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은 혼잣말하며 몸 상태를 확인했다. 몸에 별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현실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원래는 음양탑의 13층과 14층도 올라가 보려고 했지만, 밖에 혼자 있는 여섯째 선배가 마음에 걸렸다.정확히는 모르지만, 용골을 정제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아 위 두 층은 나중에 시간 날 때 다시 가기로 했다.용골을 융합한 지금의 그는 이제 그 어떤 적도 다 물리칠 수 있을 것 같았다.그러니 지금 그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여섯째 선배의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었다.이도현은 음양탑에서 신기를 빼내 현실로 돌아왔다.현실로 돌아와 눈을 뜨는 순간, 그의 두 눈에서 두 줄기의 빛이 청용으로 변하더니 포효하며 동굴 밖으로 뛰쳐나가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순간 용의 울음소리가 동굴 전체에 울려 퍼졌다.또한, 용의 강력한 기운이 사면팔방으로 퍼져 나갔다.거의 같은 시각, 성역의 깊은 산 중턱에 있는 한 동굴에서, 흰 수염 노자 여러 명이 갑자기 눈을 부릅뜨고 충격에 찬 표정을 지었다.“용골의 기운이 느껴졌어요.”“몇백 년이 지난 오늘 용골의 기운이 다시 나타났어요.”“하하하. 이건 운명이에요. 우리에게 주어진 절찬의 기회인 게 분명해요.”“우리가 여기서 백 년 넘게 폐관 수련을 했어도 생사를 장악하는 방법을 파악하지 못했는데 이 타이밍에 용골이 나타나다니. 이거 정말 하늘이 우리를 돌보는 거 아닌가요?”“우리가 용골을 정제하면 생사를 장악할 수 있을 거예요.”“바로 움직입시다.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용골을 꼭 손에 넣읍시다.”“맞아요. 이미 이곳에 백 년도 있었는데 이제 나갈 때가 되었어요.”노자들은 말을 마치고 하나둘씩 자리를 떠났다. 바깥 하늘에 몇 개의 잔상이 나타나더니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다시 동굴 입구의 절벽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그들은 정상에 서서 꼼짝하지 않고 무언가를 감지했다. 잠시 후, 그들의 얼굴에 분노가 스쳤다.“어떻게 된 거죠? 용골의 기운이 사라졌어요.”“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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