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전신이 깨어났다: Bab 1291 - Bab 1300

1302 Bab

제1291화 어떻게 가격을 올릴 계획인지 알고 싶어?

“왜 그래? 진 회장, 이제 무서워진 거야?”세화의 표정 변화를 본 하영림이 씩 웃었다.“진작 이렇게 나왔으면, 애초에 내가 이럴 필요가 있었겠어?”“이렇게 하지. 사세준이 보낸 사람이 아직 오지 않았으니꺄, 당신 남편이 무릎을 꿇고 사과하기만 하면 돼.”“그리고 노스폴구스에 2백억 원의 손실을 배상하고, 태성쇼핑센터 건물의 1층을 내게 양도하면 그냥 넘어가겠어.”“만약 승낙하지 않는다면, 허허.”“사세준이 보낸 사람이 도착하면, 말하기 곤란해.”“결국 사씨 가문에 직접 가는 것보다는, 무릎을 꿇고 사과하고 2백억 원을 배상해서 해결하는 게 낫지 않겠어?”하영림은 마치 아랫사람을 대하듯이 세화에게 말했다. 심지어 동혁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하영림은 이곳의 주인이 세화라고 판단했다.‘이동혁은 양아치 어릿광대에 불과해.’‘자기 마누라의 신분과 지위를 믿고 이렇게 날뛰다니.’세화는 하영림의 뜻을 알 수 있었다.‘사세준이 자신을 대표해서 사람을 보낸다고 했어.’‘그건 명문 사씨 가문을 대표해서 얘기할 것임을 의미해.’‘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그 2백억 원은 배상하는 게 아니야.’‘스타가 행사에 참석해도 출연료가 있는데, 하물며 명문가의 사람이야.’세화는 결국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꼈다.‘명문 사씨 가문’이라는 이 단어만으로도 숨이 막힐 정도로 압박을 받는 느낌이었다.바로 그때, 동혁이 갑자기 세화의 손을 힘껏 잡았다.“여보...”세화가 고개를 들었다.“괜찮아, 내가 있잖아.”세화에게 미소를 지은 동혁은 곧 싸늘한 눈빛으로 하영림을 바라보았다.“아직 사세준의 대리인이 오지 않았으니까, 좀 있다가 어떻게 가격을 올릴 건지 한번 말해봐.”“나도 잘 결정해야겠어. 사세준이 보낸 사람을 처리한 다음에, 어떻게 가격을 올릴지 말이야.”이 말을 들은 하영림은, 그저 멍하니 동혁을 바라보다가 냉담하게 말했다.“명문 사씨 가문도 너를 진정시킬 수 없다고?” “이동혁, 네가 정말 무식헤서 두려움이 없는 건지, 아니면 간이 부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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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2화 대리인

“허허, 사세준이 보낸 대리인이 이미 도착했네. 이동혁, 이제 너는 흥정할 기회도 없어.”“나를 탓하지 마. 네 자신이 기회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거야!”말을 하면서 하영림은 뒤에 있는 부하들에게 손을 흔들었다.“그 구경꾼들을 좀 비키게 해. 사씨 가문의 대리인을 맞이해야 하니까.”하영림이 데려온 수하들이 곧바로 거들먹거리면서 주변의 사람들을 몰아내기 시작했고, 곧바로 깨끗하게 정리했다.“하 사장님, 사씨 가문의 대리인이 이미 도착했습니다.”곧 상황을 보러 나갔던 부하가 돌아와서 보고했다.고개를 끄덕인 하영림은 옷 매무새를 정돈한 뒤 부하들을 데리고 마중하러 나갔다.곧 에스컬레이터를 올라오던 일행과 마주치게 되었다.선두에 선 남자는 정장 차림에 약간 위축된 표정이었다. 두 뺨도 약간 빨갛게 부어 있었다.수하가 지목하지 않았다면, 하영림은 이 사람이 바로 사세준이 보낸 사람이라는 걸 정말 믿지 못했을 것이다.수하가 지목하자, 하영림이 곧바로 앞으로 나서서 맞이했다.“X시 하씨 가문의 하영림입니다. 선생님께의 도움에 감사를 드립니다. 선생님 성함은 어떻게 되시는지요?”“저는 강경영이라고 합니다.”남자가 예를 갖추면서 말했다. 바로 사해상공회의소의 대표인 강경영이다.강경영은 손사래를 치면서 호기롭게 말했다.“사씨 가문에서 이미 내게 말했으니, 하 선생은 안심하세요. 이 작은 H시에서 그래도 우리 사씨 가문이 해결하지 못하는 일은 없습니다!”“그 사람이 아무리 큰 배경이 있어도, 제가 오늘 하 선생을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하영림은 원래 강경영의 위축된 표정을 보고, 일을 감당하지 못할까 봐 걱정했다.이렇게 강경영이 계획을 세워 놓은 모습을 보자, 걱정했던 게 기우였다는 걸 알게 된 하영림이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감사의 말씀은 일단 하지 않겠습니다. 이 일이 끝나면 사씨 가문에서 받아갈 몫 외에도, 강 선생님한테도 당연히 좋은 점이 있을 겁니다!”하영림은 동혁에게 6백억 원의 배상금과 더불어, 태성쇼핑센터 1층의 권리도 넘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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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3화 좀 세게 손을 써도 괜찮겠지

말하는 사람은 바로 동혁이다.이 익숙한 소리에 강경영은 무의식 중에 몸을 떨었다. 그리고 휘둥그레진 눈으로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는 듯이 동혁을 바라보았다.“이, 이...”“이동혁, 건방지게!”바로 그때, 하영림은 갑자기 화를 내며 소리쳤다.“강 선생님에게 이렇게 함부로 말하다니! 강 선생님은 사 이사님이 보낸 사람이라는 걸 몰라!”지금 하영림은 여전히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세화를 알고 있던 강경영이 갑자기 세화를 만나게 되자, 이렇게 큰 반응을 보인 거라고 생각했다.이는 하영림이 보기에는 더없이 정상적이다.‘X시의 수많은 미녀들을 접했던 나도 진세화를 보고는 바로 넋이 나갔으니, 강경영은 더 말할 나위도 없겠지.’“이동혁, 이 마누라 피나 빨아먹는 기생충 데릴사위 자식아! 너는 강 선생님 앞에서는 숨을 쉴 자격도 없어.” “어디서 그런 말투로 강 선생님한테 이야기하는 거야!”“죽고 싶지 않으면, 입 다물고 있어!”임민옥도 이 틈을 타서 강경영에게 꼬리를 치려고 했다.동혁은 임민옥은 상대하지도 않은 채 시선은 줄곧 강경영을 향했다.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강경영, 연속해서 3일 동안 만났네? 세상이 너무 작은 건가? 아니면 우리가 인연이 너무 많은 건가?”“허, 허허...”강경영은 헛웃음을 지었다.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강경영은 평생 동혁을 만나지 않기를 원했을 것이다.‘이 살인 기계는 정말 너무 무서워!’“이, 이 선생님, 이번에는 정말 고의가 아니었어요!”강경영이 우는 것보다 더 처연한 미소를 억지로 짜내면서 말했다.하영림은 멍해졌다.“강, 강 선생님, 이 자식을 뭐라고 불렀어요?”‘이 선생님?’‘강경영이 뜻밖에도 마누라 덕이나 보고 사는 이런 인간을 이 선생님이라고 불렀어?’하영림뿐만 아니라 강경영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자신의 귀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강경영은 사세준이 자신을 대신해서 보낸 사람이야.’‘그런데 왜 이렇게 이동혁을 극진하게 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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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4화 이제 나도 사람을 부르겠어

동혁의 말이 떨어지자, 장내는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강경영이 사세준의 대리인이라서, 더 강하게 손을 쓰겠다니!’‘이거, 이거, 이거...’‘저 데릴사위는 사세준조차 안중에 없는 거야!’지금 하영림과 임민옥은 마치 귀신이라도 보는 것처럼 동혁을 보고 있었다.‘저 마누라 덕이나 보고 사는 데릴사위가 도대체 무슨 힘이 있는 거야?’ ‘감히 사세준의 얼굴을 때린다고 큰소리치는지 모르겠어.’‘설마 사씨 가문에서 복수하는 것도 두렵지 않은 거야?’이때 동혁의 차가운 눈빛이 하영림에게 떨어졌다.“하 사장, 당신이 초대한 사람도 별로인데?”하영림의 얼굴이 흙빛이 되었다. 고개를 돌려 바닥에 쓰러진 강경영을 보면서 소리쳤다.“강 선생님, 빨리 사 이사님에게 전화하세요. 비천한 데릴사위 주제에 사 이사님의 뺨을 때리겠다고 큰소리치고 있다고요!” “사 이사님과 사씨 가문에서 이 말을 듣고도 참을 수 있겠어요?”“군주가 치욕을 당하면, 신하는 죽음을 무릅쓰고 충성을 다하는 법이지요.” “당신은 사 이사님이 보낸 사람인데, 사씨 가문이 이렇게 모욕을 당하는 걸 지켜보기만 할 건가요?”...하영림이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쓰러진 강경영은 전혀 꿈쩍도 하지 않았다.‘이 자식, 지금 죽은 척하는 거야.’‘사세준을 대리해서 왔지만, 사세준이 시킨 일을 완성하지 못했어.’‘게다가 이동혁과 맞서야 하는데, 강경영은 또 죽도록 두려워하고 있어.’‘그래서 아예 뻗은 척하는 거야!’“쓰레기! 이 쓰레기!”강경영이 이렇게 뻗은 모습을 보자, 하영림은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강경영은 잘한 거야. 이렇게 상황 파악을 잘 했으니 걸출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지.”동혁은 강경영이 부린 잔꾀에 담담하게 웃으면서 말했다.“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똑똑하지 않지.”“이동혁, 네가 아무리 이상한 짓을 해도, 내가 너를 무서워할 것 같아!”분노가 치밀어 오른 하영림이 소리쳤다.강경영이 찍소리도 못한 채 사람들 앞에서 동혁에게 뺨을 맞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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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5화 너한테 무슨 체면이 있어

“최, 최...최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이!”강경영이 비명을 질렀다.사정우의 졸개가 된 뒤로 명문 가문의 2세들과 적지 않은 교류를 가졌기에, 당연히 명문가의 유명한 이단아 최진우도 알고 있었다.‘당당한 명문가의 자제가 길거리 양아치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온종일 말썽만 일으켜.’‘이게 이단아가 아니면 뭔데?’“최씨 가문 둘째 도련님? 어느 최씨 가문인데?”강경영이 이렇게 큰 반응을 보이자, 하영림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설마, B시의 명문 최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인 최진우야?”임민옥의 표정은 처참하게 변했다.허영을 좋아하는 임민옥은, 신분 상승을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다. 명문가의 비밀 얘기를 듣는 걸 가장 좋아했기에, 이 최씨 가문의 도련님에 대해서도 들은 적이 있었다.“뭐라고!”순간 하영림은 입을 크게 벌린 채 눈빛은 흐릿해졌다.‘이 양아치가 B시 최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이라고?’짝!바로 그때, 최진우의 손바닥이 하영림의 뺨을 강타했다. 따귀를 맞고 쓰러진 하영림은 영혼마저 가출할 정도였다.하영림은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들어 노려보았다. 사악한 매력이 가득한 최진우의 잘생긴 얼굴이 바로 하영림의 눈앞에 드러났다.“방금 나를 양아치라고 한 새끼가 바로 너지?”음미하듯이 묻던 최진우가 다시 하영림의 뺨을 때렸다.짝-“왜, 양아치를 무시해?”짝-“이 개자식, 네가 무슨 상류층이야?”짝-“나 같은 양아치한테 맞으니까 기분이 어때?”짝-최진우는 한마디씩 할 때마다 하영림의 뺨을 때렸다.연속해서 열 대를 때리자, 하영림의 얼굴은 이미 돼지머리처럼 퉁퉁 부어올랐다.“때리지 마세요!”이때 격렬한 고통에 정신을 차린 하영림이, 비로소 크게 소리치면서 뒤로 물러섰다.“최진우 씨, 제 이름은 하영림입니다.” “저는 X시 하씨 가문의 사람입니다. 너무 업신여기지 마세요!”하영림은 얼굴을 가린 채, 분노가 가득한 눈으로 최진우를 바라보았다.하지만 최진우는 코웃음을 치면서 되받았다.“X시 하씨 가문? 내가 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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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6화 첩의 자식인 주제에

“첩의 자식인 주제에, 쥐뿔도 아닌 새끼가 감히 우리 동혁 형님 앞에서 설쳐?” “뭘 믿고 간이 배밖에 나온 거야!”“무릎을 꿇고 동혁 형님에게 사죄하고, 동형 형님이 하라는 대로 해!”“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여버리겠어!”또 다시 따귀를 몇 대 때린 뒤, 최진우는 하영림의 무릎을 걷어차서 무릎을 꿇게 했다.“이 선생님, 죄송합니다!”동혁의 발 아래 무릎을 꿇은 하영림이 온몸의 힘을 다해서 소리쳤다.‘조금만 더 망설이다가는 저 악랄한 최진우에게 산채로 맞아 죽을지도 몰라.’“진작 이렇게 될 건데, 애초에 왜 그랬어?”손을 뻗은 동혁이, 돼지머리처럼 퉁퉁 부은 하영림의 뺨을 가볍게 두드리면서 웃었다.“말해봐. 우리 둘 중에 도대체 누가 끝장을 봐야 그만두는 거야?”“접니다!”하영림은 이를 악문 채 겨우 이 한 마디를 내뱉었다.지금 하영림의 마음은 이미 굴욕의 끝을 맛보고 있었다.그리고 동혁에 대한 뼈에 사무치는 원한!하영림은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하는 최진우를 미워하지는 않았다. 상대방의 신분과 지위가 자신을 제압할 수 있기에.그러나 자신이 한낱 데릴사위 앞에 굴욕적으로 무릎을 꿇을 줄은 몰랐다.‘최진우만 없었다면, 내가 지금 이렇게 낭패한 모습은 아니었을 거야.’‘이동혁이 최진우의 세력을 빌렸기 때문이야.’하영림의 생각을 훤히 내다보고 있던 동혁은, 그저 웃기만 할 뿐 따지지 않았다.“네가 지금 불복한다는 건 알지만 상관없어. 어쨌든 네가 무릎을 꿇었으니까 됐어.”“앞서 우리가 하던 얘기를 계속해야지.” “노스폴구스가 태성쇼핑센터에서 철수하고, 6백억 원을 배상하는 걸 승낙하겠지?”동혁의 웃는 얼굴을 바라보면서, 하영림은 이를 악물고 고개를 끄덕였다.“승낙합니다!”“그래, 일찍 승낙했으면 이렇게 많은 일들이 있었겠어?”동혁은 최진우를 힐끗 보면서 말했다.“네가 직접 지켜보고 있다가, 노스폴구스에서 매장을 비우고 6백억 원을 내놓으면 풀어줘.”“알겠습니다!”최진우가 헤헤 웃으면서 대답했다.어렵사리 즐거운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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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7화 엠퍼러 입점을 지시했을 거예요

동혁이 씩 웃으며 말했다.“최진우의 형 최원우도 내 말을 따라야 하는데, 하물며 동생이야.”세화는 눈살을 찌푸렸다.‘최원우가 동혁 씨 말을 따르다니, 믿을 수가 없어!’‘어젯밤 최원우가 금우자동차센터에 도착한 뒤, 또 내가 모르는 일이 있었을 거야.’“참, 동혁 씨, 은세웅하고 얘기는 어떻게 됐어?”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세화가 또 다른 일을 물었다.동혁은 웃으며 말했다.“당신한테 얘기가 다 됐다고 했잖아. 여보, 좋은 소식을 기다리기만 하면 돼.”이렇게 자신만만한 동혁의 모습을 보자, 세화도 마음이 좀 편안해졌다.반대편.하영림은 긴급히 노스폴구스의 자금에서 6백억 원을 인출했다. 그리고 매장을 비운 뒤, 비로소 최진우가 풀어주었다.노스폴구스가 나가자자마자 새 매장이 들어왔고, 인테리어팀은 즉시 공사를 시작했다.“저건 무슨 브랜드인데 이렇게 빠르게 들어왔지?”태성쇼핑센터 밖에서 얼굴에 약을 바르던 하영림이 임민옥에게 물었다.이제 쫄딱 망한 꼴이 된 임민옥은 하영림한테 꼭 붙어 있을 수밖에 없었다.임민옥이 이를 갈며 말했다.“엠퍼러라는 곧 파산할 국산 브랜드예요. 이동혁이 엠퍼러 입점을 지시했을 거예요.”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그 브랜드가 우리 매장으로 들어올 수 있겠어요?”‘노스폴구스는 태성쇼핑센터에서도 위치가 가장 좋은 구역에 있었어.’‘엠퍼러의 현재 재무 상황으로는, 부동산 시장의 가격대로 저 매장을 인수할 수 없었을 거야.’“하 회장님, 그 이동혁이 이전에 원화투자회사의 회장이었다고 해요.” “최근에 엠퍼러를 추켜세우면서, 엠퍼러가 전국에 쫙 깔릴 거라고 말했대요.”“이제 원화투자회사와 함께 투자계에서 웃음거리가 되겠지요.”하영림의 한 수하가 말했다.그동안 하영림의 부하들은 이미 동혁에 대해서 모든 방면의 배경 조사를 했다.이는 당연히 하영림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동혁에게 복수하기 위해서!하영림은 코웃음을 쳤다.“역시나 마누라 등골이나 빼먹는 쓰레기 데릴사위였어.” “최씨 가문의 둘째 아들 같은 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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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8화 한통속이야

천용훈의 팀은 이런 유명 브랜드들 중에서 선별해야 했다.일반적인 큰 브랜드라 해도 천용훈과 합작할 자격이 없었다.그러나 노스폴구스는 다르다. 줄곧 고급 의류 브랜드의 대명사였다. 쌍방이 협력하면, 천용훈 본인의 퀄리티도 제고할 수 있다.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일이기 때문에, 쌍방의 협력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었다.곧바로 계약을 맺게 되었다.“하하, 6백억 원이 이렇게 손에 들어왔어. 게다가 단지 계약금일 뿐이야.” “나 천용훈이 이렇게 돈을 잘 벌 수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호화로운 사무실에서 사인한 펜을 던지면서, 천용훈은 득의양양하게 웃었다.노스폴구스에서 대변인의 모델료를 많이 주었기 때문에, 천용훈이 직접 와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 때문에 오늘 생방송도 연기했다.얼굴에 미소를 감추지 못한 채, 천용훈이 하영림을 바라보면서 말했다.“하 회장님, 그 6백억 원의 계약금은 조금 있다가 리성투자회사 쪽으로 가겠지요.”“천용훈 씨, 걱정하지 마. 이 바닥의 규칙들은 우리도 잘 알아.”하영림이 와인잔을 흔들면서 웃었다.천용훈이 이렇게 실토한 것은 당연히 탈세를 하기 위해서다.그렇지 않으면, 6백억 원 원의 계약금에 대한 세금만 해도 적은 액수가 아니다.“하 회장님이 아시니까 제가 안심할 수 있네요. 노스폴구스가 해외 회사라서, 이런 것들을 모르면 제가 더 알려줘야 하니까요.”헤헤 웃던 천용훈이 하영림의 약을 바른 얼굴을 보고 입에서 나오는 대로 물었다.“하 회장님, 혹시 누구에게 맞은 건가요?”지금 간이 배밖에 나온 천용훈은 말도 더욱 직설적이다. 이렇게 묻는 게 하영림에게 실례가 되는 지도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하영림은 얼굴을 만지면서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어떤 명문가의 도련님에게 맞았지. 여기 오기 전에 내가 그 데릴사위 이동혁하고 부딪쳤어.” “내가 듣기에는 천용훈 씨도 그 작자에게 맞은 적이 있다면서?”다른 사람이 아픈 곳을 건드리자, 천용훈의 표정이 곧바로 어두워졌다.“하 회장님, 그게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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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9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요즘 생방송계에서는 어떤 진행자도 이렇게 엄청난 시청자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이것이 바로 천용훈의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말해준다!“여러분, 좀 늦어서 미안해요. 방금 너무 분한 일을 알게 됐어요...”카메라 앞에 앉자마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 천용훈은 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생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단번에 끌게 되었다.‘지금 국민급 인플루언서인 천용훈이, 또 무슨 일이 있기에 저렇게 분개하는 거지?’시청자들을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고, 천용훈은 곧바로 하영림을 데리고 왔다.“시청자 여러분, 이쪽은 제 친구인 H국 노스폴구스의 하영림 회장입니다.”“여러분, 이 분의 얼굴에 난 상처 봤어요?”“바로 이동혁의 그 조폭 두목에게 얻어맞은 거예요! 맞아요, 바로 전에 나를 때렸던 그 조폭 두목 이동혁 말이에요!”비참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하영림을 보자, 라이브 채팅에서는 바로 큰 소동이 벌어졌다.[H국 노스폴구스의 고위 임원이라면, 신분과 지위가 있는 상류층일 텐데.][그런데도 결국 그 이동혁에게 맞았다니!]하영림도 이에 맞춰서 비참한 표정으로 말하기 시작했다.“천용훈 씨의 팬 여러분, 모두 저를 비웃겠지요. 속담에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못 뺀다는 말이 있지요.” “저도 어쩔 수가 없어서 인터넷에서 여러분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었습니다.”“그 이동혁은 정말 너무 심했습니다. 태성쇼핑센터의 사장인 이동혁은 우리 노스폴구스 매장에 눈독을 들였어요.” “이동혁의 장모와 아내가 매장에서 소란을 피우면서, 우리 매장에서 판 옷의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모함을 했습니다.”“저와 매장 직원들을 때렸을 뿐만 아니라, 강제로 계약을 어기고 우리 노스폴구스를 매장에서 쫓아냈지요.”“그 후에야 저는 이동혁이 이렇게 한 게 엠퍼러에게 매장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동혁은 엠퍼러의 사장 임홍성과 사이가 좋습니다.”“그래서 우리 노스폴구스가 쫓겨나자마자, 엠퍼러가 태성쇼핑센터에 입주했습니다.”“정말 사람을 너무 괴롭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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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0화 온 나라를 뜨겁게 달구고 있네요

천용훈이 손을 쓰자, 가뜩이나 파산 위기에 처한 엠퍼러는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인터넷상에서의 보이콧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도 방문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태성쇼핑센터지금 한창 엠퍼러의 새 매장 인테리어 작업을 하고 있는데, 한 무리의 사람들이 갑자기 돌진해 왔다.“개똥 같은 엠퍼러! H시의 수재의연금 명단에도 너희 이름은 없었어!” “그런데 음흉한 방법으로 노스폴구스 매장을 빼앗는 데는 오히려 적극적이었네!”“악덕기업은 망해야 해!”“평생 너희들의 물건은 안 사!”매장 밖에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모여서 욕설을 퍼붓자, 태성쇼핑센터의 새 보안팀장은 서둘러 직원들을 데리고 질서를 유지하도록 했다.“태성쇼핑센터하고 엠퍼러도 한통속이야!”“가자, 다시는 이곳에 와서 쇼핑하지 않겠어!”...감정이 격해진 고객들은 바로 고개를 돌려서 가버렸다.얼마 지나지 않아, 평소에도 문전성시를 이루던 태성쇼핑센터는 썰렁해졌다.엠퍼러 매장안에서, 임홍성은 아수라장이 된 입구를 멍하니 바라보았다.손님들은 한참 전에 떠났지만, 임홍성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임 사장님, S시의 딜러들이 반품하겠다고 연락했습니다.” “원 플러스 원 행사를 해도 안 팔린다고 S시의 30개 위탁 매장이 모두 보이콧했습니다.” “어떡하죠? 다른 도의 매장들도 마찬가지입니다...”“딜러들이 반품한 물건만으로도 우리 엠퍼러는 완전히 적자입니다!”“망했어, 엠퍼러는 이제 정말 망했어...”임홍성 뒤에 있던 직원들도 모두 얼굴이 사색이 된 채 절망적인 표정이었다.‘오늘은 엠퍼러가 설립된 지 20년 만에 가장 암울한 날이야.’‘하지만 마지막 암울한 날이겠지.’‘오늘이 지나면 엠퍼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테니까.’‘신이 와도 엠퍼러를 못 구해!’“왜? 왜 이렇게 된 거야!”“파산 위기에 처한 엠퍼러가 백억 원이나 기부했지만, 전혀 보도도 되지 않았어.” “그런데 일개 인플루언서가 분위기를 잡고, 바로 엠퍼러를 궁지로 몰아넣다니!”“세상이 왜 이렇게 불공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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