지 살피지 않고 아첨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명문가 사람들이 기회만 보면 아첨하는 능력은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대단했다.부잣집에서 산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발언권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가주와 한 편인 친척들의 환심을 사다보니 그것이 몸에 배인 것 같았다.염구준은 이런 말이 듣기 거북하여 바로 손을 흔들어 제지했다.그럴듯하게 꾸며대는 말은 전부 헛소리라 들을 가치도 없었다.이어서 다른 학부모들이 질문하지 않자 바로 회의가 끝났다.모두가 보는 앞에서 직접 물어보기 민망한 학부모들은 회의가 끝난 뒤 교탁에 둘러서서 질문했다.염구준은 딸이 학교에서 말썽을 피우지 않은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교실 밖으로 나갔다.그런데 염희주가 학습 성적까지 좋을 줄이야, 이것은 완전히 뜻밖의 기쁨이었다.몇몇 명문가의 자식들은 염구준을 보자마자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계속 아부했다.일단 눈에만 띄면 친분을 맺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염구준의 신분은 잘 몰라도, 청해 상업계의 여왕인 손가을만 봐도 그럴 가치가 있었다.그가 가족을 찾아가는 길에 손가을이 딸을 데리고 상대방에게 도리를 따지는 장면을 목격했다.“좁은 복도에서 아이들끼리 부딪친 걸로 이럴 필요 있어요?”그녀는 상대방 학부모가 자극하면 딸이 참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되었다.일단 무술인이 되면 나이와 상관없이 체내에 강력한 힘이 형성되어서 평범한 사람은 한 주먹도 감당할 수 없었다.“싹싹 빌면서 용서를 빌어요. 그리고 교복을 배상하면 더는 따지지 않을게요.”어느 집 사모님인지 선글라스를 끼고 빨간 립스틱을 바른 입으로 사람을 무시하면서 건방지게 말했다.결국 손가을은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물러서기로 결정했다.“옷은 배상하겠지만 다른 조건은 들어줄 수 없어요.”딸이 잘못한 것도 아니니 그런 무리한 요구를 절대 들어줄 리가 없었다.손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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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5화

“아빠, 우리 이제 청해로 가요?”교문을 나설 때 염희주가 활짝 웃으면서 물었다.아빠가 학부모 회의에 참석해서 지금 기분이 날 것 같았다.“일단 맛있는 걸 먹고 집으로 가자.”염구준은 아내와 딸을 차에 태우고 국주 저택으로 향했다.로완의 사건이 마무리된 기념으로 국주가 저택에 만찬을 준비했다.초대한 사람은 많지 않아도 대부분 어느 정도 신분이 있었다.연회 현장.다들 우아하게 샴페인을 들고 서로에게 술을 권하면서 최근 발생한 일에 대해 얘기했다.“그 소식 들으셨어요? 염구준 부부가 제경에 왔대요.”“에휴, 죄를 지은 것도 없는데 그 사람이 올 때마다 긴장되는지 모르겠어요.”“그 정도는 아니에요. 저도 몇 번을 만나서 얘기해 보았는데 그렇게 까다로운 편은 아니었어요.”“…”그들의 대화 주제는 염구준이었다.제경에 올 때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명문가의 관심을 받았다.워낙 실력이 강해서 그런 압력은 누구도 감당하지 못하니 그럴 만도 했다.연회 현장에 국주는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고 김 비서가 전부 주최하고 있었다.국주는 이런 연회를 가끔 조직해도 대부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그때 구석에서 부자가 눈을 마주치더니 안색이 어두워졌다.“유원, 너 정말 염구준과 싸웠어?”“아빠, 우린 최씨 가문이고 용하에서 갑부예요. 염구준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요.”최유원은 그에 관한 말을 꺼내면 화를 내며 짜증을 부렸다.아직도 손가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이다.비록 상대가 결혼하고 딸이 초등학교에 다니지만 그의 눈에 여전이 아름다워서 욕심이 났다.“휴.”최운봉은 아들이 무슨 생각하는지 알고 명령조로 주의를 주었다.“지금부터 다시는 염구준과 부딪치지 마. 나중에 또 보면 그냥 피해서 다녀. 알겠어?”그분은 용하의 갑부는커녕 세계 갑부라도 건드릴 수 없는 존재였다.만약 전신전이 출동한다면 최씨 가문이 순식간에 멸망할 것이다.아무리 거액을 들여 반보천인 무술인을 고용해도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그래도 최유원은 말을 듣지 않고 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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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6화

“국주는 이런 일에 신경 쓰지 않아요.”염구준은 멈추지 않고 콧방귀를 날렸다.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데 국주를 내세워 협박하다니 너무 웃겼다.“잠깐만요!”최운봉이 재빨리 가운데 서서 아들을 보호했다.“염 선생, 제발 아들을 용서해 주세요. 그냥 충동적으로 그런 말을 한 겁니다.”염구준은 발걸음을 멈추고 나지막하게 말했다.“예전에 아들이 뭘 해도 방관했잖아요. 난 후환을 남기기 싫어요.”앞으로 최유원이 가주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면 그의 성격으로 복수를 하고도 남을 것이다.최운봉이 용하의 갑부가 된 것도 부정당한 수법을 사용했으니 즉시 처리해야 했다.“지금부터 최유원은 최씨 가문의 후계자 자격을 박탈하고 영원히 출입을 못 하게 단속하세요.”이렇게 되면 녀석은 가문에서 권력을 잃고 다시는 나대지 않을 것이다.모든 권한을 빼앗고 목숨만 살려주다니, 참으로 절묘한 수법이 아닌가?“아빠, 난 장남이야!”최유원은 납득할 수 없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평소 가문에서 온갖 횡포를 부렸는데 권한을 잃게 되면 참담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촤아악!“닥쳐! 최씨 가문의 주인은 나야! 내가 결정한다고!”최운봉은 사정없이 아들의 뺨을 쳤다.삼십 년을 넘게 키워놓고 가주 계승권을 박탈한 것이 너무 가슴이 아파도, 무엇보다 살아남는 것이 더 중요했다.“알겠습니다. 최 대표님의 인품을 봐서 믿어주겠습니다.”염구준은 최유원의 목숨만 살려주고 돌아서 떠났다.하찮은 인간 한 명을 굳이 죽여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 다시는 귀찮게 일을 만들지 않으면 되었다.“감사합니다. 염 선생.”최운봉은 깍듯이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는 아들을 데리고 황급히 떠났다.아들이 또 악담을 퍼부어 염구준의 심기를 건드릴까 봐 피한 것이다.최유원은 장사하는 머리가 뛰어나도 어려서부터 대가문에서 자랐기에 안하무인이었다.그런 도련님이 오늘 제대로 된 임자를 만난 것이다.염구준은 미소를 지으며 아내와 딸이 앉은 테이블에 다가가 함께 식사했다.“많이 먹어. 다들 왜 이렇게 말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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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7화

북쪽 변경 염씨 가문.염진은 테이블 앞에 앉아 이를 악물고 업무를 보았다.몸이 너무 아파 얼굴이 파랗게 질리고 땀투성이였지만 여전히 버텼다.“여보, 우리 병원에 가요.”한설이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계속 설득했다.염진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이러다 잘못될 것 같아 너무 걱정이 되었다.“됐어요. 고질병이 발작했을 뿐이라 조금만 버티면 나아져요.”염진은 고집을 부리며 죽어도 병원에 가려 하지 않았다.고질병이라는 것은 한설도 알고 있었다.그런데 평소 발작해도 십여 분이면 통증이 사라졌는데 이번에는 반나절이나 지속되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왜 이렇게 고집을 피워요? 한 번만 내 말을 들어주면 안 돼요?”한설은 홧김에 감정이 격해져 눈물까지 흘렸다.계속 이렇게 버티다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았다.그때 밖에서 별장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아버지, 대체 무슨 일이세요?”염구준이 도착한 것이다.그는 소파에서 계속 진동하는 휴대폰 소리를 듣고 걱정하던 가슴을 쓸어내렸다.이제 보니 휴대폰을 진동으로 설정해서 받지 못했던 것이다.그런 줄도 모르고 큰일이 난 줄 알고 오는 내내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랐다.“구준, 네 아버지를 좀 설득해 봐.”한설은 익숙한 목소리를 듣고 달려나가 도움을 청했다.염구준이 재빨리 뛰어와 서재에서 억지로 버티며 일하는 염진을 보았다.“아버지, 어디가 아프세요?”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바로 다가가 염진의 맥을 짚어보았다. 맥이 아주 혼란스러운 것이 심각했다.“아버지, 만성중독에 걸렸어요.”“뭐라고? 이 증상은 일 년 전부터 시작했는데.”한설은 경악하며 황급히 의심할만한 정보를 말했다.두 사람이 매일 붙어 있고 먹는 음식도 똑같은데 갑자기 중독되었다니 너무나 갑작스러웠다.그렇다면 두 사람 모두 중독되어야 정상인데 한설만 멀쩡한 것도 이상했다.“아버지, 어서 병원에 가요.”염구준은 휴대폰을 꺼내 이제마에게 연락했다.맥이 불안정하니 이런 일은 절대 지체할 수 없었다.“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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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8화

“아버지, 방금…”염구준은 방금 기절시킨 일을 어떻게 설명할지 몰라 버벅거렸다.아들이 아버지를 때리다니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것은 불효였다.정작 염진은 진작에 잊고 있어서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저었다.“됐다. 네가 어릴 때 때린 걸 되돌려 받았다고 생각할게.”한마디 우스갯소리에 어색한 분위기가 사라졌다.가족들도 염구준이 아버지를 구하고 싶은 마음에 어쩔 수 없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게다가 부자간에 어떤 성격인지 잘 알아서 서로 이해한 것이다.염구준은 아버지의 몸에 남은 여독이 떠올라 지체하지 않고 자세히 물었다.“그 가정부 있잖아요...”방금 의식이 희미하게 돌아왔을 때 한설이 하는 말을 듣고 바로 상황을 설명했다.“가정부 이름이 안영애야. 우리 집 앞에 쓰러진 걸 가엽게 생각해서 가정부로 들였거든. 휴… 그 여자의 농간에 놀아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가엽게 여기고 거둬준 은혜도 모르고 이런 식으로 해치다니, 마음이 너무 씁쓸했다.염구준은 배후 세력이 없다는 것을 알아듣고 그나마 마음이 편했다.“불쌍한 사람은 당연히 도와야 하지만 이런 인간은 경계하는 게 좋아요.”상대방이 돈만 원해서 다행이지 아니면 염구준이 오늘 상복을 입었을 것이다.안영애는 가련한 척하면서 염씨 가문의 경호원을 속여 침입한 것이었다.이렇게 음흉한 사람은 정말 무서웠다.“걱정하지 마. 이제마 선생이 치료할 수 있다고 했잖아.”염진은 근심으로 가득한 가족들을 보고 웃으면서 위로했다.잠시 방심한 사이에 이렇게 큰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할아버지 분명 좋아지실 거예요.”염희주는 그의 손을 꼭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나이는 어려도 할아버지의 병세가 심각하다는 것은 알았다.염구준이 아내를 보며 조용히 말했다.“가을, 잠깐 나와봐.”그는 아내에게 청해와 아버지를 맡기고 혼자서 사라국으로 향했다.본래 삼 일을 기다렸다 출발하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위독하셔서 더는 기다릴 수 없었다.용하에 공무적과 전신전이 있어서 큰일이 발생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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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9화

“공격해!”대장이 명령하자 사방에서 염구준을 향해 돌진했다.인원수가 많은 만큼 기세도 대단했다.“죽고 싶다면 얼마든지 덤벼.”윙!염구준은 검갑을 열어 구자검을 뽑고는 몰려오는 위병대와 맞섰다.상대방이 먼저 죽이려 든다면 사정을 봐주지 않을 것이다.철푸덕, 철푸덕!순식간에 살기가 주변을 압도하며 검기가 횡포하자 위병대들이 무더기로 쓰러졌다.실력이 너무 약해서 일방적인 학살 장면이 되어버렸다.그런 부하들을 이끌고 포위 작전을 지시하다니, 대장은 어디서 그런 배짱이 나왔는지 궁금했다.윙!염구준은 두 손으로 검을 잡고 수많은 검기를 발사하여 무자비하게 살해했다.나머지 위병대가 전부 쓰러져서야 싸움이 끝났다.해외 군대를 상대로 사정을 봐주지 않았기에 빨리 끝낼 수 있었다.충격을 받은 대장은 제자리에 멍하니 서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이렇게 하늘을 거스르는 전력을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탁!염구준은 서늘한 빛이 감도는 검을 들고 냉정하게 물었다.“말해 봐. 어떻게 죽고 싶어?”상대방이 먼저 죽이려 했으니 절대 살려두지 않을 것이다.“악…”대장은 이판사판으로 무기를 휘두르며 염구준에게 돌진했다.본인이 저지른 일이니 죽더라도 끝까지 버틸 셈이었다.“죽는 게 두려우면서 애를 쓰네.”염구주은 입꼬리를 슬쩍 올리며 여유롭게 맞섰다.상대방은 이미 이성을 잃어 공격 리듬이 깨져서 곳곳에 약점이 드러났다.같은 일극 반보천인 경지라도 이런 상황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데, 하물며 전신지상은 말할 것도 없었다.스스슥!구자검이 공기를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스쳐가자, 상대방은 중상을 입고 쓰러졌다.염구준이 기운을 실어 공격했다면 진작에 죽었을 것이다.“너희 고위층 담당자를 불러. 당장!”그는 날카로운 구자검을 대장의 목에 겨누고 재촉했다.이렇게 된 이상, 조용하게 움직이는 것은 글렀으니 강력하게 밀어붙일 생각이었다.지금 사라국 왕실의 상황이 어떤지 알고 싶었다.그런데 대장은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는지 꽥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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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0화

”사라국의 국왕이 편찮으시다는데 염구준도 억지로 만나자고 할 수 없으니 먼저 호텔에 묵기로 했다.차 행렬이 공항을 떠나 번화한 시내로 향했다.그들이 떠나자 탑 위에 강력한 기운을 소유한 그림자 몇 명이 나타났다.“염구준이 직접 오다니, 이제 어떡합니까?”“아니면 우리가 습격해서 죽일까요? 그러면 아무 일도 없을 겁니다.”“미쳤어요? 우리 몇 명이서 상대가 된다고 생각합니까?”염구준의 강력한 실력에 겁을 먹고 선뜻 나서지 못했다.그때 단풍잎 무늬가 새겨진 흑포를 입은 남자가 뒤에 나타났다.“일단 염구준과 정면충돌을 피하고 감시를 강화하세요. 누구도 접촉하지 못하게 막으면 됩니다.”그 남자는 바로 흑풍 존주였다.염구준을 상대하는 큰일에 가담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몸이 망가져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먼저 도착한 일행은 흑풍 존주의 부하가 아니니 그의 의견을 받아주지 않았다.며칠 동안 만날 때마다 계속 의견이 맞지 않아 충돌했었다.일행 중에서 한 사람이 다가가 흑풍 존주의 흑포를 홱 하고 벗겨버렸다.“병신 주제에 어디서 명령질이야? 저리 꺼져!”“흥.”흑풍 존주는 콧방귀를 끼며 강력한 실력으로 일행을 공격했다.일 대 다수인데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대략 30분 뒤에 탑은 완전히 무너지고 일행은 바닥에 쓰러져 몸부림을 쳤다.“당신 일극 반보천인이었어?”한 무술인이 흑풍 존주의 실력에 깜짝 놀라 경악했다.매일 설리번의 앞에서 아첨하던 병신이 절세 강자라니, 이제 보니 그동안 실력을 감쪽같이 숨긴 것이었다.흑풍은 그들을 죽이지 않고 흘겨보았다.“앞으로 내 명령에 따르세요. 알겠어요?”사라국에서 대신 일처리해줄 사람이 필요해서 살려두는 것이었다.“알, 알겠습니다.”일행은 간신히 일어나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흑풍 존주가 그들을 죽이는 것은 일도 아니니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여기 적힌 내용을 본 후에 태워버리고 당장 임무를 수행하세요.”흑풍 존주는 서류 봉투를 그들에게 던지며 지시했다.그러자 일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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