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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전신이 깨어났다: Chapter 1221 - Chapter 1230

1256 Chapters

제1221화 엠퍼러를 죽이려는 거야

장교웅의 말을 듣자, 임홍성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엠퍼러를 인수한 뒤, 회사를 활성화시켜서 돈을 벌 생각은 하지 않고 죽이겠다니?’‘이게 무슨 뜻이지?’갑자기 눈꺼풀을 부르르 떨면서, 임홍성이 고개를 들고 장교웅을 노려보았다.“당신은 그 외국 브랜드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거지!”“장교웅, 이 악독한 인간! 천벌을 받을 거야!”더없이 분노한 임홍성이 고함을 질렀고, 나이든 두 눈에는 순식간에 눈물이 맺혔다.장교웅이 왜 그런 이상한 말을 했는지 깨달은 것이다.‘엠퍼러를 사들이는 목적은, 활성화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죽이기 위해서야.’‘이게 바로 그 외국 브랜드들의 일관된 방법 아니야?’‘순조롭게 발전하는 H국 브랜드가 있는 걸 보면, 처음에는 압박을 가하지.’ ‘압박이 안 먹힌다는 걸 발견하면, 애써 인수하려고 했어.’‘그리고는 고의로 기세를 꺾이게 만든 뒤 완전히 망하게 하는 거야.’‘이렇게 국산품의 생존 공간을 압박하지 않았다면, 그 외국 브랜드들이 어떻게 H국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대부분의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겠어?’ ‘또 이렇게 극도로 오만한 자세로 소비자를 대할 수 있겠어?’‘지금 엠퍼러는 단지 도살장에 끌려가는 또 하나의 소 신세가 된 거야.’그 순간, 임홍성은 의기소침해졌다.이런 거대자본과의 싸움에서는 어떤 몸부림도 무의미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장교웅은 그 거대자본의 발 밑에 엎드려 있는 애완견에 불과해.’당연히 장교웅도 돈을 벌려고, 천억 원으로 엠퍼러를 인수하려고 임홍성의 가족을 위협한 것이다절약한 천억 원은 당연히 장교웅의 주머니로 들어가게 되고.“하하하, 영감, 당신이 아무리 욕을 해도 도태될 실패자의 비명에 지나지 않아.”임홍성이 화가 나서 치를 떠는 모습을 보자, 장교웅은 오히려 더욱 즐거워했다.장교웅의 눈에는 국산 브랜드나 외국 브랜드 모두 상관이 없었다.자신이 돈만 벌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그냥 천억 원에 팔지 마. 그럼 엠퍼러는 나날이 몰락해 갈 거고, 결국 백억 원에도 원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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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2화 200명

장교웅은 겉치레를 좋아하는 사람이다.집무실도 결코 작지 않았다. 만약 개조한다면, 순식간에 방 세 개짜리 집으로 만들 수도 있을 정도였다.이렇게 공간이 큰데도 자신이 부른 사람들이 다 들어올 수 없다는면, 부른 사람들이 많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이동혁, 무서워? 무서우면 바로 무릎을 꿇고, 우리 사장님께 사죄해!”“참, 네 얼굴이 걸레가 될 때까지 내가 뺨도 때려야 해!”동혁에게 뺨을 맞은 얼굴을 가린 채, 허 비서가 기세등등하게 말했다.여자를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일어난 동혁이 엉덩이를 두드리면서 웃었다.“그래, 그럼 장 사장하고 좀 나가 볼까.”장교웅은 동혁이 억지로 침착한 척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두렵지 않은 건지 알 수가 없었다.하지만 개의치 않았다.‘이 세상에는 갈 때까지 다 간 뒤에야 후회하는 사람도 적지 않지.’‘내가 부른 사람들을 만나면, 이동혁이 용인지 지렁인지 자연히 밝혀질 거야.’“그럼 이동하지.”장교웅은 청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거짓 웃음을 지었다.힘이 넘칠수록 점잖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만약 말할 수 없이 잔혹하고 탐욕스러운 놈이란 걸 잘 알지 못했다면, 아마도 이렇게 가장한 모습에 속았을 것이다.곧 사람들은 장교웅의 집무실을 나섰다.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KW투자회사 1층 로비로 왔다.“사장님!”엘리베이터를 나오자마자 정면은 온통 새까만 양복 차림의 사람들로 가득했다.포악한 얼굴에 흉악한 기색을 드러낸 양아치들이, 지금 일제히 장교웅을 향해 허리를 굽히고 있었다.“오십!”“백!”“휴... 이백 명!”사람들 숫자를 세던 임홍성이 놀라서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장교웅이 무려 200명이나 불렀어!’넓은 홀을 채우기에는 부족하지만 정말 놀랄 만한 숫자였다.“이 회장, 이 광경을 보니 무슨 생각이 들어?”장교웅이 고개를 돌려 동혁을 보면서 비웃었다.놀란 동혁이 새파랗게 질린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동혁의 표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평범해서 오히려 실망했다.동혁은 담담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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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3화 돼지 새끼

장교웅은 마치 모든 것을 장악한 듯한 말투로 말했다.이미 동혁 따위는 벌써 해치웠다는 듯이.“장 사장님의 아이디어가 좋은데요. 항난그룹 회장의 옷을 벗기고 깃대에 매단다니.” “호호, 왕경수 따위를 깃대에 매단 것보다 훨씬 더 몰입감이 강하겠는데요!”옆에 있던 허 비서도 기세등등해서 경멸하는 눈빛으로 동혁을 바라보았다. 벌써 동혁이 깃대에 매달린 채, 햇볕에 피부가 벗겨지는 장면을 보기라도 한 것처럼.“이 선생님, 이거...”미안한 표정으로 동혁을 보던 임홍성은, 동혁을 대신해서 깃대에 매달릴 각오까지 했다.동혁과 장교웅은 원래 생면부지의 사이였다.바로 임홍성 자신 때문에 이렇게 충돌하게 된 것이다.손사래를 쳐서 임홍성을 제지한 동혁이 흥미진진하게 장교웅을 바라보았다.“장 사장은 내가 오늘 살 길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가?”“왜 그런 오해를 하는 거지? 고작 200마리도 안 되는 돼지 새끼들을 가지고 나를 그렇게 억누를 수 있다고 생각해?”동혁은 장교웅 같은 부류의 인간들이 가진 허황된 자신감을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다.“이동혁, 지금이 어느 땐데 아직도 주둥이를 놀리는 거야?”장교웅이 비웃으며 말했다.“맞아, 네가 말한 대로 고작 200마리의 돼지 새끼라고 해도, 지금 나는 200 마리나 가지고 있어.”“그런데 너는, 크크...”장교웅이 동혁과 임홍성을 쓸어보면서 비웃었다.“두 놈밖에 없는 주제에, 감히 나 장교웅의 구역으로 달려와서 호들갑을 떨다니!”“이동혁, 네가 대담하다고 말해야 할지, 아니면 무식해서 용감한 거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장교웅의 말투에서는 이미 싸늘한 냉기를 풍기고 있었다.동혁은 꼴에 입만 살아가지고 이미 몇 차례나 장교웅을 귀찮게 만들었다.그러나 장교웅은 폭력적인 수단으로 굴복시키는 것보다, 그동안 침착했던 동혁이 개처럼 비참하게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이렇게 사람의 심리를 농락하는 느낌에, 장교웅은 더욱 성취감을 느끼기에!만약 그런 이유가 아니었다면, 벌써 그 졸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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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4화 천 명

[KW투자회사로요? 알겠습니다!][아우님, 제게 5분만 시간을 주시면 제 시간에 도착하겠습니다!왕용비는 두말하지 않고 곧바로 대답했다.“이동혁,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우리한테 구라를 쳐!”동혁이 전화를 내려놓는 것을 본 허 비서가 냉소를 연발했다.“돼지 천 마리를 불러올 거라는 말은 하지 마!”‘전화 한 통에 싸울 수 있는 사람 천 명을 부를 수 있다니.’‘H시 암흑가 전체를 통틀어도 그렇게 많은 양아치도 없어.’‘이동혁이 전화한 건 시간을 끌고 버티려는 수작이야.’“사장님, 저 자식하고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고 손을 쓰세요!”이백 명의 졸개들 중에서 선두에 서 있던 남자가 장교웅에게 다가와서 말했다.동혁이 조금 전 말끝마다 자신들을 업신여기고 200마리의 돼지로 폄하한 터라, 이 패거리들의 분노는 벌써부터 하늘을 찌를 듯했다.지금 이 패거리들은 동혁을 어떻게 괴롭혀서, 살고 싶어도 살지 못하고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게 만들 것인지를 생각하고 있었다.동혁은 이 건장한 남자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장교웅에게 담담하게 말했다.“5분.”“물론 네가 기다릴 수 없다면, 내가 바로 손을 써서 이 돼지 새끼들을 해치우겠어.”“그리고 다시 너를 밟아 죽이는 것도 전혀 개의치 않겠어.”더없이 오만한 동혁의 이 말에, 허 비서와 졸개들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끊임없이 으르렁거리면서 때려 죽이겠다고 소리쳤다.“그만해!”장교웅이 손을 들자 모두 일제히 입을 다물었다.“이동혁, 나 장교웅 이렇게 여러 해 동안 남쪽을 돌아다녔지만, 너처럼 이렇게 완강하고 고집이 센 놈은 처음이야!”장교웅의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측은한 듯이 말했다.“그래, 그럼 5분만 주지.”“5분이 지나면 나도 저 친구들을 통제할 수 없어!”장교웅의 말은 으스스한 살기로 가득 차 있었다.그 뜻은 아주 분명했다.5분이 지나면, 졸개들이 동혁에게 무슨 짓을 하든 자신은 막지 않겠다는 것이다.이미 상대방에게 충분히 시간을 주며 인내했기 때문이다.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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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5화 불리한 상황을 받아들여야 해서

KW투자회사의 로비는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장교웅 등은 모두 멍한 상태였다.왕범현의 이 말이 장교웅에게 준 충격은, 방금 천 명이 갑자기 물밀 듯이 들어오는 모습을 봤을 때보다 더 강렬했다!‘진짜 천 명이 왔어!’‘한 명도 많거나 부족하지 않다니!’‘게다가 전부 다 용비무술학교의 사람들이야!’‘조 무술학교 사람들을 이 2백 명의 양아치들과 비교한다면, 근본적으로 비교 대상이 안 된다는 걸 알 수 있어.’‘더군다나 이번에 정말 천 명이 왔어! KW투자회사보다 다섯 배나 많아!’장교웅은 지금 마치 똥이라도 씹은 것처럼 괴로운 심정이다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장교웅도 동혁의 말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다.그저 상대방이 꼴에 자존심만 세다고 생각했을 뿐이다.그러나 지금 동혁이 정말로 전화 한 통에 천 명의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을 불러서, 장교웅의 체면을 땅바닥에 떨어지게 만들었다.모두의 시선이 동혁에게 향했다.지금 동혁의 앞에 있는 장교웅조차도 생기가 없는 표정이었다.“이, 이 회장님, 이번에 제가 정말 사람을 잘못 봤습니다...”동혁에게 공손하게 인사한 장교웅이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잠깐만, 아직 네가 말을 할 차례가 아니야.”장교웅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동혁이 말을 잘랐다. 그리고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왕범현에게 손짓했다.“너희들을 헛걸음하게 할 수는 없지. 먼저 근육을 좀 써야겠지.”“적당히 손을 쓰되 손발을 부러뜨리지는 마.“이 사람들은 내가 쓸 데가 있으니까, 잠시 남겨둬야겠어.”‘시 전체에서 긴급구조 작업이 한창이야.’‘곳곳에 일손이 부족해.’‘2백 명의 노동력이 공짜인데, 안 쓰면 바보지.’고개를 끄덕인 왕범현이 거세게 손을 휘저었다.“올라가!”말을 마치자, 자신이 먼저 앞장서서 그 2백 명의 양아치들에게 돌진했다.다음 화면은 마치 큰 강이 작은 시냇물을 삼켜버리는 듯했다. 왕범현을 필두로 하는 천 명의 파도가 순식간에 그 200명의 양아치들을 삼켜버렸다.“아!”“때리지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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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6화 하지만 내가 싫어

동혁이 이런 고압적인 태도로 비난하자, 장교웅은 더없이 억울했다.장교웅 자신은 누가 뭐라 해도 명예와 위신이 있는 보스 자리에 있는 인물이다.오늘처럼 남 앞에 고개를 숙이면서 굴복한 적이 있었을까!그러나 형세가 여의치 못하니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여야 했다.“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이 회장은 나를 가만두지 않을 작정인가요?”장교웅은 화를 참으면서 이를 악물었다.“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고 사람은 궁상맞을 때가 있습니다. 친구가 많으면 길이 많은 법이지요.”“오늘 이 회장이 나 장교웅을 끝까지 괴롭힌다면, 어느 날 이 회장이 초라해졌을 때 누군가 당신을 죽이게 될 지 누가 알겠습니까?”말을 하면서 장교웅은 의미심장하게 동혁을 주시했다.장교웅의 뒤에서 용기를 낸 허 비서도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이, 이동혁 씨, 장 사장님 말이 맞습니다! 자비를 베풀어 퇴로를 남겨 준다면, 훗날 다시 만날 수도 있겠지요.”“오늘 당신이 우리를 놓아주신다면, 장 사장님은 원수가 아니라 당신과 친분을 맺을 수 있을 겁니다...”“저 여자 주둥이 다물게 해.”동혁은 허 비서를 쳐다보지도 않았다.그 말을 들은 왕범현이 곧바로 허 비서의 따귀를 후려쳤다.“어디서 함부로 끼어들고 있어! 또 쓸데없는 말을 하면, 네 얼굴이 문드러질 때까지 따귀를 때리겠어!”왕범현의 흉악한 모습을 본 허 비서는, 얼굴을 감싸고서 다시는 입을 열지 못했다.마침내 조용해졌다.동혁이 웃는 듯 마는 듯 비웃었다.“장교웅, 나를 위협하는 거야?”“이 회장님이 너무 많이 생각했군요. 나는 단지 진실을 말했을 뿐입니다.”장교웅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내 비서의 말이 맞습니다. 원한다면 이 선생과 친구가 되고...”“하지만 내가 싫어.”장교웅이 말을 다 하지도 않았는데, 동혁이 갑자기 말을 끊더니 따귀를 한 대 때렸다.짝!장교웅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아... 이동혁, 사람을 너무 업신여기네!”격노한 장교웅이 일어나려고 발버둥쳤지만, 동혁은 다시 장교웅의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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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7화 나하고 상관없어

동혁은 말하면서 왕범현에게 손짓을 했다.곧바로 알아차린 왕범현이 의자를 가져와서 동혁을 앉도록 했다.“그 분이 직접 오실 필요도 없어.” “그 분의 얼굴을 보기만 해도, 너는 순순히 무릎을 꿇어야 해!”흉악한 웃음을 지으면서 핸드폰을 꺼낸 장교웅이 화상전화를 연결했다.[무슨 일이야?]전화가 연결되자 사각형의 얼굴이 핸드폰 화면에 나타났다.그 얼굴을 본 동혁은 씩 웃었다. 마음속으로는 세상이 정말 작다고 생각하면서.“오 사장님, 제가 무능했습니다. 엠퍼러의 인수를 성공해야 했지만, 누군가의 방해로 실패했습니다.”“KW투자회사도 정체가 탄로났습니다!”장교웅은 무릎을 꿇은 채 카메라로 자신에게 향했다.[누가 널 이렇게 때렸어!]전화기 맞은편의 남자는 바로 오한민이다. 지금 피를 흘리는 장교웅의 처참한 모습을 보는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바로 이 자입니다!”장교웅은 카메라를 동혁에게 비추면서, 분통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오 사장님이 제 대신 좀 나서 주세요!”[이동혁!]오한민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이어서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마음속으로 장교웅을 욕했다.‘장교웅 이 머저리 새끼! 이동혁의 손에 쓰러지고 결국 나까지 드러나게 만들었어.’‘내가 이 무법천지인 자식을 누를 수 있다면, 애당초 태강이 다리도 부러지지 않았어.’오한민은 심지어 장교웅을 모르는 척 연기하며 전화를 끊을 작정이었다.그러나 동혁은 오한민을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오 사장, 공교롭게도 하루 만에 또 같은 방식으로 만났네.”동혁은 손까지 흔들면서 활짝 웃는 표정으로 오한민에게 인사했다.[하지만 나는 네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아.]오한민이 무표정하게 말했다.동혁이 씩 웃었다.“나도 이렇게 빨리 오 사장을 만날 줄 몰랐네.” “장교웅이 굳이 네게 전화를 하겠다고 해서 나도 어쩔 수가 없었지.”“장교웅이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까, 오 사장이 장교웅의 주인인 모양이야?”동혁은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으로 오한민을 조롱했다.[아니야!]오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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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8화 충분히 인상적이었어?

”장교웅이 오 사장의 사람이 아닌 이상, 내가 손을 써도 오 사장에게 미움을 살 염려도 없겠네...”동혁은 웃는 듯 마는 듯 말했다.그러다가 돌연 예고 없이 발을 들고는 장교웅의 다리를 세게 밟았다.“악!”바닥에 쓰러져 있던 장교웅이 소름 끼치는 비명을 질렀다. 너무나 심한 고통에 식은땀을 줄줄 흘릴 정도였다.동혁이 다리 하나를 밟아서 부러뜨린 것이다!이 끔찍한 장면을 보자, 허 비서와 KW투자회사 사람들 모두 놀라서 새하얗게 질린 채 몸서리를 쳤다.모두 겁에 질려서 동혁을 바라보기만 할 뿐!그 순간, 사람들은 웃으면서 손발을 부러뜨리는 이 청년에게 깊은 두려움을 느꼈다.화면 속 오한민은 이 장면을 보고도 여전히 무표정했지만, 수축된 눈동자에서는 싸늘한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장교웅은 당연히 오한민의 부하다.장교웅이 말한 바와 같이 여러 해 동안 오한민의 일을 해주었다.다만 남이 알아서는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외부에선 두 사람의 관계를 알 수 없었다.복잡한 자본을 움직이는 투자시장의 사람들조차도, 자본의 동향을 통해서 오한민과의 연결점을 찾기는 어려웠다.방금 오한민도 정말로 장교웅을 버리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결국 장교웅은 잘 써먹을 수 있는 애완견이니까.그러나 오태강의 전례가 있기에, 동혁의 앞에서는 장교웅이 자신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동혁은 행동으로 오한민에게 경고했다.장교웅이 오한민 사람이든 아니든 손을 쓰겠다고!오한민의 흐릿한 표정이 곧 평정을 되찾았다.‘탓하려면 장교웅 자신의 어리석음을 탓해야지.’‘엠퍼러 인수의 진짜 목적은 결국 이동혁에게 막혔고, 스스로 죽음을 자초했어.’“잠깐만, 오 사장!”오한민이 전화를 끊을 듯하자, 동혁이 갑자기 오한민을 불렀다.오한민이 무뚝뚝하게 말했다. [또 무슨 일이 있는데?] 동혁이 웃으며 말했다.“오 사장에게 내가 장교웅과 같은 민족의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잘 감상하게 하고 싶은 걸.” “오 사장에게도 절대 이 길을 가서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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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9화 네 주제에 애완견 노릇이 어울려?

[이동혁, 그런 씨알도 안 먹히는 소리는 집어치워. 나한테는 모두 다 비즈니스야.”오한민이 냉정하게 말했다.[엠퍼러가 죽든 살든 나하고 상관없어. 돈만 벌 수 있다면, 나도 누구에게나 투자할 수 있지.] [네 얘기는 아쉽지만 무의미한 농담일 뿐이야.][너는 우선 자신의 일부터 잘 관리하는 게 낫겠어.] [자신의 똥조차 깨끗하게 닦지 않은 주제에 이런 일들을 걱정하다니! 가소롭게!]오한민은 당연히 지금 동혁에게 나쁜 여론을 지적한 것이다.천용훈 사건이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인터넷에서는 동혁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졌다.동혁이 웃으며 말했다.“네가 먼저 그 일을 언급했으니 내가 말해 줄게. 여론은 나한테 전혀 효과가 없어.”“지난 번 천용훈도 못 했고, 이제 너희 이씨 가문도 못 해.”“오한민, 그런 수작은 그만하라고 충고하지. 무의미할 뿐이야.”“나를 넘어뜨릴 수도 없고, 너의 병원들을 구할 수도 없어.”오한민이 여론을 동원해서 공격하는 목적을 동혁은 처음부터 잘 알고 있었다.[그럼 두고 보면 알겠지!]냉소를 지은 오한민이 바로 전화를 끊었다.전화를 끊은 오한민이 곧바로 물었다.“방금 전의 영상은 모두 녹화되었지?”“녹화했어요, 오 사장님. 이제 H시 암흑가의 보스라는 이동혁의 이미지는 철저하게 굳어졌습니다!”조수는 녹음한 동영상을 직접 오한민에게 보여 주었다.화면에는 천 명에 달하는 청년들이 동혁의 뒤에 서 있었다. 바닥에는 KW투자회사 사람들 2백 명이 누워 있었다.‘이 화면은 다른 사람이 본다면, 동혁이 암흑가의 보스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겠어!’“그럼 편집해서 인터넷에 올려.”오한민은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이 불이 점점 더 세차게 타오르면, 그 애송이 시장이 동요하지 않고 버틸 수 있어?”...KW투자회사.오한민이 전화를 끊자, KW투자회사 직원들의 마음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오한민이 이제 완전히 우리를 버렸어.’‘장 사장님, 이번에는 죽을 수밖에 없겠어요!’장교웅도 절망했다. 한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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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0화 새 흑역사 증거

”이 선생님, 엠퍼러의 일을 이렇게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하지만 엠퍼러가 일어설 수 없는 이상 문을 닫아야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KW투자회사에서 나오자, 임홍성은 동혁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이렇게 말했다.동혁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임 사장님, 의기소침하실 필요 없어요. 임 사장님이 평생 엠퍼러를 만드셨는데, 이렇게 없앤다면 아쉽지 않겠습니까?”“아쉽다 한들 무슨 방법이 있겠습니까?”임홍성이 쓴웃음을 지었다.“오한민이 비록 마지노선도 없이 이익만 추구하는 사람이지만, 순종하는 자는 번성할 것이고, 거역하는 자는 망한다는 말은 맞습니다.”“이렇게 오랫동안 부침을 거듭한 비즈니스계에서, 없어진 브랜드가 우리뿐이겠습니까? 결국 어떻게 이 처지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오한민의 말을 듣고 난 뒤에, 임홍성은 완전히 의기소침해졌다.‘겁내지 않고 발버둥친다 해도 무의미해. 장교웅처럼 꿍꿍이를 품은 나쁜 놈을 끌어들일 수도 있어.’“오한민? 그 인간의 말은 헛소리입니다!”동혁은 오한민을 얘기에 코웃음을 쳤다.“가시죠. 제가 투자자를 찾아드리겠어요!”말을 마치친 동혁은 다짜고짜 임홍성을 차에 태웠다.얼마 지나지 않아서 두 사람은 원화투자회사에 도착했다.“임 사장님, 여기서 좀 기다리세요.”맨 위층의 집무실에 도착하자, 동혁은 임홍성에게 당부한 뒤 곧바로 장가연을 만나러 갔다.“우리 이 사장님, 지금 뻔뻔하게도 회사로 왔네요?”동혁을 본 순간 장가연의 안색이 변했다.장가연은 곧바로 태블릿을 동혁 앞에 던지면서 화를 냈다.“한번 보세요, 인터넷에 또 당신의 새 흑역사 증거가 떴으니까요!”동혁은 이상하게 생각하며 태블릿 화면을 보았다.[이동혁의 지시에 따라 천 명의 부하들이 일제히 명령 수행!][낮에는 회장, 밤에는 보스! H시 이동혁의 추악한 인생 폭로!][두 번이나 맞아도 천용훈은 억울하지 않아! 정말 건드릴 수 없는 자야!][...]예전과 다름없이 어그로를 끄는 제목에, 그 밑에는 방금 KW투자회사에서 동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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