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은 내가 이미 제시했으니, 어떻게 선택할지는 두 사람이 결정해.”임문한은 씩 웃었지만 그 말투는 강경하고 포악했다.게다가 은근슬쩍 모두 동혁과 세화의 회사들을 노리고 있었다.‘임문한이 혜성그룹과 항난그룹 같은 기업들을 노리고 있는 게 분명해.’세화의 안색은 갑자기 잔뜩 일그러졌다.“임문한, 너무 지나치잖아!”“진 회장은 내가 과하다고 생각하나?”임문한이 씩 웃었다.“여기는 외지라서 내가 그래도 좀 조심하고 있었는데. 만약 우리 X시에 있었다면, 허허, 당신 남편은 아마도 시멘트를 부어서 바다에 빠뜨렸겠지!”오만방자하게 설친다는 게 과연 뭘까?바로 이 순간, 임문한이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었다.“이동혁, 너는 어떻게 선택할 거야?”임문한은 다시 조롱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동혁을 바라보았다.동혁은 임문한을 힐끗 보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꺼져!”“다 안 고르겠다고? 허허, 그럼 어쩔 수 없지.”임문한의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여태까지 감히 나한테서 이득을 본 사람은 없어!”“네까짓 게 뭔데?”돌연 앞으로 나선 동혁이 손을 들고 임문한의 따귀를 때렸다.짝!임문한의 고개가 비뚤어지면서 모든 사람들이 멍해졌다. 동혁이 감히 임문한에게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에!“이동혁, 네가 감히 임 선생님을 때리다니, 너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임문한의 뒤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발끈해서 동혁을 향해 소리쳤다.가성휘조차도 의아하다는 듯이 눈썹을 찌푸렸다. 동혁의 행동이 정말 의외라고 생각하면서.다음 순간, 가성휘는 시가를 물고 웃었다.‘이제 볼 만한 구경거리가 생겼네.’“임 선생님, 괜찮으세요?”곽경신이 얼른 앞잡이 노릇을 하면서 손수건을 건네주었다.손수건을 받은 임문한은 천천히 얼굴을 닦고는 고개를 들어 동혁을 바라보았다. 임문한의 얼굴에는 험악한 냉소가 떠올랐다.“이동혁, 네가 손을 댔을 때부터 이 일은 완전히 돌이킬 수 없게 되었어.”“네 손발을 모두 부러뜨릴 거야!”“너의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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