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성 씨, 맞지? 나는 당신을 알아.”소마리의 음흉하고 사나운 눈빛이 임홍성에게 향했다.“이번에 우리 도련님이 붙잡혔는데 당신이 공로를 세웠다면서!”노 기업가인 임홍성을 대하면서도, 소마리는 여전히 오만한 표정이었다.하지만 소마리의 신분은 그저 하씨 가문의 사씨 부인 하인일 뿐이다.지금 소마리는 차가운 눈빛으로 임홍성을 주시하며 물었다.“당신이 임씨 가문의 가주야?”“정말 가소롭지. 명문가도 아닌 작은 가문 주제에 감히 X시 하씨 가문과 맞서고, 우리 도련님께 불경을 저지르다니!”소마리의 기세등등한 말에 임홍장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사씨 부인이 설마 임씨 가문 전체에 불만이 있는 건 아니겠지?’임홍장이 재빨리 말했다.“소 여사님, 오해하지 마세요. 우리 임씨 가문도 H시에서 명망 있는 가문인데, 어떻게 임홍성이 가주가 될 수 있겠습니까?”“임홍성과 임씨 가문은 별개입니다. 사실 우리는 줄곧 하영림 도련님을 존중했지요!”“소 여사님, 이쪽으로 앉으시지요. 어서 차를 내오거라!”이렇게 말하면서 허리를 굽힌 임홍장은 소마리를 상석에 모셨다.소마리는 차가운 표정으로 임씨 가주만 앉을 자격이 있는 상석에 앉았다.차를 대령하자, 소마리는 마치 가주라도 된 듯한 자태로 천천히 찻잔을 들었다.천천히 한 모금 마신 뒤, 임홍성을 바라보면서 소마리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임홍성, 당신 죄를 알겠지?”임홍성은 일그러진 표정으로 서 있었다.마치 하인을 대하는 듯한 소마리의 모습에 임홍성은 마음이 몹시 불편했다.임홍성이 대답을 하지 않자, 임홍장이 노발대발했다.“홍성아, 소 여사님이 네게 묻잖아! 소 여사님은 사씨 부인을 대표해서 오신 거야.” “네 딸을 망치고 네 가족을 망치려는 거야!”임홍성의 안색이 변하면서 결국 소마리를 향해 공손하게 인사할 수밖에 없었다.“소 여사님, 이전에 하영림 씨와 오해가 있긴 했지만, 제가 이미 사과했습니다.”“하영림 씨가 구속되었지만,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걸 원하지 않았습니다.”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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